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으로 40억 만드는 법

의외로 해리스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비등하게 나옵니다. 물론 컨벤션 효과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바이든보다 좀 더 ‘중도’로 가야 될 텐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500만원과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여러분도 40억 만들 수 있습니다. 펜타닐을 제조하면 됩니다.

2024년 7월 29일의 세계입니다.

—에디터 김수빈 드림

해리스 vs 트럼프, 막상막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이 막상막하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 해리스 후보는 비백인 유권자들과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열정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이민, 경제, 외교 관계, 범죄 등의 분야에서 더 유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양 후보 모두 자신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해리스와 트럼프의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가 49% 대 47%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 해리스는 비백인 유권자의 63%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이전 바이든의 51%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 민주당 지지자의 81%가 해리스에 대해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해리스, 이길 수 있다

그래서일까요, WSJ의 칼럼니스트 페기 누난은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참고로 페기 누난은 레이건 대통령 연설문을 썼던 공화당원입니다.)

  • 해리스는 최근 연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민주당 지지층의 열정을 되살렸습니다. 누난은 해리스가 중도로 이동하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인해 민주당은 새로운 활력을 얻었지만, 해리스의 과거 발언과 행적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트럼프가 국민통합 메시지를 빠르게 폐기한 상황에서 해리스에게 관건은 얼마나 ‘중도’로 갈 수 있느냐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이 너무 진보로 갔다는 게 미국 유권자의 전반적인 인식이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내의 강경 진보와 싸워야 하는데 해리스가 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까요?

트럼프, 코인 대통령 선언

트럼프가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주요 연설자로 나선 트럼프는 ‘미국 우선’ 정책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WSJ)

  •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가 비트코인 비축량을 만들고,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여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현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 트럼프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 증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업계가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정치 자금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페인은 이미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 시작했으며 약 2500만 달러(321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는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 창설을 약속했습니다.
  • 미국 정부는 현재 약 164,000 비트코인(약 88억 달러, 11조 3천억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약 1억7000만 달러(2185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그의 이전 입장과는 상반됩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그는 디지털 자산이 ‘실체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러닝메이트 JD 밴스, 첫 행보에서 어려움 겪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택된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이 첫 행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트럼프 캠페인의 여성, 유색인종, 블루칼라 유권자 접근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WSJ)

  • 밴스 의원의 “자녀 없는 고양이 아줌마들” 비하 발언, 민주당 주에서의 낙태 중단을 위한 “연방 정부의 대응” 지지, 자녀 없는 미국인들에 대한 더 높은 세금 부과 주장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일부 공화당 지지 매체에서도 밴스 의원의 발언이 여성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캠페인은 공개적으로 밴스 의원을 옹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진영은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중산층 위한 경제 비전 제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 후보로서 첫 주 동안 중산층을 위한 경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을 이어받되, 보육, 유급 가족 휴가, 교육 지원 등 ‘돌봄 경제’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하며 중산층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FT)

  •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투자, 인프라 개선, 친환경 에너지 장려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녀는 또한 노동조합 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인플레이션 문제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해리스는 연간 소득 40만 달러(5억3000만 원) 이하 가구에 대해 증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물가 인하 능력에 대해 해리스와 트럼프가 비슷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출신 전 검사로 경제 분야 배경은 약한 편입니다.

해리스 캠페인의 주요 과제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자신들을 노동자 계층의 대변인으로 내세우는 것을 반박하는 것입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해리스의 성장 계획에 대한 낙관론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일, 중국 견제 위해 군사동맹 대폭 강화

미국과 일본이 1960년 이래 가장 중요한 군사동맹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중국의 공격적인 태도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미국의 일본 내 군사 지휘 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현지 주둔 미군 지도부에 더 큰 작전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FT)

  • 양국은 중국이 국가, 기업, 시민사회에 대해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강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일본 남서부 도서 지역에서의 양국 합동 훈련과 연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해군 활동을 증가시킨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미국은 일본 내 3성 장군급 지휘관을 배치하여 지휘 구조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 양국은 일본 남서부 도서 지역에서의 합동 훈련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더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금리 인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너무 빨리 또는 늦게 결정하는 위험을 저울질해왔는데, 이제 조기 행동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WSJ)

  •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 냉각되는 증거를 원하기 때문에 이번에 바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 연착륙을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도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면서 연준의 위험 관리 계산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 6월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전년 동기 4.3%에서 2.6%로 하락했습니다.
  • 실업률이 올해 들어 3.7%에서 4.1%로 상승했습니다.
  • 연준의 현 기준금리는 약 5.3%로, 2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머스크, 바이든과 결별 후 트럼프 지지로 선회

일론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과 관계 악화를 겪은 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과정을 WSJ가 설명했습니다.

  • 2021년 초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려 했을 때,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측은 노조 문제로 머스크를 행사에 초대하지 않았고, 이는 머스크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후 바이든이 GM을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칭찬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 머스크는 점차 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졌으며, 최근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머스크의 개인적 경험과 정부 규제에 대한 불만, 그리고 보수 진영의 지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 고조, 국제사회 중재 나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골란 고원의 마즈달 샴스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으로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후, 이스라엘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FT)

  • 국제 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며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면서도 추가적인 갈등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미국에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유엔 특사들은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하며 중동 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지속되어 왔습니다. 골란 고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영토로,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는 지역입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무장 정치 단체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 전 철도 사보타주 발생, 신속 복구

프랑스 국영철도가 파리 올림픽 개막 직전 발생한 철도 공격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FT)

  • 7월 26일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새벽 사이에 일어났으며, 프랑스의 주요 고속철도 노선 4개 중 3개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 프랑스 국영철도회사 SNCF는 일요일 아침까지 모든 피해 노선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주말 동안 약 80만 명의 승객들이 영향을 받았으나, 월요일부터는 정상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 이번 사건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날 발생하여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사건이 올림픽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국내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이상한 패배’

제가 늘 찾아 읽는 정치철학자 존 그레이가 마르크 블로크의 저서 ‘이상한 패배’를 중심으로 현재 유럽이 직면한 안보 위기와 정체성 혼란에 대해 뉴스테이츠맨에 썼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로크의 책을 인용해서 화제가 됐었거든요.

  • 블로크는 프랑스 아날학파의 창시자 중 하나로, ‘이상한 패배’에서 1940년 프랑스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며 군사 고위층의 무능, 정치인들의 이기심, 그리고 국제 평화주의 이데올로기를 지적했습니다.
  • 현재 유럽은 러시아의 위협, 미국의 불안정한 정세, 그리고 내부의 극우 세력 부상 등으로 인해 비슷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군사력 약화, 산업 기반 축소,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특히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극우 세력의 부상과 진보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인해 유럽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2027년 프랑스 대선에서 마린 르펜이 당선될 경우, 프랑스가 러시아와 화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선

베네수엘라에서 25년간 집권해온 사회주의 정권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대선이 열렸습니다.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맞붙은 이번 선거는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NYT)

  • 선거 당일 새벽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 줄을 섰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소 접근이 차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며, 야권은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 재건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여론조사에서는 곤살레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 측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민주적 전환기를 맞이하거나, 마두로의 권력이 더욱 공고해지거나, 혹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물론 마두로가 공정하게 선거를 치를 리 없죠. 이미 국제 참관단 상당수의 초청을 취소하거나 입국을 막았습니다. 선거 결과에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에 대한 군부는 또 어떻게 반응할지를 지켜봐야 할 겁니다.

방글라데시 시위대, 일부 요구 수용으로 시위 철회

방글라데시에서 할당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일부 조정자들이 정부가 주요 요구사항을 수용함에 따라 시위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조정자들은 이 성명이 강압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카트리뷴)

  • 시위 철회를 발표한 조정자들은 주요 요구사항인 할당제의 합리적 개혁이 정부에 의해 수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교육기관의 신속한 재개방을 촉구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즉시 시위 프로그램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반면, 다른 조정자들은 이 철회 성명이 강압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주장하며, 9개 요구사항이 모두 수용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특히 내무장관의 사임을 포함한 요구사항들이 충족될 때까지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 시위는 방글라데시의 공직 채용 및 대학 입학에서의 할당제 개혁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방글라데시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 중 하나입니다. 할당제는 특정 그룹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로, 이에 대한 개혁 요구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탈리아 총리, 중국과의 관계 재개 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하여 양국 관계 재개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작년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FT)

  • 멜로니 총리는 중국 리창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무역 불균형 문제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과제를 언급했습니다. 양국은 3년간의 ‘행동계획’과 식품안전 협정을 체결했으며, 멜로니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 그러나 일대일로 탈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양국은 무역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멜로니 총리는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한 무역 관행과 전략적 공급망에서의 과도한 의존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 2022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668억 유로(95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개혁파 새 대통령 승인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개혁 성향의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을 공식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승인했습니다. 페제시키안은 이번 달 초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경제 활성화와 강경 사회 정책 완화, 대외 관계 개선을 약속하며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국민 통합’ 정부 수립을 약속하며, 모든 세력의 융합 없이는 이 과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FT)

  • 하메네이는 국민들이 “가치 있는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정치 세력들에게 정치적 분위기를 양극화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 페제시키안은 미국의 제재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강대국들과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러시아와의 군사 관계 등에 대한 정권의 입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란은 2015년 세계 강대국들과 핵 협정을 체결했으나,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아왔습니다. 페제시키안의 당선은 이란의 대외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로 큰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해운업계, 사이버 공격 급증으로 위기

해운 산업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국가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표적이 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FT)

  • 연구에 따르면 2023년에 선주, 항만 및 기타 해양 관련 단체들이 최소 64건의 사이버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는 10년 전 3건, 2003년 0건에 비해 큰 증가를 보여줍니다.
  • 국제해운회의소(ICS) 사무총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운업에 혜택을 준 국제 규칙 기반 질서가 전례 없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에 이르는 분쟁들로 인해 세계화가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이는 국제 무역 상품의 80% 이상을 운송하는 해운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해운 산업이 온라인 해적행위에 대비가 매우 부족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의 디지털화 증가와 저궤도 위성을 통한 인터넷 기기 사용 확대로 새로운 사이버 공격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 해운업계의 사이버 보안 대비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IT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해양 지식과 사이버 보안 지식을 동시에 갖춘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이 볼티모어 다리 충돌 사고와 같은 규모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사이버 사기 조직의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 실태

동남아시아에서 운영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이버 사기 산업이 인신매매와 고문을 동원해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WSJ)

  • 에티오피아 출신의 IT 전문가인 구라차 벨라체우 버샤(일명 빌리)는 16개월 동안 미얀마의 범죄 조직에 감금되어 온라인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그는 ‘알리시아’라는 가짜 신분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빼앗았습니다.
  • 빌리와 다른 피해자들은 비밀리에 탈출을 계획했지만 실패했고, 그 결과 심각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결국 그의 가족이 몸값 7000달러(910만원)을 지불한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수십만 명이 이와 같은 ‘강제 범죄’ 목적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인신매매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이 사이버 사기 산업은 미얀마 동부 국경 지역의 무법 지대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국 갱단들이 캄보디아에서 이 지역으로 이동해 대규모 사기 단지를 건설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2021년 미얀마 군사 쿠데타로 인한 혼란으로 이러한 불법 활동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 진단에 혈액검사가 더 정확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간단한 혈액검사 개발에 과학자들이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액검사가 의사들의 인지 테스트 해석이나 CT 스캔보다 알츠하이머 진단에 더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혈액검사는 약 90%의 정확도로 기억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알츠하이머 여부를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NYT)

  • 전문가들은 이 발견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위한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향후 콜레스테롤 검사처럼 일반 건강검진의 일부로 인지 장애에 대한 혈액검사가 일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그러나 전문가들은 혈액검사가 진단 과정의 한 단계일 뿐이며, 인지 기능이 정상인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예측에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가 증상 발현 약 20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대상 환자를 식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서양 해류 순환 붕괴 2057년 예측, 전 지구적 기후 변화 우려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와이어드)

  • 코펜하겐대학의 피터 디틀레브센과 수잔 디틀레브센 남매는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AMOC가 2057년경에 붕괴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 AMOC의 붕괴는 유럽의 기후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전 세계 식량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AMOC 붕괴 예상 시점: 2057년 (95% 확률로 2025~2095년 사이)
    • AMOC 붕괴 시 유럽 도시 기온 5~15°C 하락 가능성
    • AMOC 붕괴 시 밀과 옥수수 재배 가능 토지 약 50% 감소 예상

AMOC는 대서양의 주요 해류 시스템으로, 열대 지역의 따뜻한 물을 북유럽으로 운반하여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그린란드 빙하 융해와 강수량 증가는 AMOC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기후 변화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데이터의 불확실성과 예측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500만원으로 40억 만드는 방법: 펜타닐 제조

로이터가 중국에서 펜타닐 전구체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구매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기자들은 3607.18달러(470만원)를 들여 펜타닐 제조에 필요한 화학 물질과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이는 시가 300만 달러(39억원) 상당의 펜타닐을 만들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 대부분의 화학 물질은 중국 업체들로부터 구매되었으며, 멕시코와 미국으로 쉽게 배송되었습니다. 이 조사는 펜타닐 공급망의 취약점과 규제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로, 미국에서 18~45세 사망 원인 1위입니다. 이 조사는 펜타닐 공급망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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