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자, 스리랑카 대선 깜짝 승리

프랑스에서는 기후변화로 대규모 주택 개발 계획이 좌초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해변가에 집 2300채를 공급하는 계획이었는데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침수 우려가 높아진 겁니다.

앞으로 비슷한 소식이 종종 들려올 거예요.

2024년 9월 23일의 세계 소식들입니다:

  • 스리랑카 대선, 좌파 후보 디사나야케 깜짝 승리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최후통첩: 후퇴하거나 전쟁
  • 독일 총리, 지역선거에서 극우당 승리 저지
  • 미국 공화당, 중국과의 ‘냉전’ 종결 방안 두고 분열
  • 트럼프, 대선 막판 논란 속 지지율 유지
  • 미국 남부, 남북전쟁 유산 갈등 여전
  • 중국 경제, 정점 찍고 하락 중… 새로운 성장 모델 필요
  • BYD,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 진출로 수출 기대감 고조
  • HSBC 홍콩 부동산 대출 부실 급증
  • 인텔의 추락
  • 러시아 군 장교의 탈영과 새 삶을 찾아 떠난 여정
  •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의 모험과 도전
  • 아마존, 전면 사무실 근무 복귀 선언… 재택근무 시대 막 내리나
  • 애플 퇴사 후 조니 아이브의 새로운 도전
  • 영국 경제 침체의 원인과 해결책
  • 영국과 독일, 서로 다른 길로 가지만 유사한 침체에 직면
  • 온라인 포커의 미래를 위협하는 AI 봇의 등장과 진화
  • 기후변화가 좌초시킨 대규모 주택 개발 계획

스리랑카 대선, 좌파 후보 디사나야케 깜짝 승리

스리랑카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신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아웃사이더 후보인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는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이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FT)

  • 디사나야케 당선인은 현직 대통령 라닐 위크레메싱게와 주요 야당 지도자 사지스 프레마다사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그는 부패 척결과 지배 계층의 특권 축소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 새 정부는 IMF 협정을 계속 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조건을 완화하여 국민들에게 더 많은 구제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기존 엘리트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디사나야케 당선인은 IMF와의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 구제금융 협정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깨끗한 정부와 부패 척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세금 감면과 공정한 세율 체계 도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IMF 협정 조건 변경은 추가 대출 지연 위험이 있어 향후 경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 스리랑카는 2022년 경제 위기로 인한 시위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물러났고, 이후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 체제에서 IMF 구제금융을 받아 경제를 안정시켰습니다. 그러나 높은 세금과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되어 이번 선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스리랑카는 농업 수출이 주력인 국가인데 과거에 무리하게 유기농 전환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데에 코로나19의 혼란까지 겹쳐 국가경제가 큰 위기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경제가 빨리 안정을 찾아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던 곳입니다.

  • 경제위기를 안정시킨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을 보면 (제가 스리랑카 정치 사정에 대해 아는 건 전혀 없습니다만) ‘개혁’이 국민 전반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던 것 같네요.
  • 이렇게 진행되면 신진 좌파 정부가 결국 협정을 결렬시켜 경제가 다시 위기에 빠지는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겠죠. 과거 그리스의 시리자가 그랬던 것처럼 눈물을 머금고 외부의 경제 체질 개선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최후통첩: 후퇴하거나 전쟁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레바논 국경에서 물러나거나 전면전을 각오하라는 최후통첩을 암묵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레바논 국경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통신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고위 지도부를 제거하는 등 공격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WSJ)

  • 미국은 헤즈볼라가 자발적으로 이스라엘 국경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북부 주민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2006년 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양측 모두 아직 전면전을 피하고 있지만,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략 변화는 외교적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총리, 지역선거에서 극우당 승리 저지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이 그의 고향인 브란덴부르크 주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SPD가 31~32%, AfD가 29~30%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숄츠 총리에게 중요한 정치적 승리로, 그의 연방 총선 재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BBC)

  • AfD는 최근 동부 독일 지역에서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9월 1일 튀링겐 주에서는 전후 독일 최초로 극우 정당이 주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AfD는 경제 침체, 이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이용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 브란덴부르크 주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계속해서 SPD가 집권해 온 지역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독일 정치에서 극우 세력의 부상을 막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AfD의 지지세 확대는 여전히 독일 정치권에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중국과의 ‘냉전’ 종결 방안 두고 분열

미국 공화당 내에서 중국과의 경쟁 종결 방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는 중국 공산당 정권 교체를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를 위험한 접근법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FP)

  • 매트 포틴저와 마이크 갤러거 등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데올로기가 미국의 가치와 상반되며 미국의 이익을 위협한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중국의 민주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엘브리지 콜비 등은 이러한 목표 설정이 위험하고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으로 인해 이 논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중국에 대해 거래적 접근법을 선호했지만, 향후 정책 방향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선 막판 논란 속 지지율 유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2주간 선거 운동이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민자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 극우 인사 초청, 유대인 유권자들에 대한 발언 등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지지율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미 트럼프에 대한 의견을 굳혔거나, 정치 뉴스에 무감각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NYT)

  • 이번 대선은 미국의 극심한 양극화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논란적 발언들이 과거에는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유권자들의 반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의 스타일에 익숙해졌거나, 정치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트럼프 캠프의 최근 행보가 이상하다는 지적은 며칠 전에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리버럴 성향 매체들의 선입관을 의심할 수 있겠지만 분명 캠페인 초반과는 좀 다른 모양새죠.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지만 중도층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요?

미국 남부, 남북전쟁 유산 갈등 여전

미국 남부 지역에서 남북전쟁 관련 기념물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덴턴 시를 비롯한 여러 소도시에서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WSJ)

  •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운동이 확산되었으나, 많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기념물이 남아있습니다. 기념물 철거 찬성 측은 이를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보는 반면, 반대 측은 역사의 일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2015년 ‘기억의 대상물’ 보호법을 제정해 기념물 철거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은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발발했으며, 북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전쟁 이후에도 남부 지역에서는 인종차별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미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남아있습니다.

중국 경제, 정점 찍고 하락 중… 새로운 성장 모델 필요

세계 명목 GDP에서 주요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

중국 리서치로 유명한 로디움그룹의 파트너가 기고문에서 중국 경제가 이미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자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전례 없는 신용 및 투자 확대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 부동산 투자와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의 감소로 인해 신용 위기가 발생했고, 2022년과 2023년 GDP 성장률은 공식 데이터에서 과대 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자는 베이징이 경제 목표를 조정하고 더 느린 성장 궤도를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세계와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 또한 중국의 금융 시스템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으며, 소비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이는 더 느린 경제 성장률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BYD,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 진출로 수출 기대감 고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파키스탄에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파키스탄의 자동차 제조 부문에서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최대 민간 전력 생산업체인 Hub Power(Hubco)의 자회사 Mega Motor가 BYD와 제휴하여 2026년까지 파키스탄 최초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FT)

  • Hubco의 CEO인 Kamran Kamal은 카라치 근처의 Port Qasim에 위치할 공장에서 궁극적으로 차량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BYD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 Hubco는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의 일환으로 설립된 여러 중국 전력 프로젝트의 합작 투자 파트너입니다.
  • BYD는 중국 외 지역으로 제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터키, 헝가리, 태국, 브라질에도 공장을 설립 중입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 BYD의 파키스탄 진출은 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정부가 중국 투자를 제한하고 있어 BYD의 인도 진출이 차단된 상황에서, 파키스탄은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HSBC 홍콩 부동산 대출 부실 급증

HSBC의 홍콩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이 올해 상반기에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HSBC의 신용 손상된 홍콩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6개월 만에 5.76억 달러에서 32억 달러(4조2000억 원)로 거의 6배 증가했습니다. (FT)

  • 홍콩은 HSBC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중 가장 큰 비중(4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대출의 9%가 신용 손상 상태입니다. 이는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 중국 경제 둔화,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 HSBC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홍콩 부동산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홍콩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 둔화, 국가안보법 시행,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이탈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HSBC와 같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텔의 추락

인텔이 최근 몇 년간 전략적 실수와 인공지능 붐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에서 인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인텔의 가치는 현재의 2배 이상이었으며, CEO 팻 겔싱어는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조 문제와 AI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실패로 인해 인텔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WSJ)

  • 최근 퀄컴이 인텔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인텔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전례 없는 사건입니다. 겔싱어 CEO는 제조 능력 향상과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통해 인텔을 재건하려 했지만, AI 붐으로 인해 수요가 엔비디아의 GPU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 인텔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인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과는 차세대 칩 제조 기술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러시아 군 장교의 탈영과 새 삶을 찾아 떠난 여정

NYT 매거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탈영을 결심하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러시아 군 장교 이반과 그의 아내 안나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 이반은 처음에는 애국심으로 군에 입대했지만, 점차 군대의 부패와 비효율성에 실망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그는 전선에 배치되어 전투를 경험하게 되고, 전쟁의 잔혹함과 무의미함을 깨닫게 됩니다.
  • 부상을 핑계로 러시아로 돌아온 이반은 아내 안나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반의 여권을 빼내는 데 성공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러시아를 탈출합니다.
  • 새로운 나라에 정착한 후에도 그들은 러시아 정부의 추적을 두려워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냅니다. 안나가 의심스러운 사람을 만나 위험에 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의 모험과 도전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의 삶과 사업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FT에 실렸습니다. 한국계 일본인으로 태어난 손정의는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투자자로 성장했습니다. 야후와 알리바바에 대한 초기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1000억 달러(134조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통해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습니다.

  • 손정의는 과감한 투자와 리스크 테이킹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많은 실패와 논란도 겪었습니다. 위워크 투자 실패, 과도한 레버리지, 내부 갈등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기사는 손정의를 기술 혁명의 중개자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그의 투자 스타일과 의사결정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손정의의 독특한 경영 철학과 투자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배경과 일본 사회에서의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계 일본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극복 과정이 그의 도전 정신과 위험 감수 성향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아마존, 전면 사무실 근무 복귀 선언… 재택근무 시대 막 내리나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가 직원들에게 전면 사무실 근무 복귀를 요구하는 메모를 보내면서 재택근무 시대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반 만에 나온 이 결정은 기업들과 직원들 사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WSJ)

  • 많은 기업들이 주 2~3일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합의점을 찾았지만, 이번 아마존의 결정으로 다른 기업들도 전면 사무실 근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용 시장 악화로 인해 고용주들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전면 사무실 근무 복귀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면 복귀 요구로 인해 우수 인재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KPMG 조사에 따르면 미국 CEO의 80%가 향후 3년 내 전면 사무실 근무 예상
    • 재택근무 가능 일자리 공고는 2020년 2월 대비 30% 이상 감소
  • 아마존의 이번 결정은 미국 기업 문화와 근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반응과 직원들의 대응, 그리고 이에 따른 노동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 퇴사 후 조니 아이브의 새로운 도전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 지 5년이 지난 지금,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잭슨 스퀘어 지역에서 새로운 디자인 회사 LoveFr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브는 약 117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여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NYT)

  • 그의 회사는 패션, 자동차, 여행 상품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OpenAI와 협력하여 AI 기기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브는 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창의적 인재들을 다운타운으로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그는 애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더욱 자유롭고 직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아이브는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로 27년간 근무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실리콘밸리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AI 기기 개발 프로젝트는 기술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 경제 침체의 원인과 해결책

영국의 경제가 지난 15년간 침체되어 있는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분석한 긴 보고서가 지난주 발행됐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 교통 인프라, 에너지 공급 등 기본적인 경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 부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특히 1947년 도입된 도시계획법으로 인해 주택 건설이 크게 제한되어 주택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생산성 높은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건설 비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높아 필요한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영국의 주택 가격은 건설 비용의 2배에 달하며, 미국(1.3배)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중단으로 인해 전기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이는 제조업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합니다.
    • 영국의 산업용 전기 요금은 프랑스의 2배 수준입니다.
    • 영국의 1인당 전력 생산량은 프랑스의 2/3, 미국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 해결책으로는 주택 건설 규제 완화, 인프라 건설 절차 간소화, 원자력 발전 확대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영국이 다시 한 번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영국은 18~19세기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세계 최고의 경제 강국이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상대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경제 성장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국과 독일, 서로 다른 길로 가지만 유사한 침체에 직면

때마침 영국과 독일의 국가 운영 방식의 차이점과 현재 직면한 유사한 문제들에 대해 다룬 FT 칼럼도 있습니다. 두 나라는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최근 둘 다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독일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연방제와 연립정부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서비스 수출 강국이며 중앙집권적인 정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최근 경제 침체와 정치적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이상화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모든 정책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영국과 독일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모델은 없으며, 리더십은 어떤 문제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온라인 포커의 미래를 위협하는 AI 봇의 등장과 진화

온라인 포커 세계에서 AI 봇의 등장과 진화가 게임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그룹이 개발한 고도로 정교한 포커 봇이 온라인 게임에 침투하여 수년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이 그룹은 처음에는 학생들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Bot Farm Corporation’ (BF Corp)으로 알려진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 BF Corp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간 플레이어를 모방하는 봇을 만들어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Deeplay’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포커 클럽에 ‘유동성 봇’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항상 활성화된 테이블을 유지하여 새로운 회원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AI 봇의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포커의 미래가 불확실해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온라인 포커 시장에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 포커는 2003년 크리스 머니메이커가 세계 포커 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큰 붐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AI 봇의 등장으로 게임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에 BF Corp의 창립자들은 게임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가 좌초시킨 대규모 주택 개발 계획

프랑스 북서부 도시 카엥에서 계획되었던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우려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2010년대 초에 구상된 이 프로젝트는 오른 강과 카엥을 바다와 연결하는 운하 사이의 산업 폐허지를 2300채의 주택과 대규모 사무 공간으로 변모시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영향을 평가하는 전문가 그룹의 경고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습니다. 해수면 상승 예측이 2017년 2100년까지 20cm에서 2023년 1m로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지역은 운하 수위보다 70cm 높은 상태이며,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매주 범람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 계획은 보류되고, 대신 임시적인 용도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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