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 태평양이 비었다

미국은 괌에 있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옮겼습니다. 태평양 내 미 해군력 공백을 중국이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요즘 배터리하면 다 화재 같은 안 좋은 소식들 뿐인데… 상처를 ‘치유’하는 배터리 소식도 전해드려 봅니다.

2024년 8월 13일의 세계, 이런 소식들이 있습니다:

  •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 미국 경계태세 강화
  • 푸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적절한 대응” 공언
  • 미 국방부, 중국 라이다 기업 헤사이 블랙리스트 제외 결정
  •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 유누스, 사법부 개혁과 언론의 자유 강조
  • 남중국해 티투섬: 필리핀-중국 갈등의 최전선
  • 이란, 트럼프 선거캠프 해킹 의혹
  • 테슬라의 로비 활동과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 간 모순
  • 미국, 시리아에서 IS 재기 저지 위한 비밀 작전 수행
  • 중국 외국인 투자 급감, 해외투자는 증가
  • 중국, 런던에 ‘슈퍼 대사관’ 건립 계획 재추진
  • 중국 유제품 시장, 유아에서 성인으로 초점 이동
  • 파키스탄 군, 전 정보국장 체포 및 군사재판 착수
  • 뱅크오브아메리카, 위험한 근무 환경 개선 정책 무시 논란
  • 호주, 원자력 발전 도입 논란 확산
  • 부자들의 대이동: 세계 각국의 조세 경쟁
  • 전기 붕대로 상처 치유 30% 빨라져

주변에도 많은 소개 부탁드리고요. 독자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김수빈 드림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 미국 경계태세 강화

미국 정부는 이란이 수일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최신 평가와 일치합니다. 백악관 대변인 존 커비는 이란과 그 대리인들이 이번 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xios)

  • 이란의 공격 가능성은 가자지구 인질 협상과 휴전 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부대에서 상당한 준비 단계를 밟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4월 이스라엘 공격 전과 유사한 패턴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중동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에 이스라엘 공격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이런 분위기 때문에 미국은 지난주 괌에서 작전 중이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동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태평양 지역에 미 해군력의 공백이 생긴 것인데 중국이 이 틈을 노려 남중국해에서 뭔가 긴장을 조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푸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적절한 대응” 공언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푸틴은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협상 입지를 개선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화요일 러시아 국경을 돌파하여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장악했으며, 이는 러시아 국경 방어의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도움으로 협상 전 입지를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향후 가능한 평화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사건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입니다. 양국은 2년 넘게 지속된 전쟁의 해결을 위한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입장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또한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 의도가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 급히 병력을 배치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즉흥적”이고 “준비되지 않은”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YT)

상황이 마냥 우크라이나에게만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동부 전선에서 절실히 필요한 병력과 장비를 더 투입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WSJ)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작전을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넣는 우리의 행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작전의 위험성도 큽니다. 우크라이나의 최종 목표는 불분명하지만, 러시아 후방 깊숙이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이 작전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여름 반격 실패 이후 1년 동안 참호전을 벌이며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던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복잡한 공세 작전을 비밀리에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과 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동부 전선에서의 압박을 고려할 때 이 작전의 군사적 논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미 국방부, 중국 라이다 기업 헤사이 블랙리스트 제외 결정

미국 국방부가 중국 전기차 레이저 센서 제조업체인 헤사이를 중국 군사 관련 기업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헤사이가 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헤사이를 리스트에 추가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FT)

  • 헤사이는 5월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 변호사들은 2021년 법률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헤사이를 포함시킨 근거가 법적 검토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미국인들에게 위협이 되는지 조사 중이며, 상무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서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헤사이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라이다 시장의 50%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2023년 헤사이의 매출 18억 위안(3150억 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입니다.
    • 국방부는 헤사이가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관련’되어 있으며 해당 기관과 연구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헤사이의 블랙리스트 제외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법률 개정을 통해 헤사이가 다시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헤사이는 계속해서 규제 관련 불확실성과 면밀한 조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 유누스, 사법부 개혁과 언론의 자유 강조

방글라데시의 새로운 임시 정부 수반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하시나 총리 정권 퇴진 후 국가의 혼란을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누스는 사법부 개혁과 언론의 자유 보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 시위대의 요청으로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된 유누스는 법질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임시 정부의 권한과 기간에 대한 논란, 야당의 조기 선거 요구, 아와미 연맹의 재집결 시도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FT)

남중국해 티투섬: 필리핀-중국 갈등의 최전선

필리핀이 점령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작은 섬 티투(필리핀명 파그아사)를 NYT가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섬은 현재 중국과 필리핀 간의 영유권 분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약 200명의 필리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 섬 주변으로 중국 선박들이 포진해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필리핀 정부는 이 섬의 군사 시설을 개선하고 더 많은 주민들의 정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리핀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적대감을 줄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주민들은 중국의 침공 위협 속에서도 일자리와 무료 식량 등의 혜택으로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섬의 인프라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모든 물자는 본토에서 운반되어야 하며, 기상 악화 시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에게는 본토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 주민은 본토에서 월 80달러(10만원)를 벌었지만, 이 섬에서는 용접공으로 월 350달러(45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합니다.
  • 이 섬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잠재적인 석유 매장량으로 인해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필리핀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란, 트럼프 선거캠프 해킹 의혹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 팀이 내부 통신이 해킹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란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BBC)

  •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내부 조사 문서를 포함한 선거 운동 자료를 이메일로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운동 대변인은 이 문서들이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소스”에 의해 불법적으로 획득되었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 이란 관리들은 이 해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FBI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란 해커들이 6월에 한 미국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을 겨냥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이란이 2024년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로비 활동과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 간 모순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민주당이 주도하는 전기차 정책을 지지하는 로비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 머스크는 개인적으로 보조금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테슬라는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EPA에 가솔린 차량 생산 중단을 요구하는 등 트럼프의 입장과 상반되는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가 단기적인 테슬라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그의 야망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테슬라의 로비 활동 사이의 모순은 미국 정치와 비즈니스 간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테슬라의 성공이 정부 정책에 크게 의존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황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트위터 인수 후의 머스크의 행보는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죠. 머스크가 트럼프를 X(트위터)로 초대해 라이브 방송 인터뷰를 지금 하고 있는데 그것도 X의 서버 문제로 계속 지연됐습니다. 어제 FT에는 머스크의 기행 때문에 테슬라 차량의 잠재적 구매자들이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는 기사도 올라왔고요. 누가 돈 주고 안티팬을 고용해도 이 정도까진 못할 거 같습니다.

미국, 시리아에서 IS 재기 저지 위한 비밀 작전 수행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의 재기를 막기 위해 비밀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WSJ)

  • 5년 전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패배했던 IS가 중동의 혼란 속에서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특수부대와 시리아민주군(SDF)은 IS 세포를 추적하고 공격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IS는 올해 공격 빈도를 두 배로 늘렸으며, 젊은 지원자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공습과 실시간 항공 감시를 통해 SDF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과 복잡한 지역 정세로 인해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IS는 올해 상반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153건의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 IS는 과거와 달리 소규모 세포 단위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용소에 있는 IS 전투원들의 자녀들을 세뇌시켜 새로운 세대의 전투원으로 양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라크 내 미군 철수 압박과 복잡한 지역 갈등 구도로 인해 미국의 역할이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국인 투자 급감, 해외투자는 증가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 달러(19조5000억 원)를 회수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깊은 비관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 반면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 중국 기업들은 710억 달러(92조3000억 원)를 해외에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중국 내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 런던에 ‘슈퍼 대사관’ 건립 계획 재추진

중국이 런던 중심부 근처에 대규모 대사관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2022년 12월에 거부되었지만 최근 영국 총선 이후 재신청되었습니다. 중국은 타워 햄릿 의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전 거부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텔레그래프)

  • 이 대사관은 구 왕립조폐국 부지에 위치할 예정이며, 약 5만7600평방미터 규모로 현재 중국 대사관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계획에는 대사관 외에도 사무실, 225개의 주택, 그리고 “문화 교류” 건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계획은 정치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으며, 안전과 보안 문제, 그리고 지역 내 시위 가능성 등이 우려사항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건물이 “비밀 경찰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 이 계획의 재추진은 새 정부의 대중국 접근 방식에 대한 초기 시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당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진보적 현실주의”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상황은 영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노동당 정부라고 이 계획을 승인할 것 같진 않습니다. 중국의 대사관 신설은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늘 감청, 감시 이슈에 휘말렸거든요.

중국 유제품 시장, 유아에서 성인으로 초점 이동

중국의 출생률 감소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유제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영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과거 세계 최대 우유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 유아용 분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기업들은 성인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FT)

  • 뉴질랜드의 A2 밀크 컴퍼니를 비롯해 다논, 애보트, 폰테라,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이리, 페이허 등 중국 국내 기업들이 성인 및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우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노인 영양, 스포츠 영양 등 새로운 소비 영역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2023년 중국의 출생률은 1,000명당 6.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라보뱅크는 2032년까지 중국의 유제품 수요가 연간 2.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유아용 분유는 향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파키스탄 군, 전 정보국장 체포 및 군사재판 착수

파키스탄 군이 전 정보국장인 파이즈 하미드를 체포하고 군사재판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보국장이 군사재판을 받게 되는 사례입니다. 하미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강력한 정보기관인 ISI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군 퇴직 조건 위반 및 부동산 개발 문제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FT)

  • 현 여당인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나와즈(PML-N)는 하미드가 재임 당시 현재 수감 중인 전 총리 임란 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2018년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몰락을 지휘했다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하미드는 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위험한 근무 환경 개선 정책 무시 논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직원들의 과도한 업무량을 제한하기 위해 만든 자체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주당 100시간 이상 일하고 있으며, 밤샘 근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3년 한 인턴의 사망 이후 도입된 근무시간 제한 정책과 상반되는 상황입니다.

호주, 원자력 발전 도입 논란 확산

호주에서 원자력 발전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당 지도자 피터 더튼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원자력발전소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에너지 정책이 차기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 노동당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야당은 원자력이 “저렴하고 깨끗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T)

  • 원자력 발전은 1998년부터 호주에서 금지되어 왔으나, 최근 여론 조사에서 61%가 원자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전문가들은 원자력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위험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투자도 감소하고 있어 호주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부자들의 대이동: 세계 각국의 조세 경쟁

유럽과 세계 각국의 부유층들이 세금 혜택을 찾아 이주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에서 세금 제도 변화로 인해 많은 부자들이 스위스나 두바이, 싱가포르 등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부유층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혜택과 시민권 또는 거주권을 제공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FT)

  • 영국은 비거주자(non-dom) 제도를 폐지하고, 이탈리아는 연간 정액세를 20만 유로(2억8000만원)로 두 배 인상했습니다. 포르투갈도 연금 소득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스위스, 그리스, 키프로스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세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부자들의 이주 결정에는 세금뿐만 아니라 정치적 안정성, 교육, 비즈니스 인프라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각국 정부는 부유층 유치로 인한 소비 증가 효과를 기대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2024년에는 약 12만8000명의 백만장자들이 이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17년 이후 이탈리아로 2700명 이상의 초부유층이 이주했습니다.

전기 붕대로 상처 치유 30% 빨라져

새로 개발된 배터리 작동식 전기 붕대가 상처 치유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이 연구는 ‘Science Advances’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US News)

  • 이 전기 붕대는 한 쪽에 전극이, 다른 쪽에 물로 작동하는 소형 배터리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상처에 붕대를 붙이고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수 시간 동안 전기장이 생성되어 상처 치유를 촉진합니다.
  • 전기 붕대로 치료한 상처가 일반 붕대보다 30% 빠르게 치유되었으며 개당 몇 달러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 가능합니다.
  • 이 연구는 미국 국방부의 혁신적 상처 치료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임상 실험을 위해 전기장 조절 등 기술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당뇨병성 족부 궤양 등 만성 상처 치료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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