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공격에 굴복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 2025년 4월 11일의 세계

  • S&P 500 3.5% 급락, 미중 갈등 심화 영향
  • 트럼프의 무역 계산,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서비스’ 간과
  • EU, 트럼프와 무역 협상 결렬 시 빅테크 기업 과세 가능성 시사
  • 트럼프의 대중 관세, 의도와 다른 결과 초래할 수도
  • 중국의 우위에 맞서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동맹 전략
  • 트럼프의 그린란드 ‘확보’ 계획 개시
  • 러시아, 자산 국유화 가속
  • 중국, 비밀 회동에서 미국 기반시설 해킹 관여 인정
  • 트럼프 공격에 굴복한 미국 명문대
  • 미국 대학들, 이유 없는 유학생 비자 취소에 혼란
  • 시진핑, 군부 2인자 허웨이둥 장군 숙청
  • 시리아에서 터키와 이스라엘의 경쟁 격화
  • 우크라이나 10대 난민, 러시아에 포섭돼 이케아 테러 혐의
  • 아르헨티나 노동계, 밀레이 긴축 정책 반대 24시간 총파업
  • 북극 해빙, 3월 역대 최저 기록… 강대국들, 새 항로 주시
  • 프라다, 2조원에 베르사체 인수
  • 새로운 글로벌 엘리트 분석
  • 큰 돈 안 드는 과학적 장수 비결 5가지

S&P 500 3.5% 급락, 미중 갈등 심화 영향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월스트리트에 경제적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 달러, 유가 등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는 3.5% 급락했으며, 달러 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인상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칠 장기적인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현재 시장의 변동성은 미중 무역 전쟁이 기업 실적과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극심한 불확실성을 반영합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는 새로운 관세 부과 이전에 산출된 데이터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도 관세 정책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추가 관세까지 부과하자, 중국 수출업체들은 가격 인상, 주문 취소, 다른 국가로의 수출 경로 변경 등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미국 시장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미국산 제품에 높은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근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양국 기업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FT)

트럼프의 무역 계산,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서비스’ 간과

트럼프 대통령은 상품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무역의 일부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상품은 수입이 수출보다 많지만, 서비스(예: 금융 자문, 소프트웨어, 관광 등) 분야에서는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많아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상품뿐만 아니라 이러한 중요한 서비스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취하거나,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미국 기업의 서비스 이용을 꺼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WSJ)

  • 2024년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인 1조 2100억 달러(약 1754조 5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 반면, 2024년 미국의 서비스 무역 흑자는 2950억 달러(약 427조 7500억 원)로, 2000년 770억 달러(약 111조 6500억 원)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 미국의 주요 서비스 수출 분야는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25%), 여행(18%), 금융 서비스(17%), 지식재산권(13%) 등입니다.
  •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대형 기술 기업을 겨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무역 갈등은 반미 감정을 유발하여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서비스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수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의 거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미국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미국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미국으로 여행 오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상품에 대한 무역 전쟁이라도, 상대국이 보복 관세 외에 미국 서비스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세금 부과, 또는 불매 운동 등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서비스 수출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EU, 트럼프와 무역 협상 결렬 시 빅테크 기업 과세 가능성 시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FT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미국과 “완전히 균형 잡힌” 합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T)

  • 그러나 협상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EU는 광고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와 같이 미국 서비스 분야를 겨냥한 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는 EU의 ‘반강압 수단(anti-coercion instrument)’을 처음 사용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세계 무역의 “완전한 변곡점”이며, EU는 결코 과거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EU는 협상을 위해 기존의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약 210억 유로 규모)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 EU의 디지털세 또는 관련 조치는 주로 미국에 본사를 둔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주요 갈등 요인 중 하나입니다.
  • EU는 이번 무역 갈등을 계기로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말레이시아, 태국, UAE 등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중 관세, 의도와 다른 결과 초래할 수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이 중국을 억제하려는 본래 목표와 달리, 오히려 중국의 기술 혁신과 경제 체질 개선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FT)

  • 관세 충격은 중국 정부와 기업이 생존을 위해 핵심 기술 자립과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육성에 더 집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기술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 기술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생산 기지 이전과 해외 시장 다변화로 관세 장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외부의 압박이 혁신을 가속했던 사례처럼,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기술 발전을 의도치 않게 자극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트럼프 쇼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기치 않은 고율 관세 부과가 중국 경제 및 산업 구조에 준 충격을 의미합니다. 이는 과거 나폴레옹의 대륙 봉쇄령이 영국의 산업 혁명과 해외 진출을 자극했던 역사적 사례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즉, 외부의 강력한 압박이 해당 국가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우위에 맞서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동맹 전략

미국은 중국의 국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과거의 과대평가에서 최근의 과소평가로 극단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의 어려움이 부각되면서 미국 내에서는 중국을 얕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나, 이는 위험한 오판일 수 있습니다. (Foreign Affairs)

  • 이 글은 중국이 제조업, 기술력, 군사력 등 여러 핵심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능가하는 막강한 ‘규모의 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전략적 이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 경쟁에서 규모는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혼자 힘으로는 중국과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 미국이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하여 군사, 경제, 기술 분야의 역량을 통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동맹 규모’를 구축하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관계 관리를 넘어선 ‘역량 중심 외교’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합니다.
  • 구매력 평가(PPP) 기준 중국의 경제 규모는 약 30조 달러(약 4경 3500조 원)로, 미국 24조 달러(약 3경 4800조 원)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 중국의 제조업 생산 능력은 미국의 2배이며, 상품 생산 능력은 3배에 달합니다. 또한 세계 조선(선박 건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 중국의 해군 함정 건조 능력은 미국의 200배에 달하며,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미국과 주요 동맹국(EU, 일본, 한국, 호주, 인도 등)의 경제력을 합하면 약 60조 달러(약 8경 7000조 원)로, 중국의 시장 환율 기준 GDP 18조 달러(약 2경 6100조 원)를 크게 압도합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확보’ 계획 개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덴마크로부터 북극의 섬 그린란드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공식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군사적 침공이 아니라, 그린란드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NYT)

  • 미국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국가 안보, 북극 자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미국과 함께하면 더 안전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광고, 소셜 미디어 캠페인, 알래스카 원주민과의 역사적 유대 강조, 그리고 덴마크의 연간 보조금(약 6억 달러, 약 8700억 원)을 대체할 수 있는 1인당 연간 약 1만 달러(약 1450만 원) 지급 가능성 등을 검토 중입니다.
  • 하지만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며 미국의 압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그린란드 주민들의 자결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자치령으로, 국방 및 외교는 덴마크가 담당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북극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오랜 전략적 관심을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로 북극 항로가 열리고 희토류 등 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자산 국유화 가속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자산 국유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이미 85개 이상의 러시아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가 약 2조 4천억 루블(기사 내 미화 279억 달러 상당 언급, 약 40조 4,550억 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했다고 주장합니다. (FT)

  • 대표적인 사례로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이 있는데, 소유주 드미트리 카멘시치크가 지분 25%를 국가에 넘기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검찰은 그의 외국 국적이 러시아 경제를 훼손하려는 서방의 시도와 연관된다며 국유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이러한 국유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로텐베르크 형제 등이 소유한 기업들이 압류된 자산을 인수하며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한편,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관계 개선 기대를 염두에 둔 듯,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기업 아리스톤의 러시아 자산을 돌려준 사례나 미국 기업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 등이 그 예입니다.
  • 그러나 전반적인 국유화 추세는 러시아 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과거 유력 인사들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비밀 회동에서 미국 기반시설 해킹 관여 인정

지난 12월 제네바 비밀 회동에서 중국 관리들이 미국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배후에 베이징 정부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항만, 수도 시설, 공항 등을 대상으로 수년간 이어진 해킹(일명 ‘볼트 타이푼’)이 미국의 대만 지원 강화와 관련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 관련성을 부인하던 중국의 입장 변화로, 미국 관리들은 이를 대만 문제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러한 기반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며 전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공격에 굴복한 미국 명문대

트럼프 행정부가 소위 ‘진보 편향’,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반유대주의 방치’ 등을 이유로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 대학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행정부는 수억 달러의 연방 연구 보조금 지급을 보류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여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연구 간접비 상한선을 설정하여 이미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컬럼비아대는 4억 달러(약 5800억 원) 보조금 보류 후 특정 학생 퇴학, 입학 정책 수정 등 행정부 요구에 굴복했습니다. 프린스턴, 하버드, 코넬 등 다른 대학들도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동결 또는 삭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 대학들은 법적 대응보다는 행정부의 요구에 따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송의 어려움과 추가적인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학문의 자유 침해와 미국 대학의 연구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들은 수십억 달러의 기부금 기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방 정부의 연구비 삭감과 같은 재정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이는 대학 기부금의 상당 부분이 특정 목적(특정 교수직, 연구 센터 지원 등)에 묶여 있거나, 현금화하기 어려운 사모펀드, 부동산 등 비유동 자산에 투자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기부금을 쉽게 현금화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부금에서 나오는 수입은 대학 운영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원금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장 혼란으로 인한 자산 가치 변동, 기부금 감소, 그리고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 압박 가능성(기부금 과세 강화, 유학생 비자 제한 등)도 대학 재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미국 대학들, 이유 없는 유학생 비자 취소에 혼란

미국 전역의 대학들이 최근 국제 학생들의 비자가 사전 통보나 명확한 설명 없이 갑자기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캠퍼스 내에 혼란과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학들은 정부로부터 비자 취소 사실이나 이유에 대해 통보받지 못하고 자체 데이터베이스 확인이나 이민 당국의 학생 체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부터 국제 학생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학생들은 예측 불가능한 이유로 추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WSJ)

시진핑, 군부 2인자 허웨이둥 장군 숙청

시진핑 주석이 인민해방군(PLA) 서열 2위인 허웨이둥 상장(대장급)을 숙청했습니다. 허 장군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CMC) 부주석이자 정치국 위원이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시 주석의 군부 반부패 운동 중 가장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되며, 현직 CMC 부주석 해임은 6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FT)

  • 복수의 소식통은 해임 사유를 부패 혐의로 보고 있으며, 허 장군은 최근 주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거취에 대한 추측이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국방부장 2명과 로켓군 사령관 등 다른 고위급 인사들이 연이어 숙청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 중앙군사위원회(CMC)는 중국 공산당의 최고 군사 지도 기구이며, 정치국은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군부 내 부패 척결을 통해 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숙청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터키와 이스라엘의 경쟁 격화

시리아 내에서 터키와 이스라엘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에 군사 기지를 설치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며, 이스라엘은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터키가 사용을 준비하던 시리아 공군 기지를 공습했습니다. 반면, 터키는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약화시키고 쿠르드족 세력을 지원하여 터키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고 우려합니다. 양측은 서로 대리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나토(NATO) 동맹 및 미국과의 관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직접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시리아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고 시리아를 안정시키는 데에는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시리아는 오랜 내전 이후 정권 교체를 겪으며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이 권력 공백 속에서 터키와 이스라엘 같은 주변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 시리아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르드족 문제는 터키에게 매우 민감한 안보 사안입니다.

우크라이나 10대 난민, 러시아에 포섭돼 이케아 테러 혐의

전쟁을 피해 폴란드로 망명한 17세 우크라이나 난민 다니일 바르다딤이 리투아니아에서 테러 혐의로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있는 이케아(IKEA) 매장에 방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이 러시아 군사정보국(GRU)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벌이는 광범위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캠페인의 일부라고 보고 있습니다. (NYT)

  • 바르다딤은 BMW 차량과 현금 약 11,000달러(약 1,595만 원)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텔레그램과 중국 메시징 앱 ‘Zengi’를 통해 가명을 사용하는 핸들러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수사관들은 그의 주된 동기가 친러시아 성향보다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케아 방화는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5월 9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정적으로 취약한 젊은이들을 모집하여 혼란을 조장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약화시키려 한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쇼핑몰, 창고, 해저 케이블 등에 대한 유사한 공격이 급증했으며,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그림자 전쟁’ 또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은 이러한 위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직접적인 군사 행동 외에도 사보타주, 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방 세계의 불안정을 조장하려 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노동계, 밀레이 긴축 정책 반대 24시간 총파업

아르헨티나의 주요 노동조합들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며 24시간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파업으로 기차, 항공기 운행 및 항만 운영이 중단되었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많은 서비스가 멈췄습니다. 은행과 학교도 문을 닫았으며, 병원과 공공기관은 최소 인력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 임금 협상 재개, 공기업 민영화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밀레이 대통령의 공공 지출 삭감, 해고 등 강력한 긴축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습니다. (로이터)

  •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급진적인 경제 개혁(긴축 정책)을 추진하는 자유주의 성향의 지도자입니다. 그의 정책에는 정부 지출 대폭 삭감, 공무원 해고, 공기업 민영화 시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노동자 및 연금 수급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북극 해빙, 3월 역대 최저 기록… 강대국들, 새 항로 주시

지난 3월 북극의 해빙(바다 얼음) 면적이 위성 관측 47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이며, 평균보다 6% 낮은 수치입니다. 기후 변화로 북극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새로운 북극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군사 및 상업 활동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지정학적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바렌츠해 연안의 군사 기지를 다시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남극 해빙 또한 3월 기준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여,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나타냅니다. (FT)

  • 북극 해빙 감소는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얼음이 녹아 어두운 바다가 드러나면 더 많은 햇빛을 흡수하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얼음이 줄어들면서 여름철 항해 가능 기간이 길어지고, 이는 새로운 북극 항로 개척 및 자원 개발 경쟁을 촉발하여 국가 간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프라다, 2조원에 베르사체 인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경쟁사인 베르사체를 약 12억 5천만 유로(약 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거래는 미국 회사인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를 사들이는 것으로,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가치에 대한 큰 기대를 보여줍니다. 프라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우미우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강력한 이탈리아 명품 그룹을 구축하여 프랑스의 대형 그룹들과 경쟁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르사체는 최근 매출 감소를 겪었으나, 프라다는 베르사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NYT)

새로운 글로벌 엘리트 분석

세계 엘리트 데이터베이스(WED)는 전 세계 GDP의 54%를 차지하는 16개 주요 국가의 경제 엘리트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가별 경제 엘리트의 특징과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경제 엘리트는 대부분 남성이며, 경영, 경제, 법률 분야의 고학력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FT)

  • 그러나 국가별 특성은 뚜렷합니다. 미국 엘리트는 평균 연령이 높고(중위 62세) 금융 분야에 집중된 반면, 중국 엘리트는 상대적으로 젊고 농촌 출신 비율이 높으며 공학 전공자(34%)가 많습니다. 영국 엘리트는 외국 태생 비율(45%)이 매우 높아 국제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 서구의 안정된 사회에서는 엘리트 지위가 세습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이들은 포퓰리즘의 도전에 직면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큰 돈 안 드는 과학적 장수 비결 5가지

비싼 건강 관리나 최신 유행에 돈을 쓰지 않아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저렴한 방법으로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핵심은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좋은 사회적 관계입니다. 고가의 헬스장 회원권이나 특별한 보충제보다, 매일 30분 걷기, 집에서 하는 근력 운동, 통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사(냉동 제품도 좋습니다), 매일 약 7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긍정적 사고방식 함양, 좋은 친구 및 가족과의 교류가 장수에 훨씬 더 중요합니다. 현재 유행하는 고가의 장수 비법이나 ‘생물학적 나이’ 검사 등은 효과가 불확실하므로, 기본적인 건강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NYT)

  • 규칙적인 신체 활동(걷기, 근력 운동 등)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춰 사망률 감소에 기여합니다.
  • 보충제보다는 통곡물, 과일, 채소 등 가공되지 않은 식품 위주의 식단이 장수에 더 효과적입니다.
  • 매일 약 7시간의 꾸준하고 질 좋은 수면은 건강 유지와 장수에 필수적입니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좋은 사회적 관계는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춥니다.
  • 고가의 장수 시술이나 제품(수천만 원대 클리닉, 고가 보충제)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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