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의 교훈: 개혁은 위기가 닥친 후에야 가능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공격은 IS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브리태니커가 AI 기업으로 재기했다는군요.

📋 2025년 1월 2일의 세계

  • FBI, 뉴올리언스 차량 공격을 테러로 수사
  • 우크라이나,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 중단
  • 파키스탄, 아프간 공습으로 양국 긴장 고조
  • 프랑스군, 아프리카 주요 동맹국 코트디부아르에서 철수 결정
  • 개혁은 위기가 닥친 후에야 가능
  • EU, 일본과 한국에서 중국 무역의 교훈
  • 2025년은 라오스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 브리태니커, AI 기업으로 변신하다
  • 서구 지식인들의 종교 회귀 현상

FBI, 뉴올리언스 차량 공격을 테러로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NYT)

  • 사건은 1월 1일 새벽 3시 15분경, 샴수드-딘 자바라는 42세의 텍사스 출신 미국 시민이 픽업트럭을 몰고 부르봉 거리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군중을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 FBI는 용의자의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 단체의 깃발을 발견했으며, 차량 근처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건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당국에서 테러 공격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증거가 발견되면서 FBI와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 중단

우크라이나가 2025년 1월 1일부터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는 전쟁 이전 체결된 가스 통과 계약이 2024년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른 조치입니다. (NYT)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인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수개월 전부터 경고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는 연간 약 65억 달러(약 8조 5천억 원)의 수익 손실이 예상됩니다.
  •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여전히 러시아산 가스를 대량 구매하는 EU 회원국들입니다.
  • 몰도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대부분의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 중단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아프간 공습으로 양국 긴장 고조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 조직 은신처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때 우호적이었던 파키스탄과 탈레반 정권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으며, 국경 지역에서의 폭력 사태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NYT)

  • 파키스탄은 12월 24일 아프가니스탄 내 파키스탄 탈레반(TTP) 은신처를 공습했으며, 이는 최근 16명의 파키스탄 군인이 국경 지역에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며 파키스탄 영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2021년 시도된 파키스탄-TTP 간 평화협상은 실패로 끝났으며, 현재 파키스탄 군부는 이를 ‘잘못된 접근’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양국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파키스탄은 자국 내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아프간 탈레반은 TTP와의 이념적 유대 관계로 인해 강경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프랑스군, 아프리카 주요 동맹국 코트디부아르에서 철수 결정

코트디부아르가 자국 영토에서 프랑스군의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은 12월 3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달 중으로 약 600명의 프랑스군이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NYT)

  •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의 가장 강력한 아프리카 동맹국 중 하나였으며, 2021년에는 양국이 공동으로 대테러 아카데미를 설립했습니다.
  • 최근 차드와 세네갈에 이어 코트디부아르도 프랑스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프랑스의 아프리카 주둔군은 지부티와 가봉에만 남게 되었습니다.
  • 이번 결정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높아지고 있는 반프랑스 정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인근 국가들은 프랑스의 신식민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며 이미 프랑스군 철수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자국군의 현대화를 철수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반프랑스 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혁은 위기가 닥친 후에야 가능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 유권자들이 급진적 개혁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1970년대 말 미국의 카터 대통령 시기와 현재 영국의 상황을 비교하며, 만성적인 문제만으로는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FT)

  • 1970년대 말 미국은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은 후에야 레이건의 개혁 정책을 수용했습니다.
  • 현재 영국과 독일은 경제 모델에 문제가 있지만 위기 상황이 아니어서 개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2010년대 유로존 위기를 겪은 남유럽 국가들(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은 성공적으로 개혁을 이루어냈습니다.
  • 영국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의 사례처럼, 지도자가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이 부족하면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입니다. 예방적 차원의 개혁은 대중의 지지를 얻기 어렵고, 실제 위기가 닥친 후에야 변화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역시 자난 가네시, 원문으로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읽으면서 과연 한국의 개혁은 언제쯤 가능할까를 질문하게 되네요. …아직 먼 것 같죠?

EU, 일본과 한국에서 중국 무역의 교훈

유럽연합(EU)은 일본과 한국의 중국 무역 전략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습니다. 현재 EU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EU, 일본, 한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들 국가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럽은 중국의 저렴한 수입품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일본과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제 보안을 강화하고,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닛케이아시아)

2025년은 라오스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라오스는 관광 분야에서 베트남과 태국에 뒤쳐져 있었으나, 새로운 호텔, 도로, 기차 시스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저렴하고 숨겨진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2024년을 국가 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비자 면제를 확대하며, 국제 표준에 맞춘 관광 가이드 훈련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중국 철도는 이 나라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연결하며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NYT)

브리태니커, AI 기업으로 변신하다

브리태니커는 위키피디아 시대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디지털 학습 도구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회사는 온라인 백과사전, 메리엄-웹스터 사전, 교육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서비스 챗봇과 데이터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브리태니커는 현재 매출 2배 성장을 기대하며 IPO도 고려 중입니다. (NYT)

서구 지식인들의 종교 회귀 현상

최근 서구의 저명한 지식인들 사이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로 회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지 약 150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상가들이 종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The Free Press)

  • 틸, 조던 피터슨, 아얀 히르시 알리 등 영향력 있는 지식인들이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술 발전과 세속화가 가져온 공허함을 종교가 채워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최근 미국 정교회의 개종자 수가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78%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남성의 비율이 높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종교로의 회귀가 아닌, 현대 사회의 문제점 – 고립, 의미의 상실, 공동체의 붕괴 등에 대한 대안으로서 종교를 재발견하는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종교 의식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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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카터의 교훈: 개혁은 위기가 닥친 후에야 가능” 에 하나의 답글

  1. Things have to get worse to get better가 담고 있는 내용은 어렴풋하게만 머리 속에 있었는데, 훌륭한 사설을 읽고 나니 생각이 더 정리되네요. 좋은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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