스페인 시위대가 관광객에게 물총 쏘는 이유

중국의 경제 문제는 쉽게 진정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중국 증시에 많이 물린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도 향후 중국 투자에는 ‘신중’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바이든의 정치적 생존은 이제 나토 정상회의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지지(?)도 받고 있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까요.

미국 최대의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가 대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위기의 나이키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다시 출시할 정도로 다급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대가 관광객에게 물총을 쏘고 있습니다. 이번 스페인 휴가 계획은 포기해야겠네요.

2024년 7월 10일의 세계, 함께 살펴보시죠.

—에디터 김수빈 드림

싱가포르 국부펀드, 중국 투자 신중 기조 선언

싱가포르 국영 펀드 테마섹이 중국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T)

  • 테마섹은 미국과 인도에서의 투자 성장이 중국 자본 시장의 부진으로 상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은 테마섹의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포트폴리오의 19%가 중국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테마섹의 부사장 치아 송 후이는 중국에서 소비자 신뢰 회복과 소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중국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에, 중국에서는 미국 수출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테마섹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아 부사장은 AI 붐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산업 내 과도한 기대감에 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향후 테마섹은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초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호주, 중국 해커 그룹 APT40 비난

호주와 그 동맹국들은 중국의 국가 지원 해커 그룹 APT40이 호주 정부와 민간 부문의 네트워크를 타겟으로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FT)

  • APT40은 주로 중국의 국가보안부를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는 그룹으로, 과거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중동의 정부 기관, 기업, 대학을 침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는 중국의 리창 총리가 호주를 방문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루어진 것입니다. 올해 3월, 미국과 영국은 중국의 스파이 조직이 운영하는 APT31 해킹 그룹에 대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 호주는 2022년 이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최근 아마존과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어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호주가 중국과의 관계를 최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실 다 중국 때문이죠.

중국, 전력망에 8000억 달러 투자 예정

중국은 향후 6년간 8000억 달러 이상을 전력망 개선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석탄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빠른 전환으로 전력망에 발생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입니다. (FT)

  • 올해 첫 4개월 동안 중국은 전력망 프로젝트에 1229억 위안(170억 달러)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입니다.
  • 중국의 전력망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력 배분 및 전송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안 5개 성의 100여 개 시군에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연결을 중단시켰으며, 12개 성은 배터리 저장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거나 요구했습니다. 윈난 성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을 두 배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력 공급이 약 10%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주요 산업 전반의 대규모 해고 사태

중국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3개 주요 중국 기업의 연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지난 해 인력을 감축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직원 관련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SCMP)

  • 특히 부동산, 인터넷, 자동차, 금융 등 주요 산업에서 인력 감축이 두드러졌습니다.
  •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근 몇 년간 둔화되었으며, 올해 예상 성장률은 5% 내외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부채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들은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및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과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융 기업들은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미국 경제 과열 완화 시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며, 노동시장이 팬데믹 시기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균형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로이터)

  • 파월 의장은 현재 연준이 양면적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개선되고 있으며, 더 많은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올수록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근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으려 했으며, 경제 데이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연준의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여전히 바이든 출마 문제로 내홍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 여부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은 재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내 단결을 촉구했으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그가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저지주 중도의원 미키 셰릴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를 포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FT)

민주당 지도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자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습니다. (WSJ)

  •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바이든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많은 상원의원들이 회의 후 기자들에게 말을 아꼈습니다.
  • 하원 민주당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감정적으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다수는 바이든을 지지하며 그의 성공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의 고령 문제를 감추려는 백악관의 노력

백악관의 고위 참모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며 그가 고령임을 감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WSJ)

  •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의 여행 계획, 기자 회견, 공개 출연, 후원자와의 만남 등을 제한하며 즉흥적인 상호작용을 피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와 체력 저하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이루어진 조치였습니다.
  •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스케줄을 제한하고 그의 일상 활동을 엄격히 관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에는 주간 여행 계획이 체력 문제로 취소되었고, 기자 회견과 미디어 출연도 제한되었습니다. 비공식 행사에서는 대체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대리로 참석했으며,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활동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이 논란이 될 만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제한했습니다.

바이든의 나토 정상회의: 정치적 생존의 갈림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논쟁적인 토론 이후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시적인 구원을 제공할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의 정치적 경력을 끝낼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BBC)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바이든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단독으로 기자회견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가시밭길이겠지만 특히 여기서 삐끗하면 후보 교체론이 대세가 되겠죠.

트럼프에게 줄대는 유럽 정상들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각국 대표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정책 관련 인사들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FT)

  • 동유럽과 북유럽 정부들은 이번 주 회의에서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비서실장 키스 켈로그와 전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등 트럼프 관련 인사들과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 대부분의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의 정책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트럼프 친화적 싱크탱크인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루비오 유력

트럼프는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 전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인데 워싱턴포스트가 유력 주자 3명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WP)

  • 루비오 상원의원은 독립 유권자와 공화당 내 전통적인 지지층을 아우를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루비오 상원은 쿠바계 미국인으로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또한 다른 후보들인 J.D. 밴스 상원과 더그 버검 주지사와 비교했을 때, 루비오는 공화당 내에서 보다 폭넓은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과의 경험 때문에 루비오의 충성심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으며, 두 사람 모두 플로리다에 거주한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캠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이해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더욱 강력한 MAGA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2016년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한 기록이 있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버검 주지사는 트럼프와 개인적인 화합이 좋으며, 중서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며, MAGA 운동의 진정한 지지자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버검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러시아,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

러시아 정부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자 하는 전방위적 노력을 시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WSJ)

  • 이번 활동은 2020년과 2016년 대선 때와 유사하게 트럼프를 선호하고 민주당 후보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소셜 미디어와 기타 온라인 선전 활동을 비밀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 외에도 이란이 최근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촉진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외국 세력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로, 정보기관과 법 집행기관의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과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 러시아는 특정 투표 집단을 겨냥하고 있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
    원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합니다.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번 선거에서 2016년만큼의 규모와 범위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그 노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 프로필과 봇을 운용해 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주는 트럼프… 부러운 남자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확장 어려움

미국 관료들은 러시아가 향후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큰 영토 확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NYT)

  • 러시아군은 훈련이 부족하고, 서방의 군수품으로 강화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하르키우 외곽과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영토를 확보하려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 러시아는 이란, 북한,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드론, 부품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직 정보관 에릭 치아라멜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전선을 크게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 우크라이나군은 얇게 퍼져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전투를 예상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큰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 러시아 푸틴과 회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교외 저택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NYT)

  • 이 회담은 모디 총리의 5년 만의 첫 러시아 방문으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은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모디 총리의 방문은 중국, 베트남, 헝가리, 벨라루스 등의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 푸틴 대통령에게는 서방의 고립 시도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 석유의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 되었으며,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 후 유럽 국가들에 재수출하는 중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서 가진 회담에서 연간 양자 무역을 2030년까지 현재의 65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와 비료 수입을 증가시키고, 농산물과 공산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FT)
  • 양국 간 무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증했으며, 이는 주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증가 때문입니다. 현재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 석유 수입의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 제재로 인해 무역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거래는 루블 또는 물물교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도와 러시아는 무역 결제를 자국 통화로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제한된 용량과 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일부 분석가들은 인도가 서방과의 경제 및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치의 중심에 선 극좌 정치인

프랑스 조기 총선 결선 투표에서 발생한 이변으로 프랑스의 극좌 정치인 장뤽 멜랑숑이 프랑스 정치의 핵심으로 부상했는데 NYT에서 멜랑숑에 대해 자세히 다룬 기사를 냈어요.

  • 멜랑숑의 당인 ‘굴하지 않는 프랑스’는 좌파 연합에서 가장 많은 의석인 75석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좌파 연합 내 다른 지도자들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멜랑숑의 존재는 좌파 연합의 진정한 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 멜랑숑은 좌파 연합의 경제 프로그램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세금 인상과 최저 임금 인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정책은 이미 부채가 많은 프랑스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멜랑숑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비판적이며,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프랑스가 이민자와 함께하는 ‘크레올화’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북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출신의 젊은 층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그에게 많은 지지자를 안겨주었습니다.

유럽 정치의 분열

최근 선거에서 프랑스와 영국은 반이민 극우파로의 이동은 막았지만 정치적 분열 양상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교착 상태가 유럽 정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WSJ의 분석입니다.

  •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며 정부 형성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1958년 제5공화국 창설 이후 가장 큰 도전입니다. 다당제 정부는 극우파에 대한 반대만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하원 의석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전체 투표의 3분의 1 정도만을 득표했습니다. 전통적인 양대 정당인 노동당과 보수당은 전체 투표의 57%를 차지하며, 이는 100년 만에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은 중도파, 환경주의자, 포퓰리스트 우파 등 소규모 정당을 선호했습니다.
  •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충성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 운동이 빠르게 떠오르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선, 은퇴 외교관 돌풍

베네수엘라의 은퇴한 외교관 에드문도 곤잘레스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을 20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곤잘레스는 한 번도 공직에 출마한 적이 없으나,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56%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마두로는 35%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마두로는 베네수엘라를 경제적으로 파탄에 이르게 하고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WSJ)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이미 유력 야권 후보를 강제로 주저앉힌 마두로가 곤잘레스를 가만 둘 것 같진 않죠.

사우디 아람코, 내연기관의 미래에 베팅

사우디 아람코는 전기차의 부상 속에서도 내연기관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최근 내연기관(엔진)을 제작하는 회사인 Horse Powertrain에 7억4000만 유로, 즉 10%의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아람코는 자동차 산업이 자체 엔진 설계를 중단함에 따라 제3자로부터 엔진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T)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사우디 아람코는 현명한 사업 계획으로도 잘 알려졌죠. 이번 투자를 자기네 밥줄인 석유에 매달리는 것으로 해석하면 오산입니다.

위기의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 재출시

나이키가 1999년에 출시된 ‘우탱 덩크스’ 스니커즈를 재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T)

  • 원래 이 스니커즈는 단 36켤레만 제작되어 우탱클랜 멤버들과 그들의 지인들에게만 제공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키가 최근 이 모델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판매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부 수집가들은 불만을 표했습니다.
  • 나이키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6월 28일, 경영진이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발표한 후, 나이키의 주가는 하루 만에 20%나 폭락했습니다. 이는 1980년 나이키가 상장된 이후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나이키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30% 하락했으며, 월스트리트에서는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기업 가치 두 배 증가

Athletic Brewing이 미국에서 가장 큰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약 8억 달러로 두 배로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2년 전의 기업 가치와 비교하여 두 배가 된 것입니다. (WSJ)

  • Athletic Brewing은 2017년에 설립되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하이네켄과 버드와이저를 제치고 미국 식료품점에서 판매 1위의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상위 20위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이 알코올 소비를 줄이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피 가격, 앞으로 더 오른다

이탈리아 커피 업체 라바짜는 최근 기후 변화, 해상 운송 문제, 새로운 EU 규제로 인해 커피 가격이 현재의 기록적인 수준에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FT)

  • 런던 로부스타 선물 가격이 지난 화요일 톤당 4,844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1년간 약 70% 급등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들의 수확 부진 때문입니다. 라바짜 그룹의 회장 주세페 라바짜는 영국 슈퍼마켓에서의 커피 가격이 올해 이미 약 15% 상승했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0%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보 노르디스크, 경쟁사 엘리 릴리의 체중 감량 약물 분석에 주가 하락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마운자로)가 노보노디스크 제품(오젬픽)보다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 발표되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1.9% 하락했습니다. (로이터)

  •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마운자로를 사용한 환자는 오젬픽을 복용한 환자보다 최소 5%의 체중을 감량할 가능성이 76% 더 높았습니다.
  • 두 회사 제품 모두 GLP-1 계열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바르셀로나, 과잉관광 반대 시위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주말 수천 명의 시민들이 과잉관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팻말을 들고 관광객들이 점령한 레스토랑 테라스에 물총을 쏘며 항의했습니다. 시위대는 관광객들로 인해 생활비가 상승하고, 관광 수익이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제한이 끝난 후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스페인 전역에서는 과잉관광에 대한 반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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