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수출 대박

터키,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수출 대박
Photo by Ravi Sharma / Unsplash

'소년병사'라는 표현이 아프리카 반군이 아닌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스웨덴 소년병들 때문에 덴마크가 스웨덴 국경 통제를 강화합니다.

집에 불을 지른 댕댕이들이 자신들이 일으킨 화재를 감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8월 12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영토 내 작전 수행 인정
  • 가자지구 휴전협상: 네타냐후는 무슨 생각일까
  • 미국, 마두로에게 사면 제안
  • 해리스, 경제 신뢰도에서 트럼프 앞서
  • 덴마크, 범죄로 스웨덴 국경 통제 강화
  •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하락
  • 중국, 전략적 '국경 마을' 건설 확대
  • 미국 경찰·소방, 중국산 드론 금지 법안에 반발
  • 방글라데시 정치 격변: 의류 산업 '몰빵'의 폐해?
  • 방글라데시 힌두교도, 폭력과 허위정보에 불안
  • 베트남,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위해 대규모 매립 가속화
  • 아이티 갱단 폭력, UN 지원에도 지속
  • 인도 증권거래위원장의 아다니 그룹 관련 이해상충 의혹
  • 파키스탄, 군부 지지로 IMF 개혁 추진
  • 우주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들의 일상
  • 터키, 한국·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로 세계 진출
  • 미국 주택 구매능력지수, 1985년 이래 최저 수준
  • 오젬픽, 성생활 개선까지?
  • 친환경 초고층 건물 (겸 배터리)
  • 호주 와인 산업 위기,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 모색

우크라이나, 러시아 영토 내 작전 수행 인정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BBC)

  •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화요일 기습 공격을 시작해 러시아 영토 내 10km 이상 진격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7만6000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3개 국경 지역에 '대테러'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일요일 새벽 키이우와 여러 지역이 러시아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 이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내 작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대규모 반격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내 공세는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애틀랜틱)

  •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을 철저히 준비했으며, 러시아의 방어가 예상외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세의 목적으로 러시아군 분산, 국경 방어 취약성 노출, 러시아군 약점 과시, 새로운 전술 시험, 주도권 확보 등을 꼽고 있습니다.
  • 미국과 독일 정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영토를 빼앗긴 러시아'라는 내러티브는 푸틴에게 상당한 상징적 타격이 될 겁니다. 이후 휴전 협상에서도 기존의 빼앗긴 우크라이나 영토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요. 힘겨운 상황에서도 허를 찌른 우크라이나가 참 대단합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 네타냐후는 무슨 생각일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협상이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자들은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휴전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CNN)

  • 이스라엘 안보 기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연립 정부 파트너들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에 휴전 협상에 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더 넓은 지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지금이 협상의 적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또다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하마스 전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FT)

  • 이번 명령은 가자시의 한 학교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80명이 사망한 직후에 내려졌습니다. 이 공격은 이스라엘의 동맹국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최근 보도가 특별한 것은 심지어 하마스 강경파 신와르도 휴전 협상의 의지가 있는데 도통 네타냐후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전쟁이 일단락되면 네타냐후 정권이 민심의 심판을 받긴 할 테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닐 텐데 말이죠.

미국, 마두로에게 사면 제안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권력 이양을 조건으로 사면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7월 28일 선거에서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미국은 마두로와 그의 측근들에 대한 사법부 기소를 취하하고 추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WSJ)

  • 야권은 투표 집계 결과를 면밀히 수집하여 곤살레스가 38%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마두로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야권 인사들을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이번 제안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마두로 퇴진의 유일한 방안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주요국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물론 마두로가 이런 제안을 받을 이유는 없죠.

해리스, 경제 신뢰도에서 트럼프 앞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FT)

  • 파이낸셜타임스와 미시간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2%의 유권자들이 해리스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트럼프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1%였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철회한 이후 유권자들의 정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하지만 여전히 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들의 60%가 해리스가 바이든의 경제 정책을 크게 변경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덴마크, 범죄로 스웨덴 국경 통제 강화

덴마크가 최근 코펜하겐에서 발생한 스웨덴 청소년들의 총격 사건 급증에 대응하여 스웨덴과의 국경 통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FT)

  • 이는 덴마크 범죄 조직들이 '아동 병사'라고 불리는 스웨덴 청소년들을 고용해 덴마크에서 범죄를 저지르도록 하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난 4월 이후 25건의 관련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2주 동안에만 3건의 총격 사건이 스웨덴 청소년들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 덴마크 정부는 스웨덴과의 정보 협력을 강화하고, 얼굴 인식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덴마크의 이민자와 범죄 조직에 대한 강경한 접근 방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스웨덴은 최근 10년간 유럽에서 치명적인 총격 사건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변모했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강력 범죄 조직(대부분 이민 2세)들이 경미한 형량을 받는 아동들을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게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북유럽의 '낙원'이었던 스웨덴이 이렇게 퇴락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좌파들이 수범사례로 즐겨 들던 스웨덴은 이젠 이민 규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근거로 우파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겁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 하락

중국의 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AB InBev, 로레알 등 주요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경제 둔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감소와 국내 경쟁 심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FT)

  • 광고 기업 WPP는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매출이 약 25%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로레알은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 성장률이 2~3% 하락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포르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분의 1 감소했습니다.
  • 중국의 부동산 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이후 예상했던 소비 진작 정책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중국 국내 브랜드들의 약진으로 외국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략적 '국경 마을' 건설 확대

중국이 국경 지역, 특히 히말라야 산맥 일대에 새로운 마을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토 주장을 강화하고 국경을 수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NYT)

  • 시진핑 주석은 이 마을 주민들을 '국경 수호자'라고 부르며,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더 나은 삶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최근 8년간 서부 국경을 따라 50개 이상의 새로운 마을을 건설했으며, 이 중 12개는 다른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들은 인도, 부탄, 네팔과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에 중국의 주권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이 마을들은 민간인 정착지이지만, 군사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원격 지역에서 감시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군대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제공합니다.
  • 이러한 마을 건설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사용한 전략과 유사하며, 조용히 국경 지역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는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소방, 중국산 드론 금지 법안에 반발

미국 의회가 중국산 드론, 특히 DJI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구조대, 농부 등 중국산 드론 사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산 드론이 중국산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합니다. (WSJ)

  • 구조대원들은 중국산 드론이 산악 구조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미국 드론 제조업체들은 기술 격차를 줄였다고 주장하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중국산 드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의회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사용을 제한하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반발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DJI는 미국 상업용, 지방정부용, 취미용 드론 시장의 7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공공안전기관의 90%가 DJI 드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DJI로 대표되는 중국 드론 산업이 얼마나 경쟁력이 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기차, 드론, 태양광 등등... 이런 산업 분야가 적지 않죠.

방글라데시 정치 격변: 의류 산업 '몰빵'의 폐해?

방글라데시가 최근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퇴진하고 임시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NYT는 하시나 정권의 의류 산업 '몰빵'도 그 주된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 방글라데시는 1970년대부터 경제 개혁을 시작했으며, 의류 산업이 수십 년간 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시나 총리는 이 산업에 더욱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임시 정부를 이끄는 무하마드 유누스 노벨상 수상자는 경제 안정화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단기적으로 질서 회복과 경제 안정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이렇게 보면 반도체에 의존하는 한국은 또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내는 한 해 내는 법인세가 15조 원이라죠.

방글라데시 힌두교도, 폭력과 허위정보에 불안

방글라데시의 힌두교 소수민족이 최근 하시나 총리의 실각 이후 폭력과 공격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힌두교도들은 정부 교체기에 자주 표적이 되어왔으며, 이번에도 200여 건의 소수민족 공격 사건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보다 더 심각한 폭력 사태가 있었다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AFP)

  • 방글라데시는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했으며, 당시 많은 힌두교도들이 희생되거나 탈출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힌두교도들은 정치적 불안정기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특이한 것은 인도 언론이 특히 이에 대한 과장, 허위보도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자국 민족주의를 자극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하는 듯하죠?

베트남,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위해 대규모 매립 가속화

베트남이 중국의 공세적인 태도에 맞서기 위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대규모 매립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되어 연간 1000에이커(12만 평) 이상의 새로운 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전 중국이 진행했던 인공섬 건설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WP)

  •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이 작업이 '자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고 남중국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은 매립 작업 외에도 해상 민병대를 확대하고 원해 어선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상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한편 베트남은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안보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베트남에 3억3000만 달러(290억 원) 상당의 안보 지원과 무기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 이 상황은 중국과 베트남 간의 오랜 영유권 분쟁이 배경에 있습니다. 2014년 중국이 베트남 연안에 석유 시추 장비를 설치한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번 베트남의 행동은 중국의 공세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남중국해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티 갱단 폭력, UN 지원에도 지속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주변 지역에서 갱단의 폭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UN 지원 국제 안보군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갱단들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NYT)

  • 7월 말, 대규모 갱단이 수도 동쪽 25마일 떨어진 갠티에 마을을 공격해 경찰서를 파괴하고 주민들을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케냐 경찰 400명이 아이티에 배치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 규모로는 강력한 갱단들을 해체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 한편 아이티 정부는 부패 문제와 싸우면서 민주적 통치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었고, 내년에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티인들은 여전히 변화의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아이티는 2021년 7월 대통령 암살 이후 계속해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갱단들은 주요 도로와 지역을 통제하고 있어 수도가 나라의 다른 지역과 단절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의료, 교육 등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갱단 폭력으로 인해 최근 1년간 57만8000명 이상이 피난민이 되었습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장의 아다니 그룹 관련 이해상충 의혹

미국의 공매도 전문 투자회사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또 한 건 터트렸군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의장인 마다비 부치와 그의 남편이 아다니 그룹과 관련된 해외 펀드 구조에 숨겨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SEBI가 아다니 그룹에 대한 사기 혐의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T)

  • 부치 부부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모든 필요한 공시를 SEBI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다니 그룹 또한 이 주장을 악의적이고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이번 의혹은 힌덴버그가 18개월 전 아다니 그룹을 기업 사기로 처음 고발한 이후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아다니 그룹의 시가총액이 1400억 달러(186조 원)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파키스탄, 군부 지지로 IMF 개혁 추진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70억 달러(약 9조 1천억 원) 구제 금융을 확보하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정부들과 달리 이번에는 군부가 개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FT)

  • 정부는 세금 인상, 에너지 요금 인상 등 고통스러운 개혁을 약속했으며, 군부는 경제 위기가 지속될 경우 국가 불안정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여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 파키스탄 정부는 세수를 4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파키스탄의 세금 납부율은 약 10%로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파키스탄은 과거 24번이나 IMF의 도움을 받았지만 개혁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군부의 지지로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군부의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억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주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들의 일상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사 간의 안전성 논쟁으로 인해 두 명의 미국 우주비행사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수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 우주비행사는 원래 8일간의 임무를 위해 6월 초 ISS에 도착했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귀환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WSJ] https://www.wsj.com/science/space-astronomy/two-astronauts-are-stuck-in-space-heres-how-theyre-passing-the-time-60a725b4))

  • 두 우주비행사는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하며 ISS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생물 연구, 유전자 시퀀싱 작업, 장비 유지보수, 그리고 우주에서의 식물 재배 실험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손실과 근육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 2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NASA는 이들의 체류 기간이 202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한국·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로 세계 진출

터키 TV 제작사들이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

  • 한국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리메이크한 '바하르'는 터키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50여 개국에 수출되었습니다. 일본 드라마 '마더'와 '우먼'을 각각 리메이크한 '안네'와 '카딘'은 100개 이상의 국가에 판매되었습니다.
  • 터키 드라마는 가족 중심 가치관과 감성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2시간짜리 에피소드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해외 방영에 적합하게 만듭니다. 터키는 현재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드라마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 터키 드라마 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수출액이 10억 달러(1조3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터키 제작사들은 가장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품들을 다시 현지화하여 아랍권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 구매능력지수, 1985년 이래 최저 수준

현재 미국의 주택 시장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첫 주택을 구매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1980년대 중반 베이비부머 세대가 겪었던 주택 구매의 어려움과 유사하지만, 오늘날의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WSJ)

  • 주택 구매 능력 지수는 2023년 가을 1985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2024년 6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와 달리 오늘날의 주택 시장은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며, 이는 가격을 계속 높게 유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 1984년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29세였으나, 2023년에는 35세로 상승했습니다.
    • 1985년에는 신규 주택 건설이 170만 채였으나, 2023년에는 140만 채로 감소했습니다.
  • 미국의 주택 시장은 1980년대와 달리 모기지 금리 하락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주택 공급 증가 없이는 주택 구매 능력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낮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이사를 꺼리면서 기존 주택의 매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젬픽, 성생활 개선까지?

오젬픽의 마법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체중감량 약물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이 일부 환자들의 성생활에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WSJ)

  • 많은 사람들이 이 약물들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지고 관계가 개선되는 경험을 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일부 환자들은 성욕 증가와 성관계 빈도 증가를 경험했으며, 부부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성욕 감소나 발기 부전과 같은 부작용도 보고되었습니다.
  • 연구자들은 이 약물들이 뇌의 보상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적 관심과 쾌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 약물들과 성생활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입니다.

친환경 초고층 건물 (겸 배터리)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 SOM과 에너지 저장 기업 Energy Vault이 협력하여 중력 에너지 저장 기술(물리적 배터리)을 활용한 새로운 초고층 건물 설계를 발표했습니다. (CNN)

  • 이 건물은 전력 수요가 낮을 때 대형 블록을 올려 에너지를 저장하고, 수요가 높을 때 블록을 내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이러한 기술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건물 외벽에 나무와 식물을 심는 '수직 숲' 개념의 친환경 초고층 빌딩도 소개되었습니다.

호주 와인 산업 위기,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 모색

호주 와인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의 관세 부과, 글로벌 와인 소비 감소, 저가 와인 수요 하락 등으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와인 생산업체들이 저가 브랜드를 매각하고 프리미엄 와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FT)

  • Treasury Wine Estates와 같은 대형 생산업체들은 저가 와인 부문을 매각하고 있으며, 일부 포도밭은 아몬드나 식용 포도 재배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며, 고품질 와인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호주 와인 산업의 미래라고 보고 있습니다.
  • 호주는 1990년대 저가 와인 붐으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이제는 그러한 전략의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업계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호주 와인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일부 생산자들은 여전히 저가와 고가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생활비 위기로 인해 박스 와인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오늘의 영상: 집에 불을 낸 후 그것을 지켜보는 댕댕이

Moment dog sets house on fire after chewing power bank in Oklahoma
The blaze started with a spark caused by a portable lithium-ion battery cable.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강아지가 보조배터리를 깨물다가 배터리 폭발이 발생해 집에 화재가 났습니다. 당시 관찰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는데 강아지의 반응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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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L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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