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9일의 세계
- 파키스탄 국방장관 ‘인도 침공 임박’
- 인도-파키스탄 인더스강 조약 약화, 인도 안보에도 리스크
- 유럽,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이탈 우려
- 트럼프, 시장 호황 약속했지만… 취임 100일 주식 시장은 손실만
- 중국,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없이도 문제없다”
- 남중국해 작은 모래섬 둘러싼 중국-필리핀 갈등 심화
- 트럼프 관세 충격 속 유가 하락하자 중국 원유 비축
-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규모 정전 발생
- 시리아 새 정부에 대한 쿠르드족의 깊은 불신
- 차기 교황 선거 운동: 성공의 열쇠는 ‘드러내지 않는 경쟁’
- 토요타, 자회사 비공개 전환 추진 소식에 일본 증시 급등… 구조개편 기대감 확산
- 중국과 한국, 전기차 넘어 그리드 저장장치 배터리 경쟁 확대
-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대대적인 사업 재검토 착수
- 무역전쟁으로 판로 잃은 수수, 퀴노아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 트럼프의 미국 대학 압박 속, 영국 유학 관심 갖는 미국 학생들
- 중국에서 열린 로봇올림픽: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시험대
- 공항 라운지, 새로운 로맨스 장소로 부상
- 하산 파이커: ‘남초’ 스트리머 업계에서 독특한 진보 성향 인플루언서
파키스탄 국방장관 ‘인도 침공 임박’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최근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무장 단체의 관광객 공격 이후, 이웃 국가 인도의 군사적 침공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도 측은 공격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고 중립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군사력을 증강했으며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은 존재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있을 경우에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은 걸프 국가, 중국 등 우방국에 현 상황을 알리고 중재를 요청했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중요한 하천 공유 협정인 인더스강 조약을 중단했고, 파키스탄은 인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로이터)
-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이미 두 차례 전쟁을 치른 핵보유국입니다. 최근 카슈미르 공격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더스강 조약은 과거 분쟁 속에서도 유지되어 온 중요한 수자원 공유 협정입니다.
인도-파키스탄 인더스강 조약 약화, 인도 안보에도 리스크
인도 정부가 최근 카슈미르 지역 테러 공격 이후 파키스탄과의 인더스강 조약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조약은 1960년 체결된 이후 양국 간 세 차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지되어 온 중요한 물 공유 협정입니다. 필자는 이 결정이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인도의 안보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약 체결 당시와 달리 양국의 인구는 크게 증가했고, 기후 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강의 유량이 불안정해지는 등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농업 용수 부족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인도 역시 중국 등 상류 국가에 수자원을 의존하고 있어 일방적인 조치만으로는 안보를 강화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물을 무기화하기보다, 공유 자원인 물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다시 집중하는 것이 양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FT)
- 인더스강 조약은 1960년 세계은행의 중재로 체결되었으며, 세 차례의 인도-파키스탄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지되었습니다.
- 조약은 인더스강 유역의 6개 강 중 동부 3개 강(라비, 수틀레지, 베아스) 사용권은 인도에, 서부 3개 강(인더스, 체나브, 젤룸) 사용권은 파키스탄에 부여했습니다.
-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상류 국가이지만, 자국 동부 주요 강의 일부는 중국, 네팔, 부탄에서 발원하므로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하류 국가입니다.
- 인더스강 조약은 핵을 보유한 두 이웃 국가인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매우 민감한 물 공유 협정입니다. 특히 양국은 카슈미르 영유권을 두고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으며, 인더스강 수계는 이 지역을 통과합니다. 이 강들은 양국의 농업과 수억 명의 생계에 필수적인 수자원이므로, 조약의 불안정은 지역 전체의 안보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유럽,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이탈 우려
유럽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 협상에서 손을 뗄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라도 있으면, 이를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협상에서 발을 뺄 ‘핑계’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타협적인 태도와 전쟁의 복잡성 때문에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FT)
-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시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약했으나, 실제 협상은 양측의 입장 차이와 전쟁의 복잡한 현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잠재적 이탈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시장 호황 약속했지만… 취임 100일 주식 시장은 손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호황”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재임 첫 100일 동안의 주식 시장 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S&P 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 하락했으며, 이는 1974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이후 취임 첫 100일 동안 가장 저조한 성과입니다. 이러한 시장 하락과 변동성의 주된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예측 불가능한 관세 부과 조치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 강화 및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 조치는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중국,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없이도 문제없다”
중국 고위 경제 관료들은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없이 자국 경제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국내 생산과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으로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며, 미국산 사료용 곡물과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무역 전쟁의 영향 속에서도 5%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조치입니다. 중국은 또한 고용 안정과 수출 기업 지원,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FT)
- 2023년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액은 약 330억 달러(약 47조 8500억 원)였습니다.
- 2023년 미국의 대중국 석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출액은 약 150억 달러(약 21조 7500억 원)였습니다.
- 중국의 식품 수입 중 미국산 비중은 2016년 20.7%에서 2023년 13.5%로 감소했습니다.
- 같은 기간 브라질산 비중은 17.2%에서 25.2%로 증가했습니다.
- 이 발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높은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압박에도 경제가 충분히 견딜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동시에 내부적으로 경제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농업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늘리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 작은 모래섬 둘러싼 중국-필리핀 갈등 심화
최근 남중국해에 있는 작은 모래섬 ‘샌디 케이(Sandy Cay)’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섬은 양국이 군사 기지를 건설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중국 해경 대원들이 먼저 섬에 상륙하여 자국 국기를 게양하며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며칠 후 필리핀 측도 인력을 파견하여 맞대응했습니다. 이러한 대치는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 훈련 기간 중에 발생했으며, 중국은 이 훈련이 지역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샌디 케이를 포함한 스프래틀리 군도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필리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이 인근 인공섬(수비 환초)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샌디 케이를 확보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NYT)
- 남중국해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국가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입니다. 중국은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 시설을 건설해 왔습니다. 미국은 필리핀의 동맹국으로서, 필리핀이 공격받을 경우 지원하기로 약속되어 있습니다. 샌디 케이는 필리핀의 주요 군사 거점인 티투 섬과 중국이 건설한 수비 환초 기지 사이에 위치하여 전략적으로 민감한 곳입니다.
트럼프 관세 충격 속 유가 하락하자 중국 원유 비축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석유 거래상들이 최근 유가 하락을 단기적 이익 확보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중국은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려 재고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 약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입니다. 3월부터 원유 수입이 급증했으며, 4월에도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되었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낮은 가격을 활용하여 재고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분간 높은 수입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FT)
-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국제 유가 하락 및 변동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서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하며, 가격이 낮을 때 비축 물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이란 및 특정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원유 수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규모 정전 발생
월요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스페인 전력 시스템 운영사에 따르면, 전력망의 ‘매우 강한 진동’으로 인해 스페인 시스템이 유럽 시스템과 분리되면서 이베리아 반도 전체의 전력망이 붕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며, 아직 사이버 공격이나 사보타주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복구는 기술적으로 복잡하여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프랑스 등 인접 국가로부터 전력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베리아 반도와 유럽 본토 간 전력망 연결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폴리티코)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보타주나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 정전 직전 이베리아 반도는 전력의 80% 이상을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얻고 있었으나, 이것이 정전의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나머지 지역과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이어서 ‘에너지 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유럽연합(EU)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흐름 개선을 위해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인터커넥터) 확대를 오랫동안 추진해 왔으나, 이베리아 반도와 프랑스 간 연결은 더딘 편입니다. 이번 정전 사태로 이러한 전력망 연결 강화가 도움이 되었을지, 혹은 오히려 위험을 확산시켰을지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스페인-포르투갈 정전에 대한 NYT의 화보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한국도 지금처럼 에너지 정책이 표류하면 이런 상황이 서울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텐데요.
시리아 새 정부에 대한 쿠르드족의 깊은 불신
시리아 북동부를 통치하는 쿠르드족 주도 군대(SDF)가 최근 시리아를 장악한 새 정부의 국가 군대로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쿠르드족 주민들은 새 정부 지도자인 아흐메드 알샤라가 과거 자신들과 싸웠던 알카에다 연계 조직(누스라 전선)을 이끌었고, 쿠르드족을 공격하는 터키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합 합의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계속되는 공격과 과거의 갈등으로 인해 쿠르드족 사이에서는 새 정부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이 깊습니다. 기독교인 등 다른 소수 민족들도 새 정부 하에서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통합의 구체적인 조건과 쿠르드족의 향후 역할 등 많은 세부 사항이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NYT)
-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주축이 된 군사 조직으로, 시리아 북동부에서 자치 정부를 운영하며 미국의 지원을 받아 IS 격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터키는 SDF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PKK)와 연계된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여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현재 시리아 대통령인 아흐메드 알샤라는 과거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였던 누스라 전선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차기 교황 선거 운동: 성공의 열쇠는 ‘드러내지 않는 경쟁’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중요한 회의들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교황 후보자들은 이 회의에서 자신을 드러내야 하지만, 노골적인 선거 운동은 금기시됩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출 전 회의에서의 겸손하고 통찰력 있는 연설로 깊은 인상을 남겨 선출되었습니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지지를 얻으면서도 야심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추기경단은 5월 7일에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NYT)
토요타, 자회사 비공개 전환 추진 소식에 일본 증시 급등… 구조개편 기대감 확산
토요타 자동차가 주요 부품 자회사인 토요타 인더스트리를 약 60조 9천억 원(미화 420억 달러)에 인수하여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토요타 인더스트리 및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도쿄 증시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움직임이 일본 기업들의 오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복잡한 기업 구조, 특히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되어 있는 구조를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요타 창업주의 손자인 아키오 토요다 회장이 이 계획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
- ‘모회사-자회사 동시 상장’은 대기업이 자회사를 증시에 상장시킨 후에도 상당한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일본 기업 환경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경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모회사와 자회사 소액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토요타 계열사들에서 발생한 데이터 관련 문제들도 기업 구조 개혁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킨 바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 전기차 넘어 그리드 저장장치 배터리 경쟁 확대
재생 에너지 및 데이터 센터 수요 급증으로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장은 기존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과 한국 기업 간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 세계 ESS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입니다. (FT)
- 하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 미국 시장에서 반격할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과거 고니켈 배터리 화재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을 기회 삼아 LFP 배터리 생산을 늘리는 등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동남아시아 등 우회 생산 가능성 때문에 관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사실상 155.9%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내년에 173.4%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 세계 배터리 저장 용량은 2023년 340GWh에서 2030년 760G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 LFP 배터리 vs. 고니켈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최근 ESS 및 일부 EV에 많이 사용됩니다. 고니켈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중요한 고성능 EV에 주로 쓰였으나, 가격과 안정성 문제로 LFP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대대적인 사업 재검토 착수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 도시 프로젝트인 네옴(Neom)의 아이만 알무다이페르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프로젝트 범위와 우선순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전임 CEO가 관리 방식과 성과 압박으로 갑작스럽게 물러난 후, 작년 11월 임명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예산 초과 및 일정 지연 문제에 직면해 왔으며, 사우디 정부가 유가 하락 등으로 지출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가운데 이번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네옴이 왕세자의 ‘비전 2030’ 계획의 핵심인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T)
- 네옴(Neom)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건설 중인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입니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사우디의 국가 개혁 계획이며, 국부펀드(PIF)는 이를 위한 주요 투자 주체입니다. 이번 검토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국가적 사업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조정 과정을 반영합니다.
무역전쟁으로 판로 잃은 수수, 퀴노아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캔자스 주의 농부들이 수수(sorghum)를 새로운 인기 식량 작물로 홍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과 관세 문제로 주요 수출 시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수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없는 건강식품이지만, ‘수수’라는 이름이 덜 매력적이고 주로 가축 사료로 사용되었다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캔자스 창고에는 팔리지 않은 수수가 가득 쌓여있지만, 일부에서는 퀴노아처럼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WSJ)
- 과거 중국은 미국 수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구매했습니다.
- 수수는 퀴노아보다 단백질이 2배 많고, 글루텐 프리, 비유전자변형(Non-GMO) 작물입니다.
- 미국 내 식품용 수수 소비 비중은 지난 10년간 2%에서 5%로 증가했습니다.
- 수수는 전통적으로 가축 사료나 에탄올 생산에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중국의 수입이 급감하자, 미국 농가들이 새로운 국내 소비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입니다. ‘퀴노아’는 몇 년 전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물로, 수수도 이와 같은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대학 압박 속, 영국 유학 관심 갖는 미국 학생들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 등 미국 명문 대학들의 입학/채용 개입 시도, 예산 삭감, 유학생 비자 취소 위협 등 압박을 가하면서 미국 학생들이 영국 대학 유학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미국 학생들의 영국 대학 과정 검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반면, 미국 대학 과정에 대한 해외 학생들의 관심은 15%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불안정한 상황과 캐나다, 호주 등의 유학생 비자 규제 강화로 인해 영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FT)
-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대학을 진보주의의 온상으로 보고 반유대주의 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유학생 비자 취소 위협 등으로 이어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민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학생들이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국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해외 유학생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열린 로봇올림픽: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시험대
최근 중국 우시에서 인공지능(AI) 로봇들을 위한 첫 종합 스포츠 대회가 열렸습니다. 150개 이상의 로봇이 달리기, 축구, 격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했습니다. 이러한 대회는 로봇이 실험실 환경을 벗어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움직이며 판단하는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비록 현재 로봇들이 넘어지거나 실수를 하는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포츠 경기는 로봇의 안정성, 환경 인식 능력, 실시간 제어 기술 등을 극한까지 시험하고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로봇 기술을 알리고 관련 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스포츠 경기 우승이 아니라, 로봇이 실제 생활에서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과 협력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신화통신)
공항 라운지, 새로운 로맨스 장소로 부상
최근 공항 라운지가 단순히 여행 전 휴식 공간을 넘어, 싱글들이 새로운 인연을 찾는 로맨틱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번잡한 공항 터미널과 달리,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라운지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라운지에서 비슷한 관심사(여행)나 생활 수준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이 높은 데이팅 앱 문화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일부 항공사는 이러한 트렌드를 인지하고 라운지 내 프러포즈를 돕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짧은 만남부터 약혼이나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NYT)
하산 파이커: ‘남초’ 스트리머 업계에서 독특한 진보 성향 인플루언서
하산 파이커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트리머입니다. 그는 근육질 몸매와 무기 애호 등 전통적인 남성성을 보여주면서도, 진주 목걸이를 하거나 여성 의상을 입는 등 성별 규범에 도전합니다. 동시에 그는 사회주의적 진보 정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그의 방송은 운동, 게임, 패션 등 문화적 주제와 함께 노동권, 의료보험, 성소수자 권리 등 정치적 사안을 다룹니다. 수백만 명의 젊은 시청자들이 그의 외모와 솔직한 정치적 발언에 매력을 느낍니다. 하지만 9/11 테러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그의 극단적인 발언은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남성성과 진보 정치를 결합하여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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