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24일의 세계
- 미국과 일본, 15% 관세율 무역협정 체결
- 미국과 EU, 15% 관세 협정 임박
- 트럼프, 무역전쟁에서 판세 뒤바꾸기에 성공
- 트럼프의 관세, 100년 만에 최고치지만 위협 후엔 안도감으로 받아들여져
-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 ‘아시아의 세기’의 미묘한 현실
- EU-중국 정상회담, 긴장과 갈등 속에서 낮은 기대감 속에 개최
- 가자: 끝없는 전쟁인가?
- 젤렌스키의 권력 독점이 불러온 최대 정치 위기
- 일본 장기 국채 수요, 총리 사임설로 14년 만에 최저치 기록
- 테슬라, 2분기 연속 자동차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 보고
- 트럼프의 AI 행동계획, ‘편향성’ 반대와 규제 완화에 중점
- 아마존, 상하이 AI 연구소 폐쇄
- 맥킨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국 사업부의 생성형 AI 업무 금지
- 러시아 정치 엘리트, 옷차림으로 애국심 표현
- 가장 치열한 국경 분쟁: 높은 발차기, 콧수염 비틀기, 그리고 매우 긴 깃대
미국과 일본, 15% 관세율 무역협정 체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대규모’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 상품에 대한 미국 관세율이 당초 위협했던 25%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일본은 미국 자동차와 쌀 등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으며, 향후 5,500억 달러(약 770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일본 자동차 주식들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FT)
- 토요타와 혼다 주가가 각각 14%,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와 쌀 등 농산물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 미국과 일본 간 무역수지는 일본이 6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EU, 15% 관세 협정 임박
미국과 유럽연합(EU)이 15%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 체결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관세를 3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협정은 이번 주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협정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은 항공기, 주류, 의료기기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할 계획입니다. (FT)
- 현재 자동차에 부과되는 27.5% 관세는 15%로 하락할 예정입니다.
-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EU는 반강제 수단(ACI)을 발동하여 미국 기업의 공공입찰 참여 차단, 지적재산권 보호 철회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무역전쟁에서 판세 뒤바꾸기에 성공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면서도 세계가 이를 승리로 받아들이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트럼프는 처음에 매우 높은 관세율을 위협한 후,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합의함으로써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승리로 인식되도록 하는 심리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의 무역협정에서 처음 25% 관세를 위협했지만 최종적으로 15%로 합의하여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를 원하며, 구체적인 수치가 정해지는 것 자체를 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CNN)
- 트럼프의 무역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100년 만에 최고치지만 위협 후엔 안도감으로 받아들여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일본에 15%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를 위협해왔기 때문에 15%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의 관세율은 10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트럼프의 극단적인 위협으로 인해 이러한 높은 관세가 오히려 안도감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결국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NYT)
- 노무라 분석가들은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19.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트럼프는 외국산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구리 수입품에도 동일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감소 및 내수 약화를 이유로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4월 대비 0.2%포인트 낮은 4.7%로, 내년은 4.7%에서 4.6%로 조정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무역 여건 악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인플레이션은 유가 하락과 농업 생산 증가로 둔화될 전망입니다.
-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 4.7%, 내년 4.3%로 유지되었습니다.
- 인도의 성장률은 올해 6.5%, 내년 6.7%로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아시아의 세기’의 미묘한 현실
아시아개발은행이 2011년 ‘아시아 세기’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의 40%, 2050년까지 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2024년에 이미 55%에 달했습니다. 아시아의 다음 성장 단계는 지배력이 아닌 균형에 관한 것으로, 글로벌 통합과 지역적 적합성, 규모와 포용성, 그리고 학습과 혁신 리더십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갈라파고스 증후군’으로 비판받았던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이 이제는 강점으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아시아의 슈퍼앱, 디지털 결제 시스템, 공공 디지털 인프라 등이 전 세계적으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EU-중국 정상회담, 긴장과 갈등 속에서 낮은 기대감 속에 개최
목요일 개최되는 EU-중국 정상회담은 양측 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인해 매우 낮은 기대감 속에서 진행됩니다. 브뤼셀 관계자들은 회담이 단순히 개최되는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위원회 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무역 불균형,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uronews)
- EU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작년에 3,000억 유로(약 420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 중국이 러시아의 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의 80%를 공급하고 있다고 EU가 비판했습니다.
- EU는 10월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EU산 브랜디, 돼지고기, 유제품에 대한 조사로 맞대응했습니다.
-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한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EU와 중국이 관계 개선을 모색했으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러시아 지원 문제로 인해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입니다.
가자: 끝없는 전쟁인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21개월째 지속되면서, 점점 더 많은 이스라엘 내 비판자들이 군사적 목표가 극우파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인질들을 구출한다는 당초 목표는 달성되지 않은 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산발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지속을 주장하고 있지만, 군 지휘부는 휴전 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
- 현지 당국에 따르면 거의 6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 대부분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50명 중 약 2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3월 이후 생존 인질은 한 명도 구출되지 않았습니다.
- 6월 이후 가자에서 35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했으며, 이는 3월 이후 3개월간의 11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24개 대대 중 20개 이상을 파괴하고 2만 명 이상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당초 하마스 제거와 인질 구출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정치적 목적이 우선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 파트너들은 전쟁 종료 시 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정치적 고려가 군사 작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젤렌스키의 권력 독점이 불러온 최대 정치 위기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반부패 기관들을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의 통제 하에 두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집권 이후 최대 정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키이우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서방 동맹국들이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비판자들은 민주적 견제와 균형을 훼손하는 권위주의적 행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FT)
- 이는 젤렌스키 측근에 대한 반부패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젤렌스키의 측근이자 전 부총리 올렉시 체르니쇼프가 직권남용과 불법 재산 증식 혐의로 기소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0년간 부패 척결에서 큰 진전을 이뤘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 EU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는데, 이번 조치가 그러한 성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장기 국채 수요, 총리 사임설로 14년 만에 최저치 기록
일본의 4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수요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설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과 미국이 화요일 늦게 무역협정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권 시장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597%까지 상승했습니다. (FT)
- 일본은 고령화와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노력으로 인해 생명보험사와 은행들이 장기 국채 매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채권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2분기 연속 자동차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 보고
테슬라가 2분기 연속 자동차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관세 비용 상승으로 인해 “몇 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약 18% 하락하여 빅테크 기업 중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는 더 저렴한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으나, 중국 경쟁업체들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한 소비자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CNBC)
트럼프의 AI 행동계획, ‘편향성’ 반대와 규제 완화에 중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90개 이상의 정책을 담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AI의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을 제거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 정책을 되돌리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오후 이 계획과 연관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와이어드)
아마존, 상하이 AI 연구소 폐쇄
아마존이 상하이에 있는 AI 연구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및 기술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철수하는 최신 미국 기술 기업 사례입니다. 아마존은 조직 검토와 우선순위 재조정의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미중 전략적 변화 때문이라는 내부 직원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몇 년간 킨들 판매 중단, 국내 전자상거래 포털 폐쇄 등을 통해 중국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왔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상하이 AI 연구소 직원은 지난 6년간 DGL이라는 오픈소스 그래프 신경망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아마존 전자상거래 사업에 약 14억 원(10억 달러)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 IBM은 3월 중국 R&D 부서를 공식 폐쇄하며 여러 도시에서 1,000명 이상을 해고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달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미국, 호주, 아일랜드 등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맥킨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국 사업부의 생성형 AI 업무 금지
미국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사업부가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워싱턴이 AI, 양자컴퓨팅 등 민감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취해진 것입니다. 맥킨지는 이전에도 중국 국유기업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미국 의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맥킨지의 중국 내 신규 사업 확보 능력이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FT)
러시아 정치 엘리트, 옷차림으로 애국심 표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한 이후, 크렘린은 정부 관료들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 정치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공적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수염, 전통 모자, 스탈린식 튜닉 등이 모두 새로운 “애국적 스타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크렘린 직원들과 정치 컨설턴트들로부터 시작되어 정부 관료들과 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Meduza)
가장 치열한 국경 분쟁: 높은 발차기, 콧수염 비틀기, 그리고 매우 긴 깃대
인도와 파키스탄은 와가 국경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국기 하강식을 통해 서로를 능가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국은 더 높은 깃대, 더 큰 경기장,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5월 양국 간 4일간의 무력 충돌 이후 이러한 경쟁은 더욱 격화되었으며, 군인들은 높은 발차기와 콧수염 비틀기 등의 과시적인 행동으로 애국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WSJ)
- 와가 국경은 1947년 영국령 인도가 분할되면서 형성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주요 육로 국경입니다. 이 국기 하강식은 독립 이후부터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부터 양국이 협력하여 진행하기 시작했으나 점차 경쟁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양국 간의 정치적 긴장과 민족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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