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옛날엔 토성 같은 고리가 있었다?

2024년 9월 19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미 연준, 4년 만에 기준금리 0.5%p 인하
  • 레바논, 헤즈볼라 무전기 폭발로 32명 사망
  •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군대에 특별 권한 부여
  • 수단 내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용병 동시 개입
  • 트럼프-밴스 캠페인, 패배의 조짐 보여
  • 미국 최대 노조, 美 대선 후보 지지 유보 결정
  • 중국 중추절 월병 판매 부진, 소비 침체 반영
  • 카슈미르 선거: 불안한 민주주의와 정체성의 갈등
  • 아마존 유역, 최악의 가뭄으로 역사적 저수위 기록
  • 지구도 옛날엔 토성 같은 고리가 있었다고?

미 연준, 4년 만에 기준금리 0.5%p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방기금금리는 4.75~5% 범위로 낮아졌습니다.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으나,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며, 11월 대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FT)

레바논, 헤즈볼라 무전기 폭발로 32명 사망

레바논에서 이틀간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들이 폭발하여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화요일 삐삐 폭발에 이어 수요일에는 무전기와 기타 무선통신장치들이 폭발하면서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FT)

  •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보복을 맹세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새로운 전투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더 큰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삐삐 작전에 대한 분석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매거진은 작전의 주요 목적은 적군의 전투력을 물리적으로 약화시키는 것보다는 헤즈볼라 내부에 공포와 의심을 조성하여 조직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데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이 헤즈볼라의 내부 단결력을 저하시키고, 조직원들의 이탈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헤즈볼라의 공급망에 침투하여 이러한 복잡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스라엘의 첩보 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편 NYT는 작전이 전술적으로는 성공적이었으나 전략적 목표는 불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합니다. 공격으로 인해 많은 헤즈볼라 구성원들의 통신이 마비되었고 이스라엘의 기술력을 과시했지만,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의 군사적 균형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양측 간 미사일과 포격 교환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 공격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위상을 일부 회복시켰지만, 전문가들은 이 행동이 단기적 기회주의인지 장기적 계획의 일부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휴전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다른 이들은 헤즈볼라가 쉽게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군대에 특별 권한 부여

방글라데시 임시정부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대에 특별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광범위한 시위 이후 독재 지도자가 도주한 후 지속되는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명령은 비상사태 선포에는 미치지 않지만, 군 장교들에게 광범위한 지역 경찰권을 부여합니다. 이들은 이제 수색 및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고 대규모 집회를 해산시킬 권한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2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1억7000만 인구의 국가 전역에 적용됩니다. (NYT)

  • 최근 몇 주간 힌두교 소수민족과 수피교 성지에 대한 공격 보고가 있었으며, 국가 경제의 주요 동력인 의류 공장 운영도 불안정한 상황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8월 5일 하시나 총리의 갑작스러운 인도 도피 이후, 경찰이 거리에서 사라져 국가는 무정부 상태에 빠졌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임시 지도자로 취임했지만 질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방글라데시는 2022년 기준 1인당 GDP가 약 2,700달러로,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속합니다. 이번 사태는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 발전 사이의 긴장 관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은 세계 2위 규모로,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단 내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용병 동시 개입

수단의 내전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직 군인들이 수단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두 국가가 자국에서는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단에서는 같은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반군 측은 주변국의 용병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FT)

  • 이러한 상황은 수단 내전이 단순한 국내 분쟁을 넘어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갈등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란, UAE 등 여러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분쟁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 수단은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 4월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의 내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내전은 단순한 국내 갈등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밴스 캠페인, 패배의 조짐 보여

애틀랜틱은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의 2024년 대선 캠페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합니다. 트럼프와 밴스는 소셜 미디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이상한 장소에서 선거 운동을 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에서 낙태권과 중산층 경제 정책을 홍보하며 지지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서고 있으며, 공화당의 하원 다수석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는 트럼프-밴스 캠페인이 자멸적인 행동으로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에 “I HATE TAYLOR SWIFT!”라고 게시한 후 해리스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 아이오와 주에서 트럼프의 지지율 우위가 6월 18%포인트에서 최근 4%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 밴스가 CNN 인터뷰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발언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최대 노조, 美 대선 후보 지지 유보 결정

국제 팀스터스 노동조합이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6개월간의 전국 회원 여론 조사와 1년 가까이 진행된 후보자들과의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입니다. 조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 팀스터스의 주요 이슈에 대해 충분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회원들 사이에서도 어느 한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없었습니다. 노조는 회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올해는 어떤 대선 후보도 팀스터스 국제 노조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이 4월~7월 지역 노조 투표에서 지지를 받았으나, 7월~9월 독립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앞섰습니다.
  • 해리스는 노동조합 보호를 강화하는 PRO Act 서명을 약속했지만, 트럼프는 전국 “노동권” 법안 거부권 행사를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 팀스터스 노조는 130만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입니다.

중국 중추절 월병 판매 부진, 소비 침체 반영

중국의 중추절(추석) 명절 대표 간식인 월병 판매가 올해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의 소비 침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제과협회에 따르면 올해 월병 판매량은 작년 대비 6% 감소한 30만 톤이며, 판매 수익은 9% 감소한 200억 위안(약 3조48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SCMP)

  • 이러한 현상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품질 문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행 수요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슈미르 선거: 불안한 민주주의와 정체성의 갈등

카슈미르 지역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의회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19년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의 특별 자치권을 박탈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많은 젊은 카슈미르인들은 이번 선거가 완전한 민주주의 회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인도 정부의 억압과 표현의 자유 제한으로 인해 자신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제한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NYT)

  • 카슈미르 주민들은 힌두 민족주의가 강화되는 인도에서 무슬림이 다수인 카슈미르의 위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끼어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 카슈미르인들은 정체성과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불확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한편, 인도의 집권당인 BJP는 카슈미르에서 입지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젊은 무슬림들이 개발을 기대하며 BJP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카슈미르인들은 BJP를 견제하기 위해 선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오랫동안 분쟁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주로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지만, 인도의 통치 하에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유역, 최악의 가뭄으로 역사적 저수위 기록

아마존 유역이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솔리모에스 강과 같은 주요 지류들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하천은 완전히 말라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담수 돌고래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죽었습니다. (로이터)

  • 그린피스 대변인은 이번 가뭄이 지난해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하며, 기후 변화의 영향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가뭄은 브라질의 식생을 말리고 남미 전역에 산불을 일으켜 도시들을 연기로 뒤덮고 있습니다.
  • 아마존 유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 지역으로, 지구의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지역의 심각한 가뭄은 지역 생태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원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도 옛날엔 토성 같은 고리가 있었다고?

과학자들이 4억6600만 년 전 지구에 토성과 같은 고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호주 모나시 대학의 앤디 톰킨스 연구팀은 전 세계 21개 운석 충돌 구덩이를 분석한 결과, 이 시기에 지구 주변에 고리가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연구팀은 이 고리가 수천만 년간 지속되었으며 지구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뉴사이언티스트)

  • 연구진은 당시 모든 충돌 지점이 적도 근처에 위치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행성의 고리가 일반적으로 적도 위에 형성된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충돌 패턴이 우연히 발생할 확률이 25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계산했습니다.
  • 고리의 형성 원인으로는 직경 12km 이상의 소행성이 지구 중력에 의해 파괴되면서 잔해가 고리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생긴 그림자가 전 지구적 냉각을 야기하고, 최근 5억 년 중 가장 추운 기후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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