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거품’에 대한 연이은 경고

이제 소매점 노동력에도 배달 같은 ‘특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2024년 12월 18일의 세계

  • 시리아 반군 지도자, 무장 단체 해산 약속
  • 터키의 시리아 침공 준비에 대한 미국의 우려
  • 네타냐후, 시리아 점령지에서 군대 무기한 주둔 선언
  • 중동의 판도를 둘러싼 네타냐후와 에르도안의 경쟁
  • 가자 지구 휴전 낙관론 증가
  • 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스쿠터 폭탄 테러로 러시아 고위 장군 사망 주장
  • TikTok, 루마니아 선거 개입 의혹으로 EU 조사
  • 대중국 무역, 관세보다 기술 이전 요구가 더 효과적?
  • 미국 주식 시장 ‘거품’에 대한 또다른 경고
  • 닛산과 혼다 합병 논의 중
  • 대만, 아마존 쿠이퍼와 위성 통신 협의
  • 일론 머스크, F-35 전투기 공격으로 논쟁 촉발
  • 말레이시아 화교, 사업의 줄타기: 신뢰의 중요성
  • 화웨이 스마트폰 칩, 중국의 기술 발전 정체 시사
  • 주택 가격 폭등, 전 세계적인 위기 심화
  • 중국 AI 인재, 실리콘 밸리 꿈 재고: 미국 이민 정책의 영향
  • 대학 입학 비리 소송, 부유층 자녀 특혜 실태 폭로
  • 소매점에도 다가온 긱 이코노미
  •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인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

시리아 반군 지도자, 무장 단체 해산 약속

시리아 반군 연합의 지도자가 지난주 권력을 잡은 후, 모든 무장 단체를 해산하고 국방부의 지휘 아래 통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리아가 14년간의 내전 이후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안정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NYT)

  • 아흐메드 알-샤라 지도자는 모든 반군 단체가 해산될 것이며, 모든 사람은 법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가 어떻게, 언제 달성될지는 불확실하며, 각기 다른 무장 단체들이 이에 동의할지도 미지수입니다.
  • 새 정부는 아사드 정권 지지자들에 대한 보복 공격 우려 속에서, 과거 아사드 정권의 고위 관료들을 처벌하고 일반 병사들에게는 사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경찰 입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시리아 침공 준비에 대한 미국의 우려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터키와 그 동맹 민병대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이는 터키가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장악한 지역으로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 국경 도시인 코바니 근처에 병력, 터키군 특공대, 포병 등을 집중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터키의 국경을 넘는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WSJ)

  • 시리아 쿠르드족 민간 행정부의 일함 아흐메드 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터키의 군사 작전 가능성을 알리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국경을 넘는 군대 파견을 막도록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터키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하여 미국의 개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터키의 침공은 코바니에서만 20만 명 이상의 쿠르드족 민간인을 포함하여 많은 기독교 공동체를 이주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쿠르드족과 터키 간의 휴전 협상이 결렬된 후,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작전을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을 부분적으로 철수시켜 터키의 대규모 침공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 이후 여러 반군 그룹 간의 경쟁으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족을 자국 내 쿠르드족 무장 단체와 연결된 테러 단체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쿠르드족과 함께 이슬람 국가(IS) 잔당을 소탕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터키의 침공은 이러한 노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를 ‘우호적이지 않게 장악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시리아 점령지에서 군대 무기한 주둔 선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을 방문하여 이스라엘 군대가 해당 지역에 무기한으로 주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방문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몰락 이후 시리아와의 사실상 국경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존재가 확대된 것을 보여줍니다. (NYT)

  •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대가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다른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헤르몬 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 고원 지역을 넘어 헤르몬 산 정상까지 점령했으며, 이는 임시적인 안보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르몬 산 정상을 점령함으로써 동부 레바논의 베카 계곡에 있는 헤즈볼라 무장 세력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부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확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골란 고원을 점령했으며 국제법상 불법 점령으로 간주됩니다. 최근에는 골란 고원 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대하는 계획도 승인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조치들은 시리아의 새로운 통치자들이 외부 군사적 이해관계에 맞서 영토 통제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몰락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 상황을 이용하여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부와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골란 고원은 1967년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으로 국제법상 불법 점령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은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동의 판도를 둘러싼 네타냐후와 에르도안의 경쟁

최근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터키와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경쟁하고 있습니다. (FT)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신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자처하며,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 반군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지원하여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터키는 이를 통해 과거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던 지역에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려 합니다.
  •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시리아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골란 고원 너머의 영토를 점령하며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중동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1916년 사이크스-피코 협정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언급하며, ‘대이스라엘’ 건설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한 가자 지구의 일부를 재점령하고 서안 지구의 일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예멘, 이란, 시리아 등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그러나 두 지도자 모두 아랍 국가들이 주를 이루는 중동 지역에서 비아랍 국가로서 경제적 기반이 약하다는 공통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은 터키의 이슬람 세력과의 동맹을 우려하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대한 반감도 가지고 있어, 이 지역의 역학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기디언 래크먼의 논평은 위에서 소개한 터키와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놓고 벌이는 움직임의 지정학적 의의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랍의 맹주 사우디가 어디로 움직일까가 관건인데 터키와 이스라엘 모두 참 손잡기 어려운 세력이라.. 참 난해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이스라엘과 손잡을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싶습니다.)

가자 지구 휴전 낙관론 증가

최근 가자 지구에서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인데, 레바논과 시리아 내전으로 하마스 동맹국들이 약화되었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NYT)

  • 협상에서 양측은 60일 휴전을 제안했으며, 이 기간 동안 하마스는 인질을 일부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것입니다. 이 휴전이 영구적인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두 지역에 군대를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하마스는 장기적으로 철수를 요구합니다. 이전 협상과는 달리, 양측은 협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합의에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하마스는 전쟁 종료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없이는 인질 석방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중동 정세가 변하면서 휴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질 석방을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으로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마스는 지도부와 조직원들이 많이 사망하여 고립된 상태입니다. 하마스의 동맹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싸움을 포기했고,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도 약화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이제는 지역 내 지원군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스쿠터 폭탄 테러로 러시아 고위 장군 사망 주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에서 대담한 작전을 수행하여 러시아군 화학, 방사능, 생물학 공격 방어 부대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을 모스크바 거리에서 스쿠터 폭탄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릴로프 중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수도에서 사망한 최고위급 지휘관입니다. (WSJ)

  •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번 암살 작전이 자신들의 특별 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SBU는 키릴로프 장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화학 무기 사용을 명령한 혐의로 전쟁 범죄 수사 대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이미 키릴로프 장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야만적인 화학 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감독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TikTok, 루마니아 선거 개입 의혹으로 EU 조사

유럽연합(EU)은 틱톡이 루마니아 선거에 외부 세력의 개입을 적절히 방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루마니아 당국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시도를 주장하며, 틱톡을 통해 푸틴 지지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 대법원은 대통령 선거를 취소했습니다. (FT)

대중국 무역, 관세보다 기술 이전 요구가 더 효과적?

유럽연합(EU)이 중국 배터리 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중국과 유럽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됩니다. (FT)

  • 미국은 관세와 디커플링에 집중하는 반면, 유럽은 전략적 포용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배터리가 필요하며, 유럽 내 배터리 생산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 이전 정책은 유럽이 자체 배터리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스페인처럼 중국과 협력하는 국가와 프랑스처럼 보호주의를 선호하는 국가 간의 EU 내부 분열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미국은 관세 정책이 효과적이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유럽과 같은 전략적 접근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요구함으로써 중국 기업들이 미국 성장에 기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정치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서방 세계는 녹색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실용적인 프레임워크를 채택해야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과연 중국이 순순히 기술 이전을 해줄까가 문제이긴 하죠.

미국 주식 시장 ‘거품’에 대한 또다른 경고

WSJ의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현재 주식 시장이 과열되어 있으며, 곧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이는 시장이 상승하기는 어렵고 하락하기는 쉬운 상황을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투자 심리가 매우 긍정적인 수준이며, 이는 과거 닷컴 버블이나 코로나19 이후의 투기적 거품 시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 투자 뉴스레터 작가들은 매우 낙관적이며, 가계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돈이 펀드로 엄청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에 비관적이었던 경제 전문가들조차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낙관론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미국 경제의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주식 가격이 너무 높고, 기업 임원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위험하며,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어제는 FT 칼럼에서, 오늘은 WSJ 칼럼에서 거품 경고가 나왔네요.

닛산과 혼다 합병 논의 중

닛산과 혼다가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탐색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두 자동차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소비자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합병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합병 시 일본 내 일자리 감소에 대한 정치적 반발이 우려됩니다. 두 회사는 올해 전기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했으며,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 내 제조 발판이 강화될 것입니다. (FT)

대만, 아마존 쿠이퍼와 위성 통신 협의

대만 정부는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와 위성 기반 통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여 대만의 모바일 및 인터넷 인프라의 취약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대만 기술부 장관은 프랑스의 Eutelsat OneWeb 네트워크가 국가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중국 관련 이해관계로 인해 대안으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FT)

  • 대만은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여 LEO(저궤도 위성) 통신을 백업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저 케이블이 차단될 경우에도 통신을 유지하려는 시도입니다.

일론 머스크, F-35 전투기 공격으로 논쟁 촉발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F-35 전투기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유인 전투기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F-35 전투기의 높은 비용과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무인 드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머스크의 주장은 국방 산업과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인 전투기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FT)

  •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큰 활약을 보이면서, 예산 압박 속에서 고가의 유인 전투기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무인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NGAD)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유럽의 GCAP와 FCAS 같은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들도 유인 전투기 중심에서 무인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영국, 이탈리아, 일본은 2035년까지 유인 전투기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GCAP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 프랑스, 독일, 스페인은 2040년까지 차세대 전투기 시스템(FCAS)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자율 시스템 기술 발전을 더 많이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인 전투기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 기술로는 무인 시스템이 유인 전투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유인 전투기가 판단력, 안정성,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 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미래 전쟁에서는 유인 시스템과 무인 시스템의 결합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화교, 사업의 줄타기: 신뢰의 중요성

말레이시아의 화교 커뮤니티는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업 활동은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화교들은 민간 부문 자산의 60~70%를 소유하고 있으며, 국가 GDP의 30~40%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업, 제조업, 건설, 부동산, 호텔, 금융,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화교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2023년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의 양자 무역은 1902억4000만 달러(250.7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말레이시아는 중국으로부터 컴퓨터 부품, 의류 등을 수입하고, 중국으로 집적 회로, 컴퓨터 부품, 팜유 등을 수출합니다.
  • 하지만 말레이시아 내에서 인종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화교의 충성심을 문제 삼기도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화교들이 국가 민간자산 대부분을 소유하는 문제는 말레이시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남아 국가 대부분에 이런 문제가 있죠. 화교들은 거주국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해와서 지금까진 큰 위협을 받은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과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웨이 스마트폰 칩, 중국의 기술 발전 정체 시사

NYT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 70 시리즈에 탑재된 칩은 작년 모델과 비교해 큰 발전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시행한 제재가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캐나다 연구 기관인 TechInsights의 분석에 따르면, 메이트 70 시리즈의 칩은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에서 제조되었으며, 이는 화웨이 메이트 60에 사용된 칩과 동일한 제조 공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택 가격 폭등, 전 세계적인 위기 심화

최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하여 소득 증가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는 20대 후반의 교사가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할 정도로 주택 가격이 매우 비싸졌습니다. 이는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젊은 세대가 주택을 구매하거나 적절한 임대 주택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WSJ)

  •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은 2008년 주택 위기 이전보다 더욱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을 분석한 결과이며, 이러한 주택 가격 급등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생활 수준을 저해하고,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특히 아일랜드의 주택 가격은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더블린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주택 중간 가격은 75% 상승했습니다.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와 리투아니아에서도 임대료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60% 이상 증가했으며, 주택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에서 임대료와 주택 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 이러한 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건설 규제와 인허가 지연입니다. 예를 들어,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는 새로운 주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정부 승인을 받는 데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후 건설에 또 다른 5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국가에서 토지 사용 제한이 주택 건설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밴쿠버에서는 주택 중간 가격이 가구 소득의 17배에 달하며, 호주 시드니에서도 주택 가격이 소득의 12배에 이릅니다.

중국 AI 인재, 실리콘 밸리 꿈 재고: 미국 이민 정책의 영향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AI 인재들은 미국의 첨단 기술과 기업에 대한 접근을 갈망하지만, 미국의 강화된 국가 안보 및 이민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중국 기술 인력의 북미 이동을 늦출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Rest of World)

  • 중국은 세계 AI 인재의 거의 절반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1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많은 중국 기술 인재들이 과거에는 미국을 선호했지만, 현재는 비자 문제와 강화된 심사로 인해 캐나다 또는 중국에 머무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정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 통제 및 투자 제한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술 인력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중국과 연관된 연구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AI 분야에서 최고 인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은 자체 AI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많은 인재들이 중국 내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한편으론 과거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기술 인재들이 각종 사업기밀을 훔쳐간 사례가 즐비하기 때문에(중국 정부는 이를 최소 묵인, 최악의 경우 장려하기도 했고요) 이 문제는 결국 중국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대학 입학 비리 소송, 부유층 자녀 특혜 실태 폭로

최근 미국에서 대학들이 부유층 자녀들에게 입학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소송은 일부 명문 대학들이 재정 지원 패키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을 다른 지원자들과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WSJ)

  • 소장에 따르면, 조지타운 대학교의 전 총장은 학생의 성적표 대신 부모의 기부 내역을 보고 특별 입학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MIT에서는 이사회 구성원이 부유한 사업 동료의 자녀 두 명을 입학시키도록 학교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노터데임 대학교의 한 입학 담당자는 “부자들이 내년에 좀 더 똑똑한 아이들을 많이 낳아주길 바란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미국 명문 대학들은 오랫동안 능력주의를 표방해 왔지만, 이번 소송은 부유층 자녀들이 입학 과정에서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는 미국의 고등 교육 시스템이 가진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본래 미국 고등교육은 (영국을 따라) 부유층 자제들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해 나중에 능력주의가 가미된 경우입니다. 이런 ‘전통’이 쉽게 사라지진 않을 거 같네요.

소매점에도 다가온 긱 이코노미

최근 소매업체들이 앱을 통해 단기 프리랜서 직원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배달업계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긱 이코노미가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T)

  •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엠마 슬립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앱을 통해 고용된 프리랜서였습니다. 이들은 엠마 슬립에 고용된 것이 아니라, ‘영 원스(Young Ones)’라는 앱을 통해 일시적으로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이와 유사한 ‘템퍼(Temper)’라는 앱도 유니클로와 콜리치 등 여러 매장에서 단기 근무자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앱들은 근무 시간과 급여를 제시하고, 프리랜서들은 이를 보고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근무 후에는 서로 평가를 하여 평판을 관리합니다.
  • 그러나 이러한 긱 이코노미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 세수 감소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재정적 부담 증가가 예상됩니다. 또한, 노동 시장이 침체될 경우, 프리랜서들은 근무 기회를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하며, 매번 평가받는 시스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한국에는 예전부터 이런 단기 고용 알선해주는 에이전시가 성행하고 있어서 이런 앱을 통한 ‘특고’ 사례가 많은지는 모르겠어요.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인간에게 성공적으로 이식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유전자 변형된 돼지의 신장을 인간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3세의 할머니인 토와나 루니 씨는 신부전으로 고생하고 있었으며, 인간의 신장을 이식받을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그녀에게 유전자 변형된 돼지 신장을 이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돼지는 인간의 면역 체계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10가지 유전자가 편집되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루니 씨는 현재 회복 중입니다. (NPR)

  • 이번 수술은 장기 이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돼지 장기 이식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건강한 환자에게 이식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의료진은 루니 씨의 건강 상태가 이전 환자들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더욱 희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식된 신장은 정상적으로 소변을 생성하고 있으며, 루니 씨는 수술 후 피로감이나 붓기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병원 근처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며 3개월간 병원의 관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 수술은 장기 이식 대기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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