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월 중 우크라이나 휴전을 원하지만 푸틴은 서두르지 않는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도 몇 주 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광범위한 휴전이 이루어지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4월 20일까지 휴전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양측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일정이 미뤄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별도로 만나 러시아 침공 초기 이후 처음으로 이러한 병행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포함한 최대한의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이는 키예프와 동맹국들이 거부한 입장입니다. 유럽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에 대한 욕구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희생시키고, 향후 러시아의 공격에 취약한 조건에 동의하게 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휴전을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중국, 이란,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월스트리트의 ‘미국 예외주의’ 거래를 무너뜨리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달러와 주식이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예외주의’라 불리던 투자 전략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달러는 올해 들어 6개 주요 통화 대비 4%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거의 4%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러한 동시 하락은 지난 25년간 몇 차례밖에 발생하지 않은 드문 현상입니다. (FT)

• JPMorgan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대해 명백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을 압도했던 추세와는 대조적입니다. 당시 MSCI 미국 주식 지수는 54% 상승한 반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선진국 지수는 달러 기준으로 17%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MSCI 세계 지수(미국 제외)는 거의 9% 상승한 반면, MSCI 미국 지수는 약 4%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예외주의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그 정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유럽, 연준의 달러 지원 신뢰성 우려

일부 유럽 중앙은행 및 감독 당국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달러 자금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6명의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연준이 자금 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비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 유럽 당국자들은 미국 정부가 연준에 달러 지원 중단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으며, 연준을 대체할 대안을 모색 중이나 적절한 대안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유로존 은행의 자금 조달 중 약 17%가 달러로 이루어져 있어, 연준의 신용 공여 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러한 우려는 연준이 독립적인 기관이며 의회에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준은 자금 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았으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연준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럽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준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위협으로 중국, 일본, 한국 간 협력 강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본, 중국, 한국 외무장관들이 약속한 경제 협력에 긴박감을 더했습니다.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중국 왕이 외교부장, 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도쿄에서 만났으며, 이는 2023년 이후 첫 3국 외무장관 회담이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중국은 트럼프로 인한 국제 질서 혼란을 기회로 삼아 미국-일본-한국 3국 동맹에 균열을 내려 하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일본과 중국 간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세계 경제 구조가 심각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3월 12일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4월에는 자동차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비용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러한 기본적인 관계에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른 시장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최근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했지만, 이제 그들은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WSJ)

• 캐나다 출신이지만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키스 모팟은 최근까지 자신의 포트폴리오 90%를 미국 주식에 투자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모든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유럽 및 국제 기업들의 ETF에 투자했습니다. 그는 미국 시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언급한 발언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 2025년 초 JPMorgan Chase는 ‘미국 예외주의’가 2025년의 주요 투자 테마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전 세계 투자자들은 다른 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관세 전쟁과 미국 외교 정책의 주요 변화가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 변동성이 큰 기간 동안 중국과 유럽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 미국이 점점 더 고립주의적인 외교 정책 입장을 취함에 따라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국내 군사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그 결과 유럽 방위 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다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터키,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의 시작을 알리다

터키에서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맘오을루가 체포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맘오을루는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로, 그의 체포는 터키 정부의 권위주의적 체제로의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지난 3월 19일 수요일에 체포된 이맘오을루는 부패 혐의와 함께 터키 정부가 현재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의 연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르몽드)

• 이맘오을루의 체포 이후 터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특히 금요일에는 이스탄불에서만 약 3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는 2013년 게지 공원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터키의 81개 주 중 45개 주에서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정치적 반대파, 특히 쿠르드계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을 늘려왔습니다. 그의 정의개발당(AKP)이 2024년 지방선거에서 큰 패배를 당한 이후, 이러한 탄압은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 시장들과 지식인, 언론인, 문화계 인사들에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 이맘오을루의 체포는 터키가 경쟁적 권위주의 체제에서 진정한 독재 체제로 전환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법무장관 간 갈등 심화로 정치 위기 고조

이스라엘의 정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내각이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법무장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와 법적 기관 간의 심각한 갈등을 보여주는 전례 없는 조치입니다. (FT)

• 네타냐후 정부는 법무장관이 정부의 의제에 체계적으로 반대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바하라브-미아라 법무장관은 정부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하고 견제와 균형 없이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 갈등은 네타냐후가 2019년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이후 심화되었습니다. 네타냐후는 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 네타냐후가 권력에 복귀한 후, 그의 정부는 사법부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논란이 많은 노력을 시작했으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리 시위에 직면하여 일부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정부는 대법원 판사 임명에 정치인들의 발언권을 더 많이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도 ‘닷컴 버블’ 전철 밟나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상으로 주식 시장이 급등했지만, 최근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25년 전 닷컴 버블 붕괴와 유사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000년 3월 24일 S&P 500 지수와 3일 후 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했던 닷컴 버블 시대와 현재 AI 열풍 사이에는 유사점과 차이점이 공존합니다. (블룸버그)

• 2022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S&P 500 지수는 72% 상승하여 약 22조 달러(약 31,900조 원)의 시장 가치가 증가했으나, 최근 나스닥 100 지수는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 닷컴 버블 시대와 달리, 현재 AI 열풍을 주도하는 기업들(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은 수익성이 높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대기업들입니다.
• 1999년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현재 나스닥 종합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당시 약 90배에서 현재 약 35배로 낮아졌습니다.
• 전문가들은 AI가 인터넷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명적 기술이라고 평가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열광을 경계하고 전통적인 가치 평가 방식을 무시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DeepSeek 챗봇 등장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사례처럼, AI 분야의 주도권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실제 수혜자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기업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BYD 창업자 왕촨푸의 배터리 집착과 혁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창업자 왕촨푸는 배터리 기술에 대한 집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복하려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최근 BYD는 5분 충전으로 약 470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테슬라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로,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FT)

• 왕촨푸는 1966년 중국 안후이성에서 태어나 가난에서 벗어나 중국의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기업가입니다. 1990년대 중반 선전에서 BYD를 배터리 회사로 설립한 후, 2000년대 초 자동차 산업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는 매우 세부적인 것까지 관리하는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배터리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배터리 전해액을 마시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BYD의 수직 통합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보조금 부족, 새로운 공급망 구축, 높은 노동 및 환경 기준, 중국 기술 지배에 대한 서구의 우려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인의 ‘미국 탈출 계획’ 구매 증가

미국인들이 점점 더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하여 미국을 떠날 수 있는 ‘탈출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0만 달러(약 72억 5천만 원)에 ‘골드 카드’를 판매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인들이 외국으로 이주할 방법을 찾고 있는 추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애틀랜틱)

• 이민 컨설팅 회사들에 따르면 미국인 고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포르투갈, 카리브해 국가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미국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는 32만 5천 달러(약 4억 7천만 원)의 콘도를 구매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고, 코스타리카는 15만 달러(약 2억 2천만 원)로 영주권을 제공합니다.
• 미국인들은 현재 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구매하는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헨리 앤 파트너스 컨설팅 회사의 경우 미국인 고객이 다음 4개국(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인도, 영국) 고객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 이러한 ‘탈출 계획’ 구매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되었으며, 학교 총기 사건, 인종차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기후 위기, 인플레이션, 정치적 불안정 등 미국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당장 이주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할 때 떠날 수 있는 ‘보험’으로서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기꾼의 자금세탁 매뉴얼: 어떻게 돈을 세탁하고 도망치는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세탁 네트워크인 후이원(Huione) 그룹에 대한 NYT의 탐사 보도입니다. 이 조직은 온라인 사기로 얻은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소셜미디어나 데이팅 앱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가짜 금융 계획이나 다른 속임수로 돈을 빼앗은 후, 이 자금을 여러 계좌와 국가를 거쳐 빠르게 이동시킵니다.

• 후이원 그룹은 합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금세탁 서비스도 제공하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사기꾼과 자금세탁 중개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시장을 운영합니다. 이 시스템은 중개인, 자금 운반책(머니 뮬),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범죄 자금이 깨끗한 돈으로 전환되어 합법적 경제에 유입됩니다.
• 암호화폐 분석 회사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후이원의 온라인 시장은 2021년 이후 268억 달러(약 389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와 연결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 불법 인터넷 시장으로 추정됩니다.
• 후이원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합법적인 금융 회사로 운영되며, QR 코드 결제, 은행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의 사촌인 훈 토(Hun To)가 후이원 계열사 중 하나의 이사로 있습니다.
• 자금세탁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국가에 걸쳐 있어 정부 단속이 어렵습니다. 사기꾼들은 피해자의 돈을 빼앗은 후, 중개인을 통해 머니 뮬(자금 운반책)을 찾고, 이들은 여러 계좌를 통해 자금을 이동시킨 후 암호화폐로 전환합니다. 최종적으로 테더(Tether) 암호화폐로 변환된 자금은 카지노나 후이원의 결제 회사를 통해 미국 달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탁된 돈은 사기 조직의 직원 급여, 보호비, 소프트웨어 개발, 고급 자동차나 부동산 구매 등에 사용됩니다.

수명 연장 산업의 성장과 과학자들 간의 논쟁

수명 연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과학자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MIT 교수 레너드 과렌테(Leonard Guarente)는 시르투인(sirtuins)이라는 유전자 집단이 노화를 조절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활성화하는 보충제를 판매하는 엘리시움 헬스(Elysium Health)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과렌테의 제자였던 과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비평가들은 시르투인이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합니다. (WSJ)

• 수명 연장 산업은 지난 10년간 557억 달러(약 80조 8,6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연결고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엘리시움은 NAD 수준을 높여 시르투인을 활성화한다는 보충제를 병당 40-60달러(약 58,000-87,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이러한 보충제들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 수명 연장 분야는 과학적 연구와 상업적 이익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소비자들은 과학이 끝나고 마케팅이 시작되는 지점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만의 보충제나 치료법을 판매하거나 홍보하고 있어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부장관 후보 짐 오닐이 노화 방지 연구와 연관되어 있어, 이 분야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후 스타트업들, 국가 안보와 AI로 전략 방향 전환

기후 변화 해결을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들이 최근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겠다던 이들 기업들이 이제는 국가 안보와 인공지능(AI)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WSJ)

• 미국 오클랜드에 위치한 Magrathea Metals는 바닷물에서 마그네슘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이전에는 기후 변화 대응을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탄소 배출 감소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마그네슘 공급의 국가 안보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저탄소 시멘트 스타트업 Brimstone도 유사한 전략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합성 제트 연료 대체재를 개발하는 Air Company는 “기후 변화 해결”이라는 사명을 언급하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독립과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기후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024년 507억 달러(약 73조 5,150억 원)로 3년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40% 하락한 수치입니다.
•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생산 증대 및 환경 규제 축소 정책, 높아진 이자율로 인한 자본 집약적 친환경 프로젝트의 투자 타당성 약화, 그리고 기업들이 투자자 및 정치적 압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대신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기독교의 부상

실리콘밸리에서 기독교는 한때 ‘거의 불법’이라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테크 업계에서 새로운 종교적 각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Y Combinator의 CEO 개리 탄(Garry Tan)과 같은 신자들은 벤처 캐피털 세계에서 신앙이 재정적 성공만큼 중요해지는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Vanity Fair)

• 실리콘밸리의 기독교 부흥은 팬데믹 이후 경제 긴축과 함께 일부 CEO들이 우파 정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게 된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피터 틸(Peter Thiel)과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같은 영향력 있는 테크 리더들이 기독교적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 이전에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제는 테크 업계에서 기독교가 경쟁 우위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한 기업가는 \”사람들이 피터 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독교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실리콘밸리의 기독교 부흥은 단순한 종교적 현상을 넘어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은 기술이 어떻게 개발되고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지침을 제공하며, 일부 기업가들에게는 자신들이 개발하는 기술에 대한 도덕적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여성들도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

미국 여성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9세 회계사 안드레아 보를리첵처럼 많은 여성들이 실망스러운 관계와 데이트 경험 후 독립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 경제적 성취, 정치적 성향, 가족관에 대한 성별 간 격차가 커지는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대응한 것입니다. (WSJ)

• 미혼 여성들의 34%만이 로맨스를 찾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혼 남성은 5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18-40세 여성 중 51.4%가 미혼이며, 이는 2000년 41.8%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여성들은 수입이 늘고 독신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줄어들면서 더 까다로워졌으며, “나를 뒤처지게 하는 남성보다는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I로 데이트 상대의 심리 프로필을 만들다

FT 칼럼니스트 제미마 켈리는 최근 온라인 데이팅에서 만난 상대방이 자신을 구글링했을 뿐만 아니라 ChatGPT의 ‘딥 리서치’ 도구를 사용하여 8페이지에 달하는 심리 프로필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이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줬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후 이러한 행동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FT)

• 생성형 AI는 온라인에 많은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 이 경험은 생성형 AI가 매우 불평등한 온라인 세계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온라인에 많은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들만이 이런 방식으로 깊이 연구되고 분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