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4일의 세계
- 유럽 지도자들, 트럼프와 러시아 협상 전략에 합의
- 전문가 부족한 상황에서 트럼프-푸틴 회담 예정
- 시진핑의 희토류 무기화, 결국 역효과 낼 것
- 트럼프, 반도체 업계의 ‘총사령관’으로 자리매김
- 트럼프의 위험한 ‘미국 CEO’ 역할
- 우크라이나 군대, 소비에트식 지휘체계로 회귀
- 호주,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도전하는 10억 달러 투자
- 파키스탄이 트럼프의 호감을 얻었지만 언제까지일까?
- 인도는 왜 엔비디아나 딥시크 같은 기업을 만들지 못할까?
- 두바이, 중동 금융 허브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 팔란티어,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기업?
- 미국, 소형 원자로 시험 프로그램에 11개 프로젝트 선정
- 원자력이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 미국 음주율 사상 최저치 기록, 건강 우려 확산
- 기업들이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
유럽 지도자들, 트럼프와 러시아 협상 전략에 합의
독일 메르츠 총리와 여러 유럽 동맹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통해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위한 평화 계획이 반드시 휴전으로 시작되어야 하며,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회의를 “10점 만점”이라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참여시키고, 휴전 이전에는 영토 교환을 논의하지 않는다는 5가지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 트럼프는 금요일 푸틴과의 회담 후 러시아가 전쟁 중단에 동의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5/08/13/world/europe/trump-europe-ukraine-talks-putin.html
전문가 부족한 상황에서 트럼프-푸틴 회담 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전문가들이 대거 해임된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공무원을 대폭 감축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문 지식을 가진 관리들을 잃었습니다. 외교 정책 경험이 부족한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와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미국 외교관 조합에 따르면 1월 이후 외교관의 약 25%가 직장을 떠났습니다.
- 트럼프는 2018년 헬싱키에서 푸틴과 회담 후 자국 정보기관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 부인을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 현재 유럽 담당 국무차관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사 등 주요 직책이 공석 상태입니다.
- 푸틴은 25년간 러시아를 통치하며 세부사항에 능통하고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문가들은 충분한 준비 없이 회담에 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89f39aea-30dd-4481-93c8-842576dff3fc
시진핑의 희토류 무기화, 결국 역효과 낼 것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경제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은 장기적으로 중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봉쇄로 서구 기업들이 일시적 혼란을 겪었으나, 이는 대안 공급망 개발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은 기술적 우위보다는 규모의 경제와 환경 규제 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구 국가들이 대안을 찾으면 중국의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일본은 2010년 분쟁 이후 중국 의존도를 90%에서 60%로 줄였습니다.
-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90%에서 80%로 줄어들면 대안 공급원의 규모가 두 배로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희토류는 전기모터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청소기부터 자동차까지)에 사용되는 강력한 자석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광물입니다. 중국은 2020년부터 공급망을 경제적 무기로 활용하는 정책을 체계화해왔습니다.
트럼프, 반도체 업계의 ‘총사령관’으로 자리매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전례 없는 개입을 하며 업계 최대 결정권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중국 수출 허가 대가로 수수료를 요구하고, CEO 해임을 압박하는 등 직접적인 방식으로 기업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협상에서 중국 AI 칩 수출 허가 대가로 매출의 15%를 정부에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정부가 수출 허가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전례 없는 사례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오바마 행정부 이후 가장 공격적인 연방정부의 경제 개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5/08/13/technology/trump-chips-nvidia-intel.html
트럼프의 위험한 ‘미국 CEO’ 역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직접 관리하려는 개인적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개별 기업들과의 거래에 직접 개입하고, 기업 CEO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관세율을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등 전통적인 공화당 경제 철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예측 불가능하고 즉흥적인 방식이 정치적,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지지율은 취임 초기보다 하락하여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는 인텔 CEO 립부 탄의 사임을 요구했다가 나중에 입장을 바꿔 그를 ‘성공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애플 CEO 팀 쿡이 트럼프에게 24캐럿 금 장식 기념품을 선물한 직후 애플이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추가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53%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40%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지 않는 자유시장 경제를 지지해왔으나, 트럼프는 개별 기업들과 직접 거래하고 경제 정책을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당내 전통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2025/08/12/trump-corporations-ceo-economy-tariffs
우크라이나 군대, 소비에트식 지휘체계로 회귀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전술에서 벗어나 소비에트 시대의 경직된 하향식 지휘체계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인명 손실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장 지휘관들은 상급자들의 비현실적인 명령과 전술적 후퇴 거부로 인한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소비에트식 관료주의와 서구식 임무형 지휘 방식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의 장기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이후 민주화를 추진해왔지만, 군사 조직에는 여전히 소비에트 시대의 관료주의적 전통이 남아있어 현재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지만, 휴전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https://www.wsj.com/world/ukraine-russia-army-soviet-5fa8e1c9
호주,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도전하는 10억 달러 투자
호주가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맞서기 위해 일루카 리소시즈(Iluka Resources)에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대출하여 희토류 정제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50% 이상, 가공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풍력 터빈, 국방 장비 제조에 필수적인 이 광물의 공급망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서부 에네아바 지역에 보유한 100만 톤의 희토류 비축량을 활용해 2030년까지 서방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정제 시설은 2년 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일루카의 희토류 비축량은 100만 톤으로 6억 5천만 달러(약 9천 1백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 터빈, 국방 장비 제조에 필수적인 17개 원소를 말하며, 실제로는 희귀하지 않지만 가공 과정이 복잡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중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때 포드 등 서방 기업들이 생산 중단을 경험하면서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gm2z91mvlvo
파키스탄이 트럼프의 호감을 얻었지만 언제까지일까?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백악관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파키스탄과 중요 광물 및 암호화폐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파키스탄은 동시에 중국과의 군사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십 년간 부침을 겪어온 미-파키스탄 관계의 최신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계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가 인도에 50% 관세를 부과한 반면 파키스탄에는 19% 관세만 부과했습니다.
-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가 지난 2개월 동안 두 번째로 미국을 고위급 방문했습니다.
- 중국이 파키스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파키스탄은 최근 중국제 공격헬기 10대를 인수했습니다.
- 미국과 파키스탄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동맹 관계를 맺었지만,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사건 등으로 관계가 악화된 바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치고 있으며, 인도와는 오랜 숙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5/08/13/world/asia/pakistan-trump-munir.html
인도는 왜 엔비디아나 딥시크 같은 기업을 만들지 못할까?
인도는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나 중국의 딥시크 같은 혁신적인 기술 기업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른스타인 리서치는 인도가 수십 년간 진정한 혁신보다는 ‘무역업자’와 ‘유통업자’ 위주의 기업 환경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두뇌 유출, 대학의 상업화 연구 부족,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2024년 벤처캐피털 투자가 증가하고 5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등 일부 개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687132ff-8a9f-4025-8ab1-e1af4e20adf3
두바이, 중동 금융 허브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히 성장하여 등록 기업 수가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아부다비와 리야드가 각각 1.7조 달러(약 2,380조 원) 규모의 국부펀드와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두바이의 중동 금융 중심지 지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암호화폐 등 새로운 산업을 적극 수용하며 글로벌 금융센터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2383accb-1193-4b98-aaa1-52888ebf5418
팔란티어,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기업?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2025년 가장 뜨거운 주식으로 떠오르며 시가총액 4,300억 달러(약 602조 원)에 달했지만, 매출 대비 120배, 수익 대비 600배가 넘는 극도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투자 위험이 매우 크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습니다. 현재 주가를 유지하려면 향후 5년간 연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현재 시가총액 4,300억 달러(약 602조 원)는 연간 수익의 60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 매출 대비 주가 배수가 120배로, 구글이 2005년 정점에서 기록한 22배를 크게 상회합니다.
-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려면 매출을 5.6배 늘려야 하며, 이는 연 40% 이상의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 팔란티어는 미국 정보기관과 국방부의 기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보유해 경쟁 우위를 갖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완벽한 성장을 전제로 한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미국, 소형 원자로 시험 프로그램에 11개 프로젝트 선정
미국 에너지부가 소형 원자로 시험 개발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에 11개 프로젝트를 초기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3개의 시험용 원자로를 1년 이내에 가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건설비용이 저렴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발표한 원자력 허가 절차 간소화 행정명령에 따라 에너지부가 원자력규제위원회 승인 없이 시험용 원자로를 승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는 공장에서 부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메가와트당 건설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입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소형 원자로가 없으며, 허가 절차와 새로운 연료 개발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원자력이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원자력 발전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문화와 정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션 모델 출신 이사벨 보에메케 같은 새로운 활동가들과 빌 게이츠, 샘 알트먼 등 기술업계 리더들이 원자력을 지지하면서 여론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기술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소와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약 60%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2020년 43%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 1979년 스리마일 아일랜드 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미국에서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AI 개발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원자력이 재평가받고 있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https://www.wsj.com/business/energy-oil/nuclear-power-is-having-a-pop-culture-moment-7a92f762
미국 음주율 사상 최저치 기록, 건강 우려 확산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5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53%로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선 것과 맞물린 결과입니다. 젊은 성인층을 중심으로 음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음주를 하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적게, 덜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tps://news.gallup.com/poll/693362/drinking-rate-new-low-alcohol-concerns-surge.aspx
기업들이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실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동시에 같은 비율의 기업이 “수익에 큰 영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과거 개인용 컴퓨터 도입 시기에 나타났던 “생산성 역설”과 유사한 현상으로,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는 뒤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AI가 진정한 생산성 도구가 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기술 연구 회사 가트너는 AI가 내년에 “환멸의 골짜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후 검증된 생산성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기술의 주요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AI 기술 공급업체들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5/08/13/business/ai-business-payoff-lag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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