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중동 방문 종료까지 합의 없으면 가자지구 대규모 작전 개시

이스라엘 고위 국방 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주 중동 방문이 끝날 때까지 하마스와 인질 석방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월요일 밝혔습니다. 이 경고는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하마스에 대한 군사 공세를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승인한 후에 나왔습니다. 이 계획에는 가자지구 점령 및 유지, 팔레스타인 민간인 남부 대피, 하마스 격퇴, 하마스의 구호품 통제 방지 등이 포함됩니다. 작전명 “기드온의 전차”로 명명된 이 공세의 목표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격퇴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것입니다. 계획의 핵심 요소는 북부 가자를 포함한 전투 지역의 전체 가자 주민을 남부 가자 지역으로 대규모로 대피시키고, 이들을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분리하여 IDF의 작전 자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구호품 전달은 작전 시작과 주민 대피 이후, IDF가 보안을 확보한 남부 라파의 “무균 지대”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종료 시한까지 인질 협상 타결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 하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전이 강력하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imes of Israel)

이스라엘 전투기, 예멘 내 후티 반군 목표물 공습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 목표물들을 공습했습니다. 이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공항 인근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보복 공격입니다. 이스라엘 국방군은 홍해의 호데이다 항구 시설과 인근 공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4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의 공격과 그 배후인 이란에 대해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NYT)

•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무장 단체입니다. 이들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연대를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지속해 왔습니다. 미국 또한 홍해 항로 보호와 후티 군사력 약화를 위해 별도의 공습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 대만 환율 급등과 미국 무역 협상 주시

최근 미국 달러 가치가 다른 주요국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달러 가치가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전 세계 외환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무역 협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추측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만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룸버그)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7% 하락했으며,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연초 대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의 투자자들은 작년 9월 이후 미국 달러 가치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의 위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주요 교역 상대국 간의 무역 협상이 각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것이 달러 약세와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 강세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무역 협상 우려 속 대만 달러, 이틀 만에 6.5% 급등

대만 달러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이틀 만에 6.5% 급등했습니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측이 대만 달러 가치 상승을 요구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입니다. 또한, 대만의 생명보험사들이 보유 중인 미국 자산 관련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환 헤지(위험 회피)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중앙은행은 미국이 환율 조정을 요구했다는 시장의 추측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무역 협상의 일부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만 달러 강세는 TSMC와 같은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FT)

• 대만 생명보험사들은 약 1조 7천억 달러 (약 2,465조 원) 규모의 해외 자산을 보유 중이며, 상당 부분이 미국 자산입니다.

미국의 새 관세 후 기로에 선 중국 의류 공장들

미국이 800달러(약 116만 원) 미만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종료하면서, 중국 광저우의 의류 공장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 관세와 높아진 비용에 더해 이번 조치로 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아마존, 쉬인, 테무 등을 통해 미국에 판매하던 많은 소규모 공장들은 생산량 감소, 공장 이전(중국 내 다른 지역 또는 베트남 등) 또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 시장도 소비 부진으로 어려워, 수출에 의존하던 공장들의 타격이 큽니다. (NYT)

EU vs 트럼프: 협상 방식의 차이

본 기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방식과 유럽연합(EU)의 협상 방식을 비교하며, 비록 EU의 방식이 지루해 보일지라도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트럼프의 방식은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규칙을 깨는 경향이 있지만, EU는 법규를 중시하고 체계적이며 타협을 통해 점진적으로 합의에 도달합니다. 현재 EU와 미국 간에는 무역 갈등이 있으며, 미국이 부과한 관세(상품 10%, 7월부터 20% 인상 예정, 자동차/철강/알루미늄 25%) 문제가 시급합니다. EU는 이 문제를 극적으로 만들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협상 권한이 불분명하고, EU는 보복 조치 시 미국 기술 기업 제재가 미국의 유럽 주둔 미군 철수 같은 비대칭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EU는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움직이며, 다른 국가들(인도, 영국, UAE, 호주, 메르코수르 등)과의 무역 협정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EU의 방식이 비록 느리지만 더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FT)

세계 최고가 전투기 F-35, 관세 영향으로 더 비싸질 전망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인 F-35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기 체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F-35는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12개국 이상의 1,900개가 넘는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엔진, 동체, 전자 부품 등 핵심 부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입 부품과 원자재에 관세가 부과되면 생산 비용이 증가하여 결국 전투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과 같은 방산업체들은 관세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미 국방부가 추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동맹국에서 공급받는 부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WSJ)

바티칸-중국 협정, 유력 교황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이었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차기 교황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그가 국무원장 시절 주도했던 2018년 바티칸과 중국 공산당 간의 협정이 그의 교황 선출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 협정은 중국 내 가톨릭 주교 임명에 있어 중국 정부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허용했는데, 이는 중국 내 신앙의 자유를 위해 희생해 온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의 요셉 젠 추기경 등이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논란으로 인해 파롤린 추기경이 차기 교황 선출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FT)

• 바티칸과 중국 간의 2018년 협정은 수십 년간 지속된 중국 내 ‘지하 교회'(교황에게 충성)와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공식 교회’ 간의 분열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되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 협상을 통해 분열된 중국 가톨릭 공동체의 통합을 목표로 했으나, 무신론 정권인 공산당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은 교황청의 행정 및 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위직입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펜타곤 업무에 시그널 메신저 광범위 사용 논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공식적인 국방부 업무 처리에 암호화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을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소 12개 이상의 대화방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군사 작전 정보를 외국 정부에 알리도록 지시하거나 인사, 예산, 일정 등 민감한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일부 메시지는 기록 보존 없이 사라져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펜타곤의 비인가 앱 사용 제한 지침에도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로 현재 국방부 감찰관실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관의 보좌관이 임박한 예멘 공격 관련 정보를 장관의 가족과 개인 변호사 등이 포함된 별도 시그널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도 드러나 조사가 확대되었습니다. (WSJ)

OPEC 증산 결정에 유가 하락

미국 유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원국들이 경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가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OPEC+는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NYT)

• 미국 기준 유가는 배럴당 57.13달러(약 8만 3천 원)로 마감하여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보다 25% 이상 하락한 가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약속했지만, 유가 하락은 미국 석유 회사들에게는 타격이 됩니다. 가격이 낮아지면 새로운 유정을 시추하는 것이 수익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 OPEC+의 이번 결정은 할당량 이상을 생산하는 회원국(예: 카자흐스탄)을 압박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지정학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가 하락은 미국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미국 석유 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인도, 태양광 패널 자급자족과 세계 시장 진출 추진

인도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태양광 패널 및 전기차 배터리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보조금 지급과 외국 제품 제한 등의 정책을 통해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려 합니다. 이는 에너지 자립 확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중국이 태양광 패널의 핵심 부품(폴리실리콘, 셀, 웨이퍼)과 배터리 광물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인도는 여전히 많은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대신 국내 생산을 선택하는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타밀나두 같은 지역에서는 정부 지원과 교육받은 여성 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정에너지 공장들이 들어서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인도 기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등 인도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인도의 성공 여부는 자국 노력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산을 선택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NYT)

파키스탄 최고 실력자, 인도와의 대립 전면에 나서다

파키스탄의 군 총수인 사이드 아심 무니르 장군이 최근 인도와의 긴장 국면에서 이례적으로 전면에 나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무니르 장군은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파키스탄의 입장을 주도하며 인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 군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으며, 카슈미르를 파키스탄의 ‘경정맥(생명선)’이라 칭하며 영유권 주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 내 정치적 분열과 경제난 속에서 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적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와 함께, 인도에 대한 그의 강경한 개인적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사회는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NYT)

• 카슈미르 지역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의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파키스탄 군부는 오랫동안 국내 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군 총수는 사실상 국가 최고 실력자로 간주됩니다. 최근 테러 공격은 이 지역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 중 하나로, 인도 내 강경 대응 여론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딥시크·테무·틱톡… 중국 기술, 미국 추월 시작

전 구글 CEO 에릭 슈밋은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믿음은 잘못되었으며, 오히려 중국이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하거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슈밋은 중국의 딥시크(DeepSeek) AI 모델, 테무(Temu)와 쉬인(Shein) 같은 쇼핑 앱, 틱톡(TikTok) 등이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대량 생산하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샤오미 전기차 성공과 애플의 포기를 비교하며 중국의 혁신 속도를 강조합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의 자체 혁신 노력을 자극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술을 더 개방적으로 공유하고 혁신 속도를 높이며 경제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NYT)

• 중국은 2023년에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습니다.
• 중국 샤오미는 작년에 전기차 13만 5천 대를 생산했지만, 애플은 10년간 100억 달러(약 14조 5천억 원)를 투자하고도 전기차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조업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틴 아메리카: 전통 우파 부상과 새로운 투자 기회

최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국 외 투자처를 찾는 흐름 때문만이 아니라, 이 지역의 정치적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좌파 정권(일명 ‘핑크 타이드’)이 주도했던 흐름이 퇴조하고, 작은 정부와 자유 시장 경제를 지향하는 전통적인 우파가 다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과감한 정부 지출 삭감과 규제 완화 정책이 경제 및 금융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다가오는 선거에서 우파 또는 중도우파 성향의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FT)

• 올해 라틴 아메리카 주식 시장은 달러 기준으로 21% 상승하여 세계 최고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라틴 아메리카 유권자의 66%가 ‘시장 경제’가 국가 발전에 가장 좋은 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정부 규모 축소를 통해 경제와 금융 시장의 극적인 반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 에콰도르에서는 최근 우파 성향의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도 우파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유럽의 새로운 안보 위협: 10대 테러리스트 증가

최근 유럽에서는 14세 정도의 어린 청소년들이 테러 공격을 계획하다 체포되는 사례가 수십 건 발생했습니다. 이는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당국은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테러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극단주의 사상 확산입니다.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AI) 기술, 그리고 가자 지구 전쟁과 같은 국제적 사건들이 청소년들의 급진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청소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극단주의에 물들며, 때로는 단 몇 주 만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뿐만 아니라 네오나치즘과 같은 극우 사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정한 지도자 없이 온라인 선전물에 영감을 받아 단독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국은 온라인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급진화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서방 국가 전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SJ)

루마니아 민족주의 후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승리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우익 민족주의자인 조르제 시미온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시미온 후보는 40% 이상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5월 18일 열릴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결선 상대는 중도 성향의 부쿠레슈티 시장 니쿠쇼르 단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미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루마니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사용합니다. 이는 최근 캐나다, 호주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들이 선거에서 고전했던 경향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이번 선거는 작년 12월, 헌법재판소가 극우 성향의 칼린 조르제스쿠 후보의 1차 투표 승리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조르제스쿠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습니다. (NYT)

OpenAI, 영리 기업 전환 계획 철회

OpenAI가 완전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 결정은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소송을 포함한 비판과 압박 속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OpenAI의 비영리 모회사가 계속해서 그룹 전체를 통제하게 됩니다. 기존의 영리 목적 자회사는 투자자 수익 상한선을 없애는 ‘공익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최종적인 통제권은 비영리 조직이 유지합니다. 샘 알트먼 CEO는 이번 결정이 외부 압력보다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한다는 회사의 핵심 사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T)

이집트 억만장자 “사모펀드의 전성기는 끝났다”

이집트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나세프 사위리스는 사모펀드(PE) 산업이 최고의 시절을 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모펀드 회사들이 투자한 회사들을 매각하여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사를 다른 곳에 팔거나 상장하는 대신, 기존 운용사가 계속 관리하는 새로운 펀드로 자산을 옮기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자산을 팔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속임수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이 실제 사업 관리(10%)보다 새로운 자금 모집(90%)에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블랙스톤처럼 대형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가 큰 금융기관 형태의 사모펀드만이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FT)

할리우드, 트럼프의 영화 산업 관세 계획에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여 할리우드 영화계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많은 영화 제작자들과 투자자들은 이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영화 제작이 사실상 중단될 수 있으며, 실행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법적 근거도 불분명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할리우드 영화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계획이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런어웨이 프로덕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영화에 어떻게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등 불확실한 점이 많아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UN 법원, UAE 상대 수단 제노사이드 소송 기각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수단 내전에서 준군사조직을 지원하여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조장했다는 수단의 주장에 대해 관할권이 없다고 판결하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수단 정부는 UAE가 신속지원군(RSF)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해 다르푸르 지역 마살리트족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돕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ICJ는 UAE가 제노사이드 협약에 가입할 때 국가 간 소송을 허용하는 조항을 선택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사건을 공식적으로 종결했습니다. 법원은 수단의 인도주의적 비극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지만, 혐의의 진위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NYT)

• 수단 내전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의 권력 다툼이며, RSF는 과거 다르푸르 분쟁에서 잔혹 행위로 악명 높았던 민병대에서 파생되었습니다. UAE는 RSF를 비밀리에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새 도시, 스타베이스 내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직원들이 주축이 된 텍사스주 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공식적인 도시 ‘스타베이스’를 설립했습니다. 이 도시는 멕시코 국경 근처 캐머런 카운티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시설 주변에 건설되고 있는 일종의 기업 도시입니다. 스타베이스에는 직원 주택, 로켓 제조 시설, 사무실 등이 포함되며, 추가 주택 및 상업 시설 건설도 계획 중입니다. 설립 투표는 스페이스X 직원 위주인 약 280명의 유권자 중 75% 이상이 참여하여 압도적인 찬성(찬성 212표, 반대 6표)으로 가결되었으며, 스페이스X 부사장이 초대 시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신생 도시 스타베이스는 향후 자체적으로 공과금, 도로 등 기반 시설 관리를 맡게 될 예정입니다. (NYT)

• 스타베이스는 스페이스X가 텍사스의 외진 지역에 건설 중인 사실상의 기업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설립은 스페이스X가 주요 발사 및 제조 시설 주변의 지방 행정과 기반 시설 개발에 더 큰 통제권을 갖게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에 위치하여 국경 순찰대의 검문소 운영 등 지역적 특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후 재난 앞 ‘앉은 오리’ 신세 된 도시들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산불 및 홍수와 같은 재난 위험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아테네와 같이 아직 최악의 재난은 피했지만, 지리적 및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언제든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도시들을 전문가들은 ‘앉아있는 오리(sitting ducks)’에 비유합니다. 기온 상승은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대기는 집중 호우와 홍수 위험을 키웁니다. 도시가 무분별하게 확장되면서 산림-도시 접경 지역(WUI)이 늘어나고,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아져 피해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후에는 토양의 물 흡수 능력이 떨어져 홍수 위험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도시 중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도시가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위험을 평가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여전히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FT)

• 아테네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없을 경우, 2050년까지 최고기온 35℃ 이상인 날이 연간 최대 40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인 35억 명이 산불 위험이 높은 산림-도시 접경 지역(WUI)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댈러스와 같은 도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불투수성 표면 증가로 인해 집중 호우 시 돌발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도시 주택의 약 4분의 1(약 14만 채)이 홍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AI 성능 향상에도 환각 현상은 더 심각해져

최근 OpenAI 같은 회사들이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들은 이전 모델보다 더 강력한 추론 능력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AI가 수학 문제 등 특정 분야에서는 발전했지만,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능력은 떨어지고 있으며, 개발 회사들조차 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 있는 답변을 추측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오류를 포함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부정확성은 AI 시스템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법률, 의료, 중요 사업 데이터 등에 AI를 활용할 때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NYT)

• OpenAI의 최신 강력 모델 o3는 인물 관련 질문 테스트(PersonQA)에서 33%의 환각률을 보였으며, 이는 이전 모델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 일반 질문 테스트(SimpleQA)에서 o3와 o4-mini 모델의 환각률은 각각 51%와 79%로, 이전 모델(44%)보다 높았습니다.
• AI 스타트업 Vectara의 테스트 결과, 중국 DeepSeek의 추론 모델 R1은 뉴스 기사 요약 시 14.3%, OpenAI의 o3는 6.8%의 환각률을 기록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AI의 환각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실망스러운 드라마의 결말, ‘팬픽’으로 고쳐 쓴다

이 기사는 ‘픽스잇 픽션(fix-it fiction)’이라는 팬 창작 활동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는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TV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 특히 등장인물의 죽음이나 실망스러운 전개에 불만을 느낄 때, 원작의 내용을 바꾸어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데어데블: 본 어게인’, ‘세브란스: 단절’, ‘화이트 로투스’와 같은 드라마들이 팬들의 이러한 창작 활동을 촉발시킨 예시로 언급됩니다. 팬들은 픽스잇 픽션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에 정의를 구현하며 감정적인 위안을 얻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주로 AO3와 같은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 게시됩니다. (NYT)