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이 유럽의 해군력 허상을 드러내다

📋 2025년 7월 25일의 세계

  • 미국,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협상단 철수
  • 마크롱, 9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발표
  • 트럼프, 개보수 비용 논란에도 파월 연준의장 해임하지 않겠다고 발표
  •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중단하며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주시
  • 젤렌스키, 반부패기관 권한 박탈 법안 철회하며 정책 유턴
  • 안드리 예르마크의 양극화된 권력,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전시 지도자
  • 중국과 EU, 기후변화와 희토류 분야에서 제한적 합의 달성
  •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중국 국경도시
  • 후티 반군이 유럽의 해군력 허상을 드러내다
  • 태국 전투기,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폭격 실시
  •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에 64억 달러 투자 약속
  • 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 트럼프 행정부, 베네수엘라에서 셰브론 석유 채굴 재개 허용
  • 트럼프 수출 통제에도 10억 달러 규모 엔비디아 AI 칩 중국 밀수
  • 테슬라, 미국 전기차 지원 중단으로 ‘몇 분기간 어려움’ 예상
  • 초지능의 경제학
  • AI 연구소들의 무한경쟁, 안전성 고려할 시간 없어
  • AI 연구소의 다크호스 앤트로픽
  • ‘지휘관들은 우리를 소모품으로 봤다’: 러시아 군인이 본 전쟁
  • 억만장자 파멸론자들의 바이블
  • 과학자들,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하다는 통념 반박
  • 항공사들의 새로운 요금 책정 전략

미국,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협상단 철수

미국의 중동 평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서 미국 협상단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도 협상단을 본국으로 불러들여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료 노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협상에서는 완충지대 설치와 식량 배급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으며, 가자지구에서는 기근 경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WSJ)

마크롱, 9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발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 종료를 위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선언한 가장 큰 규모이자 영향력 있는 EU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배신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팔레스타인 측은 환영 의사를 표했습니다. (FT)

  •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가 작년에 이미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 28개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원조 제한과 민간인 살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이 결정은 21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참혹한 인도주의적 상황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마크롱의 발표는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영국도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개보수 비용 논란에도 파월 연준의장 해임하지 않겠다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본부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25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 규모의 건물 개보수 비용을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면서도 해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WSJ)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중단하며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주시

유럽중앙은행(ECB)이 8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무역 분쟁이 유럽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한 조치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특히 무역 분쟁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이달 말까지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긴장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NYT)

  •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유로를 사용하는 20개국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는 대조적으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경제 성장 둔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반부패기관 권한 박탈 법안 철회하며 정책 유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은 법안을 철회하는 새로운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화요일 반부패기관을 검찰총장 산하로 두는 법안에 서명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이는 국내외의 강력한 반발과 시위에 따른 것으로, 젤렌스키는 수요일 밤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이 법안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폴리티코)

안드리 예르마크의 양극화된 권력,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전시 지도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우크라이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53세인 예르마크는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실장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평화 계획 수립, 외교 협상, 정부 인사 결정 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 납치된 우크라이나 아동 송환, 흑해 곡물 수송 협정 등 주요 협상을 직접 관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권력 집중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반부패 기관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FT)

중국과 EU, 기후변화와 희토류 분야에서 제한적 합의 달성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갈등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희토류 수출에 관해서는 소폭의 진전을 이뤘습니다. 양측은 파리기후협정을 재확인하고 주요 경제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또한 유럽 공장들이 희토류 부족 위기에 처했을 때 긴급 수출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관세 철폐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중단 등 핵심 쟁점들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NYT)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중국 국경도시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국경 통과지인 만저우리에서의 무역 흐름은 두 나라 간의 긴밀한 경제 관계를 보여주며, 이는 중국과 유럽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 양국 간 무역액은 2,400억 달러(약 336조 원)를 넘어서며 3분의 2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석유, 목재, 석탄 구매국이 되었으며, 러시아는 원자재를 공급하고 중국은 제조품을 제공하는 경제 위성국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러시아 지원은 유럽연합과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NYT)

  • 러시아 경제의 거의 6%가 현재 중국으로의 수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같은 비율입니다.
  • 중국 자동차가 작년 여름 말까지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60%를 차지했습니다.
  •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제조품의 32%를 생산하는 반면, 러시아의 비중은 무기 생산을 포함해도 1.33%에 불과합니다.
  • 중국의 러시아향 수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71% 증가했습니다.
  • 만저우리는 1900년부터 러시아와 중국 간의 주요 국경 통과지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러시아의 목재, 유채씨 등 원자재가 중국으로 들어가고 중국의 제조품이 러시아로 나가는 핵심 통로입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경제를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유럽의 해군력 허상을 드러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면서 유럽연합의 해군 작전 ‘아스피데스’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7월 초 두 척의 상선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지만, 유럽연합 해군은 해당 지역에 함정이 없어 구조 작전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오랜 국방비 절약 정책으로 인해 충분한 해군 자산을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며, 이는 증가하는 해상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이코노미스트)

  •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 운송량이 60% 감소했습니다.
  • 유럽연합의 아스피데스 작전 예산은 연간 1,700만 유로(약 238억 원)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이 한 종류의 미사일 재보급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 유럽연합 NATO 회원국들은 총 3척의 항공모함만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1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 전쟁 위험 보험료가 선박 가치의 0.2-0.3%에서 1%로 급증했습니다.
  • 미국이 5월 후티 반군과 휴전한 이후 유럽이 홍해 지역의 해상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한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국 전투기, 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폭격 실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목요일 무력 충돌로 확산되면서, 태국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을 폭격했습니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민간인 지역을 공격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으며, 캄보디아는 태국 군인들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국은 800km에 달하는 국경선상의 여러 사원 복합체를 둘러싼 영토 분쟁을 벌여왔으며, 이번 충돌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FT)

  • 이번 충돌은 1907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 지도에 기반한 캄보디아의 영유권 주장과 태국의 반박이 맞선 오랜 국경 분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가 프레아 비헤어 사원을 캄보디아 영토로 판결했지만, 태국은 여전히 군사적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국 지도자들은 국내 민족주의적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친나왓 가문과 훈 가문 간의 관계도 악화된 상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에 64억 달러 투자 약속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에 64억 달러(약 8조 9,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시리아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입니다. 이번 투자는 14년간의 내전과 제재로 피폐해진 시리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하에서 이란과 밀접했던 시리아가 새 정부 출범 후 걸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NYT)

  • 투자 내역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약 30억 달러, 통신 부문에 약 10억 달러가 포함됩니다.
  • 카타르는 시리아와 70억 달러 규모의 전력 부문 협정을 체결했으며, 두바이의 DP World는 8억 달러 규모의 타르투스 항구 개발 계약을 맺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공동으로 시리아의 세계은행 부채 1,550만 달러를 대신 상환했습니다.
  • 시리아는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축출된 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에 대한 대부분의 미국 제재를 해제한 상황입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일부를 리야드에서 보낸 인물로, 올해 2월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습니다.

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중국의 두 대형 위성 네트워크는 계획된 위성의 1% 미만만을 배치하여 우주 통신 분야에서 스페이스X에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약 8,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스타링크 경쟁업체들은 저궤도에 약 120개의 위성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일회용 로켓을 사용하고 있어 비용과 발사 속도 면에서 불리한 상황입니다. (NYT)

  •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차, 드론 전쟁, 군사 감시에 필수적이며, 중국은 스타링크를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규정에 따르면, 위성 컨스텔레이션은 주파수 신청 후 5년 내에 절반의 위성을 발사해야 하므로 중국 기업들에게는 시간적 압박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베네수엘라에서 셰브론 석유 채굴 재개 허용

트럼프 행정부가 셰브론에게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채굴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는 남미 사회주의 독재 국가에 대한 백악관의 접근 방식이 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베네수엘라 정부에 억류되어 있던 미국인 10명 전원이 석방된 죄수 교환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차지하는 것을 막고 미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지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WSJ)

  •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이끄는 사회주의 독재 국가로, 미국은 그동안 선거 조작과 마약 테러, 탄압 등을 이유로 최대 압박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랫동안 마두로 정권과의 외교적, 경제적 관계에 반대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거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수출 통제에도 10억 달러 규모 엔비디아 AI 칩 중국 밀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후 3개월 동안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고성능 AI 프로세서가 중국으로 밀수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억제하려는 노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 반도체에 대한 활발한 암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의 B200 칩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칩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경유하거나 유럽 국가들을 통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FT)

테슬라, 미국 전기차 지원 중단으로 ‘몇 분기간 어려움’ 예상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중단으로 인해 테슬라가 “몇 분기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10년 만에 최악의 분기별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밑도는 수익을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서비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더 저렴한 신차 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생산 확대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 회사의 미래 성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초지능의 경제학

실리콘밸리의 예측이 조금이라도 정확하다면, 인공지능이 모든 인지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시대가 몇 년 내에 도래할 것이며, 이는 세계 경제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면 경제 성장률이 연간 20%를 넘어설 수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는 AI와 경쟁할 수 없는 대부분의 인간 근로자들의 임금이 제한될 것입니다. 반면 AI 관련 자본을 소유한 사람들과 자동화되지 않는 소수의 슈퍼스타들은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

  • 올해 OpenAI와 Google DeepMind의 대형 언어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2021년 전문가 예측보다 18년 앞선 결과입니다.
  • 2027년까지 GPT-4를 구축한 것보다 1,000배 많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여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Epoch AI의 낙관적 전망에 따르면, AI가 30%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연간 경제 성장률이 20%를 넘어설 것입니다.
  • 1700년 이전 세계 경제는 평균적으로 세기당 8% 성장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300년간 세기당 350% 성장했습니다.

AI 연구소들의 무한경쟁, 안전성 고려할 시간 없어

AI 연구소들이 인공일반지능(AG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까 봐 안전성 검토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가 인류 멸종을 초래할 위험성이 10-20%라고 경고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오히려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먼저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압박감이 안전성 연구를 뒷전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업계 전문가들은 2027년 초까지 최고 AI 모델이 AI 연구소 프로그래머 수준의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OpenAI의 o3 모델은 이미 최고 수준 바이러스학자 팀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연구소의 다크호스 앤트로픽

AI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공지능 연구소 앤트로픽(Anthropic)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회사의 연간 반복 수익이 작년 한 해 동안 약 10배 증가하여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에서 현재 40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업 대상 AI 서비스 분야에서 오픈AI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인 클로드 4는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모델 훈련 비용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코노미스트)

  • API를 통한 기업용 AI 모델 제공 분야에서 오픈AI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회사의 최근 기업 가치는 615억 달러(약 86조 원)에서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오픈AI의 연간 수익은 100억 달러(약 14조 원)로 앤트로픽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에서 나온 창립자들이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설립한 회사로, 돈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변화와 업계 내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상업적 성공을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휘관들은 우리를 소모품으로 봤다’: 러시아 군인이 본 전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미하일 심댠킨은 높은 계약금에 이끌려 군에 입대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잔혹한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2주간의 기초 훈련만 받고 최전선에 투입된 그는 동료들이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격했으며, 결국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는 “지휘관들이 우리를 소모품으로 여겼다”며 전쟁 참여를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WSJ)

  • 서방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최소 25만 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합니다.
  • 심댠킨이 속한 100명 규모의 돌격대는 한 달도 안 되어 대부분이 중상을 입거나 사망했습니다.
  • 러시아군은 보급이 끊긴 공장에서 몇 달간 고립되어 굶주림과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 이 기사는 우크라이나 내 4곳의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현장 보도입니다. 러시아가 높은 계약금으로 병력을 모집하고 있지만, 충분한 훈련 없이 최전선에 투입하는 실상을 보여줍니다.

억만장자 파멸론자들의 바이블

1990년대에 출간된 투자 관련 서적 ‘주권적 개인(The Sovereign Individual)’이 피터 틸과 같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종말론적 사고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보화 시대에 국가가 약화되고 ‘인지적 엘리트’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많은 기술 업계 리더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아 기존 체제의 붕괴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구 문명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예측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FT)

  •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패트릭 콜리슨이 이 책을 주요 아이디어를 다룬 책 목록 4위에 올렸습니다.
  • 안드리센 호로위츠 공동창업자 마크 안드리센이 이 책을 “21세기의 전개 양상에 대한 가장 생각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피터 틸이 최근판 서문에서 “우리의 거대정치적 미래를 둘러싼 큰 갈등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썼습니다.

과학자들,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하다는 통념 반박

과학자들이 하루 1만보를 걸어야 건강에 좋다는 널리 알려진 목표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루 7,000보만 걸어도 2,000보만 걷는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4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만보 목표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일본 회사가 만보계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슬로건에서 시작된 것으로,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7,000보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건강 효과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FT)

  •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의 전체 사망률이 2,000보만 걷는 사람보다 47% 낮았습니다.
  • 하루 1만보를 걷는 사람의 사망률은 2,000보 대비 48%로, 7,000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항공사들의 새로운 요금 책정 전략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혼자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가격 차별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1인 승객에게 2인 승객보다 더 높은 1인당 요금을 청구하고 있으며, 특히 주중 출장 여행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 항공은 비판 이후 이 관행을 중단했지만, 대신 2인 승객 요금을 1인 요금 수준으로 인상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항공사들이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교한 가격 차별 기법의 일환입니다.


Masthead

오늘, 당신이 알아야 하는 국제 뉴스—매일 정오,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Masthead

오늘, 당신이 알아야 하는 국제 뉴스—매일 정오,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