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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달러 약세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 약세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완화시키면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 2026년을 3.1%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4월 전망치인 2.8%와 3.0%보다 각각 높아진 수치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제국들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으며, 영국은 G7 국가 중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T)

•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당초 예상했던 24%에서 17%로 낮아져 무역전쟁의 영향이 완화되었습니다.
• IMF의 이번 전망 상향 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미국, 중국과의 무역전쟁 휴전 연장은 트럼프 승인에 달려있다고 발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진행된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무역전쟁 휴전 연장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는 90일 연장 합의 보도를 부인하며, 이는 대통령에게 제시할 하나의 선택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트럼프는 협상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최종 승인 여부는 보고를 받은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FT)

S&P 500,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연승 행진 중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S&P 500 지수가 6일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관세로 인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8월 12일 만료 예정인 관세 유예 연장 여부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WSJ)

• 다우존스 지수는 0.5%(204.57포인트) 하락했고, S&P 500은 0.3%, 나스닥은 0.4% 각각 하락했습니다.
•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18%에서 4.329%로 하락했습니다.

영국, 9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예정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가 9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위기를 끝내고 2국가 해결책을 위한 장기적 평화 과정에 전념하는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에만 승인하겠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유화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비슷한 약속을 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Politico)

중국 내 일본인 구금자 절반이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

중국이 2014년 반간첩법 시행 이후 구금한 일본인 17명 중 9명이 일본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보상을 받았다며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니케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사법당국은 이들 9명이 모두 간첩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최근 아스텔라스 제약 직원도 3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으며, 다른 일본인은 1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중국 측은 정보의 내용보다는 일본 공안조사청과의 협력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닛케이아시아)

• 일본 공안조사청은 법무성 산하 기관으로 국내 공공안전 확보와 국제테러 및 타국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합니다. 중국은 2018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자백 시 형량을 줄여주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아스텔라스 직원이 이 조항을 활용해 간첩 혐의를 인정한 첫 번째 일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캄보디아 충돌은 지역의 시스템적 실패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최근 군사적 충돌은 100년 이상 된 영토 분쟁을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충돌은 단순한 국경 문제가 아니라 양국의 정치적 불안정과 지역 외교의 기능 부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훈센과 태국의 친나왓 가문 간의 정치적 갈등이 충돌을 촉발했으며, 수십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아세안과 중국의 소극적 대응 속에서 미국의 관세 위협이 일시적 휴전을 이끌어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FT)

캐나다인들의 분노 ‘노노 USA’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반미 감정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인들은 미국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미국 여행을 취소하며,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단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평소 온화했던 캐나다인들이 미국에 대해 전례 없는 저항 의식을 보이는 것으로, 양국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New York)

• 캐나다의 미국행 자동차 여행이 38% 감소하고 항공편 이용이 24% 줄어들었습니다.
•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 모자가 5만 개 이상 판매되며 전국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각 주 정부가 미국산 주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50%,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 캐나다 여권 신청이 줄어들어 여권청에서 800개의 일자리가 삭감되었습니다.

아시아 주식 랠리에 일부 분석가들이 우려 표명

아시아 주식시장이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주식 가치평가를 더욱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T. Rowe Price의 토마스 풀라우엑은 “하락 위험 요소들이 거의 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가치평가가 매우 장밋빛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시아 주식들은 재정 부양책, 대부분 국가의 통화 완화 정책,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BNP 파리바 증권은 미국의 무역 마찰이 아시아 지역 수출업체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이고 징벌적일지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첫 번째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한국 코스피는 약 28% 상승했습니다.
• 베트남 VN 지수는 약 18%, 인도네시아 JSX 종합지수는 약 17% 상승했습니다.
• BNP 파리바 증권 추산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제안된 관세율이 적용되었다면 미국은 아시아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약 4,150억 달러(약 581조 원)의 관세를 징수했을 것입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7월 15일 아시아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아시아 경제와 시장에 대한 잠재적 타격을 “약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인도, 중국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수출 1위 달성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미국으로의 스마트폰 수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인도에서 조립된 스마트폰이 미국 수입량의 44%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량은 전년 대비 240% 급증했으며,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61%에서 25%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급망 이동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CNBC)

• 중국산 스마트폰의 미국 수출 점유율은 61%에서 25%로 급감했습니다.
•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량이 전년 대비 240% 증가했습니다.
• 애플이 미국 판매용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제조하려는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도 미국 스마트폰 수출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방비 GDP 5% 지출이 NATO를 더 강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유럽 NATO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GDP의 5%를 국방 관련 지출에 투입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러한 임의적인 목표는 실제 군사 능력 향상이나 회원국 간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창의적 회계를 조장한다고 전문가가 지적했습니다. 지출 규모보다는 무엇에 지출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능력 개발과 상호 운용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FT)

• 독일의 GDP는 4조 3천억 유로로 5% 지출 시 2천억 유로(약 392조 원) 이상이지만, 에스토니아는 GDP 400억 유로 미만으로 20억 유로(약 3조 9천억 원) 수준입니다.
• 벨기에, 불가리아, 이탈리아는 국방예산의 거의 20%를 연금 지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는 이미 연금을 국방예산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고, 스페인 총리는 기후 행동을 국방비로 계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중국, 제조업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

중국 지방정부들이 GDP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AI, 로봇,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과잉생산과 과도한 가격경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신질생산력’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족과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제조업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효율적 자원배분이 장기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FT)

• 중국의 글로벌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현재 약 27%에서 향후 5년 내 4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 중국 하위 도시들의 투자 대비 GDP 비율이 평균 58%로, 전국 평균 40%보다 훨씬 높습니다.
• OECD 회원국의 투자 대비 GDP 비율은 약 22% 수준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종교 행사가 콘서트와 흥행 경쟁 중

말레이시아에서 민간 부문이 주최하는 대규모 종교 행사들이 콘서트 수준의 인기를 끌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Faith Events와 같은 민간 기업들이 수천 명이 참석하는 종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접근 가능한 종교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CIMB, Maybank 등 주요 은행들의 후원을 받으며 종교 관광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Faith Events는 3년간 45개 이상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약 5만 명이 참석했으며, 2024년 매출이 300만 링깃(약 30억 원)을 넘었습니다.
• 참석자의 70%가 25-40세 연령대이며,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인 다종교 국가로, 전통적으로 종교 행사는 정부 기관이나 국가 관련 단체에서 주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간 부문이 현대적이고 접근 가능한 종교 행사를 개최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엄격한 종교 규정 하에서 운영되며, 특히 기독교 행사는 무슬림에게 전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규를 준수해야 합니다.

글로벌 AI 경쟁은 위험한 게임

미국과 중국 간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돌파구가 양국 간 갈등을 촉발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에 집중하는 반면, 중국은 AI의 실용적 적용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AGI에 대한 관심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어느 한쪽이 예상치 못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경우 심각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FT)

‘판사님, 판결문에 AI를 쓰신 거 같은데요?’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의 줄리언 자비에 닐스 판사가 제약회사 CorMedix 관련 증권 소송에서 내린 판결을 철회했습니다. 변호사들이 판결문에서 가짜 인용문과 잘못된 판례 정보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오류들은 인공지능 도구가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원은 해당 판결이 “오류로 작성되었다”며 새로운 판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Verge)

• 법원이 판결 후 소규모 수정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문단을 삭제하거나 판결을 철회하는 등의 대규모 수정은 매우 드뭅니다. 이 사건에서 AI 사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들이 ChatGPT 같은 도구를 법률 연구에 점점 더 많이 사용하면서 유사한 AI 환각 오류들이 다른 법적 서류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