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NATO 기자회견, 선방했지만 사퇴론은 점점 확산
바이든 대통령이 8개월 만에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이지만 실수가 없진 않았어요.
-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려다 “트럼프 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소개했습니다. (트위터는 또다시 짤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고,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자신이 가장 적격한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중국과의 경제 및 정치적 경쟁에 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외교 정책 이슈에 대한 능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NYT)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대형 기부자들도 같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바이든은 그의 혼란스러운 답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록과 업적을 기반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서고 있으며, 이는 민주당 의원들과 기부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FT)
NATO,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
NATO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부족을 비판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GZERO)
- 이에 대응하여 NATO는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마크 뤼테를 임명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NATO 우산 아래로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여 현재 32개국 중 23개국이 GDP 2% 목표를 달성할 예정입니다.
- 흥미롭게도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와 발트 3국은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폴란드와 발트 3국에 군사 주둔을 늘렸습니다.
-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스타일을 이미 경험해 봤기 때문에 원하는 것만 주면 그리 어려울 것 없다는 생각인 거죠.
미국 인플레이션 3%로 하락, 금리 인하 기대 상승
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3%로 예상을 뛰어넘어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5월의 3.3%보다 낮으며,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3.1%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0.6% 하락하였고,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주식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FT)
중국 경제 회복 지연, 공산당 3중 전회 주목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팬데믹 여파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시진핑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달 열릴 공산당 3중 전회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FT)
- 과거 공산당 3중 전회는 중요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로 사용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내 수요를 활성화하고, 첨단 기술, 그린 에너지, 제조업 업그레이드, 재정 및 사회 복지 개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창 총리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 중국 경제는 1분기 동안 5.3% 성장했지만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는 여전히 약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중국식 현대화’ 비전을 중심으로 한 정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NATO의 비판에 강력 반발하며 아시아 개입 경고
중국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비판에 강력히 반발하며 아시아 지역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NATO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이를 편견에 가득 찬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가 NATO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FT)
미국,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 러시아 반발
미국이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독일은 공동 성명을 통해 SM-6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그리고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를 포함한 미사일을 주기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NYT)
- 이 결정은 2019년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이후의 상황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탈퇴했으며,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공화당 경제 정책, 내부 갈등 심화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지명된 공화당 내부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심각한 분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쪽은 저세율, 자유무역, 국제 개방을 지지하는 친기업 성향의 자유주의자들이고, 다른 한쪽은 대기업에 회의적이고 관세 지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보수주의자들입니다. 트럼프는 두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의 재임 시 경제 정책 우선순위는 양측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NYT)
AI 에너지 수요 증가로 미국 사고 원전 재가동 논의
스리마일 원자력 발전소는 1979년 미국에서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개발자들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이 발전소를 다시 가동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WP)
- 스리마일 원전의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최근 테스트를 통해 발전소가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재가동을 위해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 에너지 보조금 정책과 여러 주의 원자력 산업 지원 법안에 힘입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 문제와 비용 초과 등의 문제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중국, 핵융합 기술 개발에서 미국 앞서
미국과 중국이 핵융합 에너지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며, 대규모 핵융합 기술 캠퍼스를 완공하고 국가 핵융합 컨소시엄을 출범시켰습니다. (WSJ)
-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현재 속도로 투자와 개발을 계속한다면 3-4년 내에 미국과 유럽의 자기 핵융합 능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연간 약 1.5억 달러(약 1조 9,500억 원)를 핵융합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두 배 수준입니다.
- 중국은 핵융합 과학 및 공학 분야의 박사 인력이 미국의 10배에 달합니다.
- 미국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 핵융합 예산은 7.9억 달러(약 1조 270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에 그쳤습니다.
- 핵융합은 청정 에너지의 꿈으로 여겨져 왔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과학적, 기술적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미국은 레이저를 이용한 핵융합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자기장을 이용한 핵융합 방식이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핵융합은 원자를 결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태양의 에너지 생산 방식과 동일합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거의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용화까지는 많은 기술적 난관이 남아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핵 기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데이터 구매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0% 이상을 포괄하는 데이터 도구에 대한 접근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도구는 ‘Augury’라고 불리며,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활동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DTRA는 이 데이터를 미국과 동맹국 시스템의 취약성 평가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404 Media)
- 이 도구는 Team Cymru라는 사이버보안 회사의 계열사인 Argonne Ridge Group(ARG)에서 제공되며, 하루에 1000억 개 이상의 새로운 기록을 업데이트합니다.
- DTRA는 2023년에 이 도구에 대해 49만 달러(약 6억4000만 원)를 지불했습니다.
- 이 데이터 도구의 사용은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일부 사이버보안 및 위협 인텔리전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데이터 판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이 도구는 웹 브라우징 활동과 같은 개인 정보도 포함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영국, 2028년까지 백만장자 수 감소 전망
영국은 2028년까지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위스 은행 UBS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306만 2천 명이었던 달러 백만장자 수가 2028년에는 254만 2천 명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와는 반대되는 현상입니다. (FT)
- UBS는 러시아 제재, 저세율 지역의 매력, 경제적 민족주의 등의 요인이 영국의 백만장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대만은 2028년까지 백만장자 수가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부유한 외국인의 이민 증가에 기인합니다.
- UBS의 보고서는 영국이 전 세계적으로 백만장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와는 반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와 러시아 제재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많은 백만장자들이 저세율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영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부유층, 정치적 불안 속 해외 이주 고려
프랑스의 의회 교착 상태와 논란이 많은 선거 캠페인으로 인해 프랑스의 부유층이 정치적 및 재정적 불안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당들이 국회의 통제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선거 기간 동안 제안된 높은 세금 정책들이 법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어 많은 부유층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특히 극단적인 세금 정책이 채택될 경우 프랑스가 더 이상 부유층에게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부유층은 이미 자본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방글라데시 학생들, 공무원 채용할당제 폐지 촉구 시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수만 명의 학생들이 주요 도로를 막고 공무원 채용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법원이 2018년 정부 명령으로 폐지된 할당제를 다시 도입하는 판결을 내린 후, 학생들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성과 기반으로 일자리를 배정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NYT)
- 방글라데시는 1971년 독립 전쟁에 참여한 자유투사들의 손자 등 다양한 할당제 대상자들에게 공무원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배정해왔습니다. 이러한 할당제는 공정성을 저해하고, 능력 있는 학생들이 중요한 직책에 오르는 것을 방해한다고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
일론 머스크는 그의 평생 목표인 화성에 도달하기 위해 SpaceX를 이끌어 왔습니다. 최근 그는 화성에 도착한 이후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SpaceX 직원들에게 화성 도시의 설계와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NYT)
- 머스크는 화성에 백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20년 내에 만들 계획입니다.
- 현재 소규모 돔 거주지, 화성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우주복, 인간이 화성에서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료 연구 등이 진행 중입니다. (머스크는 자기 정자도 기증했다는군요)
합성 버터, 농업 없이 식량 생산 가능할까?
미국 스타트업 Savor는 동물이나 넓은 농지가 필요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식용 지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뉴사이언티스트)
- 이 회사는 탄소를 이용해 ‘버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식품 생산보다는 화석 연료 처리에 더 가깝습니다.
- Savor의 버터는 석탄, 메탄 또는 이산화탄소의 탄소로부터 만들어지며, 이를 통해 얻은 지방산을 글리세롤과 결합해 삼지방을 형성합니다. 이 삼지방에 물과 유화제를 추가하고 베타카로틴과 로즈마리 오일을 첨가해 버터와 같은 맛을 냅니다.
- Savor의 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합성 지방은 환경 재해 시에도 식량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팜유와 코코넛 오일 등 산림 벌채를 유발하는 재료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다면 기존 농업보다 탄소 발자국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고령화된 리더십, 은퇴 시기를 고민해야 할 때
바이든의 불똥(?)이 미국 재계로도 튀네요. 미국 기업들의 고령화된 리더십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리더들은 자신의 능력이 예전과 같은지 정직하게 평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리더십을 이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WSJ)
- 2030년까지 75세 이상 근로자 수가 2020년 대비 2배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 미국 민간 기업의 50% 이상이 55세 이상의 소유주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 기업 승계 계획은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벨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의 충격적인 가족사 폭로
201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딸 안드레아 스키너가 충격적인 가족사를 폭로했습니다. 스키너는 먼로의 두 번째 남편인 제럴드 프렘린이 자신을 9살 때부터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겁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먼로가 이 사실을 알고도 프렘린과 계속 함께 살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나온 폭로인데 한 서브스택 작가가 사안을 잘 정리했더라고요.
- 스키너는 어머니에게 편지로 학대 사실을 알렸지만, 먼로는 딸을 보호하기보다는 배신당한 아내의 입장에서 반응했습니다. 먼로는 프렘린의 소아성애 행위가 밝혀진 후에도 그와 함께 살았고, 자신의 행동을 여성혐오적 문화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이 폭로로 인해 문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으며, 많은 작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먼로의 작품을 더 이상 읽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먼로가 92세로 사망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적입니다.
-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의 가장 유명한 문학 인물 중 한 명으로, 단편소설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복잡한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다룬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번 폭로로 인해 먼로의 페미니스트 이미지와 작품에 대한 평가가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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