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의 교황이 역대 최장기간의 아시아 순방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한 남성이 부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집단 성폭행 주선하는 행위를 10년동안 해왔던 게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3일의 세계입니다:
- 네타냐후 총리, 가자 전쟁 종식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경 입장 고수
- 해리스 부통령, 일본의 미국 철강 회사 인수 반대
- 덴마크 총리, 중국 의존도 낮추고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촉구
- 폴란드, 우크라이나 영공서 러시아 미사일 요격 주장
- 푸틴, ICC 체포영장 무시하고 몽골 방문 계획
- 87세 교황, 아시아 태평양 12일 순방 나서
- 일론 머스크, 거대 기술력으로 세계 정세에 영향력 행사
- 폭스바겐, 87년 역사 최초로 독일 공장 폐쇄 고려
- 터키 경제 성장률, 코로나 이후 최저치 기록
- 중국, 기후변화로 식량 안보 위협받아
- 캐세이퍼시픽, A350 항공기 전체 점검 실시
- 구글 AI 임원, AI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
- 이집트,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카이로 상점 영업시간 단축
- 유럽 관광지 과잉관광으로 몸살, 주민 반발 심화
- 오스트리아 상속녀, 2500만 유로 재분배 시민 위원회 발족
- 프랑스 남편, 10년간 아내 약물 투여 후 집단 성폭행 주선
네타냐후 총리, 가자 전쟁 종식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경 입장 고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과 가자 전쟁 종식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늦은 밤 기자회견에서 가자와 이집트 국경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 통제를 주장했는데 이는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지연시키는 주요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FT)
-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의 인질 협상 실패에 대한 항의로 총파업이 발생했으며, 이는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중 시위 중 하나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협상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부인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이집트 국경 지역(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현재 101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의해 붙잡혀 있으며, 이 중 최소 1/3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리스 부통령, 일본의 미국 철강 회사 인수 반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노동절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철강 회사인 U.S. Steel이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일본 기업 닛폰스틸의 U.S. Steel 인수 계획에 대한 백악관의 반대 입장과 일치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철강 노동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AP)
- 이번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정책 입장을 밝힌 것으로, 미국 내 제조업과 노동자 보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지지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기본적으로 해리스도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친노조 입장입니다만 노조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바이든에 비해 해리스는 실제로 노조와 그리 접촉면이 넓지는 않은 편입니다. 민주당에 기부하고 있는 기업들은 친노조 입장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기서 줄타기를 잘해야겠죠.
덴마크 총리, 중국 의존도 낮추고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촉구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이 유럽의 중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FT 인터뷰에서 유럽이 과거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실수를 중국 기술에 대해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유럽이 자체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또한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있어 “레드라인”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야 하며, 국제법 범위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 프레데릭센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대만 국가안전회의 사무총장 조셉 우는 유럽이 “민주주의 공급망”을 구축하여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영공서 러시아 미사일 요격 주장
폴란드 외무장관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가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NATO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접 국가들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NATO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보다 우선한다고 말했습니다. (FT)
-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의 더 많은 개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서부 우크라이나 상공의 방공망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NATO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우려해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시코르스키 장관은 또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진입 작전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충격을 주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근 동향과 NATO 동맹국들 간의 의견 차이를 보여줍니다. 폴란드의 입장은 NATO의 공식 입장과 다소 충돌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러시아가 그간 발사한 미사일·드론의 일부는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인접국인 폴란드로서는 이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겠죠.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명민하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상당한 인물이라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종종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푸틴, ICC 체포영장 무시하고 몽골 방문 계획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에도 불구하고 오늘 몽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2023년 3월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푸틴이 ICC 회원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례입니다. (블룸버그)
- 크렘린은 몽골로부터 푸틴을 체포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몽골은 ICC 회원국으로서 푸틴을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방문은 1939년 할힌골 전투 85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몽골을 통과하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건설을 추진 중이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제3국 통로로서 몽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87세 교황, 아시아 태평양 12일 순방 나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8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2일간의 동남아시아 및 남태평양 4개국 순방을 시작합니다. 이번 여정은 교황 재임 중 가장 긴 해외 방문으로,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종교간 대화와 환경 보호라는 교황의 주요 주제를 강조하고, 가톨릭 교회의 아시아 중심 이동을 보여줍니다. 교황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타종교와의 대화와 공존을 강조하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간 선언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태평양 국가들을 방문함으로써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CNN)
- 교황의 이번 순방은 32,814km에 달하는 최장거리 여행입니다.
-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국가이며, 교황은 동남아시아 최대 모스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 동티모르는 인구의 97%가 가톨릭 신자로, 바티칸시국 외 가장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 교황청은 중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며, 최근 베트남에 상주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거대 기술력으로 세계 정세에 영향력 행사
일론 머스크가 SpaceX, Starlink, Tesla 등의 기업을 통해 세계 정세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정치적 논란에 개입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FT)
-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Starlink를 제공하여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했지만, 후에 크림반도 공격을 막기 위해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통해 미국의 기술 우위 전략에 차질을 빚게 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도 가자지구 Starlink 제공 문제로 개입했습니다.
-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 머스크의 기업들은 미국 정부조차 갖추지 못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영향력이 정부를 능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대법원의 X 차단 조치 등은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폭스바겐, 87년 역사 최초로 독일 공장 폐쇄 고려
폭스바겐(VW)이 독일 내 공장 폐쇄를 처음으로 고려하고 있어 노조와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VW은 전기차 전환 부진과 유럽 소비자들의 불안으로 인해 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목표는 수익성이 낮은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입니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독일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 이러한 조치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30년 된 협약을 종료하려는 시도를 포함합니다. VW 브랜드의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 2.3%로 하락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독일의 산업 기반을 위협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VW은 전 세계적으로 약 6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30만 명이 독일에 있습니다.
-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 정부의 갑작스러운 전기차 보조금 중단으로 인해 국내 전기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2019년부터 2024년의 5년동안 유럽연합의 GDP가 5% 정도 성장했을 때 독일의 성장은 1%에도 못 미쳤습니다. 독일의 추락은 계속됩니다.
터키 경제 성장률, 코로나 이후 최저치 기록
터키의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2.5%로 둔화되어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0%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이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T)
- 터키 정부는 지난 5월 선거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긴축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8.5%에서 50%로 인상했으며, 이로 인해 제조업 활동과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경제 냉각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침체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후변화로 식량 안보 위협받아
중국이 최근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식량 안보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부 지역의 가뭄 이후 예상치 못한 폭우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도 평소보다 2개월 일찍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채소 가격이 급등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NYT)
- 시진핑 주석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홍수 통제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날씨 패턴은 중국의 식량 생산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7월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약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했으며, 그 중 90%가 폭우와 홍수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 중국은 세계 최대 식량 수입국이며, 전 세계 인구의 1/6을 먹여 살려야 하지만 경작 가능한 토지는 전 세계의 1/10에 불과합니다. 또한 농촌 인구의 도시 이주로 농업 인력이 감소하고 있어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캐세이퍼시픽, A350 항공기 전체 점검 실시
캐세이퍼시픽 항공사가 A350 항공기 엔진 문제로 인해 전체 기단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취리히행 항공편에서 발생한 엔진 부품 고장으로 인해 홍콩으로 회항한 사건 이후의 조치입니다. 해당 항공사는 이러한 유형의 고장이 전 세계 A350 항공기 중 처음 발생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FT)
- 이로 인해 향후 며칠 간 승객들은 지연 및 취소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롤스로이스 주가는 이 소식에 6.5% 하락했으며, 에어버스 주가는 1.6% 하락했습니다. 항공 업계는 최근 엔진 문제로 인한 혼란과 비용 증가를 겪고 있어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 A350 항공기는 롤스로이스의 Trent XWB 엔진을 사용하며, 캐세이퍼시픽은 A350의 주요 운영사 중 하나입니다. 유럽 항공안전청(EASA)은 이번 사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전체 기단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 AI 임원, AI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
구글의 연구, 기술 및 사회 담당 수석 부사장인 제임스 마니카가 AI 기술의 발전과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마니카는 AI의 잠재력을 강조하면서도 책임 있는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AI가 번역, 요약, 코드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실제 경제적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FT)
- 마니카는 AI가 의료, 소매업 등 대규모 산업에서 활용될 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I가 인간 근로자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AI를 비용 절감보다는 가치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구글의 AI 제품 출시 속도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마니카는 내부 토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구글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퀀텀 컴퓨팅이 AI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올해 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이집트,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카이로 상점 영업시간 단축
이집트 카이로의 사이이다 제이납 지역에서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정부가 상점들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과거에는 밤 10시가 되어도 상점들이 활기찼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위기로 인한 천연가스 부족과 전력난 때문입니다. (NYT)
- 정부는 7월부터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상점들은 밤 10시까지, 카페와 식당, 쇼핑몰은 자정까지만 영업하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고, 상인들의 수입도 크게 줄었습니다. 많은 이집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물가 상승과 임금 정체로 생활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 이집트는 2013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엘시시 대통령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보조금 삭감 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유럽 관광지 과잉관광으로 몸살, 주민 반발 심화
유럽의 주요 관광지들이 과잉관광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여름, 바르셀로나, 아테네, 산토리니 등 인기 있는 관광지에서 관광객 수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NYT)
- 주민들은 관광객들로 인한 생활 불편, 집값 상승,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관광객 수 제한, 단기 임대 규제, 크루즈선 입항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 아테네에서는 폭염으로 아크로폴리스 개방 시간을 제한했고, 산토리니에서는 크루즈 승객 수를 일일 80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베니스는 일일 입장료를 도입했고, 암스테르담은 연간 관광객 수를 2000만 명으로 제한하는 등 각 도시마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물 부족 현상도 관광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이 과도한 관광객 수, 부적절한 행동, 기후 변화가 결합된 ‘완벽한 폭풍’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상속녀, 2500만 유로 재분배 시민 위원회 발족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상속녀인 마를레네 엥겔호른이 자신의 2500만 유로(약 360억 원) 상속 재산을 재분배하기 위해 ‘선한 재분배 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50명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주간의 회의를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분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New Yorker)
- 엥겔호른은 부의 불평등 해소와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한 재분배를 목표로 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위원회는 교육, 주거, 환경, 건강, 인권, 경제 정책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논의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80여 개의 단체와 프로젝트에 기금을 분배했습니다.
- 이 과정은 시민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로, 기존의 정치나 자선 활동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엥겔호른은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자 했습니다.
- 오스트리아는 소득 불평등은 낮지만 부의 불평등이 높은 국가로, 2008년 이후 상속세가 폐지되어 부의 대물림이 쉬운 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엥겔호른의 시도는 부의 불평등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프랑스 남편, 10년간 아내 약물 투여 후 집단 성폭행 주선
프랑스에서 충격적인 성범죄 사건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 남성이 10년 동안 자신의 아내에게 수면제를 몰래 투여하고 그녀를 성폭행했으며, 다른 남성들을 초대해 그녀를 집단 성폭행하도록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51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NYT)
- 피해자는 오랫동안 원인 모를 증상에 시달렸으나 의사들도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2020년 경찰 조사를 통해 남편의 범죄가 밝혀졌고,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다른 피고인들 중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범죄는 약 10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경찰은 2만 건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 주범인 남편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직면해 있습니다.
- 이 사건은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와 동의의 개념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의료계에서도 이러한 범죄의 징후를 인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이 사건은 프랑스에서 성범죄에 대한 법적 정의와 처리 방식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동의 없는 성관계를 명확히 강간으로 규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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