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6일의 세계 소식입니다:

• 이스라엘-하마스 정전협상: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장 카타르 회담
• 가자지구 휴전협상 재개, 중동 긴장 완화 노력
• WHO, 콩고발 원숭이두창 확산에 긴급 상황 선포
• 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도시 점령
• 우크라이나의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작전의 전모
• 미국, 영국·호주와 군사기술 공유 확대
• 베네수엘라 마두로, 부정선거 후 철권통치 강화
• 베트남 최고 지도자, 일요일 중국 공식 방문 예정
• 카멀라 해리스 경제 공약의 윤곽
• 해리스 부통령, 월가 지지 확보하며 지지율 상승
• 트럼프, 인플레이션 이슈로 대선 승리 어려울 수도
• 태국 총리 후보로 친나왓 가문의 딸 선출
• 미국 소매 판매 호조로 경기 낙관론 확산
• 중국 경제, 소비 개선에도 여전히 침체
• 소프트뱅크, AI 칩 생산 위해 인텔과 협상 실패
• 방글라데시 정치 불안으로 의류 주문 감소
• 중국 자율주행 기업, 미중 갈등 속 뉴욕 증시 상장 추진
• 오젬픽이 만병통치약인 까닭은 무엇일까
• 인재 유치 경쟁: 국가 간 인재 영입 전략과 과제
• NYT 기자의 유출로 호주에서 ‘신상털기’ 논란 발생
• 수면 중 뇌의 기억 정리와 재설정 메커니즘 발견
• 스톤헨지 제단석, 750km 떨어진 스코틀랜드에서 왔다
• 파트너에게 화가 날 거 같다면 5초만 쉬어봅시다
• 저커버그, 2미터 짜리 와이프 조각상 공개
• 유리병은 정말 지속가능할까?

이스라엘-하마스 정전협상: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장 카타르 회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장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가자지구 사태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의 긴장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T)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새로운 요구사항이 협상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자-이집트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철수를 거부하고 있으며, 북부 가자지구로의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을 제한하려 하고 있습니다.
• 한편 하마스는 지난달 제안한 협상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네타냐후에게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 재개, 중동 긴장 완화 노력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이 도하에서 재개되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금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협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에 제안한 다단계 휴전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마스는 공격 중단, 이스라엘군 철수,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WHO, 콩고발 원숭이두창 확산에 긴급 상황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해 전 세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발병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원숭이두창과는 다른 유형으로,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NYT)

• 이 바이러스는 주로 이성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특히 15세 미만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이 바이러스가 다른 대륙으로 확산되기 전에 억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언젠가는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 아형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2022년 유행했던 Clade IIb 유형의 원숭이두창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모든 유형의 원숭이두창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에서는 권장 대상자 중 4분의 1 미만만이 2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주로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초기에는 일반 호흡기 질환과 유사하지만 나중에 입, 손, 발 또는 생식기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특히 HIV 감염자들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의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최근 스웨덴에서 이 신종 엠폭스 감염 사례가 발견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발견된 첫 사례입니다. 다만 코로나19처럼 호흡기 감염이 되진 않는 것 같고요.

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도시 점령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도시 수자(Sudzha)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10일 전 시작한 기습 공격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도시를 점령한 사례입니다. 수자는 국경에서 약 10km 떨어진 작은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면서 빠르게 함락되었습니다. (NYT)

• 우크라이나군은 수자에 진입한 후 일주일 동안 천천히 도시와 주변 지역을 방어자들로부터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시에 있는 모습이 보였고, 우크라이나 국영 텔레비전은 수자에서 보도를 진행하며 군인들이 건물에서 러시아 국기를 떼어내는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 우크라이나군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깊숙한 곳에 위치한 4개의 군사 비행장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공습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수개월간 자국 영토에서 밀리던 상황에서 벗어나 대담한 작전을 펼친 것으로,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인들의 사기를 크게 높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공군력을 동원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경 지대의 주민들은 러시아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그리고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WSJ)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겠다고 맹세했으나, 1주일이 지나도록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이번 사건으로 러시아 주민들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이 2년 동안 겪어온 전쟁의 공포를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작전의 전모

2022년 9월 발생한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폭파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장교들과 사업가들이 술자리에서 시작된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SJ)

• 약 3억 원의 비용으로 소규모 요트와 6명의 팀을 이용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기에 계획을 승인했으나 나중에 중단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군 총사령관이었던 잘루즈니 장군이 작전을 강행했습니다.
• 독일 경찰의 2년간의 수사 결과로 이 사실들이 밝혀졌으며, 우크라이나와 독일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경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악화되었고, 국제법상 전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미국, 영국·호주와 군사기술 공유 확대

미국이 영국과 호주와의 군사 기술 공유 제한을 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삼국 동맹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FT)

• 미 국무부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개정하여 영국과 호주가 미국의 군사 관련 기술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은 미국과의 국방 관련 교역의 약 80%에 대해 별도의 허가 없이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 이 개혁은 2021년 체결된 오커스(AUKUS) 협정의 실행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된 ‘1축’과 극초음속 무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 협력을 다루는 ‘2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부 민감한 기술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한이 유지되며, 이에 대해서는 신속한 허가 절차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 오커스(AUKUS)는 2021년 미국, 영국, 호주 간에 체결된 삼국 안보 협정입니다. 이 협정은 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기술 공유 제한 완화 조치는 오커스 협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삼국 간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부정선거 후 철권통치 강화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후 마두로 정권의 강압 통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7월 29일 마두로가 재선 승리를 선언한 후, 야권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며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300명 이상이 체포되었습니다. (FT)

• 마두로 정권은 쿠바의 특수부대를 동원하고 소셜미디어를 차단하는 등 강압 통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평화적 시민운동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지만, 정부의 탄압으로 향후 전략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마두로의 재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응은 제한적입니다. 과거의 제재 정책이 실패한 경험으로 인해 새로운 제재 부과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마두로 정권은 군부와 정보기관을 통해 강력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 정권 교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 최고 지도자, 일요일 중국 공식 방문 예정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또럼 총서기가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또럼이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

• 두 나라는 경제와 무역 관계가 긴밀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가끔 충돌하기도 합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양국 간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20억 달러(148조 원)에 달했습니다.
• 베트남과 중국은 모두 공산당이 통치하는 국가로, 이념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양국 관계에 잠재적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영토 분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멀라 해리스 경제 공약의 윤곽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 경제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의제는 식료품, 주택, 의료비 등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동 세액공제 강화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관세 및 세금 정책 차이를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로이터)

•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설을 통해 비용 절감과 ‘가격 폭리’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는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임을 보여줍니다.
• 해리스는 기업의 과도한 가격 책정을 금지하는 연방법 제정을 요구하고, 식품 및 식료품 산업에서의 가격 남용을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부여할 것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해리스는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새로운 주택 정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정책은 4년 동안 300만 채의 새 주택 건설과 기업들에게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택 건설 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주택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WSJ)

• 또한 지방 정부의 혁신적인 주택 공급 해결책 개발을 위해 400억 달러(53조 원) 규모의 기금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에 제안한 200억 달러 기금의 확대된 버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월가 지지 확보하며 지지율 상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월스트리트의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후 해리스 부통령은 단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금 우위를 뒤집는데 성공했습니다. (폴리티코)

• 월가 인사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보다 기업 친화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의 구체적인 경제 정책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첫 주요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세부적인 정책보다는 주요 우선순위에 대한 개요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해리스 진영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의제를 바탕으로 하되,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비용 절감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업의 탐욕 문제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인플레이션 이슈로 대선 승리 어려울 수도

WSJ의 수석 경제논평가 그렉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이용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 예상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트럼프는 물가 상승을 과장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 상황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문제에 대해 더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일부 유권자들은 그녀에게 기회를 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물가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기업들의 불법적인 가격 인상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및 이민자 추방 정책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수치가 보여주는 것과 유권자가 체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실 미국 경제는 바이든 시절 내내 잘 흘러가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물가 상승만 기억했죠.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그에 맞춰 모기지 금리 등이 내려가면 어느 정도 체감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태국 총리 후보로 친나왓 가문의 딸 선출

태국 집권 연합이 전직 총리이자 재벌인 탁신 친나왓의 딸 파통탄 친나왓을 차기 총리 후보로 지지했습니다. (로이터)

• 37세의 정치 신인인 파통탄은 8월 18일 금요일 국회 특별 투표에서 지명될 예정이며, 성공할 경우 태국의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세 번째 친나왓 가문 출신 총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태국의 영향력 있는 기득권층 및 왕실 군부와 20년 동안 대립해온 친나왓 가문의 대중주의 정당인 프어타이당의 새로운 전략으로 보입니다.
• 태국의 정치 상황은 복잡하며, 친나왓 가문과 보수 엘리트 및 군부 간의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파통탄의 총리 도전은 이러한 정치적 긴장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녀가 아버지 탁신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태국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미국 소매 판매 호조로 경기 낙관론 확산

미국의 7월 소매 판매 데이터와 월마트의 강력한 실적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소매 판매는 7월에 1% 증가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주요 매장에서 전년 대비 4.2%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FT)

중국 경제, 소비 개선에도 여전히 침체

반면 중국 경제는 7월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 지표에서 약간의 개선이 있었지만, 투자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WSJ)

• 중국 정부가 가계 소득과 소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여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6%로 둔화되었습니다.
•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중국 경제의 주요 문제점으로 남아있습니다.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5.3% 하락했으며, 주택 판매액도 25.9%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 하락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 정부의 부채 문제와 토지 판매 수입 감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안한 1조 달러(1340조 원) 규모의 주택 구제 계획도 중국 당국에 의해 거부되었습니다.

소프트뱅크, AI 칩 생산 위해 인텔과 협상 실패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AI 붐의 중심에 서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FT)

• 이 계획에는 칩 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인텔과의 협상 실패 후, 소프트뱅크는 현재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논의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구글,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들에게 이 계획을 제안하며 지원과 자금을 모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치 불안으로 의류 주문 감소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발생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국제 패션 브랜드들이 주문을 다른 국가로 옮기고 있습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 정권의 붕괴 이후 공장들이 며칠간 문을 닫았고, 일부 공장은 방화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 시즌 의류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공장들은 초과 근무와 항공 운송을 통해 밀린 주문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FT)

• 주요 브랜드들은 향후 시즌의 주문 중 일부를 동남아시아 공급업체로 옮기고 있어 방글라데시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임시 정부 지도자 무하마드 유누스는 법질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당국은 공장 보호를 위해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 방글라데시는 작년 470억 달러(62조 원) 상당의 의류를 수출했습니다.
•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의 의류 수출국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국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제 브랜드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어 빠른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 미중 갈등 속 뉴욕 증시 상장 추진

중국의 주요 자율주행 스타트업 WeRide가 이번 주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장으로,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NYT)

• WeRide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로봇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자동차 제조업체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회사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 공급업체와의 관계, 중국 정부의 기업 운영 개입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eRide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4억4000만 달러(5830억 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오젬픽이 만병통치약인 까닭은 무엇일까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한 오젬픽(Ozempic)과 같은 약물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약물들이 뇌졸중, 심장병, 신장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알코올 중독, 그리고 약물 중독 등 다양한 질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stral Codex Ten)

• 이 약물들은 자연스러운 생화학 신호를 모방하여 작용합니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신체에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입니다. 이 약물들은 뇌의 포만감 중추와 보상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입니다. 또한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연구자들은 이 약물들이 왜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보이는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LP-1이 굶주림과 포만감 상태를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이며, 이것이 여러 신체 기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재 유치 경쟁: 국가 간 인재 영입 전략과 과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각국의 인재 유치 정책과 그 성과, 그리고 직면한 과제들을 분석했습니다.

• 이민자들, 특히 고학력 이민자들이 혁신과 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들이 가장 많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UAE와 포르투갈 같은 국가들도 유연한 비자 정책과 우호적인 환경 조성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미국 내 이민자들은 인구의 14%지만, 전체 혁신의 36%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 반면 미국의 복잡한 비자 시스템이나 중국의 폐쇄적 정책은 인재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인재 유치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재 유치에 성공하는 국가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NYT 기자의 유출로 호주에서 ‘신상털기’ 논란 발생

호주에서 유대인 전문가들의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이 유출되어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 의해 공유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WSJ)

• 이 사건은 뉴욕타임스 기자인 나타샤 프로스트가 약 900페이지 분량의 채팅 내용을 다운로드하여 기사 주제와 관련된 인물과 공유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 이후 이 정보가 활동가들의 손에 들어가 SNS에 게시되었고, 그룹 회원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 이로 인해 호주 정부는 독싱(doxing, 개인정보 악의적 공유) 방지 법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NYT는 물론 훌륭한 언론이지만 몇몇 이슈에서는 뉴욕 좌파 엘리트의 편향성이 심해서 사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종종 비난을 받곤 합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도 그런 이슈 중 하나죠. 같은 실수를 유대인이 아닌 팔레스타인 활동가의 개인정보에 대해서 했으면 즉각 해고당했거나 뉴스룸에서 집단괴롭힘(몇몇 실제 사례도 있죠)을 당했을 겁니다.

수면 중 뇌의 기억 정리와 재설정 메커니즘 발견

코넬 대학교 연구진이 수면 중 뇌의 기억 정리와 재설정 메커니즘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수면이 단순히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억을 정리하고 새로운 학습을 위해 뇌를 재설정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urekaAlert)

• 연구팀은 쥐의 해마에 전극을 심어 학습과 수면 중 신경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해마의 CA1과 CA3 영역이 수면 중 낮 동안의 학습 패턴을 재현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CA2 영역이 특정 시점에 해마의 활동을 멈추게 하여 뉴런을 재설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냈습니다.
• 이 발견은 모든 동물이 수면을 필요로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기억 기능 개선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스톤헨지 제단석, 750km 떨어진 스코틀랜드에서 왔다

영국 스톤헨지의 중심에 위치한 ‘제단석’의 기원이 스코틀랜드 북동부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제단석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여 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네이처)

• 제단석은 약 6톤 무게의 사암으로, 스톤헨지에서 약 750km 떨어진 곳인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오카디안 분지에서 운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신석기 시대 영국 내에서 장거리 운송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합니다.
• 연구진은 육로 운송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해상 운송이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발견은 신석기 시대 영국 사회의 높은 조직력과 연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 스톤헨지는 영국 윌트셔 주에 위치한 신석기 시대의 거석 유적으로, 그 기원과 건설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석기 시대 영국인들의 기술력과 사회 조직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그러니까 영국 끝에서 끝까지 6톤 짜리 돌을 옮겼다는 겁니다. 이러니까 자꾸 고대인 초능력설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ㅋㅋ

파트너에게 화가 날 거 같다면 5초만 쉬어봅시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커플 간 다툼이 격화되기 전 5초 동안의 짧은 휴식만으로도 큰 싸움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Phys.org)

• 연구팀은 81쌍의 자원 봉사 커플을 대상으로 갈등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상호작용 게임을 진행하며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게임 중 다양한 시점과 길이로 타임아웃을 강제했고, 360도 카메라와 마이크로 참가자들의 반응을 녹화했습니다.
• 고급 기계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목소리와 표정을 분석한 결과, 좌절감이 쌓이기 시작할 때 5초간의 짧은 휴식만으로도 10~15초의 긴 휴식과 동일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 휴식의 길이보다는 휴식 자체가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커버그, 2미터 짜리 와이프 조각상 공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아내 프리실라 찬의 거대한 조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디언)

•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사진에서 저커버그는 “로마의 전통인 아내의 조각상 제작을 되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출신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이 제작한 이 조각상은 초록색으로 표현된 찬의 모습이 약 7피트(약 2.1미터) 높이로 제작되었으며, 큰 은색 망토가 뒤로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유리병은 정말 지속가능할까?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연구팀이 주스 포장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실제 환경 영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유리병을 가장 지속 가능한 포장재로 인식했지만, 실제로는 생산과 재활용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어 가장 지속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hys.org)

• 연구진은 12온스(355ml) 오렌지 주스 용기를 기준으로 알루미늄 캔, 종이팩, 유리병, 플라스틱 용기의 지속 가능성을 비교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종이팩이 가장 지속 가능하고, 그 다음으로 플라스틱, 캔, 유리병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의 포장재 선택 동기를 이해하고 더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