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력 대체를 자랑하는 CEO가 있습니다

📋 2025년 2월 3일의 세계

  • 트럼프의 신규 관세 정책,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업들 반발
  • 중국, 트럼프 관세에 대한 반격 조치 위협
  • 트럼프 관세 부과 시 EU 단호한 대응 예고
  • EU, 영국-노르웨이와 방위 협력 논의
  • 네타냐후, 워싱턴에서 가자 미래 논의
  •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 첫 해외순방으로 사우디 방문
  • 러시아, 시리아 군사기지 유지를 위해 새 정부와 협상 나서
  • 러시아의 20억 달러, JP모건 계좌에 묶여 있어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제외한 미-러 회담은 매우 위험” 경고
  • 트럼프 진영, 우크라이나 정전 후 선거 실시 추진
  • 미국, 파나마운하 중국 영향력 감소 요구…불응시 조치 경고
  •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존폐 위기, 웹사이트 폐쇄·고위 관리 해임 사태
  • 비톨, 2040년까지 현재 수준의 석유 수요 전망
  • 인도 IPO 시장 호황 전망: 2025년 230억 달러 규모 예상
  • 클라르나 CEO, AI로 인한 인력 대체 공개적 언급해 화제

트럼프의 신규 관세 정책,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업들 반발

도널드 트럼프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이 미국 기업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FT)

  • 미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주요 업계 단체들은 이 정책이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피터슨 연구소는 이 관세 정책이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 경제에 약 2,000억 달러(약 266조원)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트럼프의 노림수는 무엇인가

트럼프는 관세를 세 가지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1) 불공정 무역 관행 시정, 2) 연방정부 세수 확보, 3) 제재를 대체하는 외교적 수단. 특히 이번 관세는 미국의 펜타닐 위기 대응과 제조업 본국 회귀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대규모 관세가 물가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이번 관세로 영향받을 산업은? (FT)

  • 자동차 산업: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 가격이 대당 약 1만 달러(약 1,330만원) 상승 예상
  • 식품 산업: 2023년 기준 멕시코에서 450억 달러(약 60조원), 캐나다에서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농산물 수입에 영향
  • 건설 산업: 미국이 사용하는 목재의 1/3이 캐나다산으로, 큰 타격 예상

중국, 트럼프 관세에 대한 반격 조치 위협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수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관세가 펜타닐 문제를 구실로 삼았다고 비판하며, 미국이 문제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국내 수요 약화로 인해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특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FT)

트럼프 관세 부과 시 EU 단호한 대응 예고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유감을 표명하며, 유럽으로 관세가 확대될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EU의 무역 및 투자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양측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서는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필요 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U는 잠재적인 무역 전쟁에 대비해 미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목록을 준비 중입니다. (FT)

EU, 영국-노르웨이와 방위 협력 논의

EU는 영국과 노르웨이를 포함한 방위 ‘자발적 연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친밀한 국가들을 우회하여 유럽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는 EU 지도자들과 함께 군사 능력 확충 및 재무 부담 분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논의는 유럽 대륙이 자체 방위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져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FT)

  • 유럽 방위 증강 비용은 약 5000억 유로(약 7,600조 원)로 추산됩니다.
  •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친러시아 성향의 국가들이 논의 과정에서 우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EU는 나토 회원국인 영국 및 노르웨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공동 방위 조달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워싱턴에서 가자 미래 논의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자의 미래와 중동 지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와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의 두 번째 단계를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가자에서의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레바논에서의 휴전과 이란의 핵 야망 억제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식 관계 수립 가능성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입니다. (NYT)

네타냐후의 딜레마

네타냐후는 하마스 파괴와 인질 송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 목표들이 양립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2일간의 휴전으로 33명의 인질이 석방될 예정이지만, 하마스는 여전히 가자지구에서 실질적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FT)

  • 현재 이집트와 UAE 등 아랍 동맹국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지원하는 과도정부 수립을 제안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정부는 PA의 가자지구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재건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하마스의 협상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 첫 해외순방으로 사우디 방문

시리아의 새로운 과도정부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리야드를 방문한 알-샤라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시리아의 재건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NYT)

  • 이번 방문은 시리아의 새로운 정치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변화를 상징합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의 미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시리아 군사기지 유지를 위해 새 정부와 협상 나서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외교관을 다마스쿠스에 파견하여 시리아 내 군사기지 유지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지 2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협상에서, 러시아는 과거 적대 관계였던 새로운 시리아 정부와 실용적인 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NYT)

  • 새로운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 샤라는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을 위해서는 ‘과거의 실수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러시아군의 파괴 행위에 대한 배상과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의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리아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러시아는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라타키아 근교의 흐메이밈 공군기지 유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부는 국제 사회의 인정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해제,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지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과거 적대 세력과도 실용적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시리아 내 군사기지 확보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20억 달러, JP모건 계좌에 묶여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몇 달 뒤, 터키에 50억 달러(약 6조 6천억 원) 이상을 송금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터키의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 비용이었지만, 미 법무부 조사관들은 이것이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WSJ)

  • JP모건과 시티그룹이 이 자금 이체를 처리했는데, 현재 JP모건에 약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가 동결된 상태입니다. 미 법무부는 이 자금을 압류하려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NATO 동맹국인 터키와의 관계를 고려해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제외한 미-러 회담은 매우 위험” 경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매우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현재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나 양보를 논의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는 일반적인 수준의 접촉만 있었으며, 곧 더 자세한 합의를 위한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진영, 우크라이나 정전 후 선거 실시 추진

도널드 트럼프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말까지 대선과 총선을 실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 수개월 내 러시아와의 휴전이 이루어질 경우 선거 실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로이터)

  • 켈로그 특사는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전시에도 선거를 실시한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진영은 취임 초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전략이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파나마운하 중국 영향력 감소 요구…불응시 조치 경고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파나마에 대해 파나마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시티에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운하의 ‘중립성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FT)

  • 홍콩 기업 허치슨 포츠가 운하 양쪽 끝의 항구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입찰 없이 25년 연장됨
  • 파나마 정부는 미국의 우려를 인정하고 항구 운영권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음
  • 파나마는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참여 갱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존폐 위기, 웹사이트 폐쇄·고위 관리 해임 사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동맹 일론 머스크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기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USAID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주요 고위 관리들이 해임되는 등 기관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FT)

  • 현재 USAID는 전 세계에 약 10,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독립기관으로, 미국의 해외 원조와 개발 프로그램을 담당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기관을 국무부 산하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USAID가 국무부로 흡수될 경우 미국의 장기적인 개발·원조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 세계 인도주의적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공백을 중국이 채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톨, 2040년까지 현재 수준의 석유 수요 전망

세계 최대 독립 에너지 거래사인 비톨은 2040년까지 석유 수요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비톨은 매일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7%를 거래하며, 이번 전망은 경제가 석유 의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비톨은 2030년 말까지 석유 수요가 하루 1억 1천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현재의 약 1억 5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전망은 국제에너지기구(IEA)나 BP의 예측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FT)

  • 비톨의 예측은 특히 전기차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채택 속도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비톨은 인구 증가, 경제 성장, 도시화가 석유 수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석유 제품 중 일부는 수요가 감소하겠지만, 석유화학 제품과 LPG(액화석유가스)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석유 수요는 2040년까지 하루 6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IPO 시장 호황 전망: 2025년 230억 달러 규모 예상

인도의 IPO 시장이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높은 기업가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소 7개 기업이 각각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이상 규모의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의 3개 기업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FT)

  • 인도 주식시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P/E 20배)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개인투자자 수가 2020년 4천만명에서 2024년 1억 8천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300억 달러)과 경제성장 둔화는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클라르나 CEO, AI로 인한 인력 대체 공개적 언급해 화제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의 CEO 세바스찬 시에미아트코프스키가 AI를 통한 인력 대체 효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도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그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NYT)

  • 시에미아트코프스키 CEO는 2023년 9월부터 신규 채용을 중단했으며, 직원 수를 5,000명에서 4,000명 이하로 줄였습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AI 도입으로 인해 직원 수가 2,000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케팅 분야에서 연간 1,000만 달러(약 133억원) 절감
    • AI 챗봇이 700명의 고객서비스 직원을 대체
    • 법무팀의 계약서 작성 시간을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
  • 클라르나는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지불하기'(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되어 유럽에서 시작해 현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CEO의 이러한 솔직한 발언은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asthead

오늘, 당신이 알아야 하는 국제 뉴스—매일 정오,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Masthead

오늘, 당신이 알아야 하는 국제 뉴스—매일 정오,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