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네타냐후, ‘마법사’가 맞네요. 헤즈볼라의 지도부를 궤멸시킨 작전으로 그의 국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답니다.

2024년 10월 1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작전 확대 준비
• 네타냐후 총리, 군사 공세로 정치적 입지 강화
• 하마스 간부, 팔레스타인 UN기구 직원으로 밝혀져
•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
•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국내외 도전 과제 직면
• 중국 경제 회복, 일본식 침체 우려 속 정책 자극 실시
• 중국 증시 급등, 미국 투자자들 반응 미미
• 러시아, 군사비 지출 증가로 경제 불균형 심화
• AI 열풍 식은 주식 시장, 다양한 업종 상승세
• 피터 틸 펀드, 핵연료 생산 벤처에 투자
• 소프트뱅크, OpenAI에 5억 달러 투자
• 인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안전 강화가 필수
• 캘리포니아, 사립대학 ‘유산 입학’ 금지
• 패션 기술로 수감자 재활 돕는 밀라노의 협동조합
• 에베레스트가 15미터 자란 까닭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작전 확대 준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의 새로운 단계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간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으며, 이제 더 위험한 지상작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와의 전쟁 다음 단계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T)

• 이스라엘의 목표는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상작전은 여러 위험을 동반합니다. 헤즈볼라와의 장기전에 휘말릴 수 있고, 이란과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군사 공세로 정치적 입지 강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공격 이후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중동 전역에서의 공격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이 선거에서 2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네타냐후 본인의 지지율도 38%에 달합니다. (CNN)

•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군사 행동은 국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레바논에서의 헤즈볼라 지도부 타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자 지구의 인질 문제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과연 ‘마법사’입니다. 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작전 직후만 하더라도 ‘네타냐후도 이제 끝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끝까지 버티면서 효과적인 군사작전으로 상황을 뒤집었습니다.

• 레바논 지상작전의 목표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완충지대 확보일 것입니다. 이미 지도부가 궤멸된 헤즈볼라가 이걸 막을 수는 없을 테고요.
• 물론 이것이 장기적으로도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느냐는 물론 아닙니다.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넷플릭스 이스라엘 드라마 ‘파우다'(요즘 같은 시기에 필청 드라마입니다)에서도 이스라엘 요원들이 테러조직 수장을 제거하지만 곧 다른 청년이 그 뒤를 잇게 되죠.
• 어쨌든 네타냐후에게는 승리입니다. 이스라엘의 우경화를 앞으로도 막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하마스 간부, 팔레스타인 UN기구 직원으로 밝혀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레바논 내 하마스 최고 지도자가 동시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관(UNRWA)의 고위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UNRWA에 대한 하마스의 영향력에 대한 의혹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WSJ)

• 파테 알-샤리프라는 이름의 이 인물은 UNRWA에서 학교 교장으로 일하면서 수천 명의 교사를 대표하는 노조의 수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활동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3월부터 무급 휴직 상태였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알-샤리프는 레바논 내 하마스의 정치 및 군사 활동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헤즈볼라와 협력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 이 사건은 UNRWA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교육, 의료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 기관이 반이스라엘 편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이 하마스와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UNRWA 직원 중 최소 12명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 UN은 현재 UNRWA의 중립성 위반 혐의에 대해 50건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 UNRWA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 지원 제공자로,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기관의 신뢰성과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UNRWA의 운영과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방문 후 제한적인 새 지원을 받고 우크라이나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동부 지역에서 전진을 계속하며 주요 거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포크로브스크 시가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가 되었으며, 볼체다르와 쿠라호베 지역에서도 포위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내 탄약고를 공격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지역도 공격하여 수미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8월부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의 공세를 시작했지만, 큰 성과 없이 장비 손실만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NYT)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 국내외 도전 과제 직면

이시바 시게루가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그는 자민당 내부 분열, 경제 침체, 저출산 문제 등 국내 과제와 함께 미국, 중국과의 관계 등 국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정치 자금 정화, 국방 강화, 지역 경제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10월 27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Asia Sentinel)

• 국내적으로는 경제 회복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내년 3월까지 GDP 성장률 전망치가 1.3%에서 0.9%로 하향 조정되었고, 인플레이션은 3.0%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이민 정책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 대외적으로는 미국, 중국과의 관계가 주요 과제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동맹의 평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나토”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문제 등으로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전 총리의 주요 정책인 국방비 증액(2027년까지 GDP 2% 수준으로 증액)과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그는 농촌 출신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엘리트 출신이 아니며, 국방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경제 회복, 일본식 침체 우려 속 정책 자극 실시

중국 정부가 최근 대규모 경제 자극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장기 침체와 유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주식 시장 지원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중국은 인구 고령화, 생산성 저하, 소비 부족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지만, 구조 개혁의 실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초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장기적 효과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FT)

• 중국의 GDP 성장률이 1980-2010년 10%에서 향후 5년간 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중국 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09-10년 33%에서 2024년 초 85%로 증가했습니다.
• 중국 CSI 300 지수가 정책 발표 후 25%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1년 2월 고점 대비 31%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 증시 급등, 미국 투자자들 반응 미미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의 급격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성장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합니다. 중국 CSI 300 지수가 8% 이상 상승했음에도 S&P 500 지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여줍니다. (블룸버그)

• 미국 투자자들은 주로 국내 요인,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인공지능(AI) 열풍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주식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했지만, 부동산 위기, 디플레이션, 성장 둔화 등 여러 도전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중국은 최근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밀려났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무역 성장에 덜 의존적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반복된 정책 실패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러시아, 군사비 지출 증가로 경제 불균형 심화

러시아 정부가 2025~2027년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군사 지출이 크게 증가하여 경제의 전시 체제 전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사비 지출은 연간 13.2조 루블(189조 원)로 GDP의 6.2%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는 작년 예산의 10.8조 루블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The Bell)

• 정부는 군사비 지출 증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언론도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쟁에 지친 국민들의 반응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러시아 경제는 군사비 지출 증가로 인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또한 공공 부문 직원들의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인프라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열풍 식은 주식 시장, 다양한 업종 상승세

2024년 3분기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잦아들면서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대되었습니다. 1, 2분기에는 AI 관련 기술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3분기에는 유틸리티, 산업재,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이 기술 섹터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WSJ)

•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과도한 AI 투자 지출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경기 침체 없이 물가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 이에 따라 S&P 500 지수는 3분기에 5.5% 상승했고, 연초 이후 2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로 인한 랠리가 있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98%로 하락했습니다.
• 이번 시장 변화는 AI 열풍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이전과 달리, 다양한 업종의 주식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건전한 시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터 틸 펀드, 핵연료 생산 벤처에 투자

피터 틸이 공동 창립한 벤처 캐피털 펀드인 파운더스 펀드가 최신 원자로 연료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핵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벤처는 고농축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 방식을 개발하려 하며, 이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 사용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관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이러한 원자로를 활용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의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내용의 20년 전력 공급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FT)

소프트뱅크, OpenAI에 5억 달러 투자

OpenAI가 6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6500억 원(5억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로 OpenAI의 기업 가치는 195조원(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투자자인 Thrive Capital과 Microsoft도 이번 투자에 참여합니다. (FT)

인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안전 강화가 필수

인도에서 여성 의사 수련생이 병원에서 강간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여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인도 여성들의 직장 내 안전 문제와 함께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인 인도의 여성 노동력 참여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FT)

•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47년까지 인도를 30조 달러(약 4경 원) 규모의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현재 인도의 여성 고용률은 약 33%에 불과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여성의 노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고 지적합니다.
• 여성의 안전 문제는 노동 참여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많은 가정에서는 딸들의 안전을 위해 집에 머물게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에 정부와 기업들은 여성 근로자를 위한 안전한 교통수단과 기숙사 제공 등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사립대학 ‘유산 입학’ 금지

캘리포니아 주가 2025년 가을부터 사립 대학들의 ‘유산 입학’ 제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스탠퍼드 대학교와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등 미국의 일부 명문 대학들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대학 입학은 “실력과 노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공립 대학들이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온 정책을 사립 대학들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입니다. (NYT)

패션 기술로 수감자 재활 돕는 밀라노의 협동조합

밀라노의 비영리 단체 ‘Cooperativa Alice’는 여성 수감자와 출소자들에게 고급 패션 제작 기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수감자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며, 출소 후 패션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NYT)

• 이 단체는 밀라노 외곽의 볼라테 교도소와 몬자 교도소, 브레시아의 비토리아 라제티 연구소, 그리고 밀라노 시내의 산 비토레 재봉실 등 여러 곳에서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수준의 봉제 기술을 배우며, 이탈리아 평균 수준의 급여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Cooperativa Alice의 프로그램은 수감자들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돕는 동시에, 숙련된 장인이 부족한 이탈리아 패션 산업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다른 교도소나 기관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Cooperativa Alice는 월 1,350유로(약 195만원)의 급여와 3주 이상의 유급 휴가, 사회 보장 혜택을 제공합니다.
  • 이탈리아 교도소 시스템은 심각한 과밀 수용 문제를 겪고 있으며, 47,000명 수용 가능한 공간에 61,000명 이상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 일자리가 있는 경우 재범률이 2% 미만이지만, 일자리가 없는 경우 재범률이 70%에 달합니다.
• 이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의 심각한 교도소 과밀 수용 문제와 수감자 재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Made in Italy’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숙련된 장인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가 15미터 자란 까닭

이 연구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초몰룽마)의 최근 고도 상승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제시합니다. 연구진은 코시 강 유역에서 일어난 강 포획 현상이 에베레스트의 고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네이처)

• 연구팀은 수치 모델을 사용하여 강 포획 과정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약 8만 9천 년 전에 강 포획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하류 지역의 침식 속도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침식은 넓은 지역에 걸쳐 지각 균형 조정과 지표면 상승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연구진은 에베레스트의 비정상적인 고도 중 약 15~50m가 이러한 강 포획으로 인한 지각 균형 조정의 결과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지질학적 역학과 지형 특징 형성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