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싱가포르 여당 ‘땡큐 트럼프’

📋 2025년 5월 5일의 세계

  • 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식 시장은 강세 지속
  • 견조한 고용 보고서,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접근법 뒷받침
  •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논리적 결론 내릴 수단 있어”
  • 이스라엘, 예비군 수만 명 소집 및 가자지구 공세 확대 계획… 인질 협상 교착 상태
  • 트럼프 스타일 정치, 호주 보수당 선거 패배 불렀나
  • 싱가포르 총선, 성장세 야당에 예상 밖의 좌절 안겨
  • 현실 교황 선출, 영화 ‘콘클라베’ 못지않은 드라마
  • 미군 최고 사령관, 대만 관련 중국 격퇴 능력 위협 경고
  • 신임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 중국 대응 전략 밝혀
  • 중국 수출업체, 제3국 이용 트럼프 관세 회피
  • 버핏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이끌 에이블, 어려운 과제 직면
  • 프랑스 연구센터, 미국 기반 과학자 유치 노력
  • 샘 알트만의 ‘오브 스토어’ 샌프란시스코 개장
  • 백악관, NASA 우주 탐사 사업 예산 대폭 삭감 제안

경기 침체 우려에도 주식 시장은 강세 지속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S&P 500 지수 기준)은 최근 크게 상승하여 연초의 손실을 거의 만회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 완화에 대한 희망과 양호한 경제 지표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P 500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하며 2004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과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WSJ)

  •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가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동시에 일으키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둔화에 대비해 올해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견조한 고용 보고서,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접근법 뒷받침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4.25%에서 4.5% 범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향후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연준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통화 정책을 결정할 것입니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제가 약화된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어야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YT)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논리적 결론 내릴 수단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국이 원하는 ‘논리적 결론’으로 이끌 힘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핵무기 사용이 필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여 5월 8일부터 3일간의 임시 휴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연극’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러시아가 상호 조치를 취한다면 최소 30일간의 지속적인 휴전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현재의 전선을 따라 분쟁을 동결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거부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폴리티코)

이스라엘, 예비군 수만 명 소집 및 가자지구 공세 확대 계획… 인질 협상 교착 상태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수일 내에 예비군 수만 명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 속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스라엘 국방군 참모총장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작전 계획을 총리와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획에는 가자 북부 및 중부 지역 민간인 대피 후 작전 확대가 포함될 수 있으며, 일요일 안보 내각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작전을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예비군을 추가 소집하며, 하마스를 격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군사 작전 확대 소식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들은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석방 협상은 몇 주째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의 적을 격퇴하는 것이 인질 석방보다 더 중요한 ‘최고 목표’라고 발언하여 인질 가족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CNN)

트럼프 스타일 정치, 호주 보수당 선거 패배 불렀나

호주 총선에서 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가 이끄는 중도 좌파 노동당이 승리하여 정권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보수 연립의 피터 더튼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의석마저 잃으며 패배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더튼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스타일의 정치(MAGA)를 표방한 것에 대한 호주 유권자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트럼프의 외교적 행동과 관세 정책 이후 호주 내 여론이 악화되면서, 더튼 대표의 트럼프식 접근법이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더튼 대표는 경제 문제보다는 문화 전쟁에 집중했으며, 극우 성향 유권자를 잡으려다 중도층을 잃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발언도 패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호주 고유의 가치를 내세워 승리했습니다. (폴리티코)

싱가포르 총선, 성장세 야당에 예상 밖의 좌절 안겨

싱가포르 집권당인 인민행동당(PAP)이 최근 총선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60년 이상 이어온 집권 연장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야당이 지난 선거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습니다. PAP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등으로 인한 국제 무역 질서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PAP는 총 97석 중 87석을 확보했으며, 득표율도 지난 2020년 61.2%에서 65.6%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야당인 노동자당(Workers’ Party)은 지난 선거와 동일한 10석을 유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로렌스 웡 총리는 선거 결과가 PAP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더 많은 야당 의원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높은 물가와 생활비 상승 문제, 정치적 다양성 부족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NYT)

현실 교황 선출, 영화 ‘콘클라베’ 못지않은 드라마

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후 새 교황을 선출하는 절차인 콘클라베가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이 마치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콘클라베’처럼 추기경들 간의 내부 갈등, 스캔들 폭로, 정치적 공작 등으로 가득 차 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들에 대한 견제와 비방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WSJ)

  • 유력 후보인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70세)과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세)에 대한 견제가 심합니다.
  •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반니 안젤로 베키우 추기경이 선거 참여를 시도했으나, 고인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신 공개로 저지되었습니다.
  • 파롤린 추기경은 베키우 추기경의 투표권을 박탈한다는 내용이 담긴 교황의 서신 2통의 존재를 공개했습니다.
  • 타글레 추기경은 존 레논의 ‘Imagine’을 부르는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었으며, 두 유력 후보 모두 성직자 학대 문제 처리와 관련하여 비판받고 있습니다.

미군 최고 사령관, 대만 관련 중국 격퇴 능력 위협 경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최고 사령관인 사무엘 파파로 제독은 현재로서는 미국이 대만 관련 분쟁에서 중국을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무기 시스템 생산을 늘리고 있어 미래의 우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심각하게 경고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잠수함 및 군함 건조 속도가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 훈련 강도와 범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파로 제독은 시진핑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역량을 갖추라고 지시했지만, 이것이 반드시 그 해에 공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실제 군사 행동 결정은 군사적 준비 상태, 대만의 방어 능력, 그리고 동맹국의 지원 가능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T)

신임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 중국 대응 전략 밝혀

신임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 로널드 클라크 장군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이 3년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의 대만 봉쇄 훈련이 일상화된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 육군이 민첩한 지상군 운용, 타이폰(Typhon)과 같은 신형 미사일 시스템 배치,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등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잠재적 침략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WSJ)

  • 미 육군은 분쟁 발생 시 제1도련선(일본-대만-필리핀 연결선) 등 최전선에서 활동할 ‘다영역 특임대'(Multi-Domain Task Force)를 창설하고 있습니다.
  • 미국은 발리카탄(Balikatan)과 같은 연합 군사 훈련을 통해 필리핀 등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 내 주둔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업체, 제3국 이용 트럼프 관세 회피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업체들이 제3국을 통해 상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방식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와 같은 주변국으로 상품을 보내 그곳에서 원산지 증명서를 새로 발급받은 뒤, 최종 목적지인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는 이러한 ‘원산지 세탁’ 서비스를 광고하는 글들이 많으며, 한국,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들은 자국이 중국 상품의 불법 우회 수출 통로로 이용될 것을 우려하며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입업체들도 이러한 방식이 세관 당국에 적발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T)

  • 한국 관세청은 올해 1분기에만 원산지가 허위 기재된 제품 약 295억 원(미화 약 2100만 달러, 약 304억 5천만 원) 어치를 적발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상품이었습니다.
  • ‘원산지 세탁’은 상품이 실제로 생산된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꾸며 관세 등 무역 장벽을 피하려는 불법 행위를 의미합니다. 미국 무역법상 특정 국가의 제품으로 인정받으려면 해당 국가에서 제품에 상당한 가치를 더하는 가공이나 제조, 즉 ‘실질적 변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버핏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이끌 에이블, 어려운 과제 직면

워렌 버핏의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차기 리더로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는 버핏이 수십 년간 구축한 회사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고, 기록적인 수준인 약 3,500억 달러(약 507조 5천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효과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에이블은 버핏과 달리 운영 전문가 출신이며,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핏만큼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과 함께 엄격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적절한 투자 대상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FT)

프랑스 연구센터, 미국 기반 과학자 유치 노력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학 연구 센터인 CNRS(국립과학연구센터)가 새로운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의 미국 연방 연구비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내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CNRS는 연구 환경이 위협받는 외국인 연구자들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연구자들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CNRS 회장은 언급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연구 자금 삭감을 기회로 삼아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NRS는 급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수한 연구 환경, 인프라, 낮은 교육 및 의료 비용, 그리고 더 나은 사회 복지 혜택 등을 강조하며 과학자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Phys.org)

샘 알트만의 ‘오브 스토어’ 샌프란시스코 개장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회사 ‘월드'(World)가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오브'(Orb)라는 기계로 눈(홍채)을 스캔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 사람임을 증명하는 디지털 신원(World ID)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신원은 블록체인에 저장됩니다. 오브 기계를 구매할 수는 없으며, 예약 후 방문하여 홍채 스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입니다. 개장 첫날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일부 발생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정보(생체 데이터) 보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규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와이어드)

백악관, NASA 우주 탐사 사업 예산 대폭 삭감 제안

미 백악관이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우주 탐사 프로그램에 대한 큰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전체 NASA 예산을 약 25% 삭감하고, 특히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이 지연된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 요소인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프로그램을 아르테미스 3호 임무 이후 중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달 궤도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도 취소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백악관은 이러한 기존 프로그램 대신, 비용 효율적인 상업용 우주 시스템을 활용하여 달 탐사를 지속하고, 화성 유인 탐사에 새롭게 투자하여 중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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