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하마스의 10.7 급습 1주년이었죠. 여러 매체에서 특집 기사를 내놓았는데 이스라엘은 훨씬 긴 전쟁을 준비하고 있고 네타냐후는 정치적 생존에 성공했다는 게 중론입니다.
중국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참에 중국 노출된 ETF 싹 정리하고 싶네요.
2024년 10월 8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이스라엘, 10.7 테러 후 장기전 대비
- 이스라엘인들의 고립감과 전쟁에 대한 지지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경제적 영향과 가자지구의 미래
-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 급등, 배럴당 80달러 돌파
- ‘죽음의 상인’ 부트, 후티 반군에 무기 판매 시도
-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공격 강화
- 동남아 사이버 범죄 규모 급증, 연간 최대 55조원 피해
- 인도, 몰디브에 1조원 규모 구제 금융 제공
- 튀니지 대선: 현 대통령 사이드의 압도적 승리와 민주주의 후퇴 우려
- 중국 증시 회복 전망에 투자자들 기대감 고조
-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선거 출마… 마약과의 전쟁 재개 예고
- 싱가포르, 181년 역사의 경마장 폐쇄하고 주택 개발 추진
- 네오나치, 텔레그램 떠나 다른 보안 채팅앱으로 이동
- 인간 수명의 한계는 87세?
이스라엘, 10.7 테러 후 장기전 대비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장기적인 전쟁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20년간의 상대적 평화와 경제 성장기를 뒤로하고, 이스라엘은 이제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여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레바논, 예멘, 서안지구 등에서도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WSJ)
- 이스라엘의 안보 전략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일시적인 분쟁만을 겪었지만, 이제는 적들이 위협적인 무기를 축적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에 대한 대응으로, 장기적인 전쟁 준비를 의미합니다.
- 이러한 전략 변화는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군 복무 기간이 늘어나고,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며, 사회적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스라엘 국민들은 안전감을 상실했고, 일부는 국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최소 1년 더 전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이후에도 수년간 군대를 주둔시킬 계획입니다.
-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쟁 비용이 약 650억달러(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의 고립감과 전쟁에 대한 지지
FT는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이스라엘인들의 심리 상태와 국제 사회의 반응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다뤘습니다.
-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세계가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고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사회는 피해자 의식과 분노가 혼합된 상태에 빠져 있으며, 가자 지구와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네타냐후 총리는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약속하며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증가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인들은 세계가 자신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있다고 느끼며, 일부는 이를 반유대주의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유대인의 94%가 군대가 가자 지구에서 적절하거나 부족한 수준의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경제적 영향과 가자지구의 미래
FP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저명한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투즈는 전쟁의 경제적 영향은 주로 직접 관련된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합니다.
-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높은 GDP와 낮은 부채비율 덕분에 심각한 위기는 겪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제재로 인해 경제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어 전면전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가자지구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파괴가 너무 심각해 ‘회복’이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을 정도라고 분석합니다. 가자지구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며, 지역 전체의 합의 없이는 재건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 급등,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전쟁 위험 증가로 인해 3% 이상 상승하여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은 것입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유가 상승이 과도할 수 있으며, OPEC+의 여유 생산 능력이 공급 중단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죽음의 상인’ 부트, 후티 반군에 무기 판매 시도
러시아의 무기 중개인 빅토르 부트가 2022년 12월 미국과 러시아 간 포로 교환으로 석방된 후 다시 무기 거래에 나섰습니다. 부트는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에게 소형 무기를 판매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8월 모스크바에서 후티 대표단과 1000만달러(135억원) 상당의 자동 무기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가 중동 분쟁에 더 깊이 개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어 이러한 무기 거래를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
- 빅토르 부트는 ‘죽음의 상인’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러시아 출신의 무기 중개인입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 남미, 중동에서 소련제 무기를 판매했으며, 2008년 미국 당국의 함정 수사로 체포되어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에서 활동하는 이란 지원 무장 세력으로, 최근 국제 해운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공격 강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서부의 주요 공군기지 근처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드론을 이용한 일상적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소모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더 강력한 공격을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를 포함한 방공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한편, 동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서서히 후퇴하고 있습니다. (NYT)
동남아 사이버 범죄 규모 급증, 연간 최대 55조원 피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사이버 범죄 조직들이 2023년 최대 370억달러(55조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사이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범죄 조직은 로맨스 투자 사기, 암호화폐 사기, 불법 도박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는 등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카지노, 호텔, 경제특구 등을 이용해 불법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이러한 범죄 조직에 의해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이버 범죄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대응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30억 싱가포르 달러(약 2조 7천억원) 규모의 자금 세탁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도, 몰디브에 1조원 규모 구제 금융 제공
인도가 몰디브에 7억6000만달러(99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몰디브의 국가 채무 불이행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몰디브 대통령 무이주는 최근 중국 친화적 정책을 펼쳤지만, 경제 위기로 인해 인도의 도움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은 4억달러와 357억루피의 통화 스왑 라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구제 금융은 몰디브의 외환 보유고가 심각하게 낮아진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관광 산업 타격과 인프라 프로젝트 지출 증가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FT)
- 인도와 몰디브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몰디브의 친중국 정책으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제 위기로 인해 두 국가 간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면서 동시에 이웃 국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튀니지 대선: 현 대통령 사이드의 압도적 승리와 민주주의 후퇴 우려
튀니지에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첫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카이스 사이드가 89% 이상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대부분의 경쟁 후보들이 자격을 박탈당하고 주요 경쟁자가 선거 사기 혐의로 체포되는 등 과거 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YT)
- 투표율은 27.7%로 이전 선거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이는 튀니지 국민들이 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이드 대통령은 2021년 7월부터 권력을 집중시키며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시켜왔습니다. 그 결과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고, 사법부가 종속되며, 인권단체들이 감시를 받는 등 튀니지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튀니지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했으나, 경제 문제와 정부 부패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드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부패 척결과 경제 회복을 약속하며 지지를 얻었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집중시키며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시켜 왔습니다.
중국 증시 회복 전망에 투자자들 기대감 고조
골드만삭스가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책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에 CSI 300 지수가 4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9월 말 발표한 통화정책 부양책에 이어 추가적인 재정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구조적 최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러한 부양책에 고무되어 중국 자산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FT)
- 골드만삭스는 중국 주식이 향후 15~2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책은 디플레이션 위험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부양책으로 인해 중국의 GDP가 0.4%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1조 위안(172조원)의 투입마다 같은 수준의 GDP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 선거 출마… 마약과의 전쟁 재개 예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다바오시 시장 재임 당시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을 다시 시행할 것을 암시하며 마약 사용자들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현 마르코스 대통령 간의 갈등, 그리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등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테르테 가문은 여전히 다바오시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NYT)
-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지만, 필리핀 내에서는 여전히 강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바오시는 그의 정책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 마르코스 정부와의 갈등, ICC의 조사 등으로 인해 두테르테 가문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 181년 역사의 경마장 폐쇄하고 주택 개발 추진
싱가포르가 181년 역사의 경마 문화를 마감하고 해당 부지를 주택 개발에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싱가포르 터프 클럽에서 마지막 경주가 열렸습니다. 120헥타르 이상의 부지는 향후 공공 및 민간 주택 건설을 위해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는 뉴욕시보다 작은 국토에 6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수용해야 하는 싱가포르의 상황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블룸버그)
네오나치, 텔레그램 떠나 다른 보안 채팅앱으로 이동
네오나치 그룹들이 텔레그램을 떠나 SimpleX라는 새로운 비밀 채팅 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텔레그램 창립자 체포와 ‘테러그램 집단’ 지도자들에 대한 기소 이후 발생한 현상입니다. SimpleX는 Jack Dorsey로부터 투자를 받은 앱으로, 극단적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제공합니다. 이 앱은 전화번호나 이메일 없이 가입할 수 있어 사용자 추적이 어렵습니다. 네오나치 그룹들은 이미 SimpleX에서 폭력적인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테러 매뉴얼과 같은 자료도 유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impleX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어드)
인간 수명의 한계는 87세?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장수 국가들의 출생 시 기대수명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평균 수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NYT)
- 연구를 주도한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의 S. Jay Olshansky 교수는 인간의 최대 기대수명이 약 87세(남성 84세, 여성 90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은 50세 이전의 모든 사망을 제거해도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수명 연장의 가능성을 믿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평균 수명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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