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수면이 아기에게 해롭다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습니다만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서인지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혈액 몇 방울만 가지고서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다던 테라노스의 꿈이 실현됐습니다. 아, 다른 회사들이 실현한 겁니다.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는 11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죠.

2024년 7월 31일의 세계, 이런 소식들이 있습니다:

  •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
  • 일단 국제 유가는 하락
  • 바이든 정부, 필리핀에 5000억원 군사 원조 발표
  • 중국, 대만 회의 참석 의원들에 압력 행사
  • 시진핑, 경제 성장 위해 내수 소비 촉진 강조
  • 해리스, 낙태권 이슈로 트럼프 공략
  • 베네수엘라 대선 후 격렬한 시위, 16명 사망
  • 제재 속에서도 성장하는 화웨이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
  • 미얀마 군부, 에너지 위기로 통제력 상실
  • TSMC, 유럽 최초 반도체 공장 8월 착공
  •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전성 논란, 사고 1000건 이상 보고돼
  • EU, 2024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화석연료 추월
  • 로레알, 중국 시장 부진으로 성장 둔화
  • 테무 플랫폼 판매자들, 과도한 벌금에 항의 시위
  • 테라노스의 꿈, 다른 회사들이 실현하다
  • 스타벅스 신임 CEO, 다방면의 도전에 직면
  • 분리 수면이 아기에게 해롭다고?
  • 이름이 얼굴 모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 셀프 스토리지 산업의 전 세계적 급성장
  • 호주 대학, 영어 능력 부족 학생들에게 학위 수여 논란

—에디터 김수빈 드림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골란 고원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FT)

  • 이스라엘군은 푸아드 슈크르가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헤즈볼라의 최고위 군사 지휘관이자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 아직까지 이스라엘군 발표 외에는 사망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이후 처음으로 헤즈볼라 인사를 겨냥한 것입니다. 공격으로 인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단 국제 유가는 하락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로이터)

  •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면전을 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브렌트유와 WTI 원유 가격이 각각 1.7%와 1.8%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연료 수요 감소와 나이지리아의 정유소 문제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중국의 연료유 수입량이 2024년 상반기에 11% 감소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양쪽이 모두 전면전은 피하고 싶어하지만 서로가 상대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대응에서 실수가 생기면 얼마든지 긴장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베네수엘라의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제재 정책 변화 가능성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필리핀에 5000억원 군사 원조 발표

바이든 정부가 필리핀에 5억 달러(6700억원)의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여 미국-필리핀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나라의 군사 동맹이 더욱 긴밀해졌으며, 이번 원조는 필리핀 군대와 해안경비대의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NYT)

  • 미국 고위 관리들이 마닐라를 방문하여 양국 간 첫 ‘2+2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와 미국의 필리핀 군사기지 접근 확대 등이 논의되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대만 회의 참석 의원들에 압력 행사

중국 외교관들이 대만에서 열리는 중국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는 최소 6개국 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는 대중국의원연맹(IPAC)이 주최하며, 25개국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고 있어 이를 저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AP)

  • 의원들은 중국 외교관들로부터 문자, 전화, 긴급 면담 요청 등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PAC 관계자들은 이러한 압력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하며, 이는 외국 의원들의 여행 계획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회의 참석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경제 성장 위해 내수 소비 촉진 강조

중국 시진핑 주석이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조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FT)

  •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는 국내 수요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재정 및 통화 정책의 가속화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정부 채권을 통한 지출 자금 조달과 산업 장비 및 소비재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극 프로그램을 포함합니다.
  • 중국 지도부는 경제 정책의 초점을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간 4.7%로 전분기보다 둔화되었고 연간 5%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중국의 무역 파트너들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소비 촉진에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공장 수출에 집중된 일방적인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부동산 부문 위기와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타격을 입은 중국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수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낙태권 이슈로 트럼프 공략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권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WSJ)

  •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낙태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이를 통해 여성 유권자와 중도층의 지지를 얻고자 합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해리스 캠페인은 낙태권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최근 아이오와주의 새로운 낙태법을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화당은 이 문제를 최소화하려 하지만, 해리스의 적극적인 행보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 트럼프는 해리스를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낙태 문제에 관해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낙태권 문제가 2024년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네수엘라 대선 후 격렬한 시위, 16명 사망

베네수엘라에서 주말에 있었던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여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약 750명이 체포되었습니다. 현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거 당국이 발표했지만, 야권은 부정 선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NYT)

  • 야권 지지자들은 카라카스와 여러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고, 정부는 이에 강경 대응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과거 정부를 지지했던 저소득층 지역에서도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 야권 후보 측은 자체 집계 결과 야권 후보가 6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투표소별 개표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대를 ‘파시스트’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가 부정 선거라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믿을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도 야권 후보가 60%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나왔었고요. 그렇지만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뒤집힐 것 같진 않습니다. 이언 브레머군부가 철저하게 마두로의 편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제재 속에서도 성장하는 화웨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통신 기업 화웨이가 강력한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은 이것이 화웨이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화웨이는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WSJ)

  • 화웨이는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정부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화웨이는 여전히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첨단 칩을 사용한 고급 스마트폰으로 애플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 화웨이는 2023년 정부 보조금으로 약 10억 달러(1조3000억 원)를 받았으며, 이는 201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금액입니다.
    • 2023년 중국 정부 조달 계약 중 약 50억 달러(6조5000억 원) 규모가 화웨이의 서버와 기타 기술 인프라 구매를 명시했습니다.
    • 화웨이의 R&D 지출은 2023년 약 230억 달러(30조 원)로, 2018년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 화웨이의 성공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 대응하여 자국 기술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웨이는 이제 국가적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며, 중국의 기술 자립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이 전쟁을 ‘성전’으로 규정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종교 지도자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일부는 직접 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The Conversation)

  •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종교 공동체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 대통령의 ‘전통적 가치’ 수호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계 교회들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정교회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지도자들도 각자의 입장에서 전쟁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 이 전쟁에서 종교의 역할은 매우 복잡하며, 각 종교 지도자와 공동체의 동기는 다양합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에게는 권력 강화의 기회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는 원칙의 문제입니다. 크림 타타르인들과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체첸인들에게는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을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에너지 위기로 통제력 상실

미얀마의 국내 가스 생산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최대 가스전인 야다나(Yadana)가 수명을 다해가고 있으며,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의 야다나 가스 수입이 47%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얀마의 전력 생산 능력도 35% 줄어들었습니다. 군부의 통치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과 현지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에서 철수했고, 이는 경제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The Diplomat)

  • 현재 상황에서는 정치적 해결 없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군부 지도부 교체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미얀마 군부의 경제 정책 실패가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양곤의 전력 공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얀마의 재건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민간 통치로의 복귀, 대규모 재생 에너지 건설 계획, 그리고 연방제 하에서 소수민족 주(州)들과의 에너지 협력 등이 위기 해결을 위한 조건입니다. 군부의 통제력 상실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얀마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과 정치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 미얀마는 1962년부터 2011년까지 군부 통치를 겪었으며, 2021년 2월 다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민주화 과정이 중단되고 경제 위기가 심화되었습니다. 소수민족들과의 갈등도 지속되고 있어 에너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TSMC, 유럽 최초 반도체 공장 8월 착공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가 오는 8월 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유럽 최초의 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은 ESMC(Europe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로 알려져 있으며, 2027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TSMC의 웨이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행사에는 장비 및 재료 공급업체, 고객사,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100억 유로(약 14조 5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자동차 및 산업용 칩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TSMC는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그러나 유럽의 반도체 생산 부흥 계획은 거시경제 수요 약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전성 논란, 사고 1000건 이상 보고돼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된 다수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주로 컴퓨터 비전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WSJ는 테슬라가 2016년 이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1000건 이상의 사고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데이터가 비공개로 처리되어 있어, WSJ는 개별 주(州)의 보고서를 수집하고 NHTSA에 제출된 데이터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주로 카메라 기반 컴퓨터 비전에 의존하고 있어 장애물 감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WSJ가 분석한 222건의 사고 중 44건은 오토파일럿 작동 중 갑작스러운 차선 이탈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 31건의 사고는 오토파일럿이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양보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SAE 기준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입니다. 그러나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완전 자율주행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라이다(LiDAR)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주로 카메라 기반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이 이슈는 꽤 오랫동안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겁니다. 머스크는 비싼 라이다 센서 없이도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거든요. 최근에는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는 걸 보면 그도 이제 AI 비전 기술의 한계를 인지한 것 같습니다.

EU, 2024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화석연료 추월

2024년 상반기 유럽연합(EU)의 전력 부문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화석연료 발전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이는 EU의 청정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mber)

  • 전력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화석연료 발전은 17% 감소했고, 풍력과 태양광은 전체 발전량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EU 회원국 중 거의 절반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화석연료 발전량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정책 지원과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EU의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높은 에너지 가격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력망 용량 제약 등 비시장 장벽들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로레알, 중국 시장 부진으로 성장 둔화

로레알 그룹이 2분기 매출 성장률 둔화를 경험했습니다. 중국 시장의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FT)

  • 전체 매출은 5.3% 증가했지만, 이는 1분기 9.4% 성장에 비해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국에서의 립스틱과 스킨케어 제품 판매가 감소했으며, 북아시아 지역 매출은 2.4% 하락했습니다.
  • 그러나 회사는 신흥 시장, 유럽, 북미에서의 강한 성장세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밝혔습니다. CEO는 경제적,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L’Oréal이 뷰티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무 플랫폼 판매자들, 과도한 벌금에 항의 시위

중국 광저우에서 수백 명의 판매자들이 PDD 홀딩스의 테무(Temu) 플랫폼에 대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테무가 부과하는 과도한 벌금과 불공정한 처벌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테무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확장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더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 판매자들은 테무가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과도한 벌금을 부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관행은 최근 몇 달 동안 더욱 심해졌으며, 명확한 설명 없이 벌금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 테무는 현재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태국에도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확장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고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테무는 중국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소비자 단체들이 테무의 소비자 보호 미흡과 조작적 관행에 대해 유럽 위원회에 항의를 제기하는 등 규제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테라노스의 꿈, 다른 회사들이 실현하다

테라노스의 실패 이후에도 소량의 혈액으로 의료 검사를 하려는 수요는 계속되었습니다. 최근 벡톤 디킨슨과 밥슨 진단학과 같은 회사들이 테라노스가 이루지 못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여 손가락 채혈 검사를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WSJ)

  • 2024년 5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의 약국에서는 팔의 정맥 대신 손가락에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으로 일상적인 의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주사 바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벡톤 디킨슨의 BD MiniDraw 장치는 손가락에서 약 6~18방울의 혈액을 채취합니다. 밥슨은 이 장치를 사용해 ‘BetterWay’라는 소매 혈액 채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취된 혈액 샘플은 오스틴의 중앙 실험실로 보내져 분석됩니다.
  • 이 새로운 방식은 기존의 정맥 채혈 검사와 임상적으로 동등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자 집단에 대한 정확성을 입증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 테라노스는 소량의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기술이 작동하지 않아 스캔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상용화된 기술은 테라노스와 달리 중앙 실험실에서 기존의 분석 장비를 사용하여 검사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타벅스 신임 CEO, 다방면의 도전에 직면

스타벅스의 새로운 CEO인 락스만 나라심한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임 CEO 하워드 슐츠의 그림자, 노동조합과의 갈등, 매출 감소,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들이 그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FT)

  • 나라심한 CEO는 “Triple Shot Reinvention with Two Pumps”라는 전략을 발표하며 매일 8개의 새 매장 오픈, 리워드 프로그램 확대, 40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 비용 절감, 바리스타 임금 인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 발표 이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오해로 인한 불매운동, 중국에서의 현지 경쟁사와의 경쟁 등 외부적 요인도 스타벅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3% 감소했습니다.

분리 수면이 아기에게 해롭다고?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아기의 수면 문제라죠. 요즘에는 분리 수면을 하고 울더라도 그대로 두는 ‘수면 훈련’을 많이들 하는데 근래 소셜미디어에서는 이게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해롭다는 주장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영유아 수면 훈련에 대한 논란과 과학적 연구 결과 사이의 큰 차이를 다룬 기사를 소개합니다. (The Pudding)

  • 수면 훈련은 아기가 독립적으로 잠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일부에서는 해롭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적 연구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 필자는 수면 훈련에 대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상의 의견이 매우 양극화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의학 문헌 검토 결과, 3만 명 이상의 아기를 대상으로 한 75개의 임상 시험에서 수면 훈련이 해롭다는 증거는 없었고 대부분의 소아과 수면 전문가들이 수면 훈련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 기사는 수면 훈련이 해롭다는 주장의 주요 출처인 Dr. William Sears와 Dr. Darcia Narvaez의 의견을 분석하고, 이들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을 지적합니다. 저자는 부모들이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수면 훈련에 대해 편견 없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름이 얼굴 모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얼굴 모양이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사회적 고정관념에 맞춰 변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라이히만 대학교와 히브리 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되었습니다. (Phys)

  • 연구진은 9~10세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성인의 얼굴과 이름을 우연의 수준 이상으로 정확하게 연결했지만, 어린이의 얼굴과 이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또한, 기계 학습 시스템을 이용한 분석에서도 같은 이름을 가진 성인의 얼굴이 서로 더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자기 충족적 예언의 결과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즉, 사람들의 얼굴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사회적 고정관념에 맞춰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 이 연구는 사회적 기대가 개인의 외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성별이나 인종과 같은 더 중요한 개인적 요소들이 사람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재밌는 연구 결과이긴 한데 이름이 여러가지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은 한국인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 가네요.

셀프 스토리지 산업의 전 세계적 급성장

전 세계적으로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공실이 된 상업 공간을 활용하고,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저렴한 저장 옵션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BBC)

  • 캐나다에서는 작년에 16개의 새로운 시설이 문을 열었고, 영국에서는 산업 수익이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넘어섰습니다.
  • 아시아에서는 ‘사이드 허슬’ 문화가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임차인의 절반 가량이 부업을 위해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의 인기로 인해 투자자들을 위한 팟캐스트도 생겨났습니다.
  • 그러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단체는 이를 주택 위기의 징후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도시화가 현실이며 집에 모든 물건을 보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호주 대학, 영어 능력 부족 학생들에게 학위 수여 논란

호주의 대학들이 기본적인 영어 능력이 부족한 유학생들에게도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여러 학자들과 학생들이 대학들이 유학생들의 학비 수입에 의존하여 언어 능력 부족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유학생 중 80%가 기본적인 영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학생들은 번역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업의 진실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 비자 요건을 강화하고 영어 시험 기준을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학자들은 이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 문제는 호주 대학의 국제적 신뢰도와 학문적 진실성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언어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학습 경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유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생활비,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과 이해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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