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1억에 팔렸던 미술 작품이 이제 100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미술시장의 버블 붕괴가 특히 젊은 작가들을 세게 때리는군요.
오늘자 FT는 특히 중국 경제의 암울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세플라스틱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심지어 뇌에도) 축적되고 있는 듯하네요.
2024년 8월 22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모스크바, 대규모 드론 공격 받아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 러시아의 맞수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가자지구 통제권 놓고 이견
-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군복무 의무화 반대 시위 격화
- 연준, 9월 금리인하 준비 중
- RFK, 트럼프 지지 가능성?
- 중국, EU 유제품에 반덤핑 조사 착수
- PwC 중국, 에버그란데 감사 실패로 6개월 영업정지 예상
- 중국 부동산 구제 기금, 예상보다 저조한 집행률
- 월마트, JD닷컴 지분 36억 달러에 전량 매각
- 세포라, 중국 시장 어려움에 직원 감축
- 일본, 인도와의 통합 합동 군사훈련 추진
- 스웨덴, 50년 만에 순 이민 유출 현상 발생
- 방글라데시 학생 시위대, 정권 장악 후 통치의 어려움 직면
- 일본, 저출생으로 대학 통폐합 논의 가속화
- 미국 조류독감 바이러스, 낙농업 위협하며 팬데믹 우려 증가
- 포드, 전기 SUV 계획 취소하고 하이브리드로 전환
- 디즈니, 식품 알레르기 사망 소송 중재 포기
- 코스트코, 40년간 미국 쇼핑 문화 혁신
- X세대, 은퇴 앞두고 재정적 어려움 직면
- 비가 생명의 기원에 필수적이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 40대 무릎·고관절 수술 급증, 이유는?
-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 축적, 뇌 건강 위협
- 젊은 미술가 작품의 ‘버블’ 붕괴
모스크바, 대규모 드론 공격 받아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입니다. 모스크바 시장은 10대의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이 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피해나 사상자가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NYT)
-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외국 침공으로 간주됩니다. 이로 인해 12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대피했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증원군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 양국 모두 상대방 영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의 영향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크렘린궁을 진정한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 러시아의 맞수
우크라이나가 2주 전 러시아 영토를 기습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늦추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선이 고착화되면서 양측 모두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새로운 전투 국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러시아 영토 침공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는 침공을 되돌리기보다는 저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군의 능력과 의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NYT)
- 우크라이나의 침공은 러시아군의 정보 실패와 전선 예비군 부족을 드러냈으며, 러시아의 필연적 승리라는 전 세계적 인식을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침공이 오히려 러시아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제한된 병력을 소모시키고 다른 전선에서 이득을 얻을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 러시아는 흑해 해병대를 포함한 여러 부대를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천천히 밀어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가자지구 통제권 놓고 이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서 가자지구의 주요 회랑과 국경 통과 지점에 대한 통제권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군 지도부는 이 문제가 협상의 장애물이 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WSJ)
-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나누는 필라델피 회랑, 양측을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과 지점, 그리고 가자지구를 가로지르는 네차림 회랑에 대한 통제권이 쟁점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군 지도부는 군대가 실제로 주둔하지 않아도 센서를 통해 지역을 감시하고 필요시 표적 공습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하마스의 재건을 허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선: GZERO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전쟁의 확장을 바랄 수 있다는 중동연구소(MEI) 피라스 막사드의 견해를 소개합니다.
- 작년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체면을 있는대로 구긴 네타냐후에겐 이참에 헤즈볼라를 격퇴시키면 오히려 이스라엘을 항구적인 위협으로부터 구한 영웅이 될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에게는 헤즈볼라와 이란이 끼어들어 분쟁을 확장시킬수록 이익이고요.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군복무 의무화 반대 시위 격화
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군복무 의무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대법원이 초정통파에 대한 수십 년간의 군복무 면제를 종료하라고 명령한 후,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부터 18~26세 초정통파 남성들에게 징집 명령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백 명의 초정통파 남성들이 예루살렘의 징병 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 및 군복무 의무화를 지지하는 반대 시위대와도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의 세속 사회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 집단인 초정통파 사이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NYT)
- 올해 약 4,800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징집될 예정입니다.
- 지난주 군사기지에 소집된 90명의 초정통파 징집 대상자 중 단 12명만이 출석했습니다.
- 이전에는 18세 이상 초정통파 종교 학생 6만 명 이상이 공식적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습니다.
- 이스라엘에서는 대부분의 18세 이상 시민들에게 군복무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아랍계 시민들과 초정통파 유대인들은 예외였습니다. 초정통파 유대인들은 토라 연구가 유대인의 생존을 보장해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하마스와의 전쟁, 헤즈볼라와의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안보 문제가 대두되면서 군복무 의무화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 9월 금리인하 준비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수 관리들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이 7월 회의록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일부 관리들은 7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실업률 상승 등의 경제 지표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대부분의 관리들은 9월 회의에서 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고 동의했습니다. 최근의 경제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냉각과 노동시장 약화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WSJ)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다시 말해 금리인하는 확정이고 관건은 얼마나 인하하느냐가 되겠습니다. 연준이 매우 조심스럽다는 걸 감안할 때 0.25%p가 되지 않을까요.
RFK, 트럼프 지지 가능성?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흔히 약자 RFK로 불립니다)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독립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인물입니다. JFK의 조카라는 것이 거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고, 그마저도 근래의 각종 기행으로 그냥 미국 허경영 같은 취급을 받는 편인데 이번에 RFK의 러닝메이트가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폴리티코)
- 현재 RFK가 해리스의 표보다는 트럼프의 표를 더 많이 가져오고 있어 그대로 갈 경우 해리스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 그녀는 현재 두 가지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는데, 하나는 새로운 정당을 형성하여 선거에 계속 참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 케네디 캠페인은 현재 약 20개 주에서 투표용지에 등재되어 있지만, 선거 운동 비용으로 인해 공개 행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샤나한은 이제 2028년 선거를 위한 제3당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EU 유제품에 반덤핑 조사 착수
중국이 유럽연합(EU)의 유제품 수입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불만에 따라 크림과 치즈 등 “특정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T)
- 작년 EU의 대중국 유제품 수출액은 약 18억 유로(2조5740억 원)로, EU 전체 유제품 수출의 9.5%를 차지했습니다.
PwC 중국, 에버그란데 감사 실패로 6개월 영업정지 예상
PwC 중국이 에버그란데 감사 실패로 인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중국 규제 당국이 빅4 회계법인에 대해 취한 가장 강력한 조치가 될 것입니다. 영업정지는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PwC는 이 기간 동안 재무 결과 승인, IPO 관련 업무 등 규제 대상 활동을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FT)
- 이번 처벌은 에버그란데가 2021년 채무불이행 전 2년 동안 약 800억 달러(106조 원)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의 발표 이후 이루어집니다. PwC 중국은 이미 올해 중국 본토 상장 기업으로부터 얻는 회계 수익의 3분의2 이상을 잃었으며, 국제 상장 기업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PwC 중국은 2022년 매출 79억 위안(1조4000억 원)으로 중국 최대 회계법인이었습니다.
중국 부동산 구제 기금, 예상보다 저조한 집행률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도입한 중앙은행 기금의 집행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인민은행과 국영은행들이 최대 5000억 위안(90조 원)의 대출을 동원하여 지방정부 기업들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대출된 금액은 247억 위안(4.5조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T)
-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조한 집행률의 원인으로 은행, 지방정부, 그리고 기타 관계자들 간의 부동산 가격 합의 도출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출 프로그램이 임대 수익률이 투자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높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어, 실제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골드만삭스 추정 중국 신규주택 재고: 월평균 판매량의 최대 30배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전체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중국인들의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가계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정부의 대응이 시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월마트, JD닷컴 지분 36억 달러에 전량 매각
월마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월마트는 JD닷컴의 약 10% 지분을 36억 달러(약 4조8600억 원)에 처분했습니다. 이는 JD닷컴의 화요일 종가 대비 11% 할인된 가격입니다. (FT)
- 월마트는 이번 매각으로 중국 내 자체 브랜드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JD닷컴과의 협력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마트의 중국 사업은 지난 회계연도에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6% 성장했지만, 전체 매출의 4% 미만에 그쳤습니다.
세포라, 중국 시장 어려움에 직원 감축
세포라(Sephora)가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으로 인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LVMH 그룹의 주요 브랜드인 세포라는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에 민감한 뷰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사의 인력을 약 120명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세포라의 중국 내 전체 직원 4000명의 3% 미만에 해당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감소와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FT)
- 세포라는 북미, 중동, 유럽에서는 성공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로레알과 에스티 로더와 같은 다른 뷰티 브랜드들도 중국에서의 수요 약화를 보고하고 있어, 이는 업계 전반의 추세로 보입니다.
- 세포라는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3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 브랜드 및 알리바바, 티몰과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세포라는 LVMH 그룹의 주요 브랜드 중 하나로, 루이비통과 디올에 이어 큰 수익을 창출하는 브랜드입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포라는 여전히 중국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뷰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만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인도와의 통합 합동 군사훈련 추진
일본 방위상 키하라 미노루가 인도와의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해 통합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일본 자위대의 육해공 3군과 인도군 간의 통합 훈련을 의미합니다. 키하라 방위상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에 대해 언급했으며, 2025년 3월까지 설립될 예정인 통합작전사령부가 이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양국은 2008년 서명한 안보협력 공동선언을 올해 말까지 개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우주 및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키하라 방위상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인도 내 정비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또한, 일본은 인도에 통합복합무선안테나(UNICORN)를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는 일본의 두 번째 완성 방위장비 수출이 될 것입니다. 키하라 방위상은 방위장비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러한 협력 강화는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키하라 방위상은 이러한 기술 협력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과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50년 만에 순 이민 유출 현상 발생
스웨덴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순 이민 유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스웨덴 정부의 엄격한 이민 정책과 난민에 대한 태도 변화로 인한 결과로 보입니다. 과거 난민들에게 “마음을 열라”고 했던 스웨덴이 이제는 난민 신청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민자들이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정책의 성과로 보고 있지만, 유엔난민기구(UNHCR)와 이민자 지원 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인 스웨덴에서 이민자들이 노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디언)
- 스웨덴은 지난 100년 동안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정책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 변화로 인해 이민자들이 스웨덴을 떠나거나 다른 국가에서 난민 신청을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스웨덴 사회의 큰 변화를 의미하며, 노동력 부족과 사회 통합 문제 등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참조: “스웨덴은 최근 10년간 유럽에서 치명적인 총격 사건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변모했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강력 범죄 조직(대부분 이민 2세)들이 경미한 형량을 받는 아동들을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게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8월 12일자 마스트헤드)
방글라데시 학생 시위대, 정권 장악 후 통치의 어려움 직면
방글라데시에서 총리를 물러나게 한 학생 시위대가 정부를 장악했지만, 통치의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26세의 사회학 학생 나히드 이슬람이 기술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1억7000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학생 시위대는 노벨상 수상자인 84세의 무하마드 유누스를 임시 정부 수반으로 임명하도록 군부를 설득했습니다. (WSJ)
- 새 정부는 많은 요구사항에 직면해 있으며, 이슬람 장관은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많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는 통치 경험이 없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 저출생으로 대학 통폐합 논의 가속화
일본의 급격한 출생률 감소로 인해 대학들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대학의 통합, 규모 축소, 혹은 폐교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교육부 장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특별위원회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여 대학의 미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Japan Times)
- 특별위원회는 2040년까지 18세 인구가 약 82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입학생 수도 2040년에는 약 51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원회는 대학들이 성인 학습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국립대학협회는 운영비 증가로 인해 재정 상황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며 정부 보조금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도쿄대학교는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며, 교육부는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국립대학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현재 사립대학의 53%가 정원 미달 상태
미국 조류독감 바이러스, 낙농업 위협하며 팬데믹 우려 증가
미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이 낙농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젖소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경우, 다른 동물과 인간에게도 지속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H5N1은 인간에게 쉽게 감염되지 않지만, 젖소에서 계속 순환할수록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돌연변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NYT)
- 미국 농무부는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바이러스는 이미 야생 조류와 다양한 포유류에 자리 잡았으며, 젖소 농장 간 이동 제한이나 대규모 우유 검사 등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농장주들의 협조가 부족하고, 이주 노동자들의 취약한 상황으로 인해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돼지 농장에서처럼 젖소 농장에서도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는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과 팬데믹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포드, 전기 SUV 계획 취소하고 하이브리드로 전환
포드 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여 하이브리드 차량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저렴한 가격과 긴 주행 거리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결정입니다. 포드는 기존에 계획했던 3열 전기 SUV 생산을 취소하고 대신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러한 전략 변경이 배터리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PR)
- 포드는 현재 판매 중인 머스탱 Mach-E와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그리고 상용 밴은 계속 판매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새로운 차량 모델이 출시 후 12개월 이내에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 사항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이 쉽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적응 과정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과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포드의 전략 변경은 시장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배터리 기술의 획기적인 혁신 없이는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제 벽에 부딪힌 것 같습니다. 근래 국내 보도를 봐도 현대기아차도 EREV(차 안에서 휘발유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하는 절충안)에 더 집중하겠다고 하고요.
디즈니, 식품 알레르기 사망 소송 중재 포기
디즈니사가 자사 부지에서 발생한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사망 사건에 대한 법적 접근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이전에 디즈니는 피해자의 남편이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시 동의한 온라인 이용 약관을 근거로 공개 재판 권리를 포기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후, 디즈니는 이 접근 방식을 철회하고 소송이 진행되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P)
- 사건은 2023년 10월 5일, 디즈니 월드 리조트 내 디즈니 스프링스의 래글런 로드 아이리시 펍에서 발생했습니다. 유제품과 견과류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던 카녹폰 탕수안은 식사 후 45분 만에 쓰러져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의료 검사관은 사망 원인이 “체내 유제품과 견과류 수치 상승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 40년간 미국 쇼핑 문화 혁신
코스트코는 지난 40년간 미국의 쇼핑 문화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1984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첫 매장을 열었던 코스트코는 현재 세계 3위 규모의 소매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대량 구매와 식료품점에서의 고가 제품 구매를 일상화시켰으며, 미국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NYT)
-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 무조건적인 환불 정책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고, 직원들에게도 높은 임금을 지급하며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회사의 성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1억3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갱신율은 93%에 달합니다.
- 코스트코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26달러(3만4000원)로 주요 소매업체 평균인 17달러(2만2000원)보다 훨씬 높습니다.
- 코스트코는 ‘보물찾기’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계획에 없던 제품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공교롭게도(?) 오늘은 코스트코 청라점 오픈일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트코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X세대, 은퇴 앞두고 재정적 어려움 직면
X세대(1965~1980년생)가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재정적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의 타격, 학자금 대출 상환, 자녀와 부모 부양 등으로 재정적 부담이 큽니다. 많은 X세대는 사회보장제도만으로는 노후를 보내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일부 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일부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SJ)
- 45~54세 X세대의 중간 가구 순자산은 2022년 기준 약 25만 달러(3억3000만 원)로 2007년 같은 연령대 베이비부머보다 7% 낮습니다.
- X세대는 ‘잊혀진 세대’로 불리며,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와 부모 부양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은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가 생명의 기원에 필수적이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가 생명의 기원에 필수적인 요소였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RNA 분자를 포함한 액체 방울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관찰했으며, 이것이 초기 지구에서 원시 세포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NYT)
- 실험 결과, 정제된 물과 RNA를 섞어 흔들면 자연스럽게 RNA 방울이 형성되었고, 이 방울들은 며칠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초기 지구에서 내린 비가 이러한 RNA 방울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물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더 나아가 연구팀은 실제 빗물을 사용한 실험도 진행했으며, 초기 지구의 대기 조건을 고려해 산성도가 높은 물에서도 RNA 방울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0대 무릎·고관절 수술 급증, 이유는?
미국에서 65세 미만 환자들의 무릎 및 고관절 교체 수술이 지난 20년간 약 200% 증가했습니다. 이는 평균 수명 증가와 함께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활동적인 생활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 인구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WSJ)
- 과거에는 70~80대에나 받던 수술을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받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 관절의 수명이 길어졌고, 수술 후 회복 기간도 단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여전히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만성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에만 권장하고 있습니다.
- 45~64세 환자의 고관절 교체 수술은 2000-2017년 사이 211% 증가했습니다.
- 같은 기간 45~64세 환자의 무릎 교체 수술은 240% 증가했습니다.
- 미국에서 매년 100만 건 이상의 고관절 및 무릎 교체 수술이 시행됩니다.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 축적, 뇌 건강 위협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의 중요 장기, 특히 뇌에 축적되고 있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폐, 태반, 생식기관, 간, 신장, 관절, 혈관, 골수 등 다양한 인체 조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가디언)
- 특히 뇌 조직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24년 초 수집된 뇌 샘플에서는 평균적으로 무게의 0.5%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건강한 뇌보다 10배 더 많은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불임, 암, 면역 체계 교란, 학습 및 기억력 저하 등과의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 준비 시 플라스틱 사용을 피하고,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며, 먼지 축적을 방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젊은 미술가 작품의 ‘버블’ 붕괴
최근 몇 년간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폭락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2021년 1974년 이후 출생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경매 총액이 9200억 원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이 금액의 1/3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아마니 루이스, 엠마누엘 타쿠, 이샤크 이스마일 등 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 가치가 90% 이상 폭락했습니다. (NYT)
- 이는 투기 붐으로 인한 것으로, 많은 컬렉터들이 빠른 수익을 기대하고 작품을 구매했다가 시장이 침체되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매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작가들은 재정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미술 시장의 투기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아마니 루이스의 작품 가치 하락: 107,100달러(1억4300만 원) → 10,080달러(1300만 원) (90% 하락)
- 이번 현상은 과거의 미술 시장 버블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더 많은 돈과 작품이 시장에 유입되었고, 투기의 주기가 더 짧아졌습니다. 작가들은 이러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 경험을 새로운 작품의 영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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