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해리스 / 기본소득 실험의 실망스런 결과 / 아무도 책을 사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대세는 해리스 / 기본소득 실험의 실망스런 결과 / 아무도 책을 사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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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는 해리스로 굳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본소득 실험 연구 결과가 공개됐는데 그 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

미국에서도 출판되는 책의 96%는 1000권도 안 팔린다고 하네요.

2024년 7월 24일의 세계입니다.

—에디터 김수빈 드림

카멀라 해리스, 트럼프와의 대결 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WSJ)

  •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21세기를 이끌기에 부적합한 인물'로 표현하며, 자신의 검사 경력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법적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 바이든(81)이 사퇴하면서 이제 트럼프(78)가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가 되면서 민주당이 트럼프의 나이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의 이민 정책 처리를 비판하며 대응했습니다.
  • 최근 로이터/Ipsos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44%, 트럼프 42%로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트럼프 캠프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해리스 캠프는 큰 열기 속에 첫 유세를 마쳤으며,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민주당 후보는 해리스로 굳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해리스가 그동안에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해리스, 가자지구 휴전 지지로 외교정책 변화 시사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 제한과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WSJ)

  • 이번 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며, 별도의 회담도 가질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는 전쟁 종식, 인질 석방, 팔레스타인 민간인 고통 종식, 팔레스타인 자결권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해리스는 3월 셀마 연설에서 가자지구의 비인도적 상황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해리스의 국가안보보좌관 필립 고든은 이스라엘에 단계적 휴전 협상을 거부할 경우 끝없는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리스는 '바이든노믹스'를 팔 수 있을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경제 법안들을 통과시켰지만,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로 그의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인지, 그리고 유권자들의 경제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NYT)

  •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경제 정책들, 특히 인프라 투자, 반도체 생산, 친환경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또한 부모 지원, 보육, 주택 구입 지원 등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인 대다수, 경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오인

미국 경제에 대한 흥미로운 연관 기사입니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습니다. (CNBC)

  • Affirm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설문 조사 결과, 약 60%의 미국인들이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믿고 있으며, 대부분이 작년 3월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되어 2025년 7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높아진 물가와 생활고로 인한 인식으로 보입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분위기 침체(vibecession)'라고 표현하며, 실제 경제 상황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 사이의 괴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택 소유자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았지만, 인구의 약 1/3은 이러한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분석합니다.
  •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는 국가경제연구소(NBER)에 의해 정의되며, "경제 전반에 걸쳐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를 의미합니다. 가장 최근의 공식 경기침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GDP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경기침체 상태가 아닙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작금의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한 드문 케이스(물론 아직도 리스크는 있지만)입니다. 바이든과 민주당에게는 참 답답한 일이겠죠. 아직도 사람들의 인식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사실 트럼프도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재선에 성공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해리스, 밈으로 대선 후보 이미지 변신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첫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사퇴론이 부상하면서 트위터 등지에서 해리스에 대한 '밈'이 급격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일전에 드린 적 있죠. 십중팔구 트럼프 캠프 쪽에서 해리스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을 확산시키기 위해 꾸몄을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가만히 당하고 있을리 없죠. 오히려 그런 밈들을 해리스에 대한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다른 '스핀'을 주고 있다는 NYT 기사입니다.

  • 카말라 해리스의 독특한 말투와 행동이 과거에는 비난받았으나 현재는 지지자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해리스에 대한 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해리스의 '코코넛 나무' 발언이나 '경찰' 이미지가 지지자들에 의해 유머러스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암살 시도 후 미 비밀경호국장 사임

미국 비밀경호국장 킴벌리 치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사임했습니다.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에서 열린 트럼프의 선거 유세 중 20세 총격범이 발포한 사건으로 인해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가 드러났습니다. (WSJ)

  • 의회 청문회에서 치틀 국장이 사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자 여야 의원들의 사임 요구가 있었고, 결국 그녀는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틀의 수십 년간의 봉사에 감사를 표하며 곧 새로운 국장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러 기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하원에서는 초당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중국에서 여전히 '기회' 노린다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GIC가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 전략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GIC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그들의 중국 사업 부문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증가에 따른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GIC는 중국 내 국내 소비 기업과 친환경 경제 분야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FT)

  • GIC는 중국의 "과거 성장 모델"은 끝났지만, 여전히 "장기적 기초체력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경제 회복 위해 첨단 제조업 강조

중국 공산당의 주요 정책 회의인 3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해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소비 진작을 위한 구조적 변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FT)

  • 회의 결과 문서에는 60개 하위 섹션과 300개 이상의 개혁안이 포함되었지만, 부동산 침체 해결을 위한 정부 개입은 미미했습니다. 대신 시진핑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 불리는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문서는 기술, 인재, 과학, 혁신 관련 용어를 160번 언급한 반면, 부동산 부문은 4번만 언급되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고자 합니다.
  • 중국 경제 성장률은 2분기에 전년 대비 4.7%로 하락했습니다.
  • IMF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중국의 제조업 부문은 GDP의 28%를 차지하며, 미국의 10.7%와 대조됩니다.

인도 예산안, 연립정부 지지 확보와 경제 성장 겨냥

인도 정부가 새로운 연립 파트너들을 위한 대규모 지출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선거 충격 이후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인민당(BJP)은 역사적인 3연임에 성공했지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두 개의 지역 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했습니다. (FT)

  •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2025년 3월 종료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자본 투자를 사상 최대인 11.11조 루피(약 178조 원)로 유지하면서 재정적자를 GDP 대비 4.9%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도 경제는 올해 6.5~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예산안은 청년 실업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계획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부족, 불평등 심화, 민간 투자 부진 등 만성적인 경제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계획들의 성공 여부가 실행과 설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위기: 가자 전쟁 이상의 파장 우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9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와의 충돌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전면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며,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로켓 공격 범위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린어페어스)

  •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가자 전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헤즈볼라는 중동에서 가장 무장력이 강한 조직으로,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십만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이를 모두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양측 모두 전면전을 피하려 하지만, 국경 지역에서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의도치 않은 확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진전은 더딘 상황입니다.
  • 헤즈볼라는 로켓, 미사일 13~15만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하마스의 7배 이상입니다.
  • 전면전 발발 시 헤즈볼라는 하루 3000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에도 전쟁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전쟁은 34일 만에 종결되었지만 양측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번에 전면전이 발발한다면 레바논의 민간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이스라엘 역시 장기간 로켓 공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동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마약 사용 의혹 딥페이크 영상 논란

필리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마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영상을 '악의적인 시도'라고 비난하며, 대통령의 신뢰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CMP)

  • 국방부와 법무부는 이 영상이 명백히 가짜라고 밝히며,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상 속 인물과 마르코스 대통령의 얼굴 특징을 비교하며 다른 사람임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딥페이크 기술이 필리핀 정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2025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AI를 이용한 허위정보 유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AI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익 대폭 감소

테슬라가 2023년 2분기에 큰 폭의 이익 감소를 보고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순이익이 15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로, 전년 동기 27억 달러(약 3조 5천억 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매출은 255억 달러(약 33조 원)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 동기 9.6%에서 하락했습니다. (NYT)

  • 이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과 무인 택시 서비스, 로봇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사업이 자동차 판매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는 2분기에 44만 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생산량도 14% 감소했습니다.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메타, 새로운 AI 모델 '라마 3.1' 공개

메타 플랫폼스가 새로운 AI 모델 '라마 3.1'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를 "최첨단" 기술이라 칭하며 OpenAI와 구글의 유사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 라마 3.1은 복잡한 수학 문제 해결, 텍스트 합성,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는 이 모델을 자사의 AI 챗봇에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 개발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주커버그는 AI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며, 개방형 접근 방식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주커버그는 개방형 AI 개발 전략이 미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아직까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긴 하지만 메타의 AI모델은 (무엇보다도 개방형이라는 데에서 나오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최고 부자 중산산, 경쟁 심화로 자리 위협받아

중국 최고 부자인 농푸스프링 회장 중산산의 재산이 올해 들어 130억 달러(약 17조 원) 감소하면서 그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이는 중국 경제 침체와 신생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상산의 재산은 548억 달러(약 71조4000억 원)로, PDD 홀딩스의 창업자 콜린 황의 473억 달러(약 61조6000억 원)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농푸스프링은 최근 몇 가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주요 경쟁사인 와하하 그룹 창업자의 사망 이후 온라인상에서 농푸스프링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홍콩 소비자 위원회의 제품 품질 문제 제기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또한 중국 자원음료홀딩스의 홍콩 상장 계획 발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농푸스프링의 위기는 중국 온라인의 민족주의 광풍의 영향이 큽니다. 포장이 일제 같다느니 자식이 미국 시민권자니 등등... 중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이런 분위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음악으로 술을 빚는 일본 양조장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사케 양조장인 도쿄 포트 브루잉(Tokyo Port Brewing)에서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전통주인 사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양조장의 주석(主釀) 테라사와 요시미 씨는 음악을 활용하여 사케의 맛을 변화시키는 등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층 건물에 압축된 소규모 양조장은 에너지와 노동력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 일본의 사케 양조장 수는 1970년대 최고치에서 3분의2가 감소하여 현재 1100개 가량 남아있습니다.
  • 사케 산업은 수요 감소,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 연료 비용 상승, 기후 변화로 인한 쌀 공급 중단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포르쉐, 부품 부족으로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포르쉐 AG가 알루미늄 부품 부족으로 인해 일부 모델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전 전망인 400~420억 유로에서 390~400억 유로(약 57~58조 원)로 낮춰졌습니다. 이는 중요 유럽 공급업체의 생산 시설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결과입니다. 이 문제는 모든 포르쉐 차량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부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룸버그)

  • 포르쉐는 이틀 연속으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유럽과 중국에서 플러그인 모델의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로 인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포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르쉐는 7월 24일에 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이번 발표는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공급망 문제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합니다. 포르쉐의 결정은 럭셔리 자동차 시장과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소비자 수요의 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올림픽 앞둔 파리 부동산 시장 동향

WSJ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고급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파리는 전통적으로 고급 주거지로 유명하며, 특히 서쪽 지역이 동쪽보다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6구는 파리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평균 주택 가격이 제곱피트당 1428달러(평당 7000만원)에 달합니다.
  • 노트르담 지구와 앵발리드 지구는 파리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꼽힙니다. 파리 외곽의 뇌이쉬르센은 가장 비싼 교외 지역이며, 9구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부상했습니다.
  • 미국인 구매자들도 파리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아파트를 구매하고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단기 임대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최대 기본소득 실험, 실망스러운 결과

미국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서 실시된 대규모 기본소득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1000명의 저소득층에게 3년 동안 매월 1000달러(130만원)를 무조건적으로 지급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실망스러웠습니다. (Noahpinion)

  • 기본소득을 받은 그룹에서 노동 시장 참여율이 2% 감소했고, 주당 근로 시간도 1.3~1.4시간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기본소득 수령자들의 파트너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근로 시간을 줄였습니다.
  • 가장 큰 변화는 여가 시간의 증가였으며, 교통이나 재정 관리 등에 쓰는 시간도 약간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거나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기본소득이 더 나은 일자리로의 전환이나 교육 기회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 이 연구 결과는 기존의 소규모 실험들과 다소 상반됩니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무조건적 현금 지원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어 더 신뢰할 만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결과가 확인된다면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 관광객 과잉 문제, 해결책 모색 중

스페인의 관광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8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세계 2위의 관광 대국 스페인에서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 공공 교통 혼잡, 역사 도심의 상업화, 수자원 고갈, 반사회적 행동 등이 주요 불만 사항입니다. (FT)

  • 이에 대응해 스페인 정부와 관광 업계는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공 장소 이용 규제 강화, 고급 관광 유치, 인프라 투자 확대, 관광객 수 감소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에어비앤비 형태의 단기 임대 1만 채를 2028년까지 폐쇄하겠다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 그러나 관광 산업이 스페인 GDP의 12~13%를 차지하는 만큼, 급격한 변화는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런 식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 스페인뿐만 아니라 베니스, 암스테르담, 리스본, 그리스 산토리니 섬 등 유럽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경제가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관광화된 사회'로의 변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깊은 바다에서 산소 생성 발견, 생명 기원 이론 재고 필요

국제 과학자 팀이 태평양 심해에서 빛 없이 산소가 생성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산소 생성 이론을 뒤집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지구상 복잡한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NBC)

  • 연구진은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 클라리온-클리퍼턴 지역의 해저 약 4000미터에서 감자 모양의 금속 결정체를 조사하던 중 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 이 결정체들은 높은 전하를 띄고 있어 해수를 수소와 산소로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발견은 심해 채광의 위험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하며, 심해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여전히 부족함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이 "암흑 산소" 생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 이식용 유전자 조작 돼지 개발 현황

미국 Revivicor사와 United Therapeutics사는 특수 시설에서 장기 이식용 청정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 돼지들은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가 변형되었습니다. (CBS)

  • 현재까지 4건의 실험적 이식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시험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이 기술은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돼지 장기의 안전성과 거부 반응 방지가 주요 과제입니다.
  • 연구팀은 10개의 유전자를 편집하여 이식 성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FDA는 이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 중입니다.

출판 산업의 실상: 유명인 책과 베스트셀러에 의존

2022년 펭귄랜덤하우스가 사이먼앤슈스터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독점 가능성으로 당국이 개입하면서 재판까지 치러진 일이 있었죠. 당시 재판(결국 독점 우려가 인정돼 인수는 무산됐습니다)에 제출된 문서들을 살펴보면 미국 출판 산업의 충격적인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The Elysian)

  • 주요 출판사들은 유명 인사의 책과 반복적인 베스트셀러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출판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른 일반 도서 출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 출간되는 책 96%가 1000부 미만으로 판매되며, 출판사들은 벤처 캐피탈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유명 인사들은 수백만 달러의 선급금을 받지만, 이러한 책들도 종종 실패합니다.
  • 출판사들의 주요 수입원은 성경, 어린이 책, '반지의 제왕' 같은 오래된 베스트셀러입니다.
  • 아마존은 업계의 주요 위협으로 간주되며, '책의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는 출판 산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작가들은 점점 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펭귄랜덤하우스의 연매출 27%가 어린이 책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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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L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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