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업계, 소비 분위기 변화로 타격

📋 2024년 10월 31일의 세계

  • EU,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무역협정 체결
  • 이스라엘군 “하마스가 유엔 구호물품을 체계적으로 훔쳤다는 증거 없다”
  • 트럼프 “태국과 캄보디아가 즉시 휴전 협상에 합의”
  • 대만 의원 소환 운동 실패, 라이칭더 총통에게 타격
  • 중국, 미국에 이어 AI 행동계획 발표로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 머스크, 우크라이나 반격 중 스타링크 서비스 차단 명령
  • 빅파마, 중국 바이오테크 발전에 점점 더 의존
  • 럭셔리 브랜드들이 분위기 변화로 타격
  • ‘계속해서 개미핥기로 진화’ 개미핥기형 포유류 최소 12번 독립적으로 출현

EU,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무역협정 체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골프 리조트를 방문해 EU-미국 간 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EU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5%로 고정되며, 트럼프가 위협했던 30% 관세 인상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는 풍력발전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회담을 진행했고, 양측은 에너지 구매와 투자 확대에도 합의했습니다. (폴리티코)

  • EU는 미국으로부터 연간 2,500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EU는 당초 계획보다 6,000억 달러(약 84조 원) 더 많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50% 관세가 계속 적용됩니다.
  • EU-미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1조 7,000억 달러(약 238조 원)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EU 내에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성과를 통해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정문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EU는 월요일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들에게 협정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경제학자들은 15% 수준의 관세가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글로벌 무역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WSJ)

이스라엘군 “하마스가 유엔 구호물품을 체계적으로 훔쳤다는 증거 없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리들이 하마스가 유엔 구호물품을 체계적으로 훔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하마스의 구호물품 도용을 이유로 가자지구 지원을 제한해왔으나, 실제로는 유엔 주도의 구호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군 관리들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기아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으며, 이스라엘은 토요일 새로운 공중 투하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NYT)

  • 100개 이상의 구호 단체와 인권 단체들이 “대규모 기아”에 대해 경고하며 이스라엘에 인도적 지원 제한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 미국 정부 내부 분석도 하마스의 체계적인 미국 지원 구호물품 도용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 이스라엘은 5월부터 유엔 주도 시스템을 미국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했으나, 이로 인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구호 시스템 하에서 음식을 구하러 가던 팔레스타인인 약 1,100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가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태국과 캄보디아가 즉시 휴전 협상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 태국과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3일간 계속된 국경 분쟁 후 즉시 만나 휴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캄보디아 총리 훈 마넷과 태국 권한대행 총리 품탐 웨차야차이와 각각 통화했으며, 분쟁이 계속되면 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태국 권한대행 총리는 원칙적으로 휴전에 동의하지만 캄보디아 측의 진정한 의도를 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분쟁으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13만 명 이상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로이터)

  • 양국은 817km에 달하는 육상 국경의 미확정 지점들을 놓고 수십 년간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 태국과 캄보디아는 고대 힌두 사원인 타 모안 톰과 11세기 프레아 비헤어 사원의 소유권을 중심으로 수십 년간 국경 분쟁을 겪어왔습니다. 이번 분쟁은 5월 말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소규모 충돌 이후 시작되었으며, 13년 만에 최악의 충돌로 확대되었습니다.

대만 의원 소환 운동 실패, 라이칭더 총통에게 타격

대만에서 야당 의원 2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환(리콜) 투표가 토요일 실시되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번 소환 운동이 성공했다면 라이칭더 총통의 민진당이 입법원에서 더 많은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실패로 인해 총통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되었습니다. 대만은 유권자가 청원을 통해 선출직 대표를 해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번 결과로 라이 총통과 야당 간의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NYT)

  • 소환이 성공하려면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하고, 전체 등록 유권자의 최소 25%가 해임에 찬성해야 합니다.
  • 현재 대만 입법원 113석 중 국민당이 52석으로 최다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추가로 7명의 의원에 대한 소환 투표가 다음 달 실시될 예정입니다.
  • 라이칭더 총통의 민진당은 대만이 중국과 분리된 미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당은 중국과의 더 긴밀한 관계를 선호합니다.

국민당 의원들에 대한 소환투표가 모두 실패한 것은 광범위한 반중국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학자들이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4명의 국민당 의원과 신주시장 가오훙안에 대한 소환투표가 모두 실패하면서, 민진당과 라이칭더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대만시보)

  • 젊은 층은 저임금, 높은 주택가격, 징병제 개혁 등 민생 문제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미국에 이어 AI 행동계획 발표로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중국이 토요일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기술 개발과 규제에 대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행동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리창 총리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다자주의 접근법을 추구하는 반면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자체 진영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BC)

  •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국들을 중심으로 다자협력을 추진하는 반면, 미국은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어 글로벌 AI 생태계가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우크라이나 반격 중 스타링크 서비스 차단 명령

2022년 9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려던 중요한 시점에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하도록 명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의 통신이 두절되고 드론 감시가 중단되어 러시아군 포위 작전이 실패했습니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의 진격이 러시아의 핵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전쟁 중 전장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차단한 첫 번째 확인된 사례입니다. (로이터)

  • 스타링크는 현재 7,9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며 전 세계 활성 위성의 약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용 스타링크에 약 8,900만 달러(약 1,246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 머스크가 이전에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스타링크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통신 수단이 되었으며, 현재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민간 기업이 군사 작전에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된 우려를 제기합니다.

빅파마, 중국 바이오테크 발전에 점점 더 의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저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올해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들과 기록적인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 부문에 대한 전례 없는 관세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프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전 세계 라이선스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거래 가치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제약회사들은 특허 만료와 약가 하락 압박으로 인해 중국의 저렴한 약물 개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T)

  • 트럼프 대통령이 7월 말까지 제약 부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제약회사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축소하려 하면서도 동시에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들과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분위기 변화로 타격

럭셔리 업계가 경기침체 없이도 매출이 크게 둔화되면서 단기적 부진인지 구조적 문제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LVMH의 패션·가죽제품 부문 매출이 2분기에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업계 전체가 2년 연속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의 럭셔리 제품 구매가 7% 감소했고, 소셜미디어 참여도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과도한 가격 인상과 젊은 소비자들의 가치관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WSJ)

  • 2024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럭셔리 업계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올해 럭셔리 업계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럭셔리 업계는 일반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의 2배 속도로 성장해왔으나, 현재 경기침체 없이도 2년 연속 부진을 겪고 있어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올해 초부터 자사 주식을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이상 매입하며 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개미핥기로 진화’ 개미핥기형 포유류 최소 12번 독립적으로 출현

포유류에서 개미와 흰개미를 먹는 신체 구조가 지난 6600만 년 동안 최소 12번 독립적으로 진화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개미와 흰개미가 포유류 진화에 미치는 극적인 영향을 보여주며, 사회성 곤충들의 압도적인 생체량이 다른 종들의 공진화를 유발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약 4100종의 포유류 식단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미핥기형 동물들이 유대류와 단공류를 포함한 모든 주요 포유류 그룹에서 나타났음을 확인했습니다. (사이언스)

  • 중남미 열대우림에서 개미와 흰개미의 무게는 다른 모든 곤충, 포유류, 양서류, 조류를 합친 것보다 무겁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흰개미만으로도 모든 야생 포유류보다 10배 더 무겁습니다.
  • 갑각류의 게 형태 진화가 2억 년에 걸쳐 5번 일어난 것에 비해, 개미핥기 형태는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두 배 많이 진화했습니다.
  • 개미핥기형 동물들은 긴 끈적한 혀, 퇴화된 치아, 곤충 둥지를 파기 위한 강한 앞다리 등 공통된 적응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렴진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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