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29일의 세계
- 트럼프, 푸틴 평화협상 데드라인 단축
- 트럼프, 가자지구 기아 상황을 인정하며 외교 정책 접근법 시험받아
- EU가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굴복한 과정
- 태국-캄보디아 휴전협정, 수일간의 치명적 충돌 후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
- 휴전 이후: 미국과 중국이 캄보디아-태국 충돌을 어떻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 유럽, 다른 글로벌 위기 우려로 트럼프 무역협정에 합의
- 트럼프, 관세 전쟁에서 연전연승 중
- 러시아, 소련 시대 무기 고갈로 북한에 의존도 증가
- 러시아의 전시 경제, 균열 확산으로 침체 조짐
- 트럼프, 대만 총통의 뉴욕 경유 방문 차단
- 중국, 출산율 증대를 위해 연간 500달러 육아 보조금 지급
- 변동성 역설: 시장이 소음에도 불구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이유
- 썬더포지, AI 에이전트를 전쟁 게임에 도입
- CEO들이 인력 감축을 자랑하는 시대
- 과도한 관광이 몽마르트르의 반항 정신을 잠식하고 있다
- AI로 변경된 영화 재개봉판 결말을 둘러싼 제작사-감독 분쟁
- 여성들이 ‘맨키핑’의 감정 노동에 지친 이유
트럼프, 푸틴 평화협상 데드라인 단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을 위해 주었던 50일 마감일을 “지금부터 10-12일”로 대폭 단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시작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시점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에 대한 2차 제재나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트럼프의 강경한 메시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가자지구 기아 상황을 인정하며 외교 정책 접근법 시험받아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의 ‘실제 기아’ 상황을 인정하고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가자지구 기아 문제를 주로 하마스 탓으로 돌리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21세기 최대 인도주의 재앙 중 하나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매우 배고파 보인다’며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의 ‘가자지구에 기아는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U가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굴복한 과정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강경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15% 기본 관세를 수용하는 타협안에 합의했습니다. EU는 4월 트럼프가 관세를 10%로 낮췄을 때 보복 관세를 중단하며 협상 테이블에 나섰지만, 회원국 간 이견과 안보 우려로 인해 일관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EU는 무역전쟁을 피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처음부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태국-캄보디아 휴전협정, 수일간의 치명적 충돌 후 유지되는 것으로 보여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휴전협정이 현지시간 자정(동부표준시 월요일 오후 1시)에 발효된 후 몇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양국의 분쟁 국경지역에서 수일간 계속된 충돌 이후의 일입니다.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의 중재로 캄보디아 총리 훈 마넷과 태국 총리 대행 품탐 웨차야차이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서로를 충돌의 원인으로 비난해왔으며, 이번 분쟁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휴전 이후: 미국과 중국이 캄보디아-태국 충돌을 어떻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가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국경 분쟁이 지난주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동남아시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중재자 역할을 하여 휴전이 신속히 발표되었지만, 미국과 중국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개입하면서 강대국 경쟁의 그림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평화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며 무역 협상을 휴전 조건으로 내세웠고, 중국은 보다 신중한 접근으로 ASEAN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동남아시아의 평화가 지역 내 자체적 해결보다는 외부 강대국들의 영향 하에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 다른 글로벌 위기 우려로 트럼프 무역협정에 합의
유럽연합이 트럼프 행정부와 15% 관세를 포함한 무역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은 양측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외교정책 문제에서 미국과의 새로운 균열을 피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은 무역전쟁 확산과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 심화를 피하기 위해 이 협정을 수용했습니다.
- 유럽이 경제적 이익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핵 프로그램, 가자 분쟁 등 안보 문제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우선시했다는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와의 무역 갈등이 다른 외교정책 현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전쟁에서 연전연승 중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일본을 상대로 한 관세 협상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U는 미국 수출품에 대해 15% 관세를 받아들이고 대신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약 1,050조 원)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트럼프의 강압적인 협상 전술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각국이 연합하여 대응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굴복한 결과입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존 오서스의 분석 기사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프로레슬링의 ‘헐크 호건’ 스타일 괴롭히기 전술에 비유하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굴복하면서 게임 이론상 예상과 달리 강압적 협상이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련 시대 무기 고갈로 북한에 의존도 증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소련 시대 무기 비축분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키예프경제대학교 연구소의 물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군사 저장 시설에서 전선으로의 무기 운송량이 2022년 24만 2천 톤에서 2025년 11만 9천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러시아가 받는 폭발물 운송량의 52%가 북한이 이용하는 나홋카 항구 지역에서 오고 있으며, 이는 전쟁 이전 제로에서 2024년 25만 톤으로 급증한 수치입니다. 러시아는 또한 방산업체 운영을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기계 및 부품 공급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는 러시아 탄약의 40%가 북한에서 조달된다고 분석했습니다.
- 중국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방산업체로의 운송량이 2021년 이후 300만 톤 이상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시 경제, 균열 확산으로 침체 조짐
러시아 경제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간 제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지만, 이제 여러 부문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리를 2%포인트 대폭 인하하며 성장 둔화 우려를 드러냈고, 자동차 판매량은 30% 급감했습니다. 군수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간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석탄·철강·금융업계에서 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목표에만 집중하면서 민간 경제는 더욱 악화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만 총통의 뉴욕 경유 방문 차단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라이칭더 총통의 중남미 순방 중 뉴욕 경유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이 방문에 대해 워싱턴에 이의를 제기한 후 내려진 조치입니다. 라이 총통은 8월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뉴욕 경유를 불허하면서 해외 순방 계획을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위해 대만과의 관계를 조정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트럼프가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으며, 대만 억제 정책이 미중 관계 개선의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출산율 증대를 위해 연간 500달러 육아 보조금 지급
중국이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가계 소비력 증대를 위해 3세 미만 자녀 1명당 연간 3,600위안(약 70만원)의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는 첫 전국 단위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2022-2024년 출생 아동에게도 부분적으로 소급 적용됩니다. 중국은 3년 연속 인구 감소를 기록하며 심각한 인구 위기에 직면해 있어, 이번 조치는 출산율 증가와 소비 진작을 동시에 노리는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변동성 역설: 시장이 소음에도 불구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이유
미국 경제가 조용히 세계에서 가장 충격에 강한 경제 중 하나가 되었다고 블랙록의 릭 리더가 분석했습니다. 정책 충격과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지표들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력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서비스업 중심 경제, 강화된 가계와 기업 대차대조표,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서비스업이 현재 미국 GDP의 81%, 소비자 지출의 69%를 차지하며, 1940년대 38%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 가계 부채 대비 순자산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2008년 최고치보다 50% 낮은 상태입니다.
- 가계 순자산이 가처분소득의 7.6배로 팬데믹 이전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투자등급 채권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현재 6-7%의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가격 변동성은 약 3%에 불과합니다.
- 미국 가계가 총 129조 달러(약 18경 600조 원)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가 4%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입니다.
썬더포지, AI 에이전트를 전쟁 게임에 도입
미국 국방부의 국방혁신부대(DIU)가 주도하는 썬더포지 프로젝트는 여러 디지털 ‘에이전트’가 전쟁 계획을 비판하고 분석하며 인간 계획자들이 놓칠 수 있는 잠재적 약점을 찾아내는 맞춤형 에이전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국방부급 시뮬레이션을 실행하여 연구용 군사 시나리오를 대량으로 생성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기반의 Scale AI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 언어 모델 기술을, 안두릴이 모델링을 제공합니다.
- 연구진들은 LLM들이 외교적, 군사적 시나리오에서 다양한 수준의 확전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CEO들이 인력 감축을 자랑하는 시대
미국 대기업 CEO들이 직원 수 감축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중하게 표현했던 인력 감축을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효율적 경영의 성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 CEO는 5년간 20분기 연속 직원 수를 줄인 것을 성과로 발표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15년간 직원 수를 30만 명에서 21만 2천 명으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냉각된 노동시장과 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 웰스파고는 지난 5년간 20분기 연속으로 직원 수를 감축했으며, 총 23% 감소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5년간 직원 수를 30만 명에서 21만 2천 명으로 약 29% 줄였습니다.
- 인텔은 최근 전체 직원의 15%를 해고하고 중간 관리층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개월간 1만 5천 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도한 관광이 몽마르트르의 반항 정신을 잠식하고 있다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이 투르 드 프랑스의 새로운 코스로 추가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이 역사적인 예술가 동네가 테마파크로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때 사회주의 급진주의의 거점이었던 이 지역은 이제 과도한 관광으로 인해 빵집이 고급 의류매장으로 바뀌고, 관광버스가 좁은 거리를 막으며, 에어비앤비로 인해 가족들이 내몰리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인 파리’와 같은 콘텐츠가 관광객 유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지역의 진정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AI로 변경된 영화 재개봉판 결말을 둘러싼 제작사-감독 분쟁
인도 영화 제작사 에로스 인터내셔널이 2013년 작품 ‘란자나’의 타밀어 버전을 AI 기술로 결말을 바꿔 재개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작 감독 아난드 라이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에로스 측은 법적 권리를 주장하며 AI를 활용한 창작물 재해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라이 감독은 감독의 동의 없는 작품 변경은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인도 영화계에서 AI 기술 사용과 창작자 권리 보호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라이어티)
- ‘란자나’는 다누쉬와 소남 카푸어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로 힌두교 남성과 무슬림 여성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 원작은 주인공 쿤단이 죽는 비극적 결말이었으나 AI 버전에서는 쿤단이 생존하는 것으로 변경됩니다.
여성들이 ‘맨키핑’의 감정 노동에 지친 이유
남성들의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면서, 여성 파트너들이 더 많은 사회적, 감정적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맨키핑’은 스탠포드 대학의 안젤리카 푸지오 페라라 박사가 만든 용어로, 여성들이 남성 파트너의 사회적,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는 일을 설명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내적 갈등을 지원하는 것부터 친구들과 만나도록 격려하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역학이 남성들이 우정에 감정적으로 투자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는 용어로 보고 있습니다.
-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15%가 가까운 친구가 없다고 답했으며, 이는 1990년 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 1990년에는 젊은 남성의 거의 절반이 개인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20년 후에는 20%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반면, 남성들은 주로 여성 파트너에게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브루클린의 임상사회복지사 저스틴 리오이에 따르면, 이성애자 남성 고객들은 대부분 여자친구나 아내에게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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