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때쯤이면 나오는 미국 경제의 ‘거품’에 대한 FT 칼럼도 눈여겨 봐야죠.

트럼프와 소프트뱅크, 미국에 1000억 달러 투자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소프트뱅크 그룹의 CEO 손 마사요시 회장이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공동으로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4년 동안 미국 프로젝트에 최소 1000억 달러(130조5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인공지능 및 신기술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투자를 통해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SJ)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손 회장에게 투자 규모를 2000억 달러(약 261조 원)로 늘릴 것을 제안했고, 손 회장은 이를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약 300억 달러(약 39조 15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위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 이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활성화 공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는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허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약속했던 500억 달러 투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 과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위워크 등 여러 투자 실패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손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및 칩 제조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선거 후 첫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한 후,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NYT)

• 트럼프 당선인은 학교 백신 의무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언론사에 대한 추가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동부 지역에서 증가하는 미스터리한 드론 목격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를 옹호하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는 또한 언론이 매우 부패했다고 비판하며, 과거 자신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사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추가로, 트럼프는 멕시코 대통령과 이민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임기 중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며, 하마스가 1월 20일 취임일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인수위의 실세, 세르지오 고르는 누구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은 세르지오 고르라는 38세의 몰타 출신 이민자입니다. 그는 백악관 대통령 인사국 국장으로 임명되어 약 4000명의 트럼프 임명직 공무원을 선발하고 배치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WP)

• 고르는 폭스 뉴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랜드 폴 상원의원의 대변인을 지냈고, 맷 게이츠 하원의원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사이에서 그는 매우 신뢰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친화력과 사교적인 성격은 많은 이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권력을 추구하고 배신을 일삼는 인물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지지자로서, 대통령의 측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마라라고 클럽에서 DJ로 활동하며 MAGA 파티를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위닝 팀 퍼블리싱’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집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고르는 이번 인수위에서 정책적 능력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공직 후보자들을 평가할 것이며,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는지 여부도 평가 기준에 포함될 것입니다.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상자 발생: 미국 발표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처음으로 전투를 벌였으며,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름에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했고, 10월에는 북한군 1만1000명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군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FT)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손실을 은폐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을 불태우는 러시아군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 드론 영상에서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23구가 확인되었습니다. 키이우 기반의 안보 싱크탱크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지뢰밭을 2km까지 돌파하여 플레코보 폐허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오인 사격’ 사건도 발생했으며, 북한군이 체첸 부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향후 전선 다른 지역으로의 배치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승리한 반군, 시리아 재건할 수 있을까?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축출되고 반군 단체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시리아 전역에 기쁨과 안도가 퍼졌지만, 동시에 심각한 도전 과제들도 남아있습니다. (WSJ)

• HTS는 부패와 내전으로 파괴된 국가를 물려받았으며, 경제는 붕괴 직전이고, 아사드 정권의 피해자들은 복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HTS는 이전 정권의 관료들을 포함한 임시 정부를 구성하여 질서 회복과 부패 척결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 회복은 시급한 과제이며, 서방의 제재와 파괴된 산업 시설들을 복구해야 합니다.
• 또한, 아사드 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고, 다양한 종교와 종파를 가진 국민들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HTS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리아를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시리아 반군 지도자, 선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발언

시리아 반군 지도자 아부 모하메드 알-자울라니는 최근 다마스쿠스에서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선거를 치르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리아의 새로운 정부가 헌법과 제도를 개혁하는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SJ)

• 자울라니는 시리아가 혼란에 빠져 있고, 많은 시리아인들이 내전으로 인해 여전히 고향을 떠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로서는 선거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공격을 비판하며, 이란 지원 세력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이유가 없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자울라니는 과거 이슬람 국가 및 알카에다와 연계되었던 자신의 과거를 부인하고, 시리아의 다양한 민족 및 종교적 분열을 존중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유엔이 자신과 그의 단체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아사드 정권의 잔혹 행위 또한 테러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사드, 시리아 탈출 계획 없었다 주장

시리아 대통령궁 텔레그램 계정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를 떠날 계획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2월 8일 일요일 아침, 러시아의 흐메이밈 공군 기지로 이동했으며, 기지가 공격받자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러시아로 대피했다고 합니다. (CNN)

• 아사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다마스쿠스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마지막 군사 거점이 무너진 후 기지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떠한 시점에서도 사임이나 피난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테러 공격에 맞서 계속 싸우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국가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가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없게 되자 대통령직이 무의미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 기지와 외교 공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새로운 시리아 지도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 경제 침체로 인한 사회 불안 진화에 고심

중국 공산당이 최근 경제 침체로 인한 사회적 불만과 불안이 고조되면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흉기 난동과 차량 돌진 사건으로 인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 둔화가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WSJ)

• 2023년 10월 중국 항의 시위 건수가 435건으로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Freedom House가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수치입니다.
• 최근 2년 6개월간 7000건 이상의 공공 소요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가 노동자 시위, 25% 이상이 부동산 소유자 관련 시위였습니다.
• 중국의 젊은층이 직면한 취업난, 부동산 가치 하락, 건설사들의 채무 문제 등이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이 서방과의 장기적인 긴장 관계에 대비하려는 국가 강화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학교 보안 강화, 인터넷 검열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경제 문제 해결없이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멕시코에 공장 설립 확대: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

최근 멕시코에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속에서 멕시코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의 알리안사 산업단지에는 중국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FT)

•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증가는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USMCA)을 활용하여 미국 시장에 접근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국이 멕시코를 통해 관세를 회피하려 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가 이민과 마약 유입을 막지 못하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는 멕시코의 새로운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 멕시코 정부는 중국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멕시코 산업 공간의 3%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전체 흡수 용량의 7%를 채우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대중국 수입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뒷문’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멕시코는 중국 수입을 자국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미국과의 관계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위협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USMCA의 2026년 재검토도 예정되어 있어 멕시코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 불신임 투표로 조기 총선 실시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하여 그의 연립 정부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투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FT)

•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하여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과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보다 뒤쳐져 있습니다. 2025년 경제 성장률은 0.1%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숄츠 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노후화된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민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대한 논쟁도 중요한 선거 쟁점이 될 것입니다.
• 현재 여론 조사 결과, 기민련은 과반수 확보를 위해 사민당이나 녹색당과 연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숄츠 총리의 연립 정부는 예산 및 투자 문제로 인해 여러 달 동안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방 및 외교 정책을 재검토해야 했습니다.

캐나다 재무장관 사임, 트뤼도 총리 정권 위기

캐나다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12월 16일 전격 사임하면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정권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리랜드 장관은 트뤼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비하는 대신 정치적 인기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적 술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NYT)

• 트뤼도 총리는 이제 세 가지 선택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새로운 지도자 선출, 조기 총선 실시, 또는 10월까지 현상 유지입니다. 프리랜드 장관의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성공적인 NAFTA 재협상을 이끈 핵심 인물의 이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법원이 앤드루 왕자와 연루된 중국 스파이 혐의자 공개

영국 법원은 앤드루 왕자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스파이 혐의자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텡보 양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2023년 3월부터 영국 입국이 금지되었습니다. (FT)

• MI5(영국 정보국)는 양 씨가 중국 정부를 대신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단체를 위해 일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GSK 및 맥라렌과 같은 영국 기업에 자문을 제공한 경력이 있습니다.
• 양 씨는 앤드루 왕자와 사업 관계를 맺었으며, 그의 회사인 햄프턴 그룹 인터내셔널을 통해 다른 고위 영국 정치 및 사업계 인사들과도 교류했습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양 씨는 중국 공산당(CCP)이나 중국 정부가 정치적 간섭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 MI5는 그가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부(UFWD)의 일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UFWD와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중국 정치권 인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주장과 일부 증거 사이에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관리, 타이베이 방문: 긴장 속의 이례적 교류

상하이 부시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관리 대표단이 월요일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양 도시 간 연례 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대만과 중국 간의 군사적,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방문입니다. 중국은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지난주 대만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 활동을 벌였습니다. 상하이 부시장 화위안은 타이베이의 쑹산 공항에 도착하여 화요일에 열릴 타이베이-상하이 도시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 타이베이-상하이 도시 포럼은 2010년부터 시작된 양 도시 간의 연례 행사입니다. 이 포럼은 양측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만과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러한 교류는 정치적 긴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거품이 극에 달했다?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모든 거품의 어머니’라고 표현한 칼럼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에도 미국 주식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이는 거품이 매우 진행된 단계임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FT)

• 미국 기업들의 뛰어난 실적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초과 이익과 정부의 대규모 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막대한 부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GDP 성장 1달러를 위해 거의 2달러의 새로운 정부 부채가 필요하다는 계산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도한 부채 증가는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고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거나 재정 건전성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사에서는 미국 주식 시장의 거품이 1990년대와 같은 폭락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과거 110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다른 국가들보다 뒤쳐진 경우가 6번이나 있었으며, 현재 미국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과거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미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거품의 징후이며, 투자자들은 ‘미국 예외주의’에 반대하는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합니다.

연준 금리 인하 계획, 계속 변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여름 말 과감한 0.5%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11월에 0.25%p 추가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번 주에도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WSJ)

• 하지만 최근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다소 견고해지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Fed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한 상태에서 과도한 금리 인하가 Fed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노동시장은 월평균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실업률은 올해 초 3.7%에서 4.2%로 상승했습니다

핵 전문가 “인공지능 붐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당분간 화석 연료 필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초기에는 화석 연료가 그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할 것이라고 핵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 일본 도쿄전력의 개혁 감시 위원회 위원장인 데일 클라인은 미국과 일본 같은 국가에서 데이터 센터가 건설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력 수요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초기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화석 연료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 또한, 미국에서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모듈 원자로와 대형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가스가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여론이 민감하지만, 데이터 센터 및 반도체 공장 건설로 인해 전력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제조 공급망을 유지하고 경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유럽 연결망 축소 추진

노르웨이가 국내 전기 요금 급등에 대응하여 유럽과의 에너지 연결망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에너지 장관은 국내 전기 가격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황을 ‘정말 엉망인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FT)

• 현재 노르웨이의 집권 정당들은 덴마크와의 전력 연결을 중단하고, 영국과 독일과의 연결망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르웨이가 자국 내 낮은 전기 요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노르웨이의 풍부한 수력 발전을 활용하여 에너지 가격 균형을 맞추려 하지만, 이러한 노르웨이의 움직임은 유럽 연합과의 관계에 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노르웨이는 서유럽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며, 많은 유럽 국가에서 러시아를 대체하여 가스 최대 공급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노르웨이의 전기 요금 급등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내년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집권 좌파 정부는 선거에서 패배하고 우파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파 정당 역시 덴마크와의 연결망 폐지와 영국 및 독일과의 계약 재협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여 남부 지역의 전기 요금이 북부 지역보다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일정 가격 이상의 전기 요금의 90%를 지원하고 있지만, 우파 정당은 더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정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U, 중국 수입 급증 위협에 새로운 권한 모색

유럽연합(EU)은 중국으로부터의 저가 수입품 급증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권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잃은 점유율을 EU 시장에서 만회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FT)

• 이는 EU 내 제조업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EU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기존의 무역 조치는 속도가 느리고 회원국 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EU는 더 강력한 자체 권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국은 중국의 압력에 쉽게 굴복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합니다.
• EU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따르는 데 제약이 있어, 미국이나 중국처럼 즉각적인 관세나 보조금 부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는 수입 급증 시 신속하게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하고,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는 보조금에 대한 조사 및 대응 권한을 확대하려 합니다. 또한, EU는 다른 국가가 수출 제한이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신속하게 보복할 수 있는 ‘강압 방지 도구’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예측 가능하게 사용할지에 대한 ‘독트린’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의 핵심 정부 기밀에 접근 못하는 이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와 관련된 민감한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스페이스X 경영진은 머스크 CEO가 마약 사용 이력과 외국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문제로 인해 더 높은 수준의 보안 허가를 받지 않도록 결정했습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정부 기밀에 접근하기 위한 보안 검토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불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WSJ)

• 스페이스X는 미국 군사 및 정보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기관들과 관련된 많은 기밀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최고 기밀’ 보안 허가를 가지고 있지만, 스페이스X의 다른 직원들이 받는 특별 허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특별 허가가 없으면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주요 기밀 프로그램, 예를 들어 스파이 위성 프로그램인 스타쉴드 등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새로운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광범위한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X의 기존 보안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중 드론 전쟁의 새로운 시대

최근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수중 드론이 새로운 전쟁의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스트 샤크’나 ‘만타 레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자율 수중 드론은 수천 피트 심해에서 며칠 동안 인간의 개입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드론은 정보 수집, 해저 기반 시설 보호, 그리고 해상 위협 대응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태평양 지역에서는 이러한 드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잠수함은 훌륭한 장비이지만, 비용이 매우 높아 이러한 수중 드론이 더욱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SJ)

• 하지만 수중 통신은 공중보다 훨씬 어렵고, 심해 환경은 매우 가혹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으로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센서 정확도가 높아지며, 전자 장비 크기가 작아져, 드론의 자율성과 작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중국과의 잠재적인 전쟁에 대비하여 수중 드론 개발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호주, 프랑스, 독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마리치카’라는 수중 공격 드론을 개발하여 시험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해저 광케이블 절단 사건으로 인해 해저 기반 시설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NATO는 수중 드론을 활용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군은 함정 수가 줄어들면서 수중 드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BAE 시스템은 ‘헤르네’라는 자율 수중 드론을 개발하여 시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한계에 부딪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인공 일반 지능(AGI) 달성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주장입니다. OpenAI의 최신 모델인 ‘오리온’은 이전 모델인 GPT-4에 비해 성능 향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AI 모델 크기를 키우고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기존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Persuasion)

• AI 업계는 그동안 AI 모델이 더 커지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러한 ‘스케일링 법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AI 모델은 인간이 작성한 텍스트 패턴을 분석하여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 일반 지능과는 거리가 멉니다. 업계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델 크기를 늘리는 대신, 테스트 시점에 연산 능력을 높이거나 다양한 최적화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인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 AI 모델 훈련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적 진보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정체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낙관주의와 과장된 홍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AI 기술의 실제 가치와 한계를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현재 AI 기술은 약물 개발, 날씨 예측, 과학 연구 등 유용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지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모방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과제입니다. AI 업계는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고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적 과장과 실망이라는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똥으로 암을 치료한다?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MaaT Pharma는 인분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에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추출하여 암 환자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MaaT Pharma의 주력 제품인 MaaT013은 골수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에서 12개월 생존율을 15%에서 49%로 향상시켰습니다.
• 250명의 기증자 중 단 2%만이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과하여 기증자로 선정됩니다. 기증자들은 최대 5000유로(71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회사는 현재까지 1억3천만 유로(18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향후 확장 계획을 위해 3억~5억 유로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현재 FDA 승인을 받은 것이 단 2개뿐이지만, MaaT Pharma는 암 치료 분야에서 최초로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이 성공할 경우,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