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한 마을에는 우주에서 떨어진 500kg짜리 쓰레기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무역 트렌드의 변화로 선박 발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 2025년 1월 3일의 세계
- 뉴올리언스 테러 공격범, 단독 범행으로 확인
- 시리아 새 정부, 첫 해외 순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대립
- 트럼프의 ‘마가노믹스’, 경제성장 저해할 것
- 중국 BYD, 2024년 전기차 판매 신기록 달성
- 알리바바, 중국 대형마트 운영사 지분 대폭 할인 매각
- 중국, 미국 주요 기업들에 대한 무역 제재 발표
- 미국 투자사들, 중국 기술 규제 준수 위해 분주
- 기업들, 2025년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대비 태세
- 글로벌 무역 변화로 선박회사들 소형 선박으로 전환
- 변화된 중국에서의 투자 전략
- 중국, 토륨 용융염 원자로 건설 추진
- 케냐 마을에 500kg짜리 우주 쓰레기 추락
- 1800km 떨어진 고향 음식 배달 서비스
- 27시간 만에 소설 한 권을 썼던 작가
뉴올리언스 테러 공격범, 단독 범행으로 확인
연방수사국(FBI)과 지역 당국은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공격이 단독 범행이었다고 확인했습니다. 42세의 샴수드-딘 자바르가 ISIS에 영감을 받아 트럭으로 군중을 공격해 14명이 사망했습니다. (WSJ)
-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7세의 매튜 앨런 리벨스버거가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자살 후 차량을 폭발시켰습니다.
- 두 사건 모두 군 경력이 있는 범행자가 연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수사 당국은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FBI는 최근 몇 달간 명절이나 대규모 행사에서 차량을 이용한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새 정부, 첫 해외 순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리아의 새로운 정부 대표단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첫 공식 해외 방문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습니다. 아사드 알 샤이바니 외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국방장관과 정보국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FT)
-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은 새로운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는 가자와 레바논에서의 전쟁으로 인한 지역 불안정을 우려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대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무장 세력들과 격렬한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파타-하마스 간 충돌 이후 가장 심각한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WSJ)
- 특히 제닌 난민캠프에서 12월 초부터 시작된 이번 충돌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체포되었습니다. PA 보안군은 무장세력들이 자신들의 차량을 탈취하고 캠프 내에서 시위를 벌인 것에 대응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 이번 충돌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한 서방은 전후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PA가 적합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PA의 이번 무장세력 소탕 작전 성공 여부는 향후 팔레스타인 지도력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의 ‘마가노믹스’, 경제성장 저해할 것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정책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22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다른 경제 정책들의 이점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FT)
- 미국 경제학자의 50% 이상이 트럼프의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10%는 ‘큰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습니다.
- 유로존 경제학자들의 85%가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으며(72% 일부 부정적, 13% 큰 부정적), 이는 미국 경제학자들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중국 BYD, 2024년 전기차 판매 신기록 달성
중국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2024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쳐 총 430만대를 판매하며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360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FT)
-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176만대를 판매했으나, 테슬라의 179만대에는 약간 못 미쳐 세계 1위 자리는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 중국 시장에서는 대형 업체들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반면, 소형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중국 대형마트 운영사 지분 대폭 할인 매각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대형마트 운영사인 선아트 리테일(Sun Art Retail)의 지분 73.7%를 사모펀드 DCP캐피탈에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알리바바가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FT)
- 매각 금액은 17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이며, 주당 1.75홍콩달러에 매각되어 현재 주가 2.48홍콩달러 대비 크게 할인된 가격입니다.
- 이번 거래로 알리바바 주주들은 132억 위안(약 2조 4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 이는 한 달 만에 알리바바의 두 번째 오프라인 자산 매각으로, 앞서 인타임 리테일 그룹도 매각한 바 있습니다.
- 이번 매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뉴 리테일’ 전략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특별히 핀두오두오 등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미국 주요 기업들에 대한 무역 제재 발표
중국 정부가 레이시온(Raytheon), 보잉(Boeing),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28개 미국 기업을 수출통제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이는 국가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발표했습니다. (NYT)
- 이번 조치에는 민간·군사 양용 품목의 수출 금지와 함께,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10개 기업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려 중국 내 모든 사업 활동을 금지하고 임원들의 중국 입국도 제한했습니다.
- 이러한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140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양국 간 경제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사들, 중국 기술 규제 준수 위해 분주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벤처캐피털 펀드에 투자한 자금이 중국 군사용 첨단기술 개발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이 규정은 1월 4일부터 시행되며, 반도체, 양자컴퓨팅, AI 시스템 등 중국 군사력 강화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합니다. (FT)
- 2023년 중국의 벤처캐피털 산업에서 외국자본 투자는 37억 달러(약 4조 8천억원)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습니다.
- 72개 미국 공적연금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680억 달러(약 88조 4천억원)를 중국에 투자했습니다.
- 이러한 규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으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시행됩니다. 많은 미국 투자기관들이 이미 중국 투자를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주요 VC들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GGV 캐피털은 2024년 중국 사업부를 분리했습니다.
기업들, 2025년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대비 태세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외 정책과 전반적인 글로벌 혼란에 대한 큰 불확실성 속에서 2025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의 재정립이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WSJ)
- 맥킨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900명의 임원 중 2/3가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글로벌 성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49%는 무역 정책 변화를 주요 위험으로 꼽았습니다.
- 기업들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약 75%의 CEO들이 자사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글로벌 무역 변화로 선박회사들 소형 선박으로 전환
세계 무역의 중국 의존도가 감소하고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생산기지가 이전됨에 따라 선박회사들이 초대형 선박 대신 중소형 선박을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FT)
- 2025년 1만7000 TEU(20피트 컨테이너) 이상 초대형 선박 인도 예정은 6척에 불과하나, 1만2000~1만6999 TEU 중형 선박은 83척이 인도될 예정입니다.
-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인한 항로 변경과 환경 규제 강화가 초대형 선박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도, 베트남 등으로 제조업이 분산되면서 2~3개 항구에서 대형 선박을 가득 채우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글로벌 무역 환경이 변화하면서 유연성이 높은 중소형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와 같은 돌발 상황에서 중소형 선박이 대체 항로 운항에 더 유리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연료 전환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대형 선박 발주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중국에서의 투자 전략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과거 인프라 투자 중심이었던 경제가 이제는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중국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60% 관세를 위협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9%에서 현재 14.5%로 감소했습니다. (FT)
- 2030년까지 중국의 중산층이 8천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4에 해당합니다.
- 중국 투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지 브랜드의 성장입니다.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이 삼성을 중국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으며, 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건강, 피트니스, 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토륨 용융염 원자로 건설 추진
중국이 2025년에 고비 사막에 토륨 기반 용융염 원자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10MW 규모의 원자로는 중국 과학원의 상하이 응용 물리학 연구소에서 관리하며, 2030년까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토륨은 우라늄보다 지구상에 더 풍부하며, 핵 연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희토류 광산업에서 발생하는 토륨을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지속 가능한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핵무기 확산의 위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EEE Spectrum)
케냐 마을에 500kg짜리 우주 쓰레기 추락
케냐의 한 마을에 1100파운드(약 500kg) 무게의 거대한 금속 고리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케냐 우주국은 이 물체가 로켓 발사체의 분리 고리라고 확인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NYT)
- 우주 쓰레기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처음으로 우주 쓰레기 관련 벌금 15만 달러(약 1억 9천만원)를 부과했으며, 전문가들은 우주를 유한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14,000톤 이상의 물체가 있으며, 이 중 약 1/3이 우주 쓰레기입니다
- 매년 약 110회의 새로운 발사가 이루어지고 최소 10개의 위성이나 물체가 작은 파편으로 분해되고 있습니다
1800km 떨어진 고향 음식 배달 서비스
마이크 차베스(36세)는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고향 음식을 배달하는 특별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300만 명 이상의 과테말라인들을 위해 고향의 맛을 전달하는 이 서비스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WSJ)
- 차베스는 과테말라 솔롤라에서 ‘Maik Express’를 운영하며, 미국의 5개 주에서 주문을 받아 배달합니다. 음식은 현지 가정에서 조리되어 포장된 후, 그가 직접 비행기에 수하물로 싣고 배달합니다.
- 2024년 한 해 동안 38회의 배달 운행을 기록했으며, 각 운행은 48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 배달 비용은 1파운드당 12달러(약 15,600원)이며, 한 번의 방문으로 최대 2,000달러(약 260만원)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이 서비스는 ‘encomiendas'(소포)라고 불리며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과테말라의 전통적인 배달 문화의 일부입니다. 미국 이민자들의 고향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달 가능 품목에는 조리된 음식, 과테말라 맥주, 전통 의상 등이 포함되며, 미국 세관 규정에 따라 날고기나 생과일 등은 배달이 불가능합니다.
27시간 만에 소설 한 권을 썼던 작가
배리 말즈버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소설 작가로, 지난 12월 21일 85세의 나이로 뉴저지의 호스피스에서 별세했습니다. 그는 놀라운 속도로 글을 쓰는 작가였으며, 미스터리, 스릴러, 에로티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지만 주로 과학소설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네이션)
- 1969년 27시간 만에 60,000단어 분량의 소설을 완성했으며, 당시 원고료로 1,500달러(현재 가치 약 1,200만원)를 받았습니다.
- 1967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최소 68편의 소설과 7권의 단편집을 집필했습니다.
- 대표작인 ‘Beyond Apollo'(1972), ‘Herovit’s World'(1973) 등에서 현대 기술과 대중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을 담아냈습니다.
- 말즈버그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인간의 심리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당시 주류 과학소설계에서 논란을 일으켰지만, 현대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들어 그의 작품들이 재평가되며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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