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으로 대만 경제도 ‘떡상’

바이든은 뒤늦은 코로나 확진 판정(요즘 미국에선 다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을 받았습니다. AI 붐으로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만장자의 수가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단백질 관련 유전자의 작용을 차단하는 것으로 쥐의 수명을 25% 늘릴 수 있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인류 수명 연장에도 상당한 공헌을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입니다.

2024년 7월 18일의 세계, 함께 살펴보시죠.

—에디터 김수빈 드림

트럼프의 후계자 밴스의 정치적 스탠스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밴스 상원의원은 2022년에 선출된 초선 의원으로, 트럼프의 후계자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밴스는 젊은 층과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강력한 추천으로 최종 후보가 되었습니다. (WSJ)

밴스 의원은 낙태, 무역, 우크라이나, 이민, 1월 6일 사건, 관세, 기후, 중동 문제 등 여러 주제에서 트럼프와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NYT)

  • 밴스 의원은 낙태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특히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으나, 어머니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합니다.
  •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경 문제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민과 관련해서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국경 장벽 건설을 완성하려 합니다.
  • 관세 인상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호 관세를 주장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중동 문제에서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하며,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저와도 종종 교류하는 조엘 애킨슨 한국외대 교수가 닛케이 아시아에 밴스의 지명이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의미하는 바에 대해 기고했습니다.

  • 밴스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외교 정책 매파보다는 중국과 공존하면서도 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억제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밴스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는 것이 미국 경제에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은 유럽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은 중국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밴스는 재산권과 미국 방위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중국과의 정책을 완화시키는 것을 반대합니다.

동북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억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울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주의(전통적인 외교 매파의)보다는 실리주의에 기반한 것이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입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만 방위비 지불 요구 발언 논란

이런 점을 다시 입증이라도 하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하여 대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발언은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의 주가가 2.4% 하락하는 등 경제적 여파를 미쳤습니다. (FT)

  •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국으로, 전 세계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사퇴론 다시 불거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가 민주당 내부에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가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민주당의 아담 쉬프 의원은 바이든이 재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른 후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FT)

  •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네바다에서의 연설을 취소했으며,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재선 지명 투표를 연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분위기가 완전히 트럼프에게 기울었다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젠 후보 교체도 어려울 겁니다.

트럼프, 실리콘밸리 지지 확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술 기업 임원들과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WSJ)

  •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 규제와 빅테크 기업 인수 제한에 대한 불만,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기부와 JD 밴스의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많은 기술 기업 임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표하며 정치적으로 우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지원과 관련된 정책들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창업자들은 트럼프가 스타트업을 더 잘 지원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친트럼프 정치 단체에 개인 자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실리콘밸리 전체의 경향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기술 업계 인사들이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으며,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 중에는 과거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이들도 있습니다.

미국, 중국 반도체 산업 억제 위해 더 강력한 무역 규제 검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더 강력한 무역 규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 미국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과 네덜란드의 ASML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직접 제품 규칙(FDPR)을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규칙은 미국 기술이 포함된 외국산 제품에도 통제를 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 반도체 회사들은 이러한 조치가 자국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도쿄 일렉트론 주가는 7.5% 하락하였고, ASML 주가는 9.9% 하락하였습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하지만 아직 준비 안 돼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두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된다면 몇 달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7월 30~31일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SJ)

  •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는 지난 3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9월 중순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며, 9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분쟁 해결 위한 소통 채널 구축

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하여 긴급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르면 양국 정상 간 직접 통화 라인이 개설되어 새로운 충돌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외교부 장관 및 차관급에서도 소통 채널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AP)

  • 이번 합의는 지난해부터 악화일로를 걸어온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을 배경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3월과 6월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발생한 폭력적 충돌 사건 이후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2일 마닐라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회담을 갖고 이번 소통 채널 구축에 합의한 것입니다.
  • 이번 합의는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양국 간 여전히 상당한 입장 차이가 존재하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 등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AI 검열 강화: 사회주의 핵심 가치 반영 요구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FT)

  • 중국의 인터넷 검열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ByteDance, Alibaba 등 주요 기술 기업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러한 검사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 이 과정은 중국의 정치적 민감성과 시진핑 주석에 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한 AI 모델의 응답을 테스트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검열 과정은 AI 모델의 훈련 데이터와 안전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AI 검열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AI 규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AI 붐이 가져온 경제적 혜택

대만이 AI 붐을 제대로 타고 있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만장자의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니까요. (FT)

  • 대만의 한 젊은 엔지니어 피터는 두 번째 아파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믿으며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피터가 근무하는 쿼타 컴퓨터는 AI 붐 덕분에 큰 이익을 보고 있으며, 직원들도 상당한 보너스를 받고 있습니다.
  • 쿼타 컴퓨터는 세계 최대의 계약형 노트북 제조사로, AI 서버를 제작하며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창립자 배리 람은 대만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고, 직원들은 올해 39억 대만 달러(1620억 원)의 현금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 UBS는 대만의 백만장자가 2028년까지 4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대만의 반도체 산업도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AI 공급망에 속한 많은 기업들도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중간 및 상위 수준의 직급을 가진 직원들도 큰 보너스를 받았으며, 일반 직원들의 급여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과 레스토랑 산업의 급여가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팔라스타인 주민으로 위장하는 이스라엘의 특수부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구에서 인질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낡은 트럭을 타고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하마스의 강력한 거점에 침투했습니다. 이 작전은 이스라엘의 유명한 비밀 부대 ‘미스타아르빔’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WSJ)

  • 미스타아르빔은 아랍 문화에 정통한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작전은 가자지구와 같은 적대적인 지역에서의 위험한 임무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러한 비밀 작전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며, 이는 가자지구에서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파우다라는 이스라엘 드라마를 보시면 이런 작전이 어떻게 치러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시각이지만 내용도 괜찮아요.

아시아 강대국, 유럽을 향한 전략적 야망 드러내다

최근 몇 세기 동안 서구의 지배를 받았던 아시아가 이제는 유럽을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FP)

  •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군사적, 기술적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유럽이 그들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며 유럽 내 군사적 발판을 넓혀가고 있고, 인도는 유럽과의 경제 및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유럽이 더 이상 미국의 전략적 관심의 중심에 있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유럽이 아시아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려면 아시아의 다양성과 갈등을 이해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현대화해야 합니다.

콜롬비아 정부, EMC 반군 일부와 휴전 종료

콜롬비아 정부가 평화협상을 거부하는 EMC 반군 일부 세력과의 휴전을 종료했습니다. EMC는 2016년 평화협정을 거부한 콜롬비아 혁명군(FARC) 반군 출신들이 결성한 단체입니다. 정부는 이반 모르디스코가 이끄는 일부 세력과의 휴전을 중단하고, 다른 세 개 블록과는 3개월간 휴전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 이번 결정은 3월 일부 지역에서 휴전이 중단된 이후 EMC 내부 분열이 심화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60년간 지속된 내전 종식을 위해 새로운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EMC와의 협상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 EMC는 약 3,800명의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EMC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진료소, 도로, 다리 등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 콜롬비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45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세느강 수영 행사 개최

파리 시장 안 히달고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느강에서 수영을 하며, 올림픽을 위한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습니다. (NYT)

  • 세느강은 오랫동안 오염되어 있었으나, 15억 달러(약 2조 원)를 들여 하수와 산업 폐기물 유입을 막는 대규모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느강은 올림픽 트라이애슬론과 10킬로미터 수영 경기를 포함한 여러 경기를 열 수 있을 만큼 깨끗해졌습니다.

기업들이 중소형 AI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

최근 기업들은 대형 AI 모델 대신 중소형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WSJ)

  • 대형 모델은 개발비가 많이 들고 운영 비용도 높지만, 중소형 모델은 특정 작업에 맞춰 설계되어 비용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문서 분류와 같은 좁고 반복적인 작업에는 중소형 모델이 더 적합합니다. 주요 IT 기업인 Microsoft와 Google, 그리고 Mistral, Anthropic, Cohere 같은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중소형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중소형 모델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단백질 유전자로 쥐 수명 25% 연장 성공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염증 단백질 IL-11을 억제하여 쥐의 수명을 25%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쥐에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인간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IL-11 단백질은 노화와 관련된 염증을 유발하며,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건강한 삶의 연장 가능성이 제시됩니다. (FT)

지구 생태계의 근본, 토양 보호 시급

유네스코는 2024년 7월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토양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네스코는 토양 건강의 글로벌 지표를 작성하여 토양의 품질과 변화를 평가하고 비교할 계획입니다. (르몽드)

  •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는 2018년에 전 세계 토양의 75%가 이미 황폐화되었으며, 2050년까지 90%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유럽연합은 2023년 토양 모니터링 및 회복 지침을 준비 중이며, 유럽 대륙의 토양 황폐화 비율을 60%로 추정했지만, 이는 과소평가된 수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 토양은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의 95%를 생산하며, 물을 정화하고 저장하는 등 다양한 환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토양은 최소 세계 동물 종의 25%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토양 1밀리미터를 만드는 데 평균 100년이 걸리며, 1미터를 만드는 데는 약 10만 년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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