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오르면 테크주가 떨어진다? /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2.8%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이었죠.

텍사스는 이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업 본사를 유치한 주입니다. 영국에서는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새로운 곳을 방문하면 수영장을 들러봐야 할 거 같아요.

2024년 7월 26일의 세계입니다.

—에디터 김수빈 드림

해리스 vs 트럼프, 대선 경쟁 치열해져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대학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차이는 1%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빠르게 해리스 부통령 지지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YT)

  •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유권자와 비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입니다.
  •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지도자로 인식되는 등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 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선거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해리스 vs 트럼프 지지율: 47% vs 48% (가능성 높은 유권자 기준)
  • 민주당 지지자의 93%가 해리스 지지, 공화당 지지자의 93%가 트럼프 지지
  • 30세 미만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의 약 60%가 해리스 지지

블링컨 국무장관, 아시아 6개국 순방으로 미국의 지역 전략 강화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7월 25일부터 10일간 아시아 6개국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라오스, 베트남,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몽골을 포함하며, 미국의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닛케이 아시아)

  • 순방의 주요 목적은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구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쿼드(Quad), 미일한 그룹, 미일필 그룹 등 다자간 협력체를 통해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자 합니다.
  •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도 만날 계획입니다.
  • 일본에서는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2+2’ 대화에 참석하여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필리핀에서도 유사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 블링컨 장관의 이번 순방은 그의 18번째 아시아 방문이자 가장 긴 일정입니다.
  • 미국은 아세안을 중요한 기관으로 여기며, 지역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은 미중 경쟁에서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 보여

미국 경제가 2분기에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가 팬데믹 이후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Semafor)

  •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Fed는 경제를 냉각시키려 하지만, 동시에 실업률 상승과 소비자들의 지불 능력 저하 등 상충되는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번 보고는 오는 9월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강한 경제 성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로 인해 유권자들의 체감 경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러시아-중국, 알래스카 인근 첫 공동 전략폭격기 순찰 실시

러시아와 중국이 처음으로 알래스카 인근에서 공동 전략폭격기 순찰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두 국가 간 군사 협력의 규모와 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FT)

  •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와 중국의 H-6 폭격기 2대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으나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순찰이 북극과 북태평양 상공의 “새로운 공동 작전 지역”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동이 미국에 대한 압박의 일환이며, 중국-러시아 군사 협력의 확대를 나타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이번 공동 순찰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두 국가는 공식적인 군사동맹은 아니지만, 지난 20년간 군사훈련을 함께 해왔으며 특히 최근 6년간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서 5명의 인질 시신 수습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 칸유니스 지역에서 5명의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NYT)

  • 이스라엘 군은 체포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으로부터 얻은 첩보를 포함한 정보를 통해 시신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 방문 중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가자 전쟁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으로 250명 이상이 납치되었으며, 현재 115명의 인질이 가자에 남아있습니다. 115명 중 40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11월의 짧은 휴전 기간 동안 105명의 인질이 석방되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지하는 휴전 제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하마스와의 영구 휴전에 동의하고 가자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연립정부는 가자에 대한 영구적인 이스라엘 통제를 지지하는 강경파 정당들에 의존하고 있어, 하마스와의 휴전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다흘란, 가자지구 전후 새 지도자로 부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9개월간의 전쟁이 끝난 후 가자지구를 누가 통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아랍 국가의 일부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모하메드 다흘란을 임시 안보 책임자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WSJ)

  • 다흘란은 과거 하마스와 대립했던 인물이지만, 현재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모두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 있어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 다흘란은 가자지구 출신으로,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며 가자지구 재건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2500명 규모의 팔레스타인 보안군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기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 다흘란은 과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고위 관리였으나,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2011년 이후 팔레스타인을 떠나 있습니다. 그의 복귀는 팔레스타인 내부의 정치 역학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미국과 아랍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희망, 마르완 바르구티의 석방 가능성

마르완 바르구티는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입니다. 그는 2002년 테러 혐의로 체포되어 5건의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여기며,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로 보고 있습니다. (1843)

  • 최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인질 교환 협상에서 바르구티의 석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의 석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학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내에서 널리 존경받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 그러나 일부 이스라엘 관리들은 그의 석방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바르구티가 감옥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석방 후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 2024년 3월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습니다.
  • 바르구티는 20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하면서 20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팔레스타인 민주주의에 대한 박사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그의 석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과거 폭력 관여 이력으로 인해 일부 이스라엘인들은 여전히 그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기업 유치로 부상

텍사스주가 기업 친화적 정책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다른 주들로부터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며 경제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토요타, 오라클, 테슬라 등 유명 기업들이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FT)

  • 텍사스주는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 정책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로 인한 인프라 부족과 물가 상승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 정부의 보수적인 사회 정책이 기업들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텍사스 경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3% 성장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2.3%를 상회합니다.
  • 2015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300개의 기업이 텍사스로 이전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 출신입니다.
  • 텍사스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업들이 위치한 주가 되었습니다.
  •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석유와 가스 산업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풍력 발전, 태양광, 반도체 산업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휴스턴은 클린테크 허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해외 반체제 인사 탄압 강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이번 주 일요일 대선을 앞두고 국내외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WSJ)

  • 최근 칠레에서 발생한 베네수엘라 군 출신 반체제 인사 로날드 오헤다의 살해 사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헤다는 마두로 정권 전복을 모의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어 칠레로 망명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와 연계된 범죄 조직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마두로 정권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야권 후보들의 출마를 금지하고 수십 명의 정치 활동가들을 구금하는 등 정치적 탄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피의 목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시위로 의류 산업 타격, 글로벌 브랜드 우려

방글라데시에서 일자리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격화되면서 의류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정부의 통금령과 통신 차단으로 공장들이 문을 닫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FT)

  • H&M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은 현지 공급업체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주문 지연, 운송비 상승, 그리고 방글라데시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베트남이나 인도 등 다른 국가로 주문을 전환하고 있어,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방글라데시는 2023년 470억 달러(약 62조7100억 원) 상당의 기성복을 수출했습니다.
  • 통금령 기간 동안 의류 산업은 하루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 방글라데시 치타공 항구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송비가 1년 사이 3배 증가해 6400달러(853만 원)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장기 집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재선 대비하는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 사건의 주요 주동자였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1843)

  • 이 단체의 전 지도자 엔리케 타리오는 현재 2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지만, 트럼프가 재선되면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라우드 보이스는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상에서 극우 사상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이들을 포함한 극우 세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프라우드 보이스는 약 4,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트럼프는 당선 시 1월 6일 사건으로 수감된 이들의 “상당 부분”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화 강세와 테크주 하락의 상관관계

FT에 최근 엔화 강세와 테크 주식 하락 사이의 흥미로운 상관관계에 대한 칼럼이 실렸습니다.

  •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대형 테크 주식에서 소형주로 자금을 옮기고 있어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 이 두 현상은 우연의 일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헤지펀드들이 엔화 약세와 테크주 강세에 베팅해왔는데, 한 전략이 실패하면 다른 전략에서도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테크주를 매도하고 달러를 엔화로 바꾸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움직임은 시장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7월 11일 이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5% 이상 상승했습니다.
  •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7% 하락했습니다.
  • 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OpenAI, 검색으로 구글에 도전장

OpenAI가 새로운 온라인 검색 도구인 SearchGPT를 출시하여 구글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FT)

  • 이 실험적 제품은 초기에 10,000명의 대기자 명단(신청 링크)을 통해 소규모 사용자 그룹에게만 제공될 예정입니다. SearchGPT는 단일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검색 엔진과 유사한 링크 레일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외부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 OpenAI는 최근 News Corp, Axel Springer, Financial Times 등 여러 출판/언론사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SearchGPT를 개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17조 원)의 투자를 받은 OpenAI는 궁극적으로 이 AI 검색 기능을 자사의 주력 챗봇에 재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움직임은 온라인 검색 시장의 미래를 두고 벌어지는 경쟁의 일환으로,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구글은 작년에 검색 광고로만 1750억 달러(230조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구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중국, AI 기술 개방으로 미국 추격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선도적 시스템과 견줄 만한 AI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거나 기업 및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등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NYT)

  • 중국의 쿠아이셔우(Kuaishou)는 비디오 생성 AI인 ‘Kling’을 공개했으며, 01.AI는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미국의 선도적 기술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는 챗봇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도 오픈소스 AI 시스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중국 기술자들은 오픈소스 기술이 중국 AI 발전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AI 연구의 최전선에 있으며, 중국 기업들의 첨단 칩 사용을 제한하는 무역 금수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장기 침체 우려

스텔란티스와 닛산의 수익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장기적인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FT)

  • 스텔란티스의 상반기 이익이 56억 유로(8조 원)로 48% 감소했으며, 닛산의 1분기 이익은 99% 급감했습니다. 스텔란티스의 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이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고 겸손해졌다고 말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비싼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 서방 제재 우회해 첨단 반도체 수입 지속

러시아가 서방의 기술 수출 제재를 우회하여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NYT)

  • 홍콩의 한 사무실을 중심으로 여러 유령회사들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군수 기업들에게 제재 대상 반도체와 센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약 4조 9천억 원(40억 달러) 상당의 제한된 반도체가 러시아로 유입되었습니다. 중국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신속하게 대체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술 유출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러시아는 2023년 말 3개월 동안 2021년 같은 기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중요 반도체를 수입했습니다.

이 기사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러시아가 우회 경로를 통해 첨단 기술을 계속 확보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군사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제재의 한계와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가난한 아이들의 경제적 이동성, 지역 고용률과 밀접한 관계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자 라즈 체티와 동료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난한 부모를 둔 아이들의 경제적 이동성이 그들이 자란 지역 사회의 고용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WSJ)

  • 1978년부터 1992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고용률이 높은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경제적으로 더 나은 상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효과가 아이 자신의 부모가 직업을 가졌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주변 이웃들의 부모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의 고용률이 낮아지는 지역에서는 아이들의 성인기 경제 상황도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이 연구는 또한 1992년에 태어난 저소득층 백인 가정의 아이들이 1978년 태어난 동일 계층의 아이들에 비해 경제적 이동성이 떨어지는 반면, 같은 기간 저소득층 흑인 가정의 아이들은 오히려 경제적 이동성이 향상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DEI 대신 MEI: 다양성 채용의 새로운 접근법

기업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노력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DEI 대안인 MEI(Merit, Excellence, Intelligence)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EI는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최고의 후보자를 채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WSJ)

  • Scale AI의 CEO 알렉산드르 왕은 “실력 기반의 채용 과정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배경과 관점,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이 실제로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 MEI 지지자들은 DEI 정책이 때로는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범위한 역차별의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일부 기업에서는 여전히 흑인 지원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사 전문가들은 DEI 목표가 사라지고 MEI 원칙이 도입되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이 더 많이 개입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MEI 옹호자들은 다양성이 좋은 채용의 부산물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MEI 접근 방식은 최근 대학 입학에서 적극적 차별 시정 조치(Affirmative Action)를 금지한 미국 대법원 판결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채용 방식과 직장 내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무보험 운전자 증가로 미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습니다. (WSJ)

  • 보험연구위원회(IRC)에 따르면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2019년 약 11%에서 2022년 14%로 증가했으며, 이후로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워싱턴DC, 뉴멕시코, 미시시피 등이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으며, 일부는 위험을 감수하고 보험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 무보험 운전자 증가로 인해 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보험료 평균이 2023년 대비 12% 상승한 연간 2278달러(29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 미국에서는 뉴햄프셔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무보험 운전이 불법입니다. 각 주와 도시들은 벌금 인상이나 법규 강화 등을 통해 무보험 운전자 증가에 대응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험 가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부정적 연구결과 발표의 중요성

학계에서는 긍정적인 연구결과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이거나 무의미한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 ‘파일 서랍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는 과학 기록을 왜곡시키고 연구 자원을 낭비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네이처)

  • 최근 학계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전 등록 보고서 제도를 통해 연구 계획을 미리 제출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발표를 약속받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프린트 서버를 통해 연구자들이 직접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 결과 발표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이 문제는 학계 전반에 걸쳐 있지만 특히 심리학과 의학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연구자들의 경력 발전을 위해 긍정적 결과 발표가 중요시되는 ‘발표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문화가 이러한 편향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쥐 실험으로 플라시보 효과의 뇌 회로 발견

플라시보 효과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네이처)

  •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된 뇌 회로를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소뇌와 뇌간에서 활동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통증 인식보다는 움직임과 조정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 연구팀은 쥐들에게 통증 완화를 기대하도록 조건화하는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뇌간의 뇌교핵(Pontine nucleus)에서 신경 세포 활동이 관찰되었고, 이 세포들의 65%가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소뇌의 퍼킨제 세포도 플라시보 실험 동안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실제 약물이 아닌 가짜 약을 복용했을 때도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현상의 신경학적 기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발견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통증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에서 열린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

영국 콩햄 마을에서 ‘세계 달팽이 경주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대회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영국의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올해 대회는 7월 초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NYT)

  • 85마리의 달팽이가 8개의 예선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경주 코스는 13.5인치(34.3cm)로, 달팽이들은 중앙의 작은 원에서 출발하여 바깥쪽 원에 도달해야 합니다.
  • 결승전에서 ‘제프’라는 달팽이가 4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달팽이에게는 전통적으로 큰 상추가 상품으로 주어집니다.
  • 달팽이의 평균 속도는 시속 약 0.006마일(0.0097km)입니다.
  • 달팽이 경주의 세계 기록은 2분입니다.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일상적인 장소 방문

NYT의 여행 섹션에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것의 가치에 대한 기사가 실렸어요.

  • 필자는 자신이 여행할 때 공공 수영장을 방문하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현지 생활을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또한 다른 여행자들의 독특한 습관들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미용사인 친구는 새로운 도시에 갈 때마다 현지 이발소를 방문하고, 음악가 친구는 현지 농산물 시장을 찾아갑니다.
  • 저자는 이러한 일상적인 장소 방문이 여행지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관광지나 유명 명소가 아닌,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그 지역과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발견과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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