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덕분에 복원되는 중국-인도 관계

📋 2025년 8월 15일의 세계

  • 푸틴,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앞두고 군비통제 조약 제안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 후 톈진에서 반미 정상회의 개최 예정
  • 중국, 미국 관세 이후 인도와 관계 개선 위해 고위 특사 파견
  • 이스라엘 장관, 핵심 정착촌 확장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저지
  • 트럼프 관세, 이제 소비자에게 전가되나
  • 미국 민주당, 실리콘밸리의 ‘우향우’ 막으려 노력
  • 딥시크의 차세대 AI 모델, 중국 반도체 사용 시도로 출시 지연
  •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노리는 신흥국 경쟁
  • 원폭 생존자 중 방사능 암 사망자는 1%에 불과
  • OpenAI, 사용자 반발로 GPT-4o 복원
  • 환자들의 ‘내면의 목소리’가 곧 들릴 수 있게 될 전망

푸틴,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앞두고 군비통제 조약 제안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칭찬하며 경제 협력과 새로운 군비통제 조약 체결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푸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투 중단을 위해 “상당히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전략 공격 무기 통제에 관한 합의가 “양국과 유럽, 그리고 전 세계의 장기적 평화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탐색적 만남”이라고 표현하며 기대치를 낮추려 했고, 25% 확률로 성공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8-14/putin-seeks-arms-control-treaty-as-next-stage-after-trump-summit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 후 톈진에서 반미 정상회의 개최 예정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회의는 트럼프와 푸틴의 알래스카 회담 약 2주 후에 열리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정치적 균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가 인도에 대해 25%에서 50%로 관세를 인상한 것은 인도를 중국-러시아 진영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무역 협상가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쿼드(Quad) 동맹에서 인도가 멀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 상하이협력기구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여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10개 정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부는 베이징에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의도치 않게 인도를 중국-러시아 진영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asia.nikkei.com/editor-s-picks/china-up-close/analysis-anti-us-summit-in-tianjin-to-follow-trump-putin-alaska-meeting

중국, 미국 관세 이후 인도와 관계 개선 위해 고위 특사 파견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개편 속에서 인도와의 오랜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 주 뉴델리에 고위 관리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월 18일 인도를 방문해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히말라야 국경 분쟁 지역의 병력 감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는 2020년 국경 충돌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서서히 해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조치입니다.

  • 양국은 5년 이상 중단된 국경 무역 재개를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직항편 운항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입니다.
  • 과거 양국 국경 무역 규모는 2017-18년 기준 316만 달러(약 44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 2020년 국경 충돌로 20명의 인도 군인과 최소 4명의 중국 군인이 사망한 이후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되었으나, 최근 미국의 대인도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도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8-14/china-india-in-talks-to-resume-border-trade-after-5-year-pause

이스라엘 장관, 핵심 정착촌 확장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저지

이스라엘 극우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동예루살렘 인근 핵심 정착촌 확장 계획을 승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팔레스타인 공동체들을 고립시키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가능성을 크게 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프랑스, 영국 등 여러 국가들이 9월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조치입니다. 스모트리치는 이 건설 계획이 “팔레스타인 국가라는 아이디어를 완전히 매장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 E1 지역 정착촌 건설은 수년간 국제사회의 비판으로 지연되어 온 논란의 프로젝트입니다. 이 지역 개발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중심부를 깊이 분할하여 2국가 해결책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사회는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을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https://www.wsj.com/world/middle-east/israeli-minister-strikes-at-palestinian-state-with-move-to-expand-key-settlement-af2c26d2

트럼프 관세, 이제 소비자에게 전가되나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하고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매 인플레이션이 월간 0.9% 상승하여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3%에 달했습니다. 특히 멕시코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가 채소 가격을 38.9% 급등시키는 등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업체가 지불하는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향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처음에는 기업들이 흡수했지만, 이제 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https://edition.cnn.com/2025/08/14/economy/us-ppi-wholesale-inflation-july

미국 민주당, 실리콘밸리의 ‘우향우’ 막으려 노력

민주당이 실리콘밸리 기술업계 경영진들의 공화당 지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복구에 나섰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통신·전자 부문 기부금의 80%가 민주당으로 향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와 AI 규제 정책에 반발한 일부 기술업계 리더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변화가 당의 주요 자금원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혁신 친화적 정책을 통해 지지를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실 및 데이터:

  • 지난 선거 주기에서 통신·전자 부문 기부금의 약 80%가 민주당으로 향했습니다.
  •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기업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선거 앞두고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게 약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 암호화폐 관련 슈퍼팩 네트워크는 6월 말 기준 1억 4천만 달러(약 1,96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s://www.wsj.com/politics/policy/silicon-valley-democrat-republican-swing-853b5899

딥시크의 차세대 AI 모델, 중국 반도체 사용 시도로 출시 지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화웨이의 반도체를 사용해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려다 기술적 문제에 부딪혀 출시가 지연되었습니다. 당국의 권유로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의 어센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려 했지만 지속적인 기술 문제로 인해 결국 훈련에는 엔비디아 칩을, 추론에는 화웨이 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가 여전히 미국 제품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중국의 기술 자립 추진이 직면한 한계를 보여줍니다.

  • 딥시크의 R2 모델 출시가 5월에서 지연된 주요 원인은 화웨이 칩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였습니다.
  • 화웨이가 엔지니어팀을 딥시크 사무실에 파견해 지원했지만 어센드 칩으로는 성공적인 훈련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H20 칩 주문에 대한 정당성을 요구하며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중국산 대안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칩이 안정성 문제, 느린 칩 간 연결성, 엔비디아 제품 대비 열등한 소프트웨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eb984646-6320-4bfe-a78d-a1da2274b092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노리는 신흥국 경쟁

제조업 강국인 멕시코, 말레이시아, 인도가 값비싼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TSMC나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최첨단 칩이 아닌,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레거시 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낮은 투자와 엔지니어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재 전 세계 칩의 약 75%가 대만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미국이 12%를 차지합니다.
  • 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약 1,635억 원(1,168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국가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인도는 2021년 국내 칩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140억 원(10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반도체 미션을 발표했습니다.
  •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 구축에는 초기 투자비로 약 140억 원(100억 달러)이 필요합니다.
  • 멕시코는 연간 336억 원(240억 달러)을 칩 수입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https://restofworld.org/2025/india-mexico-malaysia-semiconductor-chip-hubs

원폭 생존자 중 방사능 암 사망자는 1%에 불과

원자폭탄 투하 80년 후 실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 중 방사능으로 인한 암으로 사망하거나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전체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리스톨 대학교의 필립 토마스 교수가 실시한 이 연구는 324,000명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방사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약한 암 유발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고선량 방사능 노출이 종종 가정되는 것보다 낮은 암 위험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324,000명의 원폭 생존자 중 방사능으로 인한 백혈병이나 고형암으로 사망했거나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3,100명입니다.
  • 2.25 그레이의 대량 방사능에 노출된 생존자들도 평균 78세 이상까지 생존했습니다.
  • 이 연구는 1950년부터 시작된 일본-미국 방사선영향연구재단의 생애추적연구를 확장한 것으로, 기존 연구보다 더 많은 생존자 데이터를 포함했습니다. 방사능 유발 백혈병은 노출 후 2~3년부터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일부 고형암은 발병까지 50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나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다른 방사능 노출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1b398769-2784-45f2-997c-03c4b923eb29

OpenAI, 사용자 반발로 GPT-4o 복원

OpenAI가 GPT-5 출시 후 제거했던 GPT-4o 모델을 사용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다시 복원했습니다. 지난주 GPT-5 출시와 함께 이전 모델들을 모두 제거했던 OpenAI는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빠르게 정책을 번복했습니다. 샘 알트만 CEO는 사용자들이 GPT-4o의 특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재 유료 ChatGPT 사용자들은 다시 GPT-4o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arstechnica.com/information-technology/2025/08/openai-brings-back-gpt-4o-after-user-revolt

환자들의 ‘내면의 목소리’가 곧 들릴 수 있게 될 전망

과학자들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려고 시도하는 단어뿐만 아니라 단순히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단어까지도 성공적으로 해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연구는 루게릭병(ALS)이나 뇌졸중으로 언어 능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뇌에 전극을 이식하여 운동피질의 전기 활동을 기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단어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5/08/14/science/brain-neuroscience-computers-speec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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