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월요일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배송을 중단한 결정에 이은 조치입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사 목표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관계가 악화된 후 이루어졌습니다. (FT)

• 미국은 공식적으로 동맹국들이 미국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것도 차단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대변인은 “플랜 B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월츠는 협상이 진전되면 군사 원조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 전장에 큰 변화 가져올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의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결정은 전투를 중단시키거나 러시아에게 결정적인 이점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의 요구에 응한다면 지원 중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화요일 의회 연설에서 젤렌스키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NYT)

• 트럼프의 결정은 수십억 달러(수조 원) 규모의 무기와 탄약 공급에 영향을 미치며, 패트리어트 및 NASAMS 방공 시스템용 미사일 공급도 중단됩니다.
•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영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월경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 생산을 강화했으며, 유럽의 지원으로 미국의 추가 지원 없이도 여름까지 전투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 이 결정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러시아군의 사기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표적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정보 공유도 중단됩니다. 유럽, 특히 프랑스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위성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유럽 위성은 미국 정찰 위성만큼 러시아군 이동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정보 공유 중단이 계속된다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방위산업을 약화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포기와 안보 보장 철회 정책이 미국 방위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FP)

•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 예산을 삭감하려 한다고 판단했고, 유럽 국가들은 자국 방위력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안보 보장이 무가치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안보 보장을 받기 위해 미국 무기를 구매했지만, 트럼프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이러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6대 방위산업체 주가는 평균 4% 하락한 반면, 유럽 방위산업체 주가는 약 40% 상승했습니다.
• 3월 3일 하루 동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17% 이상, 프랑스 탈레스는 거의 같은 수준, 독일 라인메탈은 15%, 스웨덴 사브는 12% 상승했습니다.
• 영국은 2027년까지 GDP의 2.5%(약 3조 6,250억원), 폴란드는 올해 GDP의 5%(약 7조 2,500억원)를 국방비로 지출할 예정입니다.
• 호주는 AUKUS 잠수함 프로젝트에 약 2,306억 달러(약 334조 3,700억원)를 투자했지만, 미국이 중요 기술을 보류할 가능성에 취약해졌습니다.
• 이러한 상황은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판매 시장을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스라엘 등이 여전히 미국 무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이들도 미국의 동맹국 대우 변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미국의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핵무기로 유럽 보호 방안 논의 제안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의 핵무기가 유럽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안보 지원 철수 가능성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유럽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제안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요일 TV 연설에서 독일의 차기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가 될 경우 프랑스와 영국이 ‘핵 공유’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했습니다. (FT)

•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 억제력이 주권적이고 전적으로 프랑스의 것이지만, 유럽 대륙 동맹국 보호에 관한 전략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마크롱은 유럽의 군사 예산이 증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세금 인상 없이 민간 및 공공 자금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프랑스의 핵 무기고는 미국의 것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미국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안보를 유럽에 제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나토의 억제력의 중요한 부분인 미국의 핵 공유 협정과 같은 방식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독일, ‘역사적’ 부채 합의로 차입 비용 급등

독일이 군사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역사적인’ 부채 협상을 타결하면서 독일의 국채 금리가 1997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총리와 사회민주당(SPD)은 국방 지출을 GDP의 1% 이상으로 늘리고, 5천억 유로(약 72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을 설립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 합의가 독일 전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내년 독일 경제 성장률이 현재 예상치인 0.8%에서 최대 2%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FT)

•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0.31%포인트 급등해 2.79%를 기록했으며, 이는 1997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입니다.
• 독일은 GDP의 1% 이상 국방 지출에 대해 헌법상 차입 제한을 면제하고, 5천억 유로(약 72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 재정 정책 변화가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향후 연간 2% 성장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독일 주가지수 DAX는 3.4% 상승했으며, 인프라 및 방위 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 독일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에너지 비용, 기업 투자 부진, 소비자 수요 약화로 2년 연속 경제가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독일의 엄격한 재정 규율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일의 국가 부채는 GDP의 약 63%로, 프랑스, 영국, 미국과 같은 다른 서방 경제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은 독일 부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성장 전망 개선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중대한 전환점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서 유럽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편안하게 지내온 유럽이 이제는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립’을 선언하고,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편이 아니며, 나아가 유럽의 편도 아닐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였습니다. (GZero Media)

• 유럽 지도자들은 이에 대응하여 우크라이나 지원과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한 여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독일은 국방비와 인프라 지출을 엄격한 차입 규정에서 면제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재무장(ReArm Europe)’ 계획을 발표하여 군사 조달을 위한 1,500억 유로(약 217조 5,000억 원) 규모의 대출 시설을 설립하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를 위한 EU 재정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 그러나 유럽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의 과소투자와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유럽의 군사 인프라는 약화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많은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여름까지는 방어선을 유지할 수 있는 장비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 부족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워 8월 이후에는 전투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몇 주와 몇 달은 유럽의 결의를 시험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유럽이 자신의 원칙, 가치, 그리고 동료 유럽인들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다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유럽의 안보와 신뢰할 수 있는 지정학적 행위자로서의 위상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유럽, 복지국가에서 전쟁국가로의 전환 필요성

유럽은 현재의 복지국가 모델을 축소하고 군사력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필자는 유럽이 세계 인구의 7%를 차지하지만 세계 사회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앙겔라 메르켈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러한 불균형이 현재의 안보 위협 상황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유럽이 자체 방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복지 지출을 줄이고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FT)

• 필자는 유럽의 복지국가 모델이 20세기 후반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NATO를 통한 미국의 암묵적 보조금, 중국이나 인도와의 경쟁 부재, 젊은 인구 구조)에서 발전했으며, 이러한 조건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러시아의 위협과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럽은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복지 지출의 일부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변화는 유럽과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멀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두 지역이 서로 더 비슷해지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 경고

미국 백악관이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진행했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인질을 지금 당장 석방하고 살해된 사람들의 시신을 즉시 돌려주지 않으면 당신들은 끝장”이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고했습니다. (WSJ)

• 현재 가자지구에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에단 알렉산더(21세)와 사망한 미국 시민 4명의 시신이 남아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월부터 시행된 휴전이 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원조 차단으로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은 미국-하마스 간 대화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이며,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미국에 하마스와의 직접 대화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해외원조 지급 지연 요청 기각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원조 자금 지급 중단 요청을 5대4 표결로 기각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의회에서 승인된 약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의 해외원조 자금을 계약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하급법원의 명령을 유지하는 결정입니다. (WSJ)

• 대법원은 정부가 지급 일정의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시했지만, 지급 자체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초기에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해외원조 자금 지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에이즈 구호 단체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이번 판결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대법원 내 깊은 분열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취임 초기 몇 주 동안 USAID의 업무를 크게 축소하고 직원들을 유급 휴가 상태로 두는 등의 조치는 100건 이상의 소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민주당의 DOGE 전략, 안 먹힐 수도

미국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DOGE)의 연방정부 감축에 대해 비판하며 이를 중간선거 메시지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DOGE 비판이 확실한 승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폴리티코)

•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 머스크의 이름이 없는 DOGE는 4%포인트 차이로 긍정적으로 인식되지만, 머스크의 이름이 붙으면 지지율이 37%로 하락합니다.
• CBS News/YouGov 여론조사: 응답자의 51%가 트럼프의 정부기관 인력 감축 노력을 지지합니다.
• 민주당은 이제 DOGE에 대한 대응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연방 관료제를 지키자’는 메시지보다는 정부 감축이 취약계층과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게 DOGE는 2016년 ‘장벽(국경 장벽)’과 같은 강력한 동원 이슈가 되고 있어, 민주당의 효과적인 대응이 중간선거에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자동차 제조업체에 1개월 관세 면제 부여

백악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면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차량에 적용됩니다. 이번 결정은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CEO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WSJ)

•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시장에 충격을 주고 미국과 대륙 이웃 국가들 간의 긴급한 협상을 촉발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서둘러” 미국에 투자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 분석가들에 따르면 관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각 자동차와 픽업트럭 가격에 3,000달러(약 435만원)에서 10,000달러(약 1,450만원)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상호 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예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번 관세 면제는 자동차 산업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다양한 관세 위협으로 인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30년 동안 구축된 복잡한 공장 네트워크와 공급망을 혼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세금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GM과 같은 회사의 이익 대부분 또는 전부를 없앨 수 있으며, 수천 개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촉진하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 수출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최근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함께 AI 칩 생산 수율을 20%에서 40%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FT)

• 반도체 생산에서 ‘수율’은 결함 없이 정상 작동하는 칩의 비율로, 이 수치가 30-40%에 도달하면 생산라인이 수익성을 갖게 됩니다. 화웨이가 이 중요한 임계값에 도달함으로써 처음으로 AI 칩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AI 산업은 ‘훈련'(모델 생성)과 ‘추론'(실제 응답 생성) 두 시장으로 나뉘는데, 추론 중심 워크로드로의 전환이 화웨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화웨이의 AI 칩으로 전환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도 엔비디아 대안을 찾는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제재는 중국이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경쟁국의 기술적 성장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지연시키는 데 그치거나 오히려 가속화했습니다. 반도체 분야도 예외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미국의 제재는 중국이 반도체 전쟁에서 패배할 수 없게 만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해커 12명 기소: 베이징을 위한 미국 기관 해킹 혐의

미국 법무부가 중국 국적자 12명을 중국 정부를 위한 해커 고용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 중 10명은 중국 정보기관과 경찰 기관의 요청에 따라 10년 동안 해킹 캠페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다년간의 영리 목적 컴퓨터 침입 캠페인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FT)

• 피고인 중 10명은 중국 기업 i-Soon에서 근무했으며, 이 회사는 ‘해커 고용 생태계’를 통해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 i-Soon은 해킹된 이메일 계정당 10,000달러에서 75,000달러(약 1,450만원에서 1억 875만원) 사이의 비용을 중국 보안 기관에 청구했습니다.
• 해킹 대상에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종교 단체, 인권 단체, 미국 기반 언론사, 그리고 대만,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의 외교부가 포함되었습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 전투 계속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새로운 지도자가 국가 통합 회의를 주최하고 외국 사절단을 환영하는 가운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며 카페에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마스쿠스에서 약 640km 떨어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수년간 계속된 전투가 여전히 격렬하게 진행 중입니다. 드론이 밤낮으로 날아다니고, 공습과 포격으로 인해 수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NYT)

• 이 지역의 전투는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계 시리아민주군(SDF)과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아랍 민병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지난 12월 이슬람주의 반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자를 축출한 이후 전투는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 시리아의 새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 샤라는 전국을 통합하고 여러 종교 및 민족 무장 단체를 통제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이슬람 국가(IS) 테러 단체를 견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 이 갈등은 시리아 주변국들에게도 큰 우려사항입니다. 만약 시리아민주군이 새로운 시리아 국가군에 통합되어 IS 테러리스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시리아뿐만 아니라 이라크를 포함한 주변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서 미군의 개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확장되는 이슬람 금융

동남아시아에서 이슬람 금융이 말레이시아를 넘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법(샤리아)을 준수하는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여러 국가들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이슬람 금융 시장의 17%(약 8,590억 달러, 약 1,245조 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말레이시아가 지역 시장의 약 80%(6,820억 달러, 약 989조 원)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수쿠크(이슬람 채권) 시장의 42%를 차지하며, 2023년에는 276억 링깃(약 6.19억 달러, 약 8,975억 원)의 수쿠크를 발행했습니다.
•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2억 4천만 명 이상)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슬람 금융 자산은 전체 은행 부문의 8%에 불과합니다.
• 필리핀은 2023년에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국채 수쿠크를 발행하며 글로벌 이슬람 금융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 이슬람 금융은 이자(리바)를 금지하고 알코올, 도박, 무기 판매, 전통적 보험과 같은 금지된 산업을 피하는 샤리아 법을 준수합니다. 이 분야는 디지털 변환, 지속 가능한 금융 이니셔티브, 규제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LSEG는 2028년까지 전 세계 이슬람 금융 시장 가치가 7.5조 달러(약 10,875조 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자금 조달 비용과 엄격한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확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과제도 있습니다.

미국인들, 401(k) 은퇴 계좌를 비상금으로 활용하는 추세 증가

미국에서 401(k) 은퇴 저축 계좌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비상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계좌 보유자의 4.8%가 주택 압류 방지나 의료비 지불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조기 인출을 했습니다. 이는 2023년의 3.6%와 팬데믹 이전 평균 약 2%에서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WSJ)

• 401(k)가 비상금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더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자동으로 가입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 저축이 거의 없는 사람들도 은퇴 계좌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회가 비상시 은퇴 저축을 사용하기 쉽게 법을 개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튜링상, AI 강화학습 개척자 바르토와 서튼에게 수여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이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의 개척자인 앤드류 바르토(Andrew Barto)와 리처드 서튼(Richard Sutton) 교수에게 수여되었습니다. 두 과학자는 1970년대 후반부터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함께 연구하며 인간의 뇌가 쾌락과 고통을 통해 학습한다는 이론을 AI에 적용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강화학습 기술은 현재 ChatGPT와 같은 챗봇과 구글의 알파고(AlphaGo)와 같은 혁신적인 AI 시스템의 핵심 기술이 되었습니다. 두 과학자는 100만 달러(약 14억 5천만 원)의 상금을 공유하게 됩니다. (NYT)

불법 금광 채굴로 인한 초콜릿 공급 부족 위기

가나의 코코아 농부들이 코코아 재배를 포기하고 불법 금광 채굴로 전환하면서 세계 초콜릿 가격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는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이지만, 정부의 가격 통제로 인해 농부들은 국제 시장 가격의 3분의 1만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농부들이 토지를 불법 금광업자들에게 팔고 있으며, 이는 ‘갈람세이’라고 불리는 불법 금광 채굴 활동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FT)

런던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식당

런던 킹스크로스 역 근처에 위치한 옐로우 비턴(Yellow Bittern)은 18석 규모의 작은 식당이자 서점으로, 런던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점심 식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식당은 은퇴한 교수의 농가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아일랜드 스튜와 같은 정성스러운 요리를 제공합니다. (NYT)

• 논란의 중심에는 헤드 셰프 휴 코코란(Hugh Corcoran)이 있습니다. 그는 열렬한 공산주의자이자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로, 식당이 2024년 10월에 오픈한 직후부터 런던 시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식당은 공공 벤치가 아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음식을 나눠 먹거나 술을 주문하지 않는 손님들을 비난했습니다.
• 옐로우 비턴의 논란은 대부분 영국의 계급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식당은 현금만 받으며 평일 정오와 오후 2시에만 두 차례 영업합니다. 비판자들은 런던 시민 대부분이 와인 한 병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즐길 시간이 없으며, 4인 기준 약 300달러(약 435,000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 옐로우 비턴은 공산주의자 셰프와 귀족 출신 공동 소유주(레이디 프란시스 암스트롱-존스)가 함께 운영하는 독특한 조합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 논란에도 불구하고 앨리스 워터스, 나이젤라 로슨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이 식당의 논란은 영국 사회의 계급 문제와 식당 문화에 대한 더 넓은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코코란은 자신이 노동자 계급을 위한 식당을 운영한다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공산주의는 노동자의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식당 운영자로서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영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식사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