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최신 전쟁 수송 기술: 당나귀

📋 2025년 3월 11일의 세계

  •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월스트리트 주식 급락
  • 미-중, 6월 정상회담 논의 중
  • 미-중 무역전쟁 격화,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보복 관세 부과
  • 중국, AI 등 첨단산업 육성 위한 대규모 기금 발표
  •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 정말 떨어졌나
  • 러시아는 정말 승리하고 있나
  •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과 당나귀 투입
  • 발트해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의 그림자 전쟁
  • 온타리오, 미국 전력 수출에 25% 추가 요금 부과로 무역 전쟁 격화
  • 캐나다 신임 총리 마크 카니, 트럼프가 싫어하는 모든 걸 모아놓은 인물
  • 이란 강경파, 트럼프의 핵협상 압박 속에 권력 강화
  • 트럼프 행정부, 콜롬비아대 학생 체포로 캠퍼스 정치 새 시대 열어
  • 트럼프 행정부, ‘자유 도시’ 규제 완화 법안 추진 중
  • 칠레 대선에 급부상한 급진 자유주의자 요하네스 카이저
  • 위기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경제 강국들
  •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 ‘스테이블코인 골드러시’에 합류
  • 유럽에서 확산되는 우파 탈성장 생태주의
  • AI 인재 경쟁이 테크 직업 시장을 변화시키다
  •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최신 자동차 기술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월스트리트 주식 급락

미국 월스트리트 주식 시장이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대선 이후 얻었던 모든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주 6개월 만에 최악의 주간 성과(3.1% 하락)에 이은 추가 하락입니다. (FT)

  • 나스닥 종합지수는 4% 하락하여 2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으며, 12월 정점에서 13% 이상 하락하여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연초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투자자들의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관세 계획에 대한 명확성 부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일축한 데서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 중국은 약 220억 달러(약 31조 9천억 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월요일부터 시행했습니다.
  • 시장 전문가들은 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이 더 크게 둔화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입니다.

미-중, 6월 정상회담 논의 중

미국과 중국이 6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생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초기 단계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모두 생일이 6월입니다.) 이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와 무역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 이후 정상회담에 관심을 표명해왔으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에 선의를 불어넣으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WSJ)

  • 미국은 최근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평균 14.5%에서 약 35%로 인상했습니다.
  • 중국은 경제적 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담이 공식 무역 협상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시진핑 주석은 워싱턴 방문이 트럼프에게 굴복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위험을 우려하고 있어,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 개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중국은 최근 수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2.3%에 그치고 소비자 물가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5년 성장 목표를 5%로 유지하며 강인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 조선업과 같은 중국 주도 산업 타겟팅,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기술 제품 판매 제한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보복 관세 부과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해 약 220억 달러(약 31조 9천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중국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입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주로 미국 농산물을 겨냥하고 있으며,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해산물 등에 10%, 면화, 닭고기, 옥수수 등에는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또한 중국은 병충해 우려를 이유로 미국산 목재 수입도 중단했습니다. 노무라 증권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10% 추가 관세가 약 190억 달러(약 27조 5천억 원)의 미국 수입품에 적용되며, 30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 상당의 제품에 15%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고 추정했습니다. (FT)

  •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호 관세 부과가 특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관세 외에도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일루미나의 유전자 시퀀싱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캘빈 클라인의 모회사인 PVH Corp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더 넓은 범위의 경제적 마찰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등 첨단산업 육성 위한 대규모 기금 발표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벤처캐피탈 가이던스 기금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정산제는 이 기금이 AI, 양자 기술, 수소 에너지 저장과 같은 최첨단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는 중국 기업 딥시크의 최신 AI 추론 모델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직후에 이루어졌습니다. (CNN)

  • 이 기금은 20년에 걸쳐 지방정부와 민간 부문으로부터 약 1조 위안(약 1,450조 원)의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국 정부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교체 보조금 프로그램에 약 3,000억 위안(약 435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중국은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GDP의 약 4%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설정했으며,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이 발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술 자립을 강화하고 국내 소비를 촉진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중국 지도부는 고급 칩, 양자 컴퓨팅, 로봇공학, AI를 경제 성장과 제조업 업그레이드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 모델을 전환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간 기업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 정말 떨어졌나

마틴 울프 FT 수석 경제 논평가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진커위가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팟캐스트에서 대담을 했습니다. (FT)

  •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나,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 부채 증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이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커위 교수는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합니다.
  • 중국의 잠재 경제 성장률은 향후 10-20년간 3~4%로 예상됩니다. 이는 과거의 두 자릿수 성장률보다 낮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입니다.
  • 중국의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지만, 일본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발전 중인 국가로 서비스 부문이 GDP의 50%에 불과하며(일본은 70% 이상), 8억 명의 저소득 및 중소득층(월 소득 500달러 미만, 약 72만 5천원 미만)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같은 기업은 제재 이후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자체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 진커위 교수는 중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소비 진작을 언급했습니다. 중국인들의 높은 저축률(GDP의 약 40%)과 사회보장 시스템의 부족이 소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구제도 개혁 지연, 농촌 인구의 도시 통합 문제, 청년 실업률 증가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기술 혁신 능력과 다양한 경제 구조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간의 경제적 협력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정말 승리하고 있나

트럼프와 부통령 J.D. 밴스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빠르게 패배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막강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전장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푸틴은 트럼프에게 러시아가 승리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습니다. (FP)

  • 러시아군의 실제 전진은 주요 지역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몇 점령 지역을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 러시아는 약 96,000명의 정규군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약 160,000명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를 포함한 전투 손실은 약 550,000명에 달합니다.
  • 러시아의 엘리트 부대는 이미 전쟁 초기에 소진되었으며, 탱크, 장갑차, 트럭 등의 재고도 위험할 정도로 낮은 상태입니다.
  • 이 기사는 러시아 내부에서도 전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친전쟁 성향의 러시아 블로거들조차 러시아가 병력과 장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쟁이 이미 패배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군사적 성과가 아니라 푸틴이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러시아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포린폴리시는 기고되는 글의 수준과 진위 편차가 상당히 들쭉날쭉한 매체라(여기서 나온 한국 관련 기고들 보면 정말 가관입죠) 그런 걸 감안하고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전쟁에 말과 당나귀 투입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드론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말과 당나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전쟁에서 오히려 과거의 전투 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과 당나귀는 물자와 병사들을 운반하는데 사용되며, 차량과 달리 드론의 감시와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WSJ)

  • 우크라이나군 비지렌코 하사는 드론 영상을 통해 처음 러시아군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유사한 이유로 수동 트롤리를 사용해 전선에 물자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 빅토르 소볼레프 중장은 “차에 탄 두 명의 병사가 죽는 것보다 당나귀 한 마리가 죽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습니다
  • 대부분의 드론은 약 30파운드(약 13.6kg) 정도만 운반할 수 있어 물자 운반에 한계가 있습니다
  • 말은 기원전 1500년경부터 전쟁에서 사용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실제 전투에서는 대부분 차량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이러한 전통적인 운송 수단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발트해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의 그림자 전쟁

발트해는 약 1,500척의 대형 선박이 항시 오가는 중요한 해상 무역로이지만, 최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해저 케이블 손상 사고가 최소 11건 발생했으며, 세 척의 선박이 앵커를 끌면서 의도적인 파괴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FT)

  • 지난 12월 26일, 핀란드 국경수비대는 Eagle S 유조선을 급습하여 케이블 파괴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은 발트해 지역의 수중 인프라를 겨냥한 일련의 공격 중 하나입니다. 발트해는 유럽의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이 깔려 있으며, 대부분의 국제 수역이 150미터 미만의 얕은 수심으로 앵커에 의한 파괴에 취약합니다.
  • 이러한 사보타주 행위는 나토의 힘과 중요 인프라 보호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나토는 ‘발트 센트리’ 작전을 통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선박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는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노후화된 유조선들로, 러시아 석유 수출의 60-70%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 핀란드, 스웨덴이 2023-24년 나토에 가입한 후 발트해에서 이러한 사보타주 사건이 증가했습니다.
  • 발트해 지역의 긴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발트해 연안국이 나토 회원국이며, 이 지역은 러시아 경제와 군사에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저 인프라 공격이 발트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럽과 미국에 중요한 북해나 대서양의 케이블과 파이프라인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미국 전력 수출에 25% 추가 요금 부과로 무역 전쟁 격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의 전력 수출에 25%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온타리오주 총리 더그 포드는 “미국이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전력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FT)

  • 온타리오주의 25% 전력 수출 추가 요금은 미국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주의 150만 가구와 기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 이 조치로 미국 가정과 기업은 월평균 약 100달러(약 145,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은 작년에 캐나다로부터 21억 달러(약 3조 450억원) 규모의 전력을 수입했습니다.
  •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부분의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후 발생한 것입니다. 북미 전력 신뢰성 협회(NERC)는 지난주 양국이 국경을 넘는 전력과 가스 공급을 제한할 경우 에너지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북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캐나다 신임 총리 마크 카니, 트럼프가 싫어하는 모든 걸 모아놓은 인물

캐나다 자유당의 새로운 지도자이자 곧 총리로 취임할 마크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많은 특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WSJ)

  • 마크 카니는 캐나다와 영국 두 나라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유일한 인물로, 글로벌 테크노크라트 엘리트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 카니는 자유당 지도자 선거에서 당원들의 약 86%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니는 보수당 지도자 피에르 폴리에브보다 높은 호감도를 보이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는 유권자 61%의 선호 후보입니다.
  • 트럼프는 지난주 캐나다 상품에 10~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캐나다는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로 870억 달러(약 126조 원) 상당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카니는 하버드와 옥스퍼드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가로 일했으며, 이후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습니다. 그는 유엔 기후행동 특사로 활동했으며 세계경제포럼 이사회에도 참여했습니다. 트럼프와 달리 카니는 학교 교사의 아들로 캐나다 북극권 근처 포트 스미스 마을 출신입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카니의 ‘엘리트주의적’ 성향과 ‘세계주의자’ 의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란 강경파, 트럼프의 핵협상 압박 속에 권력 강화

이란의 개혁파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의 서방과의 관계 개선 희망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면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제재를 재개했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들은 개혁파 대통령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제부 장관을 탄핵하고, 핵합의의 설계자였던 자리프 부통령을 사임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하메네이에게 협상하지 않으면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재가 유지되는 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파들은 미국과의 화해가 85세인 하메네이의 후계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FT)

  • 이란 내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로 석유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란 리알화는 헴마티 장관 재임 기간 동안 미 달러 대비 60% 가치가 하락했고, 필수품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2019년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던 조치입니다. 한편, 강경파들은 중국 및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와 국내 경제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미국 제재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콜롬비아대 학생 체포로 캠퍼스 정치 새 시대 열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팔레스타인 시위 주도자였던 콜롬비아대학 학생 마흐무드 할릴을 체포한 사건이 미국 대학 캠퍼스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체포가 첫 번째일 뿐이며,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극좌 이념을 해체하기 위한 행정부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WSJ)

  • 교육부는 유대인 학생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잠재적 집행 조치를 경고하는 서한을 60개 학교에 발송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콜롬비아대학의 유대인 학생 보호 실패를 비판하며 약 4억 달러(약 5,800억 원)의 보조금과 계약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할릴은 팔레스타인계 시리아인으로 영주권 소지자이며,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요원들이 그를 체포한 후 루이지애나의 구금 시설로 이송했습니다.
  • 이 사건은 지난해 가자 전쟁에 항의하는 대학 캠퍼스 시위의 여파로 발생했습니다. 할릴은 2024년 4월 콜롬비아대학의 ‘가자 연대 캠프’에서 주요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직접 할릴의 법적 지위 취소에 서명했으며, 행정부는 이 체포가 국가 안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은 정치적 발언과 관련된 활동 외에 국가 안보 우려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수요일 아침 맨해튼 법원에서 할릴의 구금에 대한 심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자유 도시’ 규제 완화 법안 추진 중

‘스타트업 국가’ 단체들이 미국 내 연방 규제가 면제된 ‘자유 도시(Freedom Cities)’를 만들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 도시들은 식품의약국(FDA),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환경보호청(EPA) 등의 사전 승인 없이 노화 방지 임상 시험, 원자력 발전소 창업, 건설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와이어드)

  • 스타트업 국가 프로스페라(Próspera)의 트레이 고프 비서실장은 ‘자유 도시 연합(Freedom Cities Coalition)’이라는 단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회의를 진행 중이며, 행정부가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2023년에 10개의 자유 도시 건설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고프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 자유 도시 연합은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주간 협약(interstate compacts)을 통한 특별 세금 및 규제 정책 지역 설정, 2) 특별 경제 및 관할 구역을 가진 연방 영토 조성, 3)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통한 자유 도시 설립
  • 프로스페라는 온두라스 로아탄 섬에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 국가로, 피터 틸과 마크 안드레센이 지원하는 프로노모스 캐피탈과 코인베이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 프론티어 재단(Frontier Foundation)이라는 다른 단체도 미국 내 자유 도시 건설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 중이며, 보이시(아이다호), 그랜드 정션(콜로라도), 레드몬드(오레곤) 등 서부 도시 인근의 연방 소유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자유 도시는 특히 생명공학, 원자력, 반도체, 국방 기술 등 벤처 캐피탈이 집중 투자하는 분야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틸과 샘 알트만이 투자한 장수 생명공학 회사 미니서클(Minicircle)의 공동 창업자 맥 데이비스는 “모든 사람이 유전자 치료를 받는 ‘장수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러한 도시가 민주주의와 노동자 권리가 없는 곳이 될 것이며, 기업과 억만장자들만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칠레 대선에 급부상한 급진 자유주의자 요하네스 카이저

칠레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하원의원 요하네스 카이저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49세의 카이저는 자신을 ‘반동주의자’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범죄와 이민 문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대변하는 우파 포퓰리스트로 부상했습니다. (Americas Quarterly)

  • 카이저는 2019년 칠레 시위 운동에 대한 반발의 결과로 정치적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시위는 불평등 감소, 연금 개선, 피노체트 독재 시대의 1980년 헌법 교체 등을 요구했으나, 이후 두 차례의 새 헌법 제안이 모두 국민투표에서 거부되었습니다. 한편 칠레의 살인율은 2018년 이후 약 50% 증가했습니다.
  • 카이저는 유튜브에서 불법 이민에 대한 좌파의 지지를 비판하고 1990년대 이후 칠레의 삶의 질 향상을 옹호하는 영상으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2021년에는 의회 의석을 얻었고, 2024년 1월에는 자신의 국민자유당을 창당했습니다.
  • 칠레는 2025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연임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중도좌파의 카롤리나 토하와 중도우파의 에블린 마테이가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카이저는 전통적인 우파 정치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보다 지지율이 앞서고 있습니다. 카이저는 독일-칠레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관광업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자유주의 정치인 론 폴에 영감을 받아 2013년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고, 대규모 이민에 대한 초기 비판자로 활동했습니다.

위기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경제 강국들

경제 위기는 종종 개혁을 강요하고, 이는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미국, 인도 등 경제 강국들의 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찾고 있습니다. 루치르 샤르마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개념을 통해 위기가 개혁을 강요하고, 이것이 회복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설명합니다. (FT)

  • 2010년대 유로존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스페인, 그리스,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등 여러 국가에서 개혁을 촉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재정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개혁을 시행해야 했고, 이제 그 결과로 주요 재정 지표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들 6개국은 2000년대 후반 이후 처음으로 기본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할 예정입니다.
  • 그리스는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을 통해 만성적인 채무불이행 기록을 뒤집었으며, 이번 10년간 국가 부채가 GDP 대비 비율로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는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고 석유 생산 증가를 통해 정부 수입을 늘렸으며, 나이라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허용했습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불린들렐라(길을 열다)’ 작전은 철도, 도로, 수자원, 전력 시스템의 장애물을 제거하여 만성적인 정전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이러한 개혁의 결과, 이들 6개국의 주식 시장은 지난 2년간 글로벌 지수보다 연간 20% 더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스리랑카는 달러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두 시장이 되었습니다. 국가 신용 등급도 대부분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의 부채를 보유하기 위해 요구하는 프리미엄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 물론 이들 국가 모두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장은 향후 몇 년간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겨우 2%에 불과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전기톱’ 개혁가 하비에르 밀레이는 정부 지출의 약 30%를 삭감했지만, 암호화폐 스캔들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벽에 등을 대고 있을 때, 종종 심각한 개혁을 수행하도록 강요받고, 그 후에는 회복이 따릅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 ‘스테이블코인 골드러시’에 합류

최근 세계 최대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스트라이프 등이 테더와 서클이 주도하는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 규제 기관들이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촉진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열렬한 지지도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FT)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100억 달러(약 304조 5,000억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었으며, 이 중 테더가 1,420억 달러(약 205조 9,000억 원), 서클이 570억 달러(약 82조 6,500억 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지난달 7,100억 달러(약 1,029조 5,000억 원)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5,210억 달러(약 755조 4,50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고유 주소 수는 3,500만 개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다양한 암호화폐 간 자금 이동에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신흥 시장에서 지역 은행의 대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상품, 농업, 해운 분야의 결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저렴하고 즉각적으로 경화(달러)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사설 디지털 현금으로 기능합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시장이 수십 개의 코인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용자들이 발행 회사의 품질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에서 확산되는 우파 탈성장 생태주의

유럽 전역에서 반현대주의, 민족주의, 긴축을 결합한 새로운 보수적 환경주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파 탈성장주의자’들은 좌파 환경주의자들이 실제로는 물질주의적이고 현대적 생활방식에 집착한다고 비판하며, 대신 ‘영적’ 차원의 생태주의를 주장합니다. 이들은 자연과의 조화, 전통, 가족, 뿌리 내림을 강조하며 ‘진보’와 ‘성장’이라는 개념에 반대합니다. (Jacobin)

  •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우파 생태주의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은 좌파 환경주의와 달리 ‘영적’, ‘문화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의 정당인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은 로저 스크루턴의 보수 철학에 영향을 받은 생태주의를 지지합니다.
  • 네덜란드의 농민-시민운동(BBB)과 같은 우파 정당들은 유럽연합의 그린딜(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계획, 약 1조 유로/1,450조원 규모)에 반대하며 농업 규제 완화를 요구합니다.
  • 이러한 우파 생태주의는 단순히 21세기의 현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존재해온 ‘자연주의적’ 생태관의 현대적 버전입니다. 그러나 실제 정책으로 들어가면 이들의 ‘보수적 생태주의’는 주로 농부들을 옹호하고 중국 수입품보다 유럽 산업계를 지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판적 측면에서는 그린딜과 같은 프로젝트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악화되는 기후 조건과 생활수준 하락에 직면했을 때 이들의 ‘영적’ 호소가 얼마나 유효할지는 불분명합니다.

AI 인재 경쟁이 테크 직업 시장을 변화시키다

최근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IT, 금융, 컨설팅 분야에서 AI 관련 직무 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기존 업무에 통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습니다. (WSJ)

  • 2025년 1분기 미국 신규 기술 직무의 약 24%가 AI 관련 직무로 나타났습니다.
  • IT 분야에서는 36%의 채용 공고가 AI 관련 직무였습니다.
  • ChatGPT 출시 이후 AI 관련 채용 공고는 68% 증가한 반면, 전체 기술 직무 공고는 27% 감소하였습니다.
  • AI 기술이 IT 산업뿐만 아니라 유통,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업무 최적화 및 자동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AI 역량을 갖춘 인재들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업을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최신 자동차 기술

최근 자동차에 도입된 첨단 기술이 오히려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음성 인식, 자동 도어 핸들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사용자 경험이 복잡해지고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능이 기온 변화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WSJ)

  • 2024년 신차 구매자 중 차량 조작이 직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5년 79%에서 56%로 감소하였습니다.
  • 2024년 전기차에서 도어 핸들 오작동 문제가 100대당 3.1건 발생하여 2020년(0.2건) 대비 급증하였습니다.
  • 자동차 터치스크린 조작이 어렵다고 답한 운전자는 28%에 달하며, 물리 버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물리 버튼을 다시 도입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주요 기능을 터치스크린이 아닌 물리 버튼으로 제공하는 차량에 더 높은 안전 평가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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