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선 러시아 개입 의혹으로 대통령 선거가 취소됐습니다.

시리아 정권 붕괴, 반군 13일 만에 다마스쿠스 점령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급격히 붕괴되었습니다. 반군 세력이 13일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며 50년 넘게 지속된 아사드 가문의 통치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는 13년간의 내전에서 이루지 못했던 성과로, 지역 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FT)

• 반군의 신속한 승리는 아사드 정권의 부패와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반군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 이번 사태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진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의 문제로 인해 아사드 정권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시리아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서는 다양한 반군 세력들 간의 협력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 계획 없음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6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의 임기를 존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부과, 대규모 추방, 감세 등 자신의 경제 정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T)

• 트럼프는 또한 우크라이나 원조 축소, 정부 비효율 감소,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가 미국인들의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협상 도구로 활용해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재선되면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월가와 워싱턴의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루마니아, 러시아 개입 의혹으로 대선 취소

루마니아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이유로 선거를 취소한 첫 사례입니다. 극우 후보인 칼린 게오르게스쿠가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선거 무효를 결정했습니다. 게오르게스쿠는 지지자들에게 폐쇄된 투표소 주변에 모이라고 촉구했습니다. (FT)

• 한편, 무장한 20여 명의 남성들이 부쿠레슈티로 향하던 중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전 용병 출신 호라티우 포트라가 이끌었으며, 차량에서 총기와 마체테가 발견되었습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침착과 단결을 촉구했고, 루마니아 정교회도 시위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루마니아는 NATO와 EU의 회원국으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복잡합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유럽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루마니아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텍사스, 우라늄 채굴과 원자력 발전 부활 추진

텍사스주가 우라늄 채굴과 원자력 발전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원자력 산업 부흥 노력의 일환으로, 텍사스 주정부와 산업계 리더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지하수 오염 우려와 환경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텍사스트리뷴)

• 텍사스 남부 지역의 휴면 상태였던 우라늄 광산들이 재가동되고 있으며, 새로운 광산들도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채굴, 인공지능, 수소 생산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첨단 산업들을 위한 것입니다. 텍사스 주정부는 차세대 원자로로 이러한 산업들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지하수 관리 당국은 우라늄 채굴이 지역 대수층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리애드 카운티에서는 주민들이 우라늄 채굴 허가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해커들과 맞서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은밀한 싸움

브라이언 크렙스는 지난 20년간 인터넷에서 가장 악랄한 범죄자들을 조사하고 폭로해 온 사이버 보안 전문가입니다. 그는 러시아 자금 세탁범, 루마니아 ATM 도둑, 나이지리아 사기꾼, 미국 해커 등을 추적해 왔습니다. 크렙스는 위험한 사이버 범죄자들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WSJ)

• 최근 크렙스는 ‘Waifu’라는 별명을 가진 해커를 조사했습니다. Waifu는 수억 명의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킨 해킹 공격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크렙스는 Waifu의 실제 신원을 파악했지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Waifu는 크렙스와 여러 달 동안 메시징 앱을 통해 소통하며 크렙스가 알고 있는 정보를 알아내려 했습니다.
• 2023년 10월 30일, 캐나다 경찰은 Waifu로 알려진 25세의 코너 모우카를 체포했습니다. 모우카는 해킹, 갈취, 신원 도용, 전신 사기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모우카와 공범들은 최소 3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250만 달러(약 3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극 고립 호수에서 발견된 미생물 생태계

남극의 영구 동결 호수인 ‘레이크 에니그마’에서 국제 연구팀이 새로운 미생물 생태계를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은 2024년 12월 3일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지표 투과 레이더를 사용해 얼음 표면 아래 약 11미터 깊이에서 최대 12미터 깊이의 물층을 발견했습니다.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다양한 박테리아와 초소형 박테리아가 발견되었습니다. (Gizmodo)

• 이 발견은 남극이 완전히 얼기 전 호수에 번성했던 미생물 군집의 후손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연구팀은 또한 인근 아모퍼스 빙하가 호수의 수원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연구는 극한 환경에서의 생명체 존재를 보여주며, 수백만 년 전 남극의 고대 생태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 이 연구는 극지방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남극이 완전히 얼어붙은 대륙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발견으로 인해 숨겨진 생태계의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발견은 지구 외 생명체 탐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물질 운반 실험: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과학자들이 반물질을 트럭으로 운반하는 획기적인 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은 우주의 가장 근본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물질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물질로, 1그램을 만드는 데 수조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다루기가 매우 까다로워 특수한 장치가 필요합니다. (옵저버)

• 과학자들은 빅뱅 당시 물질과 반물질이 같은 양으로 생성되었지만, 현재 우주에는 물질만 남아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비대칭성을 이해하기 위해 반물질을 연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CERN의 연구팀은 반양성자를 생성하고 연구하는 장치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반양성자와 양성자의 특성을 비교할 계획입니다.
• 반물질 운반 방법: 7톤 트럭에 초전도 자석, 극저온 냉각 시스템, 진공 챔버 탑재
• 이 실험은 과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반물질 연구를 통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와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기술은 향후 유럽 전역의 실험실로 반물질을 운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